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1. 06:51ㆍ농장이야기/자연농업일기
태양초를 만드는 아주 손쉬운 방법
농사의 기술 실전편 - 태양의 후예들
1. 고추 건조기에서 50도로 7시간 큐어링을 해서 말리기 시작한다. 이때의 고추는 멸균만 한 상태라 자연건조에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만 고추가 마르는 동안 세균이 번식하는 희아리 현상이 현저히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고추 전용건조기의 경우 50도로 7시간 큐어링 후, 55도의 열풍으로 35시간을 말려야 고추가 마른다. 고추를 자연건조하기 용이한 비닐하우스 같은 환경이 아니라 햇볕과 바람으로 말린다면 해가 떠 있는 시간으로 100시간 이상 말려야 하며, 아침과 저녁으로 습도가 낮은 창고로 이동을 반복하거나 비닐로 잘 덮어 습기의 침투를 막아야만 한다.
이 자연건조 시기에 비라도 며칠 오면 고추가 채 마르기도 전에 세균번식이 심해져 자연건조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2. 고추전용 건조기로 7시간 큐어링 후, 건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계에서 15시간을 건조한 후 태양에 널어논다.
3. 고추전용 건조기로 7시간 쿠어링과 35시간 건조를 모두 마친 후 태양초처럼 보이기 위해 햇볕에 널어 둔다. 사진을 아주 잘 찍어 놓는 것은 필수다.
4. 고추전용건조기로 이상적인 7시간 큐어링과 55도 35시간 건조를 단축하기 위해 , 건조기의 온도를 60도로 올려 단축 건조한다.
건조시간이 24시간을 넘어서면 매일 매일 작업의 연속성이 깨지기 때문에 고온으로 말리는 것이며, 또 시간당 3kw의 전력이 소모되는 고추건조기를 14시간 단축건조하면 전기세가 절감되기 때문이다.
5. 고온으로 단축건조한 고추를 바짝말린 후 태양에 널어 사진을 잘 찍어둔다.
나는 사실, 사람들이 태양초에 열광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고, 100% 태양초를 폄하할 생각도 전혀 없다. 다만 복잡하고 어려운 긴 과정을 통해 얻어낸 고추가루가 그정도의 가치와 상품성을 지니는지도 의문이다. 시장에 그 많은 태양초들이 대부분 무늬만 태양초라는 의심도 지울 수가 없다.
500평 하우스에 고추를 심게되면 일주일에 한번씩 수확한다고 가정하면 한번에 200kg이상의 빨간 고추가 생산된다. 일주일에 두번을 수확한다 하더라도 100kg 이상의 고추가 생산되는데,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 고추를 한 열흘쯤 널어말리려면 아주 아주 넓은 운동장같이 시설이 필요할것 같고, 또 간혹 내리는 비에도 대응할수 있는 전문 시설이 필요할것 같다.
자연건조하는 고추의 경우 말리거나 가루를 낸 후에는 세척 자체가 불가능해 말리기 전에 세척을 해야하며 이 과정에서 수분이 고추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아, 일부농가는 세척을 하지 않고 건조후 깨끗한 천으로 닦는다는데 그 많은 고추를 어이 다 하나씩 닦아 낼까?
또 고추는 말리기 전에 꼭지를 따면 잘 따지지만, 말린 후에는 천상 꼭지와 몸통이 분리되지 않아 결국은 가위로 바짝 자른후 꼭지채로 가루를 낼 수밖에 없다. 만일 꼭지가 싫어 고추의 꼭지전체를 몸통과 함께 잘라내면 고추의 무게는 현저히 줄어들 후 밖에 없다.
사람들은 대게 그럴듯한 말에 쉽게 현혹되고 그 세계의 거짓은 더 신기루와 미혹으로 둘러 쌓여 고착화 되어 가고 도무지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간 할 수가 없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친구가 말해준적이 있다. 하늘이어도 좋고 바다여도 좋다가 그의 대답이었다.
99% 화학농약과 방부제와 항생제의 시대에 5개의 농약을 뿌리면 6개월 후에 그 5가지의 농약 성분이 고추와 고추가루에서 검출된다. 이것은 사실이고 팩트다. 이 고추가루와 같이 흡수된 죽음의 물질들이 무사히 내몸을 통과해 배출되는지, 혹은 체내 어딘가에 쌓여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 그 일은 개인이 아니라 한사회가 해야 할 일이며 또 의학자들과 화학자들, 생물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 인체에 해가 없는지 ‘ 밝혀내야 할 일이다.
나는 유기농부로써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을 치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연구해왔다. 그 결과 지난 3년 동안은 단 한방울의 친환경 약제 없이도 4만여평에 이르는 농작물들을 파종에서 수확까지 무사히 안착했다. 그리고 고추밭의 진딧물은 그냥 ‘물’로 방제했다. 진딧물의 매게체는 개미이고, 물을 주면 개미의 활동이 현저히 둔화된다. 그러면 잎에 붙어있던 진딧물들은 진액을 다 빨아먹고 그 자리에서 고사하며, 고추는 그 잎을 버리고 새 잎을 피워낸다. 그래서 그냥 물을 자주 오래 줘서 고추밭의 진딧물 피해를 막았다.
한편으로 또 나는 모든 사람들이 유기농 혹은 친환경 농산물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냥 개인의 선택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에서 판매되는 많은 농작물과 수입되는 채소와 과일에서 인체에 유해하다고 이미 밝혀진 그 많은 물질들이 검출되지 않는지 자주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더 빨리 인체에 해롭지 않고 쉽게 분해되는 농약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믿는다. 앞으로 전세계를 강타할 히트상품중 하나가 될거라고 확신한다. 그때가 되면 나도 좀 편하게 농사지을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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