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농부란? 공유해온글

2019. 10. 6. 14:27농장이야기/자연농업일기

#좋은농부란?

 

GFGF 발제문

 

#농부는농사짓는일을_직업으로하는사람입니다

 

? 그래서 저는 ‘좋은 농부란’ 자신의 일인 농사에 전문성을 갖고 사회, 그중에서도 자연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며 농사짓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757983687579949&id=100001050348738

 

GFGF 발제문

 

좋은 농부란?

 

농부는 농사짓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농부’라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두 가지 관점에서 정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일의 전문성, 둘째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입니다.

 

? 농사는 자연을 관리하기 위한 기술 체계이고, 그 기술을 통해 작물로 규정한 동식물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우선 이 일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동안 농업은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기반으로 쓰이며 증산, 증량을 최대 목표로 삼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몇 톤을 생산했는지가 중요한 지표가 되었고 많이 수확하는 사람이 농사를 잘 짓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많이 생산하기 위한 방법들이 현대 영농법으로 연구되고 보급되었으며 지역 특산물이라는 이름으로 사업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생산량은 농사라는 일의 전문성을 측정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이지 더 이상 전부가 될 수 없습니다.

작물이 가진 본연의 맛, 향, 특징을 탐구하고 발현되도록 하는 기술도 전문성의 영역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은 당도를 높이는 기술로 퉁쳐져서도 안됩니다.

 

좋은 농부는 작물에 대한 연구와 경제활동이 합리적으로 만나는 지점을 잡고 지속하는 사람이 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농부가 이 합리적인 지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작물 특징에 대한 연구는 시장에서 외면받기 일쑤이고 더 높은 생산성을 위해 투입되는 농부 노동의 가치도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 지속하기 위한 경제적 기반, 농부에 대한 인정 없이는 ‘좋은 농부’가 늘어날 수 없습니다.

 

? 다음은 사회, 그중에서도 환경 혹은 자연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녹색평론의 글을 인용하자면,

 

자연을 관리하는 기술 중 증산에 모든 관점이 맞춰지면서 자연계로부터 논밭을 구획 짓고, 작물 이외의 식물은 잡초라고 배제하며, 작물의 성장과 기간 단축을 위해 비료와 농약으로 조정합니다.

 

그러나 농사는 공업과 같이 자연을 파괴하고도 성립할 수 있는 산업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이 자연 속의 일원에 불과하다는 겸허한 인식을 할 때 비로소 좋은 작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농사는 필연적으로 자연에 영향을 미칩니다. 농사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는 모두 자연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연으로부터 받은 에너지, 영양분으로 사람들은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그 에너지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는 것은 차단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땅에서 난 것을 먹고 똥을 싸도 땅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현대의 영농활동도 그렇습니다. 농사가 자연을 관리하기 위한 기술 체계라면 좋은 농부는 자신의 농사가 자연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아는 별종 농부님이 몇 분 계십니다. 농장 한편에 생태 화장실을 만든 농부, 수지 타산도 맞지 않은 소를 키우며 농사짓는 농부, 위험을 무릅쓰며 스티로폼 포장지를 종이로 바꾸는 농부.

 

모든 농부들이 이렇게 할 수 없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농부이기 때문에 ‘좋은 농부’로 불리고 박수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저는 ‘좋은 농부란’ 자신의 일인 농사에 전문성을 갖고 사회, 그중에서도 자연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며 농사짓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계기로 ‘좋은 농부’에 대한 담론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생각이 보완되고 발전되길 바랍니다.

 

#농촌기획자 #농사펀드 #GOODFOODGOODFRIENDS

'농장이야기 > 자연농업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콩캐기 1일  (0) 2019.10.11
마늘 쪼개기 작업  (0) 2019.10.06
건고추 고르기 작업중  (0) 2019.10.06
고추따기 12일차  (0) 2019.10.03
고추수확 중 일시수확형고추  (0) 2019.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