[ 설맞이 굴따러 ]
◎남편과 둘이 굴따러 이틀 다녀왔어요
동트기전에 집에서 출발하여
굴따는 작업 현장까지
차로 이동 다시 갯벌을 걸어걸어 20여분
현장에 도착하여 바닷물이 들어올때까지
꼬박 5시간을 앉아서 굴을 땁니다.
남편하고 둘이 가지만
각자 굴따는 작업을 하며 노래도 부르고
기도도 하고 말씀 묵상도하고
때로는 눈을 들어 하늘과 바다와 그리고
마을에 있는 우리집도 바라보며
그렇게 5시간을 지내다 옵니다.
어제는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몸이 가벼운 나는 갯벌에서 일어서면
몸이 휘청거려 몇번이나 넘어질뻔하고
눈물콧물이 흘러 눈은 퉁퉁붓고^^
참 힘들었어요
집에오니 손녀 영은이가
"할머니 눈이 왜그래요" 할 정도였답니다.
오늘은
바람은 불지 않았는데
손과 발이 시려워서 눈물이 찔끔찔끔
남편은 "왜 물이 안들어오나" 를 되뇌이고
그런데,
난 오늘 굴을 따던중 최고로 많이 땄어요^^
물이 늦게 들어오면 좋겠다고 혼자 되뇌이고
그렇게 그렇게 굴을 따고 왔습니다.
명절에 가족들이 오면 먹고
찾아주시는분들께 굴을 선물 하려고
남편과 둘이 애를 썼습니다.
2월 15일 목요일
일출
굴따기 전에 인증샷
우리집이 보여요^^
우리가족은 금방 찾아요
굴이 얼을것도 있어서 이렇게 물도 많이
오늘도 바람이 불었어요
남편이 굴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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