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엔 갓 도착한 굴을 아무 것도 찍지 않고
먹었어요.
굴 다칠까봐
혀로 살살 돌려가며 먹었죠.
무의도에서 실미도로 바닷길이 드러나면
실미도까지 가셔서
하루종일 얼마나 힘들게 굴을 따시는지 아니까
더 죄송스럽고 맛나요.
전 10분도 못쭈그리고 앉아있겠던데.
아침엔
그냥 굴 풀고 떡국을 끓였어요.
또 죄송스럽지만
맛나요.
온 태평양에 후쿠시마 방사능이 확산됐는데,
멜버른과 테즈매니아섬 사이랑
우리나라 서해만 다른 곳보다 10만배
덜 오염 됐으니까,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데
제일 맛난
제일 수고로운
굴일 거예요.
감사합니다!!! ㅠㅠ
요 때 밖에 안 나고 몇 키로 안 되니까,
맛을 보시고 싶으시면
권사님께 여쭈세요.
12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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