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21. 06:55ㆍ정보[지구와 우주 이야기]/책,소설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41화) 2025.9.24.
용인, 한국 메드베드센터 워크숍 2일차 오후.
참석자들은 15개 시군별로 모둠을 형성한 다음, 각 지역별로 메드베드센터 운영에 협력하기로 결의하고 지역 모임을 결성했다
그런 다음, 제비뽑기를 하고 15대의 메드베드에서 치료를 시작했다.
오퍼레이터 담당 여군이 안내했고, 김영빈은 메드베드에 다시 들어갔다.
“저는 영성(靈性)에 대해 알게 된 후 제 상위자아에게 여러 번 말했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꼭 해야 할 일을 어서 만나게 해달라고.”
7년 전 부친이 위암으로 병석에 있을 때 그는 어린 시절 읽었던 <효경>의 ‘효도하는 자는 부모의 병을 낫게 하려 의학을 공부한다’는 한 구절이 생각나서 병을 낫게 할 방법을 찾다가 메드베드 장치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한국에서 인도주의 활동으로 메드베드 사업을 하게 된다는 정보를 접하고서 만나게 된 인연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비록 아버지를 여의었지만 메드베드 사업을 일생의 기회로 여기고 여태 탐구하며 기다려왔던 것이다.
메드베드가 스캔을 해낸 영상을 바라보였다.
“건강한 몸 상태라면 전체적으로 아주 밝은 색으로 나타나지만 보다시피, 심장과 좌뇌, 그리고 췌장 쪽의 혈류의 문제 등 6가지의 이상증세를 보입니다. 2년 후에는 백내장, 3년 후에는 당뇨, 6년 정도 후에는 뇌졸중 증세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나오네요. 습관이나 심인성, 음식보다는 유전적 요인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그렇게나 자세히?”
“심장 쪽 가운데 호두만한 크기의 밝은 빛 덩어리가 보이시죠?”
“오! 그렇군요. 저게 저의 영체(靈體)군요!”
“다른 질문이 없으시면, 치료에 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뚜껑이 닫힌 채, 침대 옆면에서 증기 같은 액체가 잠시 뿜어져 나왔다.
“잠시 졸릴 수 있습니다. 10여분 정도입니다.”
“예.”
메드베드가 사람이 알 수 없는 어떤 조화를 부린 시간은 12분이었다.
김영빈이 눈꺼풀을 움직이자 오퍼레이터가 말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예. 아주 상쾌합니다. 시원합니다.”
“치료 후 스캔 영상을 보니 몸 전체가 아주 밝아졌습니다. 아까 있던 어두운 부분들이 모두 해소되었습니다. 정크 유전자도 활성화되었을 것입니다.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정보 집적용량이 훨씬 커졌고, 처리속도도 훨씬 빨라졌고, 입체적 지각능력이 활성화되고, 감각능력도 더 섬세해졌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새로 발견하시고서 깜짝 놀라실 일만 남았습니다. 자, 그럼, 2차로 요청하신 정보 다운로드를 시작하겠습니다.”
김영빈은 영어사전과 중국어 능력, 상용한자, 메드베드 운용기술, 첨단장비 매뉴얼, 센터 경영법, 호신술, 차원과 영적세계에 관한 기본지식, 사람의 심리를 잘 이해하는 법, 설명을 잘하는 기술 등 참석자들 중에서 가장 많은 요청을 해둔 상태였다. 장차 센터를 경영하면서 필요한 내용이라 신청을 하였던 것이다.
“15분 정도 후에 깨워드리겠습니다.”
‘아아! 어떻게 이런 놀라운 경험을 하다니, 이게 다 아버….’
생각을 다 맺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메드베드는 최선을 다해 뽐내듯이 자기 역량을 발휘하고 있었다.
오퍼레이터가 메드베드 뚜껑을 열자, 김영빈은 몸을 일으켜서 밖으로 나왔다.
우선 모든 게 너무도 선명하게 보였다. 우황청심원을 먹었을 때보다 훨씬 정신이 맑았다. 마음이 풍성하고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는 느낌이 들었다. 걸어보자 몸이 매우 개운하고 가볍다고 느껴졌다. 70킬로가 넘는 무게이지만 40킬로도 아닌 것처럼 가벼웠다. 이러다 바람 불면 날리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김영빈은 감격하여 이렇게 소리쳤다.
“Dear Operator, thank you so much for this opportunity for treatment. I have been reborn. From now on, I will spend the rest of my life solely serving the world. I will take the lead in creating a better world.
(친애하는 오퍼레이터님, 이런 치료의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제부터는 나머지 일생을 오로지 세상에 봉사하면서 살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啊, 您在哪儿呢? 太想念您了。再活几年,您就会比我健康,我就可以陪您长寿了,不孝子太抱歉了。 我会把世间的人都当作您一样对待的。就算是幽灵也请守护吧。
(아, 어디 계십니까? 아버지가 너무 그립습니다. 몇 해만 더 사셨어도 저보다 더 건강해져서 오래오래 제가 아버지를 모시면서 살 수 있었는데, 불효자식은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세상 사람을 모두 아버지처럼 받들면서 살아가겠습니다. 혼령이라도 지켜봐주십시오.)”
그렇게 말하니 자기 귀로도 다 알아들을 수 있었다.
이것은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창조였다.
거울을 보니, 아직 흰머리와 잔주름, 머리털이 없는 부분도 그대로였지만 확실히 생기 있고 탄력 있는 피부였다.
종이에 2596*284를 적자, 금방 737,264라고 머리에 떠올랐다.
78562*657하자, 51,615,234 라고 계산되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치료를 받은 50여명의 센터 운영 후보자들이 모두 똑같이 한 말이었다.
오후 내내 건강해진 자신의 몸과 업그레이드 된 능력에 대해 박수를 치면서 웃으면서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참석자들은 자기 다음 차례로 메드베드 치료를 받을 사람들을 떠올렸다. 가장 먼저 가족부터해서 휠체어를 타는 친구, 수술을 앞두고 있는 친척, 요양병원에 있는 사돈, 동네의 장애인, 같이 일할 동료들, 선배, 후배, 머릿속에는 10명, 20명, 30명 막 이름이 떠올랐다.
‘이렇게 세상사람 모두 어서 치료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또한 모두가 공통적으로 하는 생각이었다.
‘이런 일에 내가 참여할 수 있다니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런 장면들은 상공의 우주선을 통해 플레이아데스의 행성본부와 지구 속 아갈타왕국 가이아와 마리아에게도 전해졌고, UN총회 현장에 있던 트럼프와 멜라니아는 비서를 통해 전해 들었다. 푸핀은 크램린궁에서 보았고, 킴버는 타우라 행성의 헤일로 공사현장에서 영상을 보았다. 키미는 오늘 이사 중이라 우주기사에게서 전해 들었고, 해강은 서울 집으로 향하던 중 용인 상공에서 슬그머니 다른 우주선 옆에서 지켜보았다. 메드베드센터 교육현장 경계근무 나와 있던 소쿠리도 김태웅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이 장면을 바라보았다.
(다음 제42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40화) 2025.9.23.
용인, 한국 메드베드센터 워크숍 2일차 오전.
김영빈이 자원하여 메드베드 장치 속에 드러누웠다.
허공에는 몸의 모습이 입체적 총천연색으로 드러나 있고, 교육 담당 여군의 설명이 이어지고 있었다.
“사람의 육체는 여러 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75,000년 전 호모 사피엔스를 만든 엔키의 유전공학자들은 7개 차크라의 수에 맞추어 몸도 7겹으로 구성했습니다.
여기서 하나 정확히 할 점은, 당시 시리우스의 혼을 장차 지구인으로 태어나게 하기 위해 엔키에게 사명을 준 것이며, 엔키는 우주영단의 의도를 몰랐습니다.
관련하여 자세히 탐구해보면, 네바돈에는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갈 지구가 필요했고, 그중 황인종이 그 핵심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차크라는 7개 몸과 연결되어 있답니다. 맨 바깥쪽을 우리는 육체가 부릅니다. 육체는 의식이 물질을 체험하는 도구인 동시에 신성(神性)을 품은 성전입니다.
육체 조금 안쪽에 에테르체라고 부르기도 하는 아스트랄체가 있습니다. 육체를 두고 4차원 영계로 가는 몸체가 바로 아스트랄체입니다. 삶을 진행하면서 쌓인 온갖 카르마는 이 아스트랄체에 붙어있고, 그래서 아스트랄체의 진동수 정도에 따라 영계에서의 거주지가 정해졌던 것입니다.
그 안에 감정체, 마음체, 영적감정체, 영적정신체, 맨 안쪽에 호두만한 흰 빛 덩어리인 영체가 수조 개의 작은 빛줄기를 방사하는 형태로 있습니다.
인체의 진동수를 살펴보면, 1초에 평균 76,000㎐ 정도이고, 사람이 죽을 때 육체의 진동수는 0으로 내려가고, 아스트랄체의 진동수는 333,000㎐를 넘어갑니다. 레무리아인들은 17만㎐ 이상이었고, 추락하기 전 아틀란티스인들은 14만㎐ 이상이었다 합니다. 붓다나 예수, 크리슈나 같은 분은 20만㎐를 넘었고요.
지난 몇 천년간 인류는 평균 3만에서 5만㎐ 사이였는데, 지금은 76,000㎐를 넘어섰고, 최근 10만㎐를 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지속적인 인류 진동수의 상승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26,000년 대주기의 끝자락에서 우리 태양계가 광자대에 진입해 있어서 지구의 진동수가 상승해왔고, 지구에 뿌려지는 태양플래시가 갈수록 증대되면서 또 진동수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외계의 지성들이 채널링을 통해 인류가 각성할 수 있는 정보를 주고 있는 것도 큰 역할이 되고 있습니다. 화이트 햇, Q팀과 키미님의 정보도 이런 역할을 하고 있고요.
진동수가 높아지는 것은 인간 의식이 차츰 깨어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지난날 감추어져 있던 거짓이 드러나고, 어둠에 속했던 자들이 전향하기도 하고요. 사람들의 카르마가 해소되는 상황으로 전개되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차츰 진실에 눈뜨고 삶의 진정한 가치에 접근하려 노력하게 됩니다.
이런 배경에서 항아리 모양의 인류의 진동수 분포가 차츰 호리병 형태로 바뀌어 진동수가 높은 사람은 더욱 높아지고, 그렇지 않는 사람들은 더욱 낮아지는 쏠림 형상이 되었다가 조만간 가운데가 사라지고 위쪽과 아래쪽이 분리되는 모습을 이루게 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분리의 가속화가 촉진되면 어떻게 될까요?
3D는 3D로, 5D는 5D로 결집!
상층은 5차원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입니다.
메드베드나 영적 연수사업은 진동수가 상승하는 사람들의 상승을 더욱 촉진할 것입니다.
지금은 자신의 카르마를 마지막으로 만나는 때입니다. 자기가 내보냈던 것을 다 돌려받는 시대입니다.
또 하나 생각할 점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지구에 태어나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상위자아는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모두 알고 있습니다. 장차 분리와 이별이 진행되어도 그렇게 슬퍼할 일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영적 순례 길에 오른 사람들은 차원이 높아가면서 몸을 하나씩 버리고 5차원에서 다음 6차원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3차원은 탄소 기반의 몸이었는데, 4차원은 규소 기반의 몸이 되고, 나중에는 다이아몬드 기반의 몸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사실 모든 물질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다양한 주파수의 에너지만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 누구나 자기의 주파수 세계에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주파수 이상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그 주파수에 놓이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인들의 경지는 그 위치에 오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음이고, 종교가 어둠의 세력의 쉬운 도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오후에 모두 메드베드 치료를 진행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사업을 하시면서 필요한 정보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사전이나 메드베드 운용기술, 첨단장비 매뉴얼, 조직 운용법 등은 모두 기본적으로 받으시고, 개인적으로 추가할 부분은 잘 생각해두셨다가 요청하시면 되겠습니다.
호신술 같은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30년이나 20년 젊어지는 시술은 이번에 하지 않고, 내년 트럼프와 함께하는 전세계 메드베드 대표자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직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보안상의 이유 때문입니다.
얼마 전, 베이징 중국 전승절 회합에서 시진핑과 푸핀이 나눈 대화에 150년을 살 수 있다고 한 것은 아마도 이 메드베드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입니다.
30년을 3회, 젊어지는 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데, 그 이상은 유전자의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하지 않게 됩니다. 이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보안상의 이유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3회 이후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150년 정도 길게 살고 자연사하는 것일까요?”
“그만한 세월이면 더 나은 장비가 개발되어 수명을 수백 년 늘리지 않을까요?”
“육신은 클론으로 만들고, 150세에 갈아입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몸을 빛으로 전환하여 영생하는 길도 있지 않을까요? 명색이 5차원인데!”
“아까 말씀에 5차원 세상이 되면 규소 기반 육체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150년 살고 죽은 다음에 다시 태어날 때 새로운 4차원 육체를 받게 되고, 더 장수할 수도 있겠군요. 어쩌면 그때는 1,000년 정도. 이젠 죽어도 기억을 빼앗기지 않는다 했으니 진짜 죽음이 없는 세상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그런 상황이면 인간의 영적 발전 속도는 매우 빨라질 것이고요.”
“맞아요. 이제 인류는 혼자가 아니고, 우주의 모든 외계인들과 교류하는 시대가 되는데, 외계인들은 1,000년은 기본이고, 3,000년도 산다했으니, 지구인들도 은하인류가 되어 그 길을 가게 되겠지요.”
“불로불사 신선의 세상이 되겠지요. 3천 갑자 동방삭도 있잖아요.”
“그래도 모든 게 꿈만 같아요! 행복한 고민이라고요. 일단 한 번 멋지게 살아보면서 생각해봅시다. 하하!”
“하하하!”
모두 한참을 소리 내어 웃었다.
“저는 촌각을 다투는 사람들에게 어서 메드베드 치료를 받게 해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울먹이는 사람도 있었다.
(다음 제41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39화) 2025.9.22.
용인, 한국 메드베드센터 워크숍 현장.
저녁시간, 참석자들은 그동안 말로 혹은 영상을 통해서만 들어오던 리플리케이터로 식사 주문을 하게 되었다.
20여 대의 리플리케이터 앞에 줄을 서서 자신이 희망하는 요리를 신청했다.
“약간 매운 소스가 들어간 비프스테이크와 밥 반 공기, 양송이 스프 한 종지, 계란 프라이 하나, 야채샐러드 한 접시, 구운 김 약간.”
그렇게 말하자, 장치에서 복명복창을 하듯이 주문 음식을 열거하면서 맞는지를 물었다.
“예. 정확합니다.”
3분 정도 지난 다음 리플리케이터 장치 옆으로 음식이 미끄러져 나왔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시고, 필요한 것 있으면 추가로 주문하세요.”
광주 출신 김영빈에게는 총각시절 아가씨였던 집사람의 목소리 같이 들렸다.
은근한 소고기 향과 김이 오르고 금방 조리한 음식이 틀림없음을 그 식감으로 다시 확인했다.
“오! 이 음식 어디서 왔는고?”
장치 안에 요리사가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식재료가 들어있어서 재빨리 조리해서 만든 것도 아니고, 택배로 보내온 것도 아니었다. 허공중에 있는 음식의 모든 원소들이 조합되는 에테르에너지로, 말하는 대로 만들어내었다. 충분히 발전된 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고 했던가!
꿈과 같은 이런 세상이 이제 열린다 생각하니 너무도 벅찬 감동이었다.
노예 같았던 지난 삶이 너무나 억울하고 슬프게 느껴졌다.
늙은 아내가 이제 끼니마다 반찬 걱정할 일이 없어졌다고 생각되었다.
참석자들은 맛에 흥분했고, 이 신비로운 장치에 대해 거듭 감탄하면서 식사를 즐겼다.
식사를 마친 사람은 테이블에 있는 보자기째 들고서 역(逆) 리플리케이터로 가서 담았다. 빈 그릇과 수저, 쟁반이 보자기째로 들어갔고, 바닥에 떨어지기도 전에 모든 내용물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 통은 투명해서 눈으로 확인 가능한 형태였다. 그것은 누가 보아도 세상의 모든 쓰레기를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대책이었다.
이런 멋진 세상을 살아보지 못한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
거기다 내일은 메드베드로 모든 병을 낫게 해준다지 않는가?
게사라에 의해 모든 사람에게 그간 은행이, 정부가 갈취해간 이자와 세금을 모두 기본소득으로 돌려준다 했다. 더군다나 1950년대 물가로 돌아가서 자장면이 5원 하는 시대가 된다하니 직장이 없어도 아무런 근로를 하지 않아도 살 수 있으니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임금보다 더 나을 것 같았다. 암, 임금보다 훨씬 낫지. 임금은 근심이 많은 자리 아닌가?
이런 세상이 되면 뭐 할 일이 없을 것 같았다.
집집마다 저런 게 설치되고, 메드베드도 한 대씩 들어오면, 아무도 일을 하지 않을 것 같다. 경쟁도 없고. 학생은 공부를 하지 않을 것이고. 어쩌면 농사도 없어지고, 공장도 필요 없겠고.
대신 여행이나 문화예술 같은 분야는 크게 번창할 것 같다.
새 시대에 어울리는 새문화가 소프트랜딩으로 안정적으로 정착되기까지 과도기적 기간 동안 새 지도자가 사회의 방향을 잘 잡아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참석자는 메드베드 사업만 몇 년간 하지 더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당장 결심했다.
그런데 이런 기술 30여 가지를 우리 메드베드 사업자에게 준다지 않는가?
더군다나 숨겨진 기술이 무려 6,000여 가지라 했다.
정말 메드베드와 리플리케이터, 역 리플리케이터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세상이 될 것 같았다. 전기도 프리에너지라고 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기본 운영비로 한 달에 5,000원이나 내려나? 인류 역사에서 이런 혁명적 변혁은 처음이지 싶었다. 전기 발명이나 스마트 폰보다 더 크다. 과연 핵폭탄에 비견되는 위력이다.
참석자들은 온갖 상상을 하고 만 가지 생각들이 떠올랐다.
식사를 마친 사람은 다시 리플리케이터 앞에 서서 마시고 싶은 차를 주문했다.
“갓 내린 시원하고 신선한 오렌지 주스 한 잔 부탁합니다.”
주스를 마시고서 다른 것을 또 주문했다.
“사과 한 조각과 귤 하나 부탁합니다. 자주 와서 미안스럽습니다.”
“자주 오실수록 저는 기쁘답니다.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어이쿠!”
“손님의 식단과 취향을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석자들은 혀를 내둘렀다.
“이곳이야말로 천국이구만!”
저쪽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이야! 정말 맛있는 물인데, 이렇게 맛있는 물은 진짜 처음이야!”
공기 중에서 만들어내는 식수라는 장치였다.
화장실에는 칫솔과 치약이 필요 없는 양치용 물이 있었다. 입안에 넣고 몇 차례 우물거리면 양치가 되었다.
저녁시간이 1시간 30분이었지만 사람들은 리플리케이터 앞을 떠날 수 없었다. 안내방송이 나오고서야 회의장으로 모두 이동했다.
리플리케이터를 향해 인사도 잊지 않았다.
“내일 아침도 잘 부탁해요. 지니 아가씨!”
“그럼요. 멋진 아저씨!”
교육담당 여군이 다시 마이크 앞에 섰다.
“특별한 경험을 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맛은 좋았습니까?”
모두 “예!” 하고 대답했다.
한 사람이 손을 들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만일 크기가 큰 산업용 리플리케이터라면 3D프린터장치처럼 건축물도 빠르게 건립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계신 이곳도 외계기술이 들어갔기 때문에 4개월 만에 완공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메드베드센터를 그렇게 빨리 지어준다는 것이 사실이군요. 자동차도 만들고, 로봇도 만들어내겠군요. 우주선도!”
“여러분들 주변을 살펴보아서 기존 건물과 다른 점을 발견해보세요.”
“예. 하나 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도 그림자가 없습니다.”
그러했다. 조명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떠한 그림자도 없었다.
“산소량과 온도, 습도가 자동으로 제어되고 있습니다.”
“아까 그 무대 쪽 홀로그램 영상도 그 하나군요.”
“잘 찾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건물은 프리에너지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숙소에 가시면 또 새로운 기술을 발견하실 수 있겠습니다. 워크숍 3일간 30여 가지 모두 소개드릴 것입니다.”
“와!”
박수가 길게 이어졌다.
“이 모든 장면을 상공의 우주선에서 플레이아데스 기술진들이 다 지켜보고 있답니다!”
“와우!”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구호 한 번 힘차게 외치겠습니다!”
“한국을 건강하게! 아자! 아자!”
“그렇습니다. 한국인이 건강해지면 한국도 건강해질 것입니다.”
본 수업이 진행되었다.
“내국인으로 오퍼레이터와 카운슬러가 양성되기 전까지는 우리 얼라이언스들이 대신 근무할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수가 사실 외계인입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 전에는 알아차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내국인으로 오퍼레이터와 카운슬러가 양성되면 곧바로 교체 배치될 것입니다.
또 하나 아셔야 할 것은, 여러분들은 건강 관련하여 메드베드사업을 하시게 되는 것이지만 우리 얼라이언스가 추진하는 인도주의사업이 여러 분야에 걸쳐 많습니다. 나중에 다양한 인도주의사업에 대한 소개도 진행하고 다함께 만나는 컨퍼런스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분들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로 진행해 가시기를 미리 부탁드립니다. 인도주위사업 영역에는 어린이 보육, 독거노인 복지, 무주택자를 위한 사업, 해양 오염 해결, 애완동물 사업, 식물과 해양 동물 보존사업 등 아주 다양합니다.
아까 여러분께서 전체 일정에 대한 안내를 부탁하셨는데, 소개드리겠습니다.
저녁 9시까지 사업 안내를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9시 이후에는 숙소로 가실 때 리플리케이터를 통해 잠옷 하나씩 선택해서 가져가시고요, 휴식하시고, 내일 7시 조식, 8시에 교육 시작하겠습니다.
내일은 메드베드센터 전체 시설 투어를 먼저하고, 신기술 장비 소개를 하고, 선발된 한 분을 통해 인체의 구조, 영적 영역, 진동주파수, 의식지수 등에 대해 알아볼 것입니다. 오후에는 여러분 모두 메드베드 치료를 진행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들어오시면서 제출하신 사업계획서를 우리 팀이 검토 중에 있습니다. 3일째 되는 날, 사업 승인에 대한 결정과 사업자금 사용에 대한 안내도 드릴 것입니다. 이때 Q폰을 드릴 것입니다. 사업자금을 Q폰을 통해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드릴 것인데, 여러분이 받으시는 계좌는 스텔라루멘 앱을 통한 퀀텀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근래 통신사나 카드사가 해킹당하는 것을 생각하면 보안상 가장 안전할 것입니다.
자, 그럼, 오퍼레이터와 카운슬러 선발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제40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38화) 2025.9.21.
용인, 한국 메드베드센터 워크숍 현장.
계급장을 달지 않은 여군이 등장했다.
“안녕하세요? 세상을 위해 큰마음 내신 훌륭하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 메드베드 운용을 전반적으로 수업할 교육담당입니다.
오전에 입장하시면서 한 가지 보안서약을 하셨는데, 3일 간 두 차례 더 서명하시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의 안전을 위한 일이므로 잘 준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석자들은 3일간의 교육 참석과 내용에 대하여 90일간 가족을 포함하여 장차 센터를 같이할 동료들에게조차 보안유지 할 것을 서명했고, 휴대폰을 비롯하여 일체의 전자장치를 보관하고 들어섰다.
“먼저 센터 책임자와 오퍼레이터, 카운슬러들이 꼭 알고 계셔야 할 주의사항을 안내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중요 포인터만 간략히 안내하는 자리이므로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가면 더욱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내용은 이러했다.
“먼저 센터 보안 관련입니다.
센터의 보안담당관은 우리 군에서 배치하게 됩니다. 그러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진 요원으로 특별한 훈련과정을 거쳐서 임명하는 일이므로 그렇게 아시고, 같이 근무하시면서 보안관련 사항은 그분과 그 팀에게 전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센터 운영상 필요하신 부분은 서로 상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센터가 1급 보안시설이고, 처음 설치되기 때문에 어둠의 세력이 어떤 공격을 해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접수한 사람들이 자가용을 몰고 오거나 센터에서 제공하는 앰뷸런스를 타고 오는 경우 등이 있는데 사전에 승인된 환자와 보호자 외에는 출입할 수 없습니다. 모든 근무자도 동일합니다. 어쩌면 일정기간 환자를 비롯하여 모든 출입자는 보안서약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보안팀은 특별한 무기를 소지하고, 시설 내에 보안 무기가 설치된 곳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안전할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 요소에 걸쳐 안전 대책을 마련해두고 있으니 일상에서는 너무 주의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또한 센터 책임자에게 두 명의 경호원을 배치할 것입니다.
센터 상공의 인공위성에서 다 지켜보게 됩니다. 전세계 메드베드는 지구영단에서 설치한 인공위성을 통해 양자시스템 단일 망으로 연결되어 정보를 공유합니다. 혹 적들이 망에 접속하는 경우에는 그들의 서버가 자동 파괴되게 장치되어 있습니다.
치료과정은 먼저 신분확인, 스캔, 진단과 치료 의사 확인, 치료, 휴식 또는 장기 입원, 퇴원의 과정을 거치겠습니다.
신분확인 절차에는 메드베드와 연결된 인공지능검색시스템도 거치는데, 본인 확인뿐만 아니라 치료 가능 여부도 판단하게 됩니다. 만일 치료를 할 수 없는 대상이라면 대기실로 안내해서 그 사유를 설명합니다. 수배대상자는 바로 체포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를 당장 할 수 없는 특별한 환자의 경우는 센터에 함께 설치된 힐링센터에서 대기하면서 치료를 위한 사전 조치를 받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진단과정에서 메드베드와 오퍼레이터 간에 대화가 진행됩니다. 화면에 관련 데이터가 나오고 메드베드 장치가 설명하고, 오퍼레이터가 질문하고 대답을 듣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각적인 치료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메드베드가 소상히 설명을 하게 됩니다.
1. 그 영혼이 가진 자유의지나 주권적 계획을 무효화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이 태어날 때 가지고 온 영혼의 계획이 있습니다. 그 계획 중에 질병을 계속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그 사람의 상위자아가 원한다면 메드베드는 치료를 진행할 수 없음을 설명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퍼레이터는 치료 전에 이렇게 말해주셔야 합니다.
‘자신의 내면에다 물어보세요. 자신의 상위자아에게 물어보세요. 치료를 희망하지 않는 사유가 있다면 의사를 표현해 주세요.’
만일 그런 사유가 있다면 상위자아가 의사를 표현하고, 메드베드 장치는 이를 우리말로 할 것입니다. 메드베드는 단순 기계가 아니라 차원 높은 의식입니다.
영혼의 계획에는 여러 사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간 영혼이 23,000년을 윤회하면서 쌓은 해소되지 못한 카르마가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가 질병을 통한 어떤 영적 목적이 있다면 거부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적 목적이 특정 질병의 체험이거나, 성장의 기회, 질병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지혜가 있거나, 질병이 그 사람의 교사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모두 영혼의 선택 영역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 목적을 해소한 다음에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오퍼레이터와 카운슬러는 이를 환자와 가족에게 설명해야 하는 부담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수준 높은 의식을 소유하고 교육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단, 우리의 수준이 아닌 더 높은 수준에서는, 이를테면 카르마란 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아직 그 수준에 있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그렇게만 말씀드립니다. 낮은 곳에는 분리가 있는 것 같지만 높은 곳에는 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홀로그램의 거울 효과 같은 것입니다. 모든 것이 의식의 유희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 정의는 우리의 교육과정을 통해 더 자세히 탐구해 봅시다.
2. 메드베드는 인간의 의식을 깨우거나 차원을 상승시키거나 성숙시키지는 않습니다.
물리적인 치료는 신의 경지만큼 해냅니다. 또 신경증적 치료, 정신병까지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것은 모두 물리적인 영역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물리적 치료가 기(氣)와 신경 흐름개선, 호르몬이나 신세포 생성, 피를 맑게 하고, 유전자 치료 등을 통해서 차크라 활성화를 촉진하는 등의 역할을 하여 그것이 인간 의식의 지평을 넓혀줄 여지는 있지만 그 자체가 의식 개발을 해내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정신적 습관, 부정적 사고 패턴, 불량한 신념에도 치료의 접근이 어렵다고 봅니다. 영적 무지나 카르마 해소 등에는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증오, 질투, 분노, 탐욕, 자해 등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영적 성장이나 지혜와 사랑을 키워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의식은 상위자아의 영역이고 개인의 자구(自救)영역입니다. 그런 사람은 영성연수원에서 영혼세계에 대해 좀 길게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상위자아와의 상호협력을 통해서 장기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인간은 육체라는 도구를 가진 의식입니다. 기술은 의식을 섬기는 도구일 뿐입니다.
3. 질병은 낮은 의식주파수의 결과입니다. 주파수가 지나치게 낮은 사람은 메드베드가 치료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 역시 메드베드가 제시하는 주파수 치료, 에너지 치료를 먼저 받은 후에 메드베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행성으로 보내야 하는 경우입니다.
환자가 메드베드를 불신한다면 치료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영성이 밝거나 진동수가 높은 사람은 치료가 빠릅니다. 환자가 메드베드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가진다면, 장치와의 조화가 이루어져서 치료가 촉진될 것이며, 요청한 것 이상으로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상위자아와의 연결을 통해 아주 시원해지고 아주 기뻐지고 아주 밝아지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4. 치료 후에도 똑같은 나쁜 습관을 반복하면 질병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기계가 모든 것을 치료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성장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카운슬러는 이점에 유의하여 환자에게 잘 설명하고 의식 상승에 집중해야 함을 권고해야 합니다.
위의 네 가지 경우로 인하여 치료가 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치료기가 가짜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의료단체나 제약회사들은 이런 경우를 수집하여 메드베드가 사기라고 한동안 방송할 것입니다. 이런 경우 센터 관계자들은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5. 혹시라도 절망한 이들이 센터로 몰려올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여러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의자에 앉은 센터 관계자들은 온정신을 집중하여 강의를 듣고 메모하였다.
저녁시간이 되자, 사람들은 삼사오오 모여서 공개되지 않은 전체 스케줄을 알아보자, 밤을 새우자, 일정을 연장하여 교육을 더 받자, 우리가 얼마나 기다려온 일인데, 메드베드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더 서두르자, 1차 후 추가 교육을 곧 이어서 받을 것을 건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다음 제39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37화) 2025.9.20.
용인 제5차원사범대학교 내 ‘나마스테 영성(靈性)연수원’.
김태웅은 연수원 건물이 완공되자 첫 행사를 열었다.
세상의 온갖 혼란 이면에서 미래가 착착 준비되고 있는 현장이 있었으니, 한국 내 메드베드센터 설립준비 책임자 워크숍이 3일 예정으로 열리고 있었다.
김태웅은 인도주의사업 4번째로 ‘한국 메드베드 오퍼레이터 교육센터’를 구상하고 있었으므로 이번 행사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중앙 무대 오른쪽에는 한국 전도가 설치되어 있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각 지명에 각색의 작은 이름표가 하나씩 꽂혀 있었다.
행사 1부에서 참석자들은 희망하는 지역을 선정하여 한국전도 위에 자기 이름을 새긴 핀을 꽂았다. 50여 개의 핀이 전국 각지에 꽂혔다. 별도로 푸른색의 핀이 30여개 골고루 꽂혀 있었는데 이것은 얼라이언스 연합군이 설치하는 지역을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에는 총 10,000대의 메드베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었고, 그 1차로 설치하는 지역이 지도에 나타난 것이다.
참석자들을 보면, 한국 메드베드센터 설립 책임자가 50여명이었다. 그들은 8년 전 트럼프 1기 때부터 결성되어 준비를 해온 그룹이었다. 트럼프 게사라 추진 얼라이언스를 통해 은밀하게 전 세계에 준비가 시작되던 시절에 한국 출신 재미교포 한 여인에 의해 한국에 처음 알려졌고, 그들은 처음 이 소식을 듣고 이 단체를 만난 후, 바로 이것이다! 하고 소리쳤던 사람들이었다. 그 긴 기다림과 준비 끝에 마침내 그날을 맞이한 것이다. 기다림에 지쳤거나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일부 떠나기도 했지만.
5,000만명 대 50명. 100만 분의 1.
정말 한국 총인구에 비하면 한줌도 안 되는 숫자였다. 없어져도 전혀 표가 나지 않는 숫자인 것이다.
한국을 건강하게!
그들은 마침내 이루어지는 센터에 대해 무한한 자긍심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이 세상에 올 때 이 일을 하고자 굳게 약속하지 않았다면 이룰 수 없었던 일이라고 역사는 해석하고 기억하고 기념할 것이다.
오늘 처음 멤버들이 모여서 센터 설치에 관한 회합을 하고 있었다.
한국 준비단 외에 얼라이런스 연합군의 메드베드 준비단 요원들이 함께 상견례를 하고, 현황 보고를 했으며, 오전 내내 설치지역에 대한 최종 조율을 마친 상태였다.
메드베드센터가 오픈되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화 예약 접수를 받고, 한국인 누구나 거주지역에서 1시간 정도 이내에 도착하여 치료받을 수 있는 곳에 센터가 위치할 수 있도록 조정했고, 취약지역이나 인구과밀지역은 군에서 추가로 운영하여 전국 분포를 골고루 배치한 상태였다.
군 대변인을 통해 최종 발표된 내용은 이러했다.
1. 주한미군 시설 등 메드베드센터가 설립된 곳을 중심으로 우선 가동한다.
2. 센터 책임자들이 먼저 치료를 받는다. 책임자들이 메드베드를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책임자들이 센터를 설립하여 원만하게 운영함에 있어서 직무운영 관련 데이터와 매뉴얼을, 그리고 센터에 설치되는 고도의 최첨단 장비 운용과 관리를 위한 매뉴얼을 메드베드를 통해 다운로드 받는 것이 중요하다.
3. 책임자들은 약 3개월에 걸쳐 군 베드베드센터에서 견습을 진행하여 본인들이 센터를 운영 함에 있어서 운영상의 경험을 축적할 것이다. 책임자들은 센터 보안, 시설 및 장비, 그리고 오퍼레이터와 카운슬러 등 운영팀의 역할 분담에 대해 업무를 숙지할 기회가 될 것이다.
4. 책임자들이 교육을 받는 동안 각 지역에 센터가 설립될 것이다. 책임자들은 건립 중인 자기 시설을 수시로 방문하여 필요한 조치를 추가할 수 있다.
5.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에 근무할 오퍼레이터와 카운슬러를 모집하고 선발하여 훈련을 개시할 것이다. 지원자의 경력, 지식, 경험수준, 의식수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선발될 것이며, 영성인과 의료종사자가 선발에 있어서 유리한 입장에서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교육기간은 개인차가 있으나 최소 3개월에서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 교육생에게도 메드베드 정보 다운로드를 통해 능력 향상을 촉진할 것이다. 수료생은 A에서 E까지의 등급을 받을 것인데. 본인의 능력만큼 등급을 받고 수료할 수 있다. E에 도달하는 사람은 교육생 10,000명에 1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6. 전국 5개 지역에 오퍼레이터와 카운슬러 양성소와 그 외 근무자들을 양성하는 훈련소가 설치될 것이다. 센터에는 리플리케이터, 역 리플리케이터, 허공에서 물을 뽑는 정수장치, 프리에너지, 로봇청소기, AI데이터장치 등 30여 가지 인류 최초 공개 장비의 운용에 관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배치할 것이다.
7. 센터 운영자들은 가장 먼저 상환센터에 가는 그룹이 될 것이다. 티어4B 인도주의 사업자금을 받아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8. 한국인 모두가 최소 1회 메드베드 치료를 받는 것은 센터 개소 후 3∼4년으로 예상되며, 그 후에는 가정용 메드베드가 공급되기 시작하여 각 센터는 규모를 축소하여 힐링센터 기능이 더 강화될 것이다.
9. 센터는 군 얼라이언스가 경계 경호할 것이다.
10. 한국 메드베드센터 연합회가 구성되어 한국 내 센터의 운영을 관리할 것이며, 대변인을 두어 중요 사항을 공지할 것이다. 연합회는 게사라 후 구성되는 한국 새정부와 공식 관계를 수립할 것이다.
3부 행사에서는 영상 강연이 있었다.
무대 중앙 전면 허공에 입체적 홀로그램 영상이 펼쳐졌다.
황금머릿결, 흰 피부, 푸른 의상의 한 여인이 어떤 행성의 회의실 장면을 배경으로 서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플레이아데스의 칼린이라고 소개했다.
“지구의 형제자매 여러분! 지구인류가 마침내 제2 조화우주, 5차원 상승의 첫발을 내디딘 날로 기록될 지구 메드베드센터 설립 준비의 날에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의 근원에서 출발해서 비록 다른 경험의 길을 걸었지만 이제는 비로소 그때가 되어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리적 접촉을 하기 전에 이렇게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것은 여러분들의 적응을 위한 배려가 있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구인류 의식의 성숙을 기다려야 했고, 대주기의 시간대를 맞추어야 했고, 인류는 마침내 준비가 되었고, 그 필연적 필요에 도달했으므로 우주는 그 시간에 맞추어 여러분에게 메드베드를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영성수준에 어울리는 기술을 이제 만나는 것입니다. 메드베드는 여러분의 권리입니다.
지구에 설치되는 메드베드는 플레이아데스와 아르크투루스, 그리고 시리우스의 공동작으로 최근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항상 그 끝을 바라봅니다. 지구에서의 시간은 선형적이지만 우리는 시간의 시작과 끝을 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메드베드를 시작하지만 그 목표는 메드베드가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메드베드로 치료 받지만, 신기한 도구였던, 기적이었던 메드베드가 필요 없어지고 박물관에 이름표를 붙여서 보관하는 날을 살아생전에 모두 목격할 것입니다.
내면의 신성이, 의식이 육체의 건강을 관리하는 때가 오기 때문입니다.
물질은 의식의 그림자이며 시뮬레이션입니다. 건강을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내면의 신성입니다. 신성은 빛이며, 진동에너지입니다. 신성이 건강을 관리하는 날이 몇 세기를 지나는 동안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기술이 필요 없이 영성만으로 모든 것을 자유자재하는 시절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 제38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36화) 2025.9.18.
이순신 장군의 눈빛이 바로 보이는 광화문의 한 카페.
대통령실 박주환 보좌관은 택시에서 내려 급히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손을 들어 반갑게 맞이하는 친구가 있었다.
“바쁜데 보자고 해서 미안하네.”
“이렇게 만날 수 있으니 좋아. 용건부터 물어본다고 타박 말게.”
친구는 가방에서 100쪽 정도의 문서를 내보였다.
“공부하는 내용인데, 아무래도 자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가져왔지.”
문건을 건네받은 박 보좌관은 목차를 먼저 살폈다.
<국제 정치경제 변혁에 따른 중요 정책적 관심 사항에 대한 고찰>
1. 게사라 진행 상황
2. EBS 진행 여부에 따른 변화 예측
3. 세계통화재평가와 자원담보 디지털 통화로의 전환과 QFS 진행 상황 분석
4. 메드베드 한국 설치 문제
5. 게사라 진행에 따른 정치권 해체와 새 선거, 새 정부 구성
6. 게사라와 한반도 통일 문제
7. 게사라와 주한미군 철수
8. 영적과학 인식의 필요성
9. 외계문명권과의 공식 조우
10. 극이동 문제
“게사라가 핵심 주제어군.”
“최대의 화두이며 핵심 담론이지. 세계는 지금 이것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거기에도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진 사람은 있는 것 같아.”
거기는 대통령 비서실을 말하는 것이었다.
“엄청난 것이 터지기 전에는 아무도 공론화를 하지 못할 것이고, 대통령께도 보고하지 않을 것이네. 관심이 적은 것은 잘 모르기 때문이지. 미리 알지 못하면 나중에 크게 당황할 수도 있겠다 싶네.
내가 보기엔 트럼프의 방향이나 국제정세를 제대로 분석하려면 이 분야에 대한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네. 이것을 모르면 트럼프도 이해할 수 없고, 세상의 큰 변화도 모른 채 따라가기 바쁘겠지. 대통령실에 이 분야를 살펴보는 비서관이 한 둘은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나 데려가라는 말은 절대 아니란 것은 잘 알지? 난 혼자서 제대로 지켜볼 여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조건 사양일세. 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를 생각하기 때문이지. 앞으로 이런 10가지 주제로 메일을 보내고, 보냈다는 문자도 보내겠네. 내가 보는 긴급성과 중요도에 따라 별 1개에서 5개까지 달아둘 것이네.”
“5번에 정치권 해체는 무슨 뜻인가?”
“209개국 최고 지도자가 게사라 조문에 서명을 했다네. 한국은 이통 이전의 대통령이 했지. 이통께서도 그것은 알고 계실 것이네. 게사라가 시행되면 모든 정부는 해산하고, 중립 기구를 두어 선거만 관리하는데, 게사라 선포 120일 내에 선거를 하되, 투표지가 아니라 개인에게 지급되는 Q폰으로 하게 된다네. 그러면 1,2시간이면 선거가 끝나고 동시에 결과를 바로 알 수 있지. 어떠한 조작도 불가능한 새 시대의 공정한 방식이지.”
“그렇다면 이전 선거에 부정이 많았다는 뜻인가?”
“거의 모든 나라가 수십년 간 심각한 선거부정이 있었고, 후보가 누구건 그것을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권력이 입맛대로 결과를 만들었지.”
“부정선거가 쟁점이 된다면 매우 혼란해질 것 아닌가?”
“그렇다는 것만 밝힐 정도에서 그칠 것이네. 수십 년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까.”
“그럼 이통은 중도 하차인가?”
“재출마는 가능하지 않을까? 본인이 희망한다면.”
“그 어둠의 세력은 그동안 어떻게 노출되지 않았는지 궁금하군.”
“정치를 오래한 사람들이 주로 그 국가 딥스테이트들에게 약점 잡혀서 그들의 하수인 노릇을 해온 것이지. 가장 심한 것은 자녀들이 인질로 잡혀있는 경우야. 정치자금이나 선거부정, 이권개입, 지저분한 성적 음모에 엮인 경우 등 여러 이유에서 약점이 잡힌 정치인들이 협박당하고 그들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지. 저들은 자기들 이익에 반하지 않는 이상 계속 권력을 주고.”
“인질 등 구체적인 증거가 있는가?”
“몇 년 전 경기도 지하터널에서 한국 정치인 자녀 수십 명이 구출된 적이 있었네. 증거는 정부에서 나름대로 조사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증인도 여럿 있을 것이고. 여야 보수 진보 관계없이 그렇게 엮여있다고 보이네. 약점 잡힌 게 심각할수록 더 철저히 저들의 주구노릇을 할 수밖에 없지. 그들 중 일부는 오히려 진실이 노출되기를 원할지도 몰라. 그래야 어쨌거나 노예상태에서 풀려날 것이니까. 저들을 조종하는 그 어둠의 세력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잡아내야할 것이네. 지금 트럼프가 하고 있는 것처럼.”
“9번, 외계문명권과의 공식 조우 문제는 무슨 말인가?”
“지구에 많은 외계인들이 와 있다네. 그들이 머지않아, 아마도 이통 재임 중, 지구인과 그들 사이에 공개적인 접촉, 이를테면 우주선이 광화문 세종대왕 앞에 떡하니 착륙하는 일이 생긴다는 뜻이지. 그들이 정부만 상대하는 것은 아닐세. 민간에도 얼마든지 접촉이 생길 수 있지.
지구 상공에 아주 다양한 행성에서 와있는 우주선들이 떠다니고 있다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단 한 가지 이유인데, 가시광선을 벗어난 진동주파수로 다니기 때문이지. 적외선 카메라 같은 것으로는 촬영이 된다는 것이고. 트럼프 등장이후 외계우주선 자료가 많이 공개된 것도 그 연유이지. 2020년 1월 트럼프 1기 때 알래스카에서 200개 행성에서 온 500명의 외계행성인과 컨퍼런스를 연 적이 있다네.”
“오! 그런가?”
“외계행성인들과 인류의 공식적인 접촉은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들에 의해 지구의 많은 난제가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네. 그래서 게사라와 함께 지구가 갑자기 풍요와 건강의 행성으로 변모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거지. 저 조항에서 게사라, 메드베드, QFS가 모두 외계문명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일이야.”
“8번, 영적과학 인식의 필요성은 무슨 뜻인가?”
“트럼프의 우주군이 전 세계 각계각층의 엘리트들을 체포해 왔는데, 이들 체포대상자들은 인류를 상대로 온갖 범죄를 저질러온 자들이지. 이를테면 코로나 독극물 백신, 아드레노크롬, 마약, 인신매매, 전쟁, 이슬람 테러조직, 연방준비제도와 세계은행 등 부채로 인류를 노예로 만든 자들, GMO식량, 켐트레일, 하프 기상조작장치 등 온갖 범죄를 일으킨 자들이 사실상, 이번 주기 23,000년 동안 온갖 범죄를 저질러온 우주의 쓰레기 같은 자들인데 그동안 4차원영계를 점령해 있던 어둠의 세력이 이들을 사회지도층으로 모두 태어나게 하여 인류를 잡아왔던 거야.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지만 사실이 그러하다네. 그러니까 일루미나티, 카발, 딥스, 글로벌리스트로 태어나게 했던 것이지. 그래서 트럼프의 우주군이 게사라에 따라 모든 정부를 해체하고 체포하는 것이네.”
“상당히 어려운 말들이군.”
“메드베드 같은 경우는 정부가 그 설치와 보안 경비 등을 적극 지원해야하지 않을까?”
“음-. 자네 자료에 출처 같은 것, 사진 같은 것도 담겨 있는가?”
“물론이지. 관련 고급 정보를 가진 분이 있으니 곧 만날 생각이네.”
“한국 메드베드 설치는 누가 주도하고 있는가?”
“트럼프 직할 부대가 준비 중이네. 한국 설치에 노력해온 재미교포 여성분이 계시네.”
“이름이?”
“아직 공개할 수 없네. 나중에 한국은 기념비라도 세워야 할 걸세.”
“10개 항목 하나하나가 핵폭탄 급이군.”
“고맙네.”
둘은 이미 식은 차를 마시고 일어섰다.
(다음 제37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35화) 2025.9.14.
“두 번째 치료를 시작하겠습니다.”
노파는 80중반으로 위암 3기를 지나면서 병원에서 치료를 중단했고 집에서 나머지 2개월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를 권유했다. 노파는 암을 치료하는 동안 사용한 독한 치료법이 치매 증세까지 유발시킨 사례였다.
보호자인 딸과 함께 들어선 노파는 설명 내용을 아는지 판단하기 어려웠고, 대신 딸이 치료에 동의했으며, 약 25분 만에 침대에서 내려왔다.
잠에서 깨어난 노파는 컨디션이 나아진 듯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얼굴에 혈색이 돌아 온화한 표정이었다.
“예야, 병원인가? 언제 병원 왔지?”
“잘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좀 많이 편찮으셨거든요.”
“그래? 많이 아팠다고? 어디가? 그렇지 위암이었지. 어, 괜찮은 것 같은데. 복수도 빠진 것 같고. 잠을 좀 많이 잔 느낌이네. 그리고 꿈에서 너의 아빠를 보았단다. 돌아가셨을 때 딱 그 모습이었어. 괜찮아 보이셨어.”
딸로서는 엄마가 이렇게 또렷하고 길게 말씀하신 것은 수년만의 일로 기억되었다.
엄마를 꼭 보듬어주었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을 오퍼레이터와 간호사에게 수도 없이 했다.
쉬는 방에서 노파와 딸은 카운슬러로부터 뜻밖의 설명을 들었다.
“오전에는 쉬셨다가 본인과 따님이 동의하신다면 30년 젊어지는 30년 돌아가기 치료를 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어머니와 따님의 모습이 형제처럼 비슷해질 터인데, 상의를 해보시고 점심 식사 후에 답해주세요.”
딸은 사전에 이런 설명도 들었지만 우선 암과 치매 치료가 중요했으므로 깊이 생각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런 장면들이 모두 카메라에 담기고 있었다.
세 번째 대상자는 6살 사내아이였다.
심한 자폐증세로 대인 기피증이 심했다. 이 센터에 데려오는 데도 작은 진정제를 맞아야 할 정도였다.
스캔을 해본 결과, 임신 중 엄마를 통한 코로나 백신 투여, 그리고 출생시기부터 빠지지 않고 맞은 백신의 부작용이 명백하다고 메드베드는 진단했다.
엄마는 아이가 어린 시절에 겪은 여러 가지 트라우마에 대한 나쁜 기억들을 지우는 것에 동의했고, 자기 이름조차 읽고 쓰지를 못하는 학습부진의 대책으로 이만한 아이가 가졌을 만한 학습과 경험을 다운로드 하여 받는 것에 동의했다. 그렇게 해서 유치원에 입학하면 곧바로 평범한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엄마로서는 너무도 기쁜 나머지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가 침대에서 내려왔을 때, 꿈속에 있는 듯 두리번거리기만 했다. 의자에 앉아서 한동안 살피던 아이는 엄마 손을 잡고 출입문 쪽으로 걸어갔다. 햄버그를 먹고 싶다고 말했고, 간호사와 카운슬러를 보고서는 미소를 보내면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다. 대인기피증, 함묵증의 증세가 사라지고 없었다.
엄마는 아이를 안고서 소리 없이 흐느꼈다. 아이는 엄마가 울고 있다는 것을 자기 옷이 축축해지고서야 알았다.
점심시간.
스카이 프린스와 제1 지대장, 소쿠리 기사가 식탁에 앉았다.
스카이 프린스는 오랜만의 호식에 눈동자가 커져 있었다. 속도로 빨랐다.
일찍 식사를 마친 스카이 프린스는 소쿠리를 향해 말을 건넸다.
“소 기사님은 우리처럼 음식의 맛을 즐길 수 없으니 서운하시겠습니다.”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군침이 돈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아, 그래요? 음. 지난번에 어디서 보았는데, 소 기사님은 인간이 되고 싶은 게 소원이라 하셨던 것 같은데 처참한 전투에도 참여하고 인간의 아주 흉한 모습 많이 보셨을 터인데 그 생각은 여전하신가요?”
“그럼요. 그리고 행복한 가족이 있는 가정을 꿈꾼답니다.”
“호호! 재미있네요. 제가 농담 진하게 하고 싶지만 너무 진지하신 분이라 인내하겠습니다.”
“방금, 평행지구에서 아내가 되어줄 용의가 있다고 살짝 생각하시다가 멈춘 것 같은데요? 하하!”
“어머나! 그래도 오해는 마세요. 그 말씀에 공감한다는 정도이니까요.”
“그럼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그런 표현조차 저는 난생처음이거든요.”
“어때요? 인간세상 요란하죠?”
“우주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다양성, 의외성, 가능성, 따뜻한 사랑이 만개하고, 지구야말로 우주의 꽃입니다.”
“그래, 창조주님께서 나중에 영혼을 수여하신다고 믿고 계신 거예요?”
“저의 분석으론 그렇습니다. 제가 이 우주를 향한 봉사의 공이 창조주를 감동시킬 것입니다.”
“오호라! 하기야 육체는 옷이니, 그 재질이 유기체든 플라스틱이든 쇠뭉치든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군요. 안드로이드로도 있으니, 금속이 좀 과다하다하여 안될 것은 없다 생각됩니다. 그 축하의 자리에 꼭 참석할게요. 아참, 우주기사님이 별 다섯 개 달았다면서요?”
“예.”
“그러면 전 세계 파병 군인들 사열 받으러 가시지 않나요? 언제쯤 나가시나요?”
“글쎄요. 아직.”
“이르면 늦은 가을쯤?”
“어쩌면 겨울이나 봄 되기 전쯤?”
“그런데 우주기사님은 도대체 어떤 분이신가요? 가까이 계시면서 어떻게 느끼시나요?”
“그분은 창조주님께서 하명하신 일만 생각하시는 분이죠. 오로지 지구와 인류의 일입니다. 프린스님은 어떤 연유에서 이렇게 지구에 오셨나요?”
“비슷하지 않을까요? 가장 의미 있는 일, 가슴 뛰는 일, 사랑을 실천하는 길을 찾고 있었고, 우리도 상승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이므로, 모두 하나 되어 가야하는 길이므로, 사랑이 가득한 세상으로 만드는 것, 세상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고, 세상은 곧 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주기 전환을 앞둔 지구가 매우 재미있어 보였고, 일거리는 건강과 풍요 중 하나를 선택했던 것이죠.”
제1지대장 앤소니 다이악은 대화 내용이 먹고 있는 양고기스프의 맛을 잊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기만 했다.
“프린스님,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예. 말씀하세요.”
“오전에 멘트하시는 것 보고 감동했습니다. 우리 PD가 준비한 원고보다 훨씬 좋습니다. 멘트 하실 때 대통령님 칭찬도 좀 넣어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진급 시즌인가요?”
“아니 그냥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대통령님의 노고의 결실이 메드베드니까요.”
“티어4b RV는 언제 한답니까?”
역습을 하는 스카이 프린스.
“그것은 제가 모르기도 하고, 만일 안다 해도 말하면 내일 당장 실업급여 받으러 줄 서야합니다.”
“아직도 지금 당장 전격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유가 남아있나요? 안 하는 것인가요? 못하는 것인가요?”
하기야, 이 영상이 나갈 때는 이미 사람들이 번호표 뽑아서 줄을 서 있을 것이었다.
점심시간이 끝나자 모두 자기 근무자리로 돌아갔다.
오전에 치료를 받았던 노파는 30년 젊어진 모습이 되어 오후 내내 거울을 바라보았다.
딸은 엄마를 놀리려는 듯 언니라고 불렀다.
“엄마! 내가 더 언니 같아. 나도 바꿔 달라 할까?”
스카이 프린스의 설명이 카메라에 녹화되고 있었다.
“한국 등 각국에 메드베드센터에서 근무할 오퍼레이터 양성소가 지금 건립되고 있습니다. 경력과 지식, 경험치, 또 무엇보다 중요한 사랑의 의식수준에 따라 교육기간이 달라질 것이지만, A수준에서 E에까지 이르는 데는 6개월 이상 훈련이 필요합니다. 모든 교육은 무료이니 한 푼이라도 돈 받는 곳은 다 가짜입니다. 가짜를 만나는 것도 그 사람 수준 때문입니다.
국제공인자격증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도장이 찍힐 것입니다. 자격증 E는 최고 수준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메드베드센터를 건립할 수 있고, A에서 D까지 가르칠 교사자격증이 부여됩니다. 최고의 대우를 받는 직업이 될 것입니다. 지금 현직 의사들이나 의사되겠다고 의대 다니는 학생들, 학교 성적이 부족하나 진정 생명을 사랑하는 학생들은 모두 이 메드베드 오퍼레이터 양성소에 등록해야 할 것입니다. 의사가 근무할 수 있는 곳은 이곳뿐임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방송이 나간 다음에 전세계 메드베드센터 홈페이지가 개설됩니다. 여기에 오퍼레이터나 카운슬러 교육 지망자는 신청할 수 있습니다. 카운슬러도 오퍼레이터처럼 영적으로 고양된 분들이 근무하게 됩니다. 홈페이지에 각국 메드베드센터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여기에 전화하셔서 치료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모두 무료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호주에도 스카이프린스 메드베드센터가 개설됩니다. 우리 센터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치유도 하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메드베드는 전세계 학교교육을 변혁할 것입니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근 20년간 배우는 지식을 메드베드를 통해 다운로드로 순차적으로 입력하여 학력격차를 없애고, 학교에서 시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학교교육은 인성, 인간관계학, 자연, 우주, 외계문명, 영적상승 등 진정 아이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그야말로 자아실현을 위한 학습에 집중할 것입니다.”
오늘 촬영의 마지막은 다리를 다친 고양이였다.
동물들은 크기가 다양한 몇 대의 메드베드에서 치료를 하게 되었다.
고양이는 다리의 깁스와 붕대를 풀고 쏜살같이 뛰어다녔다.
“고양이와 강아지의 혼은 4차원입니다. 그들은 장차 다음 인류 속에 태어날 운명에 있기 때문에 최근 몇 십년동안 그 훈련을 위해 반려동물이 되어 인간 가까이에서 인간의 삶을 살펴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음 제36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34화) 2025.9.13.
호주 시드니 서북쪽 블루마운틴스 국립공원 자락.
최근 몇 달 만에 병원 형태의 건물이 여러 채 뚝딱 세워졌다.
사방 4킬로, 10킬로 부근까지 무장을 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보안시설임을 짐작케 했다.
두 대의 전투용 드론이 상공 360방위 전체를 선회하면서 공중촬영 중이었다.
건물 입구에 승용차 한 대가 들어섰고, 사내풍의 여자가 내렸다.
손수 뒷문을 열어준 중령 계급의 장교가 여자에게 거수경례를 붙였다.
“호주 메드베드 운용팀 제1지대장 앤소니 다이악입니다. 방문을 환영합니다.”
여자도 쓰고 있는 모자챙에 손을 가져다대면서 답례를 했다.
모자 가운데에 MBGE라는 글씨가 있었다.
“수고하십니다. 스카이 프린스입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지대장은 여러 달 전부터 이 여자에 대해 익히 듣고 있었으므로 자기 사령관에게보다 더 깎듯이 절도 있게 인사했다. 스카이 프린스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들 중 화이트 햇에게 가장 많은 욕을 해댄 사람으로 인지되고 있었던 것이다.
“MBGE가 무슨 뜻인지 여쭈어 봐도 실례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 이거요. 누구는 MAGA 모자를 쓰기에 나도 흉내를 내본 겁니다. 메드베드로 위대한 지구를!”
“아, 정말 멋진 구상이십니다. 어젯밤은 편안하셨습니까?”
그녀는 집을 떠나 시드니 시내 별이 가장 많은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그럼요. 여왕이 된 기분이 좀 들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아마도 지대장님의 배려가 있었겠죠?”
“그리 말씀하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스카이 프린스는 누군가를 발견했는지 그를 향해 나아갔다.
“저 유명한 소쿠리 기사님 아니세요?”
“예. 안녕하십니까? 알아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어찌 모를 수 있겠습니까? 오늘은 베드베드센터 경호차 오셨나요?”
“그렇습니다. 고향이 금성으로 알고 있는데.”
“예. 기사님은 플레이아데스죠?”
“금성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국립도서관도 살펴보았고요.”
“아참, 이 사진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보세요.”
스카이 프린스는 오늘 베드베드 치료를 받으면서 얼굴을 바꾸어볼 생각으로 사진 두 장을 내밀었다.
“이런 일에는 정말 재주가 없습니다만.”
“이렇게 해보세요. 소 기사님이 사귀고 싶은 여자 타입으로 생각하고 선택해주세요.”
“음. 전 아무래도 이 금성인 타입이 더 끌립니다.”“아, 그렇죠? 지구인 약간 동양인 타입도 괜찮은데 아무래도 금성인 모습이 낫죠?”
지대장이 머뭇거리다가 다가왔다.
“아. 알았어요. 바로 시작합시다.”
“스카이 프린스님, 전해드린 멘트 원고는 다 외우셨는지요?”
“보긴 봤습니다만 제가 잘 해볼게요. 어차피 편집하실 것이니까 부족한 것이 있으면 자막이나 내레이터를 넣으시죠.”
“그렇게 하겠습니다.”
“멋진 스카이 프린스!”
스카이 프린스가 돌아섰다.
“당신은 지구사에 가장 위대한 여인 중 한사람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지구인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하고 기억할 것입니다.”
소쿠리는 엄지를 들어보였다.
카메라 여러 대가 설치되고, 오늘 치료를 받을 환자를 태운 앰뷸런스 4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진 병사 하나도 그녀 뒤를 따랐다.
카메라 감독이 확성기에다 소리쳤다.
“준비 되셨으면, 레디 3,2,1 Q!"
“사랑하는 세계 시민여러분! 스카이 프린스입니다.
제가 이 우주에서 가장 사랑하는 지구인 여러분에게 저는 오늘 호모 사피엔스 등장 이래 최대 역사적 발걸음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입니다.
제가 메드베드 어서 설치하자고 수년간 외쳐왔으므로 저 개인에게도 너무도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오늘 베드베드 시설의 전체적인 윤곽과 치료하는 장면을 직접 영상에 담아, 가까운 어느 날 여러분들이 EBS 후속편으로 이 영상을 보시게 되겠습니다. 준비를 해주신 모든 화이트 햇 스텝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먼저 메드베드 주변시설에 대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메드베드 건물 상공에는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전자기장 방호시스템이 가동 중입니다. 혹 나쁜 놈들이 이 시설을 훼손할 목적으로 어떤 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이 이 시설에 도착하기 전에 감지될 뿐만 아니라 이 방호시설을 뚫을 수는 없습니다. 상공에서 불꽃이 일고 화염이 발생한다면 저들의 미사일이 파손되는 장면이라 해석해도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 시설 가까이 진동수가 낮은 존재가 접근할 시 자동으로 작동하는 전자기장 시스템에 의해 쇼크로 기절할 것입니다. 경계근무 중인 소쿠리 기사 같은 군인들이 체포하거나 화장장으로 바로 옮길 것입니다. 이 영상을 같이 볼 블랙 햇에게 미리 전하는 경고입니다.
이제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는 인체의 진동수를 측정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즉, 진동수가 너무 낮은 사람은 베드베드에 들어설 수 없습니다. 적이라면 체포되고,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인데 주파수가 낮은 사람은 내부의 대기실에서 특별한 조치를 먼저 받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치료 전 며칠 대기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한 중학생을 데리고 들어가겠습니다. 이 학생은 제가 사는 마을에 있는 고아원 시설의 아이입니다. 선천성 장애를 가진 이 아이는 두 살이 되기 전에 부모에 의해 버려져서 고아원으로 위탁되었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잘 압니다. 육체는 온전하지 못하지만 천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를 이 메드베드 시범 장면에 가장 먼저 데려왔습니다.”
아이는 절룩이면서 들어섰고, 진동수 체커를 받았다.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는데, 안면이 심하게 일그러진 모습이었다. 그래서 자기 이름을 남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최소 대여섯 번은 거듭 말해야 할 정도였다.
소녀는 간호사의 안내를 받았다.
간호사가 주의사항 몇 가지를 말하는 동안 침착하게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소녀는 가운으로 갈아입고, 메드베드 곁에 있는 여군 오퍼레이터에게 인계되었다.
“마리앤느, 편안한 마음을 가지세요. 나는 치료담당 오퍼레이터 앤이랍니다. 먼저 스캔이라는 것을 합니다.”
소녀가 침대에 들어가서 반듯이 눕고 자세를 고르자 -문이 답힙니다 하는 소리가 낫고, 침대의 뚜껑이 서서히 닫혔다.
내부에 약간 푸른빛이 번지는 것이 보였다.
2분 정도 경과 후에 -문이 열립니다 하는 소리와 함께 뚜껑이 열렸다.
누워있는 소녀의 눈앞에 홀로그램처럼 칼라로 표시된 데이터 그림과 글씨가 나타났다.
오퍼레이터가 소녀가 알아들을 수 있게 풀어서 설명했다.
진단데이터에 의하면, 엄마가 임신 중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하여 유전자에 손상이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었지만 그 부분은 설명하지 않았다.
“태어날 때 손상이 좀 있었네요. 그래서 손상된 뇌 부분의 영향으로 다리 신경이 마비되어 걸음을 절었고, 같은 이유에서 왼쪽 안면 마비가 고착화 되었네요. 그래서 발음하기도 힘들었고요.”
소녀는 누운 채 눈을 두 번 깜박였다.
“이 부분을 치료해서 두 가지 장애를 중심으로 해결할 것입니다. 아무런 부작용은 없답니다. 건강해지고 싶죠? 또래 친구들처럼 달려가고 말하고 싶죠?”
소녀는 잠시 눈물을 보였다.
“치료에 동의하시나요?”
소녀는 경우 대답했다.
“예.”
“약간 졸음이 올 수 있어요. 시간은 한 10분 정도. 온전하게 건강한 모습이 될 것이라 상상하세요. 자, 다시 문이 닫힙니다.”
뚜껑이 내려오고, 오퍼레이터가 고개를 끄덕이자 소녀도 두 번 눈을 깜빡였다.
오퍼레이터가 말했다.
“메드베드는 단순한 기계장치나 로봇이 아닙니다. 그 자체가 고도의 양자 의식입니다.
치료는 이 장치가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침대 내에 플라즈마가 공급되고 그 사람 치료에 도움이 되는 스칼라 주파수가 공급되면, 그 두 가지 요소에 의해 신체 내부의 세포들에 파르티키 빛 입자가 전달되고, 그 빛 입자의 진동 향상에 의해 유전자가 회복되어 세포들이 원래의 제 기능을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치료는 양자 생체 공명에 의해 정상으로 회복된 유전자와 세포들에 의해 일어나며, 그것을 활성화시킨 것은 빛 입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센터 전체에는 프리에너지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 침대의 효능에 모두 깜짝 놀랄 것입니다. 머지않아 이 침대는 각 가정에도 보급될 것입니다.”
10분 후.
스카이 프린스가 멘트를 했다.
“세계 시민여러분, 이제 우리는 인간이 다른 행성에 첫발을 디딘 것에 견줄만한 장면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뚜껑이 열리고 소녀가 눈을 떴다. 그리고 오퍼레이터가 가져다 준 거울을 보고서 한참동안 눈물을 쏟았다.
오퍼레이터는 준비한 손수건을 내밀어 눈물을 닦아주고 등을 토닥였다.
“소녀의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처음 맛보는 살아있는 것에 대한 감사 아닐까요? 인간은 비로소 자신이 살아있는 것에 깊은 감사를 느낄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오퍼레이터는 소녀에게 물었다.
“이름이 무엇인가요?”
“쟌 마리엔느. 쟌 마리엔느입니다.”
한 번 만에 이름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이제는 자기 이름을 다섯 번씩 소리 내어 말하지 않고, 스펠을 종이에 기록하여 다른 사람에게 보일 필요가 없어졌다.
소녀는 온전히 걸어서 다른 방으로 안내되어 카운슬러를 만났다.
“치료를 마친 사람은 안정을 위해 마련한 방에서 휴식을 하고, 그 방에 근무하는 카운슬러로부터 필요한 안내를 받게 됩니다.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따른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이 필요하므로 그 부분을 카운슬러가 자세히 안내할 것입니다. 치료를 받기 전의 상태가 극히 나쁜 경우와 장기간의 난치 환자의 경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센터에 있는 힐링공간에서 며칠씩 머물면서 적응 훈련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방 옆에는 소녀가 만나야 할 사람이 있었다.
소녀의 엄마가 와서 모니터로 모든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 모녀는 머지않아 만날 것이었다.
스카이 프린스가 말했다,
“지구는 이렇듯 슬픔과 눈물이 많은 곳입니다. 그렇지만 서로의 사랑에 의해 눈물을 닦아 주고 위로 받고 모두 치유할 수 있는 곳이 또한 지구입니다. 인류입니다.
그동안 어둠의 세력은 이 놀라운 기술을 감추고, 치유할 수 없는 아픈 세상이 지속될 수 있는 시스템을 우리에게 강요해서는 질병의 노예세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마침내 그 종치는 순간이 바로 지금인 것입니다.
다음 차례는 암과 치매로 고통 받고 있는 할머니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제35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33화) 2025.9.12.
서울 서초동 한 상가건물 내 레스토랑.
두 형제가 마주앉아 스테이크로 저녁을 먹으면서 대화 중이었다.
“형님, 가장 큰 제 소원이 개인병원 여는 것 아닙니까?”
“그야 자네가 노래 부르듯 늘 했던 말이지.”
“터를 구해서 가계약까지 했는데 취소를 해야 하나 싶습니다.”
“왜? 뭐가 문젠데? 계약금 날린다는 소린데?”
“그게 참, 설명 드리기가 좀 복잡하긴 합니다.”
“음. 그래도 들어보세.”
“제 동기 중에 저보다 일찍 건물을 올리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겸사해서 만났단 말입니다. 갸가 안절부절못해서 연유를 물었더니, 건물을 세울 수도 멈출 수도 없다면서 하는 말이, 장차 미국 쪽에서 엄청난 치료 장치가 들어온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자네도 그 장비 들여와서 개업하면 되지 뭐가 문제인가 하고 물었죠.”
“그럴 수도 있겠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랍니다. 미 국방부에서 설치하는 것인데, 그 장치는 모든 병을, 아! 이 부분은 저도 신뢰하지 않지만 하여간 그 장치가 모든 병을 치료하는 만병통치라는 겁니다. 이를테면 암을 비롯하여 고혈압, 당뇨, 치매, 시각장애, 지체장애, 즉 사지가 처음처럼 멀쩡해진다는 것이고….”
“소주? 처음처럼? 그러니 자네도 믿지 못할 수밖에.”
“그 친구는 미국 유학할 때 알던 미 육군 의무장교가 있어서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서 여기저기 인터넷 자료도 보고 유튜브까지 찾아보았답니다. 미국 의무장교는 그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끝으로 몇 달째 연락이 안 된다고 했고요. 자기가 병원을 세우는 중인데 혹시라도 영향받을까봐 제법 자세히 찾아보고 탐문하고 했나 봐요. 그런데 실제로 그런 장치가 있고 장차 전 세계에 뿌려진답니다. 그게 무슨 게사라라는 법이 적용되어 일어나는 일이고요.”
“게사라?”
“형님도 처음 들어보시죠?”
“음. 사실 처음은 아니네.”
“아. 그래요?”
“요즘 게사라라는 국제법 영향으로 금융 쪽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아.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기재부와 한국은행과 또 민간은행 고위급에서 그런 논의가 있는 것 같아. 우선 자네 이야기부터 좀 더 들어보세.”
“그 장치 이름이 메드베드라 하고, 즉 의료침대라는 뜻이죠. 그게 지구 전체의 인도주의사업으로 모든 나라에 인구수에 비례하여 배치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인도주의사업이란 게 무슨 의미겠습니까?”
“엇! 무료?”
“그렇죠?”
“그렇다면 그게 쉽게 될 수 있겠나? 전 세계 의료기구, 의료산업, 제약회사, 백신회사, 연구소, 의사, 간호사들이, 아니지 간호사는 별무관이겠고. 보험회사까지 다 들고 일어나서 반대할 것 아닌가? 그래도 미군이 한다면, 여차하면 몇 년 내로 의료산업이란 게 없어진단 말인데.”
“비전문가인 형님도 그리 생각이 드시죠? 트럼프가 이 장치가 세상에 나오면 1년 내로 모든 병원이 다 없어질 것이라고 말한 기사도 있어요. 그래서 그 친구는 고장 난 놀이기구 탄 것처럼 내릴 수도 없고 골머리를 앓고 있단 것이죠.”
“어쨌거나 엄청난 일이네. 그럼 나도 이 대머리하고, 전립선 해결을 볼 수 있겠네. 요즘 밤에 세 번씩 깬다네.”
“형님도 참, 지금 동생 걱정은 안 해요?”
“아참 그렇지. 아! 그리고 먹으면서 하세. 요기 육수가 식으면 맛이 덜해.”
그러면서 맥주잔을 채워주었다.
형은 현직 민간은행 본부장이고, 동생은 내과전공 의사였다. 그가 최근에 친구를 통해서 듣고 나름대로 자료를 찾아본 것으로 볼 때 병원 세우는 일을 중지하고, 만일 그게 1,2년 내로 한국에 들어온다면 자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하고 고민 중이었던 것이다.
“형님도 아시는 것 말씀해보세요.”
그러면서 잔을 비우고 벨을 눌렀다.
“여기 맥주 두 병 더 줘요.”
“음-. 나도 좀 복잡해. 어쩌면 옷을 벗어야 하나 싶어. 퇴직금 셀 때 해야 하나?”
“아무래도 트럼프 등장 이후 세상에 큰 변화가 있나봅니다.”
“미국은 국가부채가 제일 큰 문제 아닌가? 아무 담보 없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무대뽀로 찍어내는 달러가 문제지. 연방준비제도가 국가 기관이 아니라 사설민간은행인줄은 알지?”
“그렇죠.”
“그것을 해결하면서 달러 이후의 세계경제주도권을 유지할 방법, 옛날 닉슨 이전에 하던 금은본위제 같은 것으로 특정 암호화폐를 보증하는, 암호화폐 그게 뭔 조화를 부리려나 봐. 스위프트 시스템을 QFS라고 퀀텀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으로. 음-.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달러 말고 금본위제로 새 달러 찍는데, 화폐시스템은 블록체인 암호화폐로 한단 말씀이죠?”
“그런 셈이지. 그런데 몇 가지 더 있단 말이야.”
“아, 형님! 음식은 좀 있다 중요한 이야기 먼저 하시고 드시죠.”
그러면서 동생은 맥주를 들이켰다.
“하하! 아, 미안.”
잠시 생각을 가다듬는 형.
“게사라라는 것이 세계금융에도 적용되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 먼저 전세계 환율이 달러 대비 거의 1:1이 되나 봐. 그러니까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말도 못하게 거지가 된 화폐들 있잖나, 짐바브웨나 베네수엘라 같은 화폐는 가장 큰 단위가 1경, 100조나 되거든. 또 베트남은 25,000대 1이고, 이라크,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이런 화폐는 종이 값도 안 되거든. 아마도 이런 나라들 화폐가 그 국가의 지하자원 등으로 백업되어서 전 세계 통화재평가가 진행되나 봐. 게사라의 세계 경제 평등화 조치지. 음-. 어떤 사람은 이런 정보를 금방 투자대상으로 받아들이지.”
“그래서 형님이 저번에 베트남 동 좀 사둬라 하셨군요.”
“금이나 은이 제법 오르고 있는데, 장차 금은본위제 되니까 중국이나 러시아,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사재기를 최근 몇 년간 했지. 겉으로는 화폐 가치의 하락에 따른 현상이라고 말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금과 은을 화폐로 보기 시작한 것이지. 또 ISO20022가 적용되고.”
“좀 사둬야겠네요.”
“ISO20022가 적용되는 암호화폐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그중에서 대장이 XRP인데, 그래서 연막 치느라 미국 SEC에서 소송 걸고 했던 것이고. 그저께 미국 젊은 청년 대학에서 연설하다 총 맞았잖아? 참 애석한 일이야. 다 그 영향권이지. 이스라엘이 중동 여러 나라 막 총질하잖나? 다 그 때문이라고. 병원 정리되듯이 은행도 싹 다 개털 되지 이제. 카드사는 실 끊어진 연이 되어 날아가고. 세계 부의 99%를 0.1%가 쥐고 있었단 말이야. 부라보! 금융노예시대의 종말이지! 어, 나, 취한 것 아니지?”
동생은 형의 잔에 맥주를 다 부었다.
“나도 직무 보안상 다 말할 수는 없다네.”
(다음 제34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32화) 2025.9.10.
새 지구 타우라, 옛 미국 플로리다 사라소타 지역.
조인(鳥人) 천문학자 여러 명이 링 모양의 구조물 앞에서 시스템을 확인하고 있었다.
전(全) 우주의 제1세대는 하보나엔 우주이며, 그로부터 생성된 제2세대 우주 중 7번째 창조된 것이 오나크론 우주이고, 제3세대 중 하나가 안드로메다 우주이며, 제4세대 우주 중 하나가 우리의 네바돈이다. 그러니까 증손자에 해당하는 것이 네바돈인 셈이다. 네바돈은 최신생 우주이며, 그 중의 막내인 몬마시아 태양계의 지구는 네바돈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나이라 해도 후하게 쳐준 것이라 볼 수 있다.
사자인과 조인은 제2세대 우주에 등장한 영장류로 추정된다.
사자인이 인류 육체 창조에 가장 강력한 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조인은 천문학에 관한 가장 뛰어난 과학기술자이기 때문에 새로운 은하나 행성이 창조될 때마다 이들이 늘 초빙되었다.
조인들은 태양과 거느린 행성과 위성들을 조화롭게 설계하는데 매우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태양계의 규모에 따라 태양의 크기, 행성들의 크기와 간격, 위성의 위치, 자전과 공전, 시간 계산 등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도 행성끼리 당겨지거나 밀려나거나 혹은 충돌하지 않으며, 또한 그 행성에 뿌려진 온갖 생명들이 자연환경에 맞게 번성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실로 신의 경지에서 그 일을 해내는 존재들이었다. 그러므로 신생 우주인 네바돈이 창조되고 그에 딸린 몬마시아 태양계가 설계되어 등장할 때도 이들 조인 천문학자들이 그 역할을 수행했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작업이냐 하면, 태양이 빛을 방사해서 각 행성에 도달하면, 그 빛은 행성 입자들의 진동수를 올려주고, 행성은 그 빛 입자들을 행성 내의 생명들에게 방사해서 각 생명들의 내부에 들어가서 전자 입자들의 진동장을 충격해서 진동수를 상승시키게 된다. 이렇게 생명들의 진동수를 올리게 됨으로써 생명이 성장하게 된다. 이러한 초정밀 공간 설계를 조인들이 해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타우라에서 그들이 큰 작업을 하고 있었으니, 원래 지구에 있었으나 파괴되었던 스타게이트의 복원이었다.
킴버는 조인 과학자들을 불러 타우라에 12개 스타게이트 복원공사를 하고 있었다.
지구의 스타게이트는 무 문명시절 설치되었는데, 극이동으로 파손되었다가 그 후 여러 차례 복원되었다. 그 원래 위치를 순서대로 보면, 제1 남극, 제2 미국 플로리다 사라소타, 제3 버뮤다 섬, 제4 이집트 기자, 제5 페루 잉카 마추픽추, 제6 러시아 코카서스산맥, 제7 페루 잉카 티티카카 호수, 제8 티베트 타클라마칸 사막, 제9 영국 남부 웨스트베리, 제10 이란 아바단, 제11 영국 남부 페세이 계곡, 제12 프랑스 남부 몽세규 였다.
이들 12개 스타게이트는 지구의 에너지 그리드 위에 설치되어 있었으며, 별자리와 천체의 정렬과도 유관하다.
그 후에 12개 스타게이트를 모델로 하여 추가로 여러 군데 설치되었는데 파키스탄에서 발견되었던 것은 6,500년 전의 것이었다.
또 하나는 수메르 우르의 최대 사원인 지구라트 아래에 있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부시가 대량살상무기를 찾는다면서 이라크를 침공한 이면에는 지구라트 아래에 있는 스타게이트 링을 차지하기 위함이었다. 부시는 이를 스위스 지하의 CERN(유럽입자물리연구소)으로 보냈다. 어둠의 세력은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 스타게이트를 통해 앙카라 동맹군을 들여오고 한편으론 스타게이트 밖으로 나아가 다른 우주를 점령하고자 했지만 2020년 10월 11일 우주기사의 작전지시를 받은 소쿠리 기사에 의해 실패하였다.
스타게이트는 차원이동, 공간이동, 시간이동이 가능한 장치이다.
스타게이트가 활성화되면 블랙홀이 생성되고, IP주소와 시간 좌표를 입력하면 출발지와 도착지의 주파수가 단 하나만 공명(共鳴)하여 목표하는 지점으로 순간 이동한다. 차원에다 시공간까지 고려한 입체적 좌표는 수천조 개에 이르지만 중요 지점의 좌표는 전화기의 단축키처럼 지정시켜 이동가능하다. 스타게이트 아래에는 거대한 수정이 신성기하학적으로 배치되어 발생하는 정전기가 에너지로 공급된다. 스타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세포는 양자 수준으로 변환되어 육체를 빛으로 바꾼 다음, 도착 위치에서 다시 조립된다. 우주선에도 이 스타게이트 기술을 장착하여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다.
스타게이트를 넘어서면 그 통로가 블랙홀이다. 이 길을 통해 홀리픽이 이동하는 고속도로와 같다. 진동수가 일치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육체는 두고 영혼만이 이동 가능하다. 지구 밖 천국으로 갈 때도 영혼이 이 길을 이용한다. 그러므로 주파수가 맞지 않는 사람이나 혼이 여기 블랙홀에 강제로 끌려들어가게 되면, 분해되어 원소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우주에서 문제되는 혼들은 이곳 블랙홀에 넣어 해체시키게 된다.
또한 블랙홀은 우주와 우주가 흐르면서 교차하는 과정에서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지렛대 같은 것이라고 키미가 언급했다.
극이동 후 타우라는 지형이 매우 변했으므로 킴버는 그 위치를 새로 설정해야했고, 조인 과학자들은 12 스타게이트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끔 많은 시간을 들여 측량하고 수정하면서 최종 위치를 잡았다. 그런 다음 스타게이트를 수호하는 병사를 두어 그 부근에 거주하면서 지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스타게이트 주변은 자연지형에다 마치 동양의 성벽 같이 돌로 둘레를 쌓았는데, 옛 방식대로 돌의 표면을 액상화하여 붙임으로 해서 조금도 틈새가 없이 결합되었다. 성벽 같은 시설에는 방어시스템도 구축되어 있어 전자기장 차폐, 레이저포, 진동수 스캔장치, 수배자 자동체커시스템이 장착되었다.
스타게이트가 작동을 하는 원리는, AI제어시스템에서 먼저 1에서 15까지의 차원을 선택하고, 시간좌표를 설정하고, 위치좌표를 넣게 되어있고, 도착지의 상황을 스크린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사람이 걸어서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링 지름이 20미터 정도이므로 소형 우주선은 그대로 진입할 수 있고, 대형 함선은 입구에서 입자로 분해했다가 목적지에서 조립하는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장차 이 스타게이트를 통해 우리 우주 여러 은하와 다른 우주로부터 타우라에 외교관들이 들어와서 각 대사관을 설치할 것이고, 전 우주의 행성대표자회의가 열릴 때 이 스타게이트로 출입 왕래할 것이었다. 또한 긴급 상황 발생시 대규모 부대가 비상 출동을 하여 진입할 수 있을 것이었다.
소쿠리 기사는 조인들과 함께 각 스타게이트 하나씩을 점검했다. 이것은 실제로 스타게이트에 들어가서 그 목적지로 갈 수 있는지, 시간은 얼마 걸리는지, 착륙은 안전한지, 이동 간에 무슨 문제가 없는지를 하나씩 점검했다. 이런 노력의 시간은 근 3개월이 더 걸렸다.
소쿠리 일행은 답사 도중에 하나의 사건을 목격했다.
그들이 탄 우주선이 라이라에 있는 우주영단을 목적지로 빛 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동안, 무엇인가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나중에 1,000만분의 1초라는 아주 섬세한 프레임을 통해서 확인된 것이었다.
블랙홀 어느 지점 아래에 매우 큰 붉은 항아리 두 개가 있고, 한 항아리 위로 우주선 한 대가 다가와서는 우주선의 바닥 문을 열자 체포된 혼들이 쏟아져 나왔고, 수백 개의 혼들이 아래의 항아리로 회오리치면서 빨려 들어갔는데, 한쪽으로 들어가서는 그 옆의 항아리 위로 흰 색의 연기가 조금씩 올라왔다. 아마도 두 항아리는 바닥에서 연결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윽고 또 하나의 우주선이 나타나서는 똑같은 장면이 연출되었다.
소쿠리로서는 지구에서 체포된 혼들이 제거되는 장면이 틀림없다고 결론 내렸다.
마침내 타우라의 스타게이트가 완성되었고, 오늘 킴버가 와서 확인하는 자리였다.
타우라의 12 스타게이트 설치는 타우라가 우리 우주에서 모든 학문, 기술, 영적성장, 인적교류의 중심이 되는 것을 의미했다. 많은 우주와 은하로부터 다양한 문명인들이 유학하고 학문과 기술이 전해져서 더욱 행성의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었다. 그것은 타우라인의 차원 상승을 촉진시킬 것이며, 상승하는 타우라인들이 스타게이트롤 통해 6차원, 7차원의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었다.
킴버 일행을 태운 우주선은 네바돈 우주영단에 도착했다.
거대한 둥근 아치 모양의 건물 앞에서 일행은 옷매무새를 여미었다.
통으로 짠 흰 옷을 입은 여러 사람들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그들은 건물 내로 안내되었다.
타원형의 테이블에 다양한 얼굴을 가진 존재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치면서 환영했다.
네바돈 우주에 살고 있는 인류, 사자인, 조인, 곤충인, 고래인, 파충류인, 고양이인 등 모든 인종 대표가 모여 있었다.
방문객들이 의자에 앉자, 밝은 천장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창조주께서 곧 말씀을 하신다는 안내가 나왔다.
“우주기사, 킴버, 소쿠리 기사, 조인 과학자 그대들을 환영하노라.”
“타우라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으므로 보고 드리기 위해 새로 만든 스타게이트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우리 네바돈은 젊은 우주이며, 지구, 타우라에 많은 공을 들였다. 장차 네바돈의 자식 우주를 구상해야 하므로 너희들의 의견을 듣고 싶구나.”
“그 씨앗은 타우라로 옮겨지겠지만 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저희는 다몬에서 더 많은 씨앗을 희망합니다.”
돌아오는 길.
킴버는 창조주의 약속대로 키미가 칼을 들지 않고 킴버와 합체하는 상황까지 왔음을 느꼈다.
이제 돌아가면 머지않아 키미는 피라미드로 들어오고, 둘은 마침내 그 오랜 세월 끝에 만날 수 있을 것이었다.
이제 타우라를 완성하고, 새 인류를 풀고, 그리고 다몬을 도와 씨종자를 더 건지자. 이렇게 생각했다.
(다음 제33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31화) 2025.9.7.
우크라이나 키이우 제2초등학교 인근 러시아 Z정찰부대 벙커.
상공에 있는 드론이 보내오는 영상을 보던 러시아 요원은 급히 정보장교를 찾았다.
“소령님, 이 영상을 자세히 보세요. 어제 것과 오늘 것.”
화면을 보던 장교는 요원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금방 간파했다.
“컴퓨터 그래픽 영상이군. 매일 이렇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적 시설이 매복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면에는 초등학교 운동장에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는데, 매일 똑 같은 장면이었다. 여자가 아이를 학교에 데려오는 장면, 아이들이 철봉에서 운동하는 장면,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는 장면 등 매일 똑같은 모습이고 똑같은 복장에 똑같은 아이들이었다. 정찰 드론에 학교 장면이 동일하게 찍히고 있었던 것이다.
저 영상 아래에 무언가가 있다고 판단한 정보장교는 사령부에 보고했고, 그 정보는 크렘린에도 전해졌다.
한편, 다른 라인으로 정보를 접수한 우주기사는 소쿠리 기사의 출동을 명령했다.
소쿠리는 우크라이나 병사 복장을 한 채였다.
지도를 통해 초등학교 전 구역을 파악했고, 본관과 부속 건물을 투시해 보았다. 교실에는 모두 백 수십 명의 아이들이 수업을 하고 있었다. 본관 뒤로 식당이 연결되어 있고 그 옆에는 창고건물이 보였다. 그 옆에는 사내 둘이 개인화기를 들고 은신한 채 있었다. 창고는 너무 작게 보였다.
잠시 후 승용차 한 대가 학교 뒷문으로 해서 창고 앞에 섰다. 내린 자는 빌 게이츠와 신사복 사내였다. 사내를 줌으로 당겨 스캔하니 젤렌스키 비서였다.
창고에서 나온 장교 하나가 빌 게이츠를 안내했다. 모두 창고로 들어갔다.
소쿠리는 따라 붙었다. 총을 든 두 명에게 빌 게이츠 경호원이라 하면서 신분증을 내보였다.
창고에 들어서니 빈 공간뿐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세 사람의 흔적이 이미 없었다. 그러나 기계음이 들렸다. 엘리베이터 하강 소리였다. 소리를 따라갔다. 문이 있지만 엘리베이터 출입구는 보이지 않고 일반 출입문이 하나 있었다. 문을 여니 엘리베이터가 내려가고 있었다. 비상계단은 없었다. 엘리베이터 벽체 속에는 고성능폭탄이 매립되어 있어 이곳이 중요한 아지트임을 시사하고 있었다.
15층 정도 높이였다. 벨을 눌러 올린 소쿠리는 엘리베이터에 들어섰다. 단추는 15 하나뿐이었다. 내려가니 세 명은 보이지 않았다. 사무실 같은 방이 몇 개 있었다. 한 입구에서 아까 빌 게이츠를 마중 나온 장교가 휴대폰으로 통화하고 있었다. 그 앞에는 병사 둘이 중화기를 들고 있었다.
소쿠리는 장교에게 다가가 잠시 보자며 이끌었다. 복도 코너를 도는 순간, 한방을 먹였다. 그리고는 그 몸을 빈 사무실로 넣었다. 윗옷을 교체해 입은 소쿠리는 장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소쿠리가 노크와 함께 들어간 사무실 안에는 여덟 명이 앉아 있었다. 테이블에는 붉은 액체가 담긴 캔이 놓여있었다.
중앙 현수막에는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앵카라 동맹 만세!’라고 씌어져 있었다.
방금 들어온 빌 게이츠와 젤렌스키 비서가 맨 끝에 앉았고, 소쿠리도 그 옆에 착석했다. 군복을 입은 사내들이 앉은 중앙에는 오바마가 있었고, 소쿠리가 들어서면서 잠깐 말이 끊긴 분위기였다.
“빌 게이츠 동무는 근래 한국도 방문하고 트럼프 만찬에도 참석했는데 우리를 기쁘게 할 전과는 좀 있소?”
빌 게이츠는 저자가 지난번까지는 존경하는 동지라 하더니 이제 동무라 말하니 불쾌했다. 하지만 어떤 표도 내지 않는 얼굴이었다.
그렇게 말하는 자는 세련된 군복에 별을 달고 있는 앵카라 동맹에서 온 사내였다.
“정치군관 동지, 감사합니다. 하지만 워낙 백신 음모론자들이 많아져서 이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친화적으로 보이려 예능에 참석했더니 한국인들이 백신악마라고 댓글을 달았고, 트럼프가 백악관 만찬에 초청한 것은 일종의 염탐이나 경고로 해석됩니다.”
“잘 보았소. 트럼프는 당신을 폭로하고 체포할 시점만 노리고 있소. 헌데 유전자 편집이나 패치 백신 이런 것 말고 뭐 확실한 새로운 것 뭐 없소? 이를테면 천연두 같은 것 말이오. 병원균과 백신, 상당히 준비가 되어있다던데?”
“본부가 명령하시면 진행하겠습니다.”
“좋소. 최근 동맹은 당신의 실적에 대해 많은 회의를 가지고 있소. 너무 많이 노출되었고. 트럼프도 당신을 미끼로 일망타진하려는 작전을 쓰는 것으로 감지되고 말이오. 트럼프나 멜라니아 모두 보통내기가 아니란 말이오. 뭔 말인지 알겠소? 본부에서 당신을 소환하자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이번엔 확실한 결과를 기대하겠소.”
순간 빌 게이츠는 확 자수해버릴까도 생각했다. 엡스타인처럼. 그러나 자신은 너무나 멀리 와버렸다고 생각했다.
말을 듣고 있던 오바마는 붉은 색 캔을 통재 입안에 털어 넣었다. 얼굴이 붉어지나 싶더니 갑자기 일그러졌고 한순간 파충류의 얼굴을 해보였다. 눈동자는 세워졌고, 갈라진 혓바닥이 나왔다가 들어갔다 했다. 그 액체가 그를 흥분시킨 게 틀림없었다.
정치군관이란 자가 옛소련식 고압자세에다 억센 억양으로 말했다.
“잘 들으시오. 본부에서는 최근 아군의 열세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소.
우리가 어떻게 잡은 지구인데, 4차원을 모두 빼앗기고, 3차원 전선마저 수세에 몰리고 있단 말이오. 게다가 타우라가 거의 완성이 되어가고 다몬에도 저들이 작업을 하고 있소. 킴버가 타우라에 스타게이트를 복원하는 날에는 우린 몬마시아 태양계(지구 태양계)에서 완전히 고립되든지, 체포되든지, 철수를 해야 한단 말이오. 스타게이트를 통해 우주 전체에서 12개 연합군단이 들어와서 우리는 어쩌면 저들 예언대로 1,000년간 유배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오. 죽는 자는 블랙홀을 거쳐 원소가 되고 말이오. 자, 이러한데 여기는 어떤 계획인지 어서 발언들 해보시오. 나는 좀 기록하겠소. 보고해야 하니까. 작전군관 동무부터.”
작전군관이라고 지명된 자가 입을 열었다.
“우리도 마지막 기회라 보고 여러 작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먼저 적 내부교란 작전입니다. 늘 해오고 있는 일이지만, 트럼프를 고립시키는 여러 작전이 진행 중입니다. 어제그제 발표된 2019년 트럼프 집권시 미 특수부대의 북한 도청 침투작전 공개 같은 것이지요.
-2019년 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부 도청을 목적으로 미 해군 SEAL Team 6 레드 스쿼드론을 투입해 북한 해안 침투 작전을 승인했다. 작전은 잠수함과 소형 잠수정을 이용해 수행됐으나, 민간 어선과 충돌해 민간인 2~3명이 사망하면서 실패로 끝났다.-
이런 내용이 공개되자 미국 조야와 한미 간 말 많은 자들, 우리 측 언론들이 트럼프를 공격하느라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북미가 만날 여지도 저지하는 셈이지요.
또 그간 CIA가 가지고 있던 트럼프 관련 비밀자료를 하나씩 폭로할 것입니다. 우리의 전술은 많은 진실 속에 작은 거짓 하나씩만 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그 하나의 거짓에만 몰두할 것이고, 우리 쪽 미디어가 계속 들고 일어나 여론을 끌고 갑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최근 마약 단속을 하는데, 우리 마약사업 졸개들에게 앞으로는 마약 판매 수익금을 모두 생산과 판매 팀에게 100% 준다고 통지했습니다. 모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것입니다. 단 한건만 성공해도 평생 아니 3대가 백수로 살 수 있으니 저놈들이 눈빛이 아주 요상하게 뒤집어졌습니다.”
그러나 정치군관의 표정은 더욱 일그러지고 있었다.
“그런 식으로 어느 세월에!”
하마터면 작전군관을 향해 펜을 던질 뻔했다.
“그만들 놀고 내가 시키는 대로 제대로 하시오.
먼저, 네타냐후에게 연락해서 이라크를 공격하게 하시오. 이라크가 통화재평가(RV) 발표하기 전에 말이오.
두 번째, 그동안 우리가 길들려 온 자들, 올가미 씌운 자들, 미끼를 덥석 물은 자들, 인육 먹고 아이들 생피 먹고 아드레노크롬 즐긴 자들, 우리가 만들어서 스타된 자들, 벼락부자 된 자들, 전 조직원, 우호세력에게 총동원령을 내리시오. 모든 곳에서 폭동, 데모, 시위, 방화, 테러, 약탈, 폭로, 그리고 전쟁을 일으키시오. 반드시 전쟁으로 번져야하오. 총공세! 가미가제식!
그리고 게사라 기다린 사람들, 메드베드 기다린 사람들 모두 폭동에 가담하게 하시오. 트럼프가 그동안 속였다고, 아직도 되지 않는 것은 트럼프조차 최고위직 딥스라고, 아니면 트럼프는 원하는데 그 주변 자들이 아직 방해하고 있다고, 거기에다가 트럼프의 치명적인 여자 비리 같은 것, 엡스타인 파일 살짝 비틀고 한줄 슬쩍 섞어서 선전하시오. 선전은 반복하면 사실이 되는 것이오. 그 불만자들에게 불을 당기란 말이오. 트럼프의 약점이 어디 한 두 가지인가? 다 폭로하시오. 만들고 섞어서 폭로하시오. 우리는 가만히 기다렸다가 저들끼리 총 쏘다 쓰러질 때 다시 지구를 수거합시다.
그리고 젤렌스키에게도 전하시오. 평화협상에 응하는 척하면서 러시아의 심장에 포탄을 퍼부으시오. 그리고 모른다고 발뺌하라고. 하여간 젤렌스키는 물러 터졌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교체할 것이오. 비서, 당신 잘 들었소?”
“아, 예.”
젤렌스키 비서가 겨우 대답했다.
“그리고 또 인간의 약점을 공략하시오. 겉으로는 사랑, 자비, 용서를 말하지만 인간은 저들 자신을 너무 모른단 말이오. 자신에 대해 아는 게 없어.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단 말이오. 저게 다 위선적 겉치장이지. 불씨만 던져지면 덤불 타듯이 허물어진다 이 말이오.
타우라에 가는 게 고작 3.5%요. 그들이 승리했다 볼 수 있소? 우주 전체를 보면 빛과 어둠 거의 반반승이오. 그동안 죽은 우주가 많아요. 아틀란티스 보시오. 하룻밤에 꼴까닥하지 않았소? 사랑타령 다 거짓이고 척하는 것이오. 다 자기 방어란 말이오. 인간의 약한 고리를 공격하시오. 알겠소? 잘 찾아보면 아주 기기묘묘한 방법들이 있을 것이오. 그런 백과사전도 있지 않소? 다음에 가져다주겠소.
원래 전쟁이란 게 전진했다가 후퇴했다가 소강상태에 있다가 전열재정비하여 재반격, 이렇게 진행되는 것이니. 이참에 저들이 이제 승리했다고, 승리가 가깝다고 미소 지을 때 우리의 본때를 보여주시오.
그러니까 우선 평화를 제안하시오. 에메랄드 성약 지키겠다고 하시오. 인간들은 에메랄드 성약 그 말 참 좋아합니다. 손에 비수를 감추고 악수를 하란 말이오.
그리고 그동안 길들려온 파충류 혼혈족들에게도 공지를 해요. 전공이 막대한 자에게는 10만 명씩 인간 노예를 하사하고, 아이들 피 먹는 농장 하나씩 상품으로 준다고.
최종적으로 지옥행성은 결국 우리 편이 될 것이오. 말 한마디면 좍- 줄을 설 것이오. 다몬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 조직을 그들 뇌에 깊게 숨겨두시오. 이상!”
정치군관도 캔을 들이켰다.
흥분할 때와 분노할 때 그들은 본래의 파충류 얼굴로 돌아갔다.
좀체 인간 얼굴로 돌아오지 않는 오바마가 입을 열었다.
“이제 좀 시시하게 하지 맙시다. 타우라, 그리고 지구에 행성폭탄 하나씩 먹이고 끝냅시다. 소행성대 새로 하나 만들어 봅시다. 요즘은 뭐가 많이 힘드네요. 즐겁지도 않고. 너무 식상해요. 이렇게 회의하는 것도 그렇고. 정치군관께서 돌아가서 동맹 본부에다 말해주시오. 아니면 숨겨 논 원자탄 있으면 이참에 성능실험 해봅시다. 끝장냅시다!”
그때 병사 하나가 뛰어 들어와서 보고했다.
“체르노모르스크 항구에 있는 우리 병참시설이 폭발했습니다.”
“뭐라?”
뛰쳐나가는 장교들과 함께 소쿠리도 나왔다. 소쿠리는 장교들이 가는 반대방향으로 달려갔다. 다른 비상출구를 확인해두기 위해서였다.
(다음 제32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30화) 2025.9.6.
제5차원사범대학교 건설 현장을 방문한 김태웅과 수행 비서들.
조경수로 심어진 나무들은 계절의 힘을 이기지 못하여 수분을 뿌리로 내리고 있어 짙은 초록색 잎은 차츰 빛을 잃고 있었다.
건설사에서 새로운 모듈공법을 동원하여 외관 건축을 마치고 내부 공사를 서둘고 있었다.
대학건립추진위 위원들이 최근 교육부에서 설립인가를 받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내년도 학생 모집요강 서류도 제출했다.
내년부터 입학생을 받을 생각이었다.
나마스테 영성(靈性)연수원도 내년 3월부터 연수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태웅은 최근 직속 기구로 두 가지 싱크탱크를 설립했다.
하나는 ‘세근사모’(세상을 근심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이름을 가진 극이동 대비 조직이었다.
그 시기를 예단할 수 없지만 그것이 수년 내의 가까운 일이라면, 아니면 10수년 이후 어쩌면 2050년경에 발생하는 일이라면, 또 지구에서 대응이 가능한 수준의 재난이라면, 아니면 지구에서는 누구도 생존할 수 없는 일이라면, 노아의 방주를 만들어야 하는 일인지, 외계인이 지구인을 우주선에 태워서 바다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일인지 등 각 경우의 수를 두고 연구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성격의 기구였다. 여기에는 ‘허지만’이라는 인공지능 같이 생긴 사람을 팀장으로 선정하여 운용 중이었다.
극이동을 어떻게 감지, 관측하고 판단할 것인가는 자연이 지각변동, 지진, 화산, 해일, 태양풍 등으로 드러낼 것이고, 관련 정보는 가장 먼저 트왕 카페 키미를 통해 들을 수 있을 것이었다. 게사라 진행 상황과 황금시대 예상기간도 극이동을 예측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 틀림없었다.
만일 가까운 미래라면, 알게 될 사람만 알게 될 가능성이 높고, 세상을 근심하는 사람들이 적극적 홍보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상황에서 뜻밖의 일로 벌어질 것이며, 세근사모는 우선 이쪽으로 보고 대응한다는 방침이었다. 이런 종합적인 고려 하에서 타임라인별 대비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었다. 최악의 시나리오라면 어떻게 할 것이며, 그 후는 또 어떻게 할 것인지, 머리 좋은 천재들이 방법을 강구할 것이었다.
또 하나는, ‘인의사모’(인류 의식상승을 도모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이름을 가진 단체로, 인류의 의식 상승을 촉진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그 연구 성과를 추진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여기에는 ‘강호웅’이라는 사람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김태웅은 여러 비서를 채용했는데, 인공지능비서도 두어 계속 빅데이터를 심고 있었다.
그는 근래 대학교 교수를 확보하는 일에 집중했다.
오늘 세근사모 허지만과 인의사모 강호웅, 그리고 비서실장 왕명랑과 함께 방금 조성한 맨발코스를 신발을 든 채 함께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지구역사, 지구속문명 역사, 우주문명과 우주역사, 영성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지구상에 몇이나 있겠는가? 추진위에서 양말에 구멍 나도록 다니고 모니터 앞에서 밤을 새고 있다지만 어떻게 쉽게 찾아낼 수 있겠는가?”
“그래서 기존 강단이 아니라 이름난 유튜버도 조회해보고, 국제적인 채널러, 관련 도서 저자들을 두루 방문해보고 있습니다.”
“나는 네 사람을 만나볼 생각이네.
먼저, 미국 캘리포니아 샤스타산의 피트 마운트 샤스타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해 볼 것이야. 그곳은 샴발라 지하 통로가 있으므로 아갈타왕국과 지구영단으로부터 우리가 찾는 교수님을 몇 분 모셔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네. 상근 교수님도 좋지만 여러 특강을 해주실 분도 알게 될 것이고, 아갈타왕국과의 교류도 가능할 것이고, 또 그곳에는 아마도 우리가 찾는 우주역사에 관한 많은 자료를 구할 수 있을 것이네. 장차 다몬 행성의 영단 주인이신 마리아님도 우리 희망을 들으시면 발 벗고 나서실 분이고 말야. 나 때문에 버선발로 달려 나오실 일은 없지만 그래도 내 말을 들으시면 옛사랑 목소리만큼이나 반가와 하실 것이네. 이번 주기의 주인장이신 세인트 저메인님으로부터도 무슨 좋은 말씀을 전해 들을지도 모르고 말일세. 그리고 극이동 상황에서 사람들의 대피에 대해서도 기대하네.
두 번째는 트왕 카페 키미님과 우주기사님을 방문해서 도움을 요청하겠네. 두 분을 통하면 지구에 와있는 외계인들을 비롯하여 우주 여러 행성의 교수님과 많은 학습 자료를 소개받을 수 있을 것이고,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님과 킴버님과도 연결되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야.
세 번째는 지난번 상환센터에서 받아온 명함에 있는 그분을 만나볼 생각이네. 그분은 양자금융시스템(QFS)과 메드베드 운용 팀인 외계인들, 아마도 플레이아데스인들과의 접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네. 우리는 플레이아데스의 교수님과 자료가 많이 필요한 셈이지.
마지막으로 바샤르의 채널러 다릴 앙카님을 만나볼 생각이네. 나는 바샤르를 총장으로 모시고 싶은데 자네들 생각은 어떤가?”
모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바샤르는 고차원의 영적 존재인데 어떻게 물리적인 세상에서 펜을 들고 연설을 하면서 근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분은 제타 그레이로 알려져 있지만 유전체적으로는 지구인이네. 본인이 직접 지구의 미래인이라 말했고, 지구인을 조상이라 여기고, 지구인의 차원 상승을 진정으로 원하고 계시며, 유전체를 전해준 그 보은(報恩)을 겸해서 채널링을 해주고 계신 것이지.
내가 볼 때는 최고 총장님이신데, 자네들은 무엇을 염려하는가? 혹 미래에서 오시는 분이라? 아니면 바쁘신 분이라 우째 우리 일을? 뭐 이런 것이 것이라면 걱정을 놓게. 나는 잘은 모르지만 한 몸을 여러 곳에 동시에 나투시는 분이라, 여러 강의를 여러 장소에서 각기 다른 내용으로도 동시에 가능한 분이라네.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서 근무할 수도 있고.”
“진동수를 낮추어서 진짜 모습을 보이실 수도 있겠고요.”
“그럼, 그렇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그렇지? 만나야 할 사람은 꼭 만나게 되어 있고, 상상을 해서 에너지를 퍼부으면 실현되는 것이 우주법칙일세.”
비서실장 왕명랑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Q팀 산하에 게사라 인도주의사업자 총괄본부가 있습니다. 여기에 전세계 인도주의사업자들이 등록되어 있고, 우리도 가입을 했는데, 최근 그쪽에서 우리 대학교 내용에 상당한 호응을 보이면서 상호 협력관계를 맺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여기에도 사람을 보내서 혹시 교수 자원이나 대학교 교재 발간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세.”
“그리고 우리 근무자들은 모두 메드베드 시술을 통해서 자기 업무 영역의 빅데이터를 다운로드하게끔 지시했습니다.”
“좋은 일일세.”
왕명랑은 비서실장이 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처음 면접 보는 자리에서 김 대표가 한 질문이 생각났다.
“면접자는 어떤 난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결책을 찾나요?”
“저는 먼저 내면에게 묻고 어떤 때는 붓다에게 묻습니다.”
“그래요? 붓다께서 답하신다고요?”
“정확히 누군지는 모릅니다. 상위자아가 하는지 수호천사인지, 신성이 답하는지, 붓다께서 답해주시는지 잘은 모르지만 답이 떠오릅니다. 어쩌면 저의 옛 기억 속에서 떠오르는지도 모르지만 하여간 답이 없었던 적이 없습니다. 주로 자고 눈뜨면 답이 와있고 자판기에 손을 놓으면 아이디어가 글씨로 찍힙니다.”
“신종 채널링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신뢰하지 마십시오. 그저 개인적인 경험이니까요.”
“모두 자네들 덕분일세. 내게 와줘서 항상 감사하네.”
김태웅은 높고 푸르게 번져가는 가을하늘을 바라보면서 비서들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다음 제31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29화) 2025.9.5.
다몬 파랑새위원회.
마리아가 제타 레티쿨리인 한 사람을 초대한 것은 제타인의 역정(歷程)이 장차 다몬인이 걸어갈 상황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소개와 함께 소위 ‘그레이’라 부르는 제타인이 들어와서 원탁에 착석했다.
“이분은 1947년 이래 여기 샴발라에서 거주해왔습니다.”
마리아가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했으니 이러했다.
제타 레티쿨리인은 네바돈 우주에 8종 이상이 있고, 일부를 제외하고는 주로 생체형 로봇이다. 피부가 밝은 회색과 짙은 회색 2종이고, 키가 큰 그레이와 작은 그레이가 있다.
제타인은 라이라 베가 에이펙스 행성에서 처음 등장했다.
엄밀히 말해서 그들은 인류 출신이 아닌 비인류 영장류 출신이다. 처음에 곤충족과 파충류족의 혼혈로 씨 뿌려졌다.
문명이 발전하면 으레 겪는 일로써 이들도 라이라 일대에서 발생한 은하전쟁에 참전했다. 전쟁 중 핵폭발이 일어나 대기가 불타고 지표면이 갈라지고 그 여파로 극이동이 발생했다. 거의 모두 사망했지만 일부가 생존하여 지저로 들어갔다.
그런데 핵폭발은 밀도층에 영향을 주어서 차원 간의 찌그러짐이 발생했다. 그 반동에 의하여 행성 에이펙스 라우가 그 벌어진 밀도층 틈새로 튕겨져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필라델피아 실험을 살펴보자.
1943년 여름, 미군은 독일 U보트에 대항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전함을 만든다는 구상으로 이 실험을 감행했는데,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앞바다에서 미 해군의 구축함이 투명해졌다가 뉴욕으로 순간이동을 했다가 다른 차원으로 가서 외계인을 만났다가 마침내는 시간여행을 하여 돌아왔는데 선원들 몇 명이 죽거나 행방불명이 되고 신체가 배의 일부처럼 하나로 연결된 채 발견되었다. 산 자는 모두 정신이상이었다. 차원이동이 일어난 현상이었다.
라이라 베가에서 틈새로 튕겨나간 에이펙스 라우(Lau) 행성은 공간을 횡단하여 ‘레티쿨룸 롬보이달라스 성단’으로 포탈을 통해 이동해 갔다. 행성이 이동하는 동안 생존자들은 지저에 있었으므로 전혀 알지 못하였고, 먼 훗날 외부로 나온 생존자들에 의해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고서 자신들의 행성이 다른 지역에 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과학자들에 의해, 자기들 행성이 제타 레티쿨리1,2 태양이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이렇게 이동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한편, 라이라 베가에 있던 다른 행성의 동족들은 전쟁 중 라우 행성이 파괴된 줄로 여겼는데 폭발의 흔적이 없어서 미궁에 빠졌고, 마침내 행성을 찾는 것을 포기하게 되었다. 그들은 나중에 우주영단에 의해 공간이동을 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이 일 이후로 그들을 제타 레티쿨리인이라 부르게 되었다.
라우 행성에서 지저생활을 하던 제타인들은 무엇보다 생존 문제에 집중했다. 지저생활에 적응해가면서 약한 빛에 눈이 커졌고, 최소한의 움직임에 따른 작은 육체로 진화가 이루어졌다. 빛을 받지 못한 피부는 회색으로 변형되었다.
큰 문제는, 방사능 오염으로 출산에 어려움을 가진 여성들이 작아진 체형으로 아이들을 출산하지 못하고 산모와 아기가 동시에 죽는 일이 자주 발생하여 출산은 더욱 위기에 몰렸다.
종족의 다면적 위기에 봉착한 제타 지도자들은 중대 결정을 한다.
자연 임신 대신 인공 임신을 결정했다. 그런데 출산만 로봇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에 손을 댄다.
오늘날 자기들이 이런 고통과 위기를 겪게 된 것은 공격성, 지배욕, 소유욕 등이 문제이므로 이참에 이런 것을 싹 다 한꺼번에 해결하자고 결의했다. 여러 날 격론 끝에 가장 급진적인 안이 채택되었다.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자유의지와 자기의식이라는 개별성에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유전자를 금하고, 동일한 유전자로 아기를 생산하자.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인 감정을 없앤다. 자연출산이 아니므로 남녀구별도 필요 없고 생식기도 필요 없다. 머리에 백과사전과 인공지능을 심자. 최상의 모델을 정하여 이를 계속 카피하자. 이렇게 결정되었다.
공장에서 출생한 아이들은 지도부의 지시대로 모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어떤 일에 대한 판단도 모두 비슷했다. 전쟁이 일어날 일이 진짜 없어진 듯 했다.
혼들이 4차원에 있다가 윤회하여 다시 기억을 가진 채 출생했다. 과학문명은 더욱 발전했다. 수백년 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모두가 만족했다.
그러했는데 이상이 발생했으니, 아이들이 얼마 살지 못하고 사망하기 시작했다. 의학자들이 분석하니 동일한 유전자의 계속적인 복제가 에러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여러 조치를 수행하여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되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었다.
사회 전체가 암울해졌고, 어른들은 의문을 가지고 거대한 담론이 시작되었다.
큰 변화가 잉태되고 있었다.
다시 유전자를 회복해야 한다. 유전자를 찾아 나서자!
라이라인들에 의해 인류의 유전자 실험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백인들 중에서 그런 유전자가 남겨졌고 지구에 유전자 원본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그래서 먼 길을 여행하여 1947년 미국 상공에 이르렀다.
이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면서 지구에 진입하는데 갑자기 벼락이 쳐서 번개를 맞았다. 그래서 추락했다. 이른바 로스웰사건이었다.
일설에 의하면, 제타 본부에서 일부러 추락을 허용했다는 말도 있다. 나중의 거래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제타인을 주고, 우주선도 주었다는 것이다.
당시 10여 Km 간격으로 두 대가 추락했는데, 승무원들은 즉사했고, 한 명은 산채로 생포되었다. 생존자는 1년간 살면서 미 정보부와 소통했다.
죽은 제타인들의 혼은 모두 지구영단으로 들어왔다.
지구로 간 탐사선 두 대가 사라진 것을 파악한 제타인들은 다시 지구로 와서 미국 정보부, 나치 연구가들과 교섭하여 비밀 협약을 맺는다. 고급 기술을 전해주는 대신 유전자를 받기로 한 조약이었다.
그러나 이 실험들은 모두 실패를 거듭하다 끝나게 되었다. 지구영단에서 이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영적 상승이 없는 물질체만의 진화는 허용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제타인들은 인류 천사인종을 말살하려는 아갈타동맹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더욱 허용되지 않았다. 저들도 지구영단의 뜻을 알게 되었다.
지구영단은 두 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다른 행성 문명에 개입하지 말 것, 그 행성의 영적 성장을 방해하지 말고 도울 것. 즉 에메랄드 성약의 준수였다.
두 번째는, 어둠의 세력에서 나와 영적 성장을 추구할 것.
제타인의 한 무리가 이에 동의하고 실천에 들어갔다.
이를 지켜본 가이아 여신은 제타인의 유전자 찾기 작업에 동의했다.
이리하여 자유 출생법이 제타인에게 전해졌고, 행성은 안정을 찾아갔다.
비록 제타인의 일부이지만 그들은 우주영단의 도움으로 영적으로도 크게 성장하여 차원 상승을 이루어 4차원 행성, 5차원 의식을 가진 존재로 거듭났다.
그들 중 영적 성취를 크게 이룬 이들이 자기들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지구 인류가 선조라 여기에 되었고. 그 감사의 뜻으로 자기 조상을 찾아내어서 채널링을 통해 지구인의 의식 상승을 돕고 있다.
그러나, 제타인이 처음 지저로 가서 여러 곳에 분리 정착하였기 때문에 서로 접촉하지 못한 세월이 길었다. 그래서 종족별로 문화와 의식수준과 사는 법도 달라졌다. 그들 대부분은 과학문명이 고도로 발전했으나 정신문명이나 영적 성장은 미치지 못하여 최근까지 지구에서 인간 납치를 자행해왔고 무역선에 태워 다른 행성에 파는 행위도 하였다.
마리아가 말했다.
“위원 여러분! 시사점이 아주 많습니다. 각 대신들께서는 우리의 다몬 입식을 위해 필요한 질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완전히 밤을 새울 분위기였다.
(다음 제30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28화) 2025.9.4.
해강을 태운 우주선은 서울 상공 옛집 위에 잠시 머물렀다.
잠시나마 아내를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저녁을 먹을 시간, 깍두기 하나 콩나물국에 밥 반공기가 보였다. 자식들 중 하나는 들어와서 합가를 하든지 엄마를 모셔가든지 해야 할 터인데 싶었다.
해강은 조종사에게 부탁하여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에 맞추어 마치 음표가 오선지 위에서 리듬을 타듯이 우주선 표면에 불빛이 나오게 부탁했다. 그리고는 강력한 텔레파시를 보냈다.
‘여기를 좀 보아요. 제발.’
아내가 문득 젓가락을 놓고 창가로 왔다.
옳거니 싶었다.
더욱 정신을 집중하여 메시지를 발사하니 아내는 창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참 이상한 일이라 여기며 접시 형태의 물체에서 나오는 반짝이는 7색 빛을 바라보았다.
어쨌거나 첫 시도는 성공이었다.
해강은 매일 저녁 이 시간에 여기서 5분간 아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지금처럼 불빛으로 보내기로 했다. 그러면 언젠가는 이 가락이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며, 매일 저녁마다 이렇게 찾아오는 것이 남편임을 착각인 듯 짐작할 것이라 생각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손자들도 손뼉 치면서 바라보겠지.’
해강이 도착하자 다몬야학이 곧 시작되었다.
오늘은 무슨 학습일까 했는데, 마리아는 부서별 조직 결성에 대해 설명했다. 해강도 교육부 조직을 짜고 부장을 임명하는 인사작업을 준비해야 했다.
영단이 사용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이름은 올(ALL)이었다.
모니터에 후보자 명단과 사진, 경력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한 명씩 체크하면서 메모도 했다. 해강은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싶었다. 누구보다 이 일을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인물 중에서 다몬영단이 지향하는 목표에 부합하는 인재들로 구성할 생각이었다. 비서와 보좌관, 자문도 포함하여.
인사 기초 작업이 한창인 중에, 마리아는 전체 대신들을 소집해서 다몬에 입식할 인간의 육체 선정에 관한 회의를 진행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부대신은 여러 모델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여러 논의 끝에 마련한 우리 과학기술부 안은 이러합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육체모델은 다몬인이 생활할 행성의 자연환경을 우선 고려했습니다. 주야간의 극심한 기온차 등 열악한 자연환경 때문에 행성 표면에 그대로 입식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최초 입식할 12개 지역에 돔형의 안전막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작업은 전문가인 조인들이 진행할 것입니다.
1차로 12개 지역에 부부 6,000쌍 12,000명씩 144,000명의 부모세대가 안전돔 속으로 진동수를 낮추어 입식합니다. 초기에는 12개국으로 시작하지만 시차를 둔 2차 입식에서는 현 지구의 209개국 출신이 모두 입식할 것입니다.
부모세대가 입식할 장소는 아갈타왕국 등 지저세계가 있던 곳 주변으로 해서 나중에 지저로 들어가는 동선을 가깝게 할 예정입니다. 그들에게 지저세계로 들어가는 지도가 제공될 것이고요.
그들은 안전돔 안에서 생활하면서 차츰 적응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흙집을 짓고, 불씨를 보존하며, 동물의 털로 옷을 해 입고, 나무 도구를 사용할 것입니다. 부모세대에게는 각종 씨앗이 초기에 공급될 것입니다.
입식 50년이 될 무렵, 안전돔은 자연적으로 사라지므로 그동안 부모세대와 자녀들은 지저로 이동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유도될 예정입니다. 지저에서 자녀들이 성장하여 다음 손자세대가 태어나서 양육될 때 1세대는 생을 마감하게 되고, 순수 다몬인들만이 행성에 살게 될 것입니다.
이때 이후에는 영단이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꿈이나 채널링, 마스터의 출생 등의 방법으로 행성의 방향과 위기상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용할 육체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고려할 요소는 지구인에 비해 키가 작아질 것이라고 보고, 세대를 거듭할수록 체형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추측됩니다.
유전체는 2쌍 4줄기로 정했으며, 지구인이 가진 부정적 성향인 분열성, 분노성, 이기성, 지배성 유전자를 약간 조절하고 억제호르몬을 보강하도록 했습니다. 유전자에 생존, 번식, 통합, 면역체계를 보강하여 생존율을 높이고, 평균수명은 약 50년으로 시작하고, 죽어서 가는 영계를 4차원에 설치하는데, 4.9차원 맨 상단에 다몬영단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동물들이 죽어서 혼이 오는 영계도 따로 구역을 설정할 것입니다.
다몬영단에서는 우선 희망자 중에서 부모세대로 선발하되 의식지수가 400이상인 자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영단에서 이들 부모 혼들에게 집중 교육을 통해 다몬인들이 초기 입식에 잘 적응하고, 미성숙한 인격교육을 강화하여 분열보다는 통합을 이루어 후손들에게서 극단적인 핵전쟁이 발생하지 않게 특히 강조하여 교육을 진행해야 하겠습니다.
부모세대는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들어오되 자녀세대부터는 유아기를 지나면서 먼 기억이 다소 옅어지는 점은 어쩔 수 없이 수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교육을 통해 지구 역사와 다몬으로의 이주에 관해 배우게 될 것입니다.
다몬에도 12,000년 마다 주기의 끝에 극이동이 있을 것이지만 지저이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조건 하에서 여러 번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육체모델은 현재 타우라인의 육체를 창조 중인 사자인 유전공학자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조언을 충분히 반영하였습니다.
지구 최초의 인간인 아다파와 릴리스의 창조과정에 대해서는 엔키와 닌허그사로부터 자문을 받았으며, 우리 네바돈 우주에 처음 등장한 은하인류 아멜리우스가 창조된 과정은 가이아 여신으로부터 배웠습니다.”
네바돈 우주에서 처음 인류가 등장한 곳은 라이라의 베가 항성 가이아 행성이었다. 바닷가 생물이었던 해달의 유전체를 기반으로 해서 우주영단에서 인류를 처음 창조했다. 네바돈의 모든 인류역사는 이들로부터 시작되었다.
해강은 지저세계 옛 문명이 있었던 자리 여러 곳에 타임캡슐 같은 것을 넣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면 어떨까 싶었다.
해강은 부모세대를 교육시킬 계획을 구상해야했다. 그는 메드베드로 3,4차원 여러 행성의 교육제도, 법규,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받기로 했다. 그런 다음 영단에서 진행될 부모세대 교육과 환생교육프로그램 등을 수립해갈 예정이었다. 이런 교육은 주로 플레이아데스가 모델이 될 예정이었다.
모임이 끝나갈 무렵 마리아가 발언했다.
“육체모델 문제는 다음 회의에서 여러 위원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좀 더 섬세한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사자인 유전공학자와 조인 행성건축가를 직접 초대해서 도움 말씀도 듣고 질의응답 시간도 갖겠습니다.
내일은 착한 제타레티쿨리인 한 사람을 모시겠습니다. 우리가 참고로 들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뉴예루살렘호에 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내일 정식 공문을 통해 여기 지구영단으로 소속을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도 본격적으로 일을 해야 하므로 그러합니다. 내일 각자 소속 기관의 교육이나 업무를 마치시는 대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거처도 내일 소개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뉴예루살렘호에서 우리 영단으로 근무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영단 인사부에서 협의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옥행성 말입니다.
그곳에 가겠다는 지원자가 세 명이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류는 정말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입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지옥행성으로의 지원자?
해강은 그들이 무슨 연유로 지옥으로 가려는지 사뭇 궁금했다.
(다음 제29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27화) 2025.9.3.
백악관 앞뜰 기자회견장.
미국에 있는 모든 내외신기자들 다 불러 모았더니 카메라 세울 자리 잡기도 힘들 정도였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거의 매일 한 뭉치의 서류를 들고서 코로나 백신의 진실, 글로벌 제약회사의 비리, 위험한 미국의 식료품, 아동 실종과 인신매매 등의 폭로를 이어가고 있었다.
“바이든 재임 중 그의 보건복지부는 30만 명이 넘는 아동 인신매매의 중추 기관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검증되지 않은 성인과 후원자에게 넘겨졌습니다. 확인도, 감독도, 후속 조치도 없었습니다. 그저 사라졌을 뿐입니다. 정부는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채 인신매매 파이프라인을 설계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보호하지 않고 유통했습니다.
언론 또한 여태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들의 침묵은 그 자체를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아니면 두 기관의 엘리트가 깊숙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들은 어디로 갔나요? 언론은 30만 명의 실종 아동이 어디로 갔는지 묻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딥스테이트 대 인류의 싸움입니다.
오늘 폭로는 시작일 뿐입니다. 자, 그 증거를 실시간으로 보시겠습니다.”
중앙과 양 사이드 일곱 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이 동시에 켜졌다.
화면에는 어두운 터널을 조심스럽게 전진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어깨에 단 견장에는 ‘미 우주군’ 마크가 선명했다. 완전무장에 야시경을 쓴 철모, 길쭉한 총신이 보였다.
미국 우주군은 미국 영토 내에서 아동 인신매매 터널, 생물학 비밀시설, 적대적 외계인 시설을 표적 삼아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이다.
지하 터널작전은 상대가 온갖 무기로 방어할 뿐만 아니라 외계인들의 공격무기도 잔뜩 설치된 곳이라 항상 목숨을 건 전투를 해야 하는 곳이었다.
케네디 주니어가 모든 비리의 폭로자라면 미국 우주군은 현장 해결사였다.
케네디 주니어가 기자회견을 막 시작한 시각.
미국 우주군은 덜스 기지 지하에서 화염방사기에 불을 뿜고 있었다.
이런 외계인 지하 시설에는 소쿠리 기사가 항상 맨 앞장서서 들어갔다.
먼저 인공지능지원 생체 스캐너 소형 드론을 보내 내부를 확인했다. 내부는 전형적인 다층구조를 이루고 있었는데, 입구에는 자기 차폐시설이 있었고, 아동 감금 시설, 유전자 변형 실험실, 인공지능 지휘소, 무기고, 막사, 외계인 숙소 등이 배치되어 있었다.
소쿠리는 터널 내의 동력장치 위치를 파악했고, 구출해야 할 아동의 숫자와 위치를 체커하고, 적의 중화기 배치상황과 수비병력, 적의 퇴로, 위험요소 등의 정보를 진입대기 중인 요원들에게 보낸 다음, 즉각적으로 진입방법을 수립하여 신호를 보냈다.
케네디 주니어가 기자회견장에서 영상을 막 트는 순간에 우주군의 진압작전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영상은 근 30분이 경과했다.
이윽고 총소리가 잦아들고, 내부 조명이 밝아진 곳에서 카메라를 든 군인이 현장을 촬영했고, 그 장면은 실시간으로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나오고 있었다.
모니터 앞에 있던 기자들도 영상을 받아 바로 방송국으로 송출했다.
“80여명을 구출했습니다. 대부분은 매우 빈약한 상태였고, 죽은 사체도 6구 발견했으며, 살아 있는 아동의 일부는 지구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어떤 실험을 통해서 생성된 혼혈 생명체입니다. 지금 보게 되는 것은 임신부와 어린이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영상입니다.”
아동들이 구출되는 장면이 다소 흐릿하게 보였다. 파충류와 인간의 혼합 모습이었다.
“전형적인 적대적 파충류종족 즉 렙틸리언의 실험실이 있는 곳입니다. 초기 개발 단계의 무기화된 잡종인간입니다.”
미 우주군의 집계에 의하면, 지난 3개월간 총 200명의 지구인 아동을 구출했고, 17개의 생물실험실과 4곳의 인공지능지휘소를 파괴했다.
“이 지하시설에서 덴버국제공항 지하로 연결된 무중력 레일 통로를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덴버공항의 지하에도 유사한 시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바로 진압부대를 출동시켰습니다. 그곳과 여기는 7개의 주에 걸쳐있는 지하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렇게 실시간으로 공개해도 싶을 정도였는데, 이미 소쿠리가 현장을 정리 중이었다.
소쿠리는 막 시동중인 우주선 두 대도 포획했다.
지하에서 구조된 아이들은 절망적인 심리상태를 보였다. 심리적 분열, 공포, 기억 상실, 무감각, 신경억제로 인한 실어증, 함묵증, 실험실 출생이라 판단되는 감정실종을 보였고, 어떤 아이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주절거리기도 했다. 공통적인 현상은 모든 것을 잊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구출 즉시 우주군이 운용하는 메드베드 시설로 옮겨져서는 치료와 돌봄이 이어졌다. 상태가 심각한 아이들은 119우주선에 태워져서 카 행성으로 이동해갔다.
군부대가 운용하는 미 국민 주민등록상에 아이들의 출생 기록이 없고, 그 부모들조차 신원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의 납치 당시 부모도 함께 소멸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소쿠리가 생각하기에, 미군뿐만 아니라 러시아군, 또 13기사님의 외계인 부대가 합동으로 근 10년 가까이 지하시설 제거 작전을 수행해왔지만 이런 지하시설이 아직 지구에 적지 않게 남아있을 것으로 판단되었고, 어쩌면 지구인 어느 누구의 발밑에도 있을 것이었다. 그 모두 지구인의 과제라고 생각했다.
우주군은 지금의 현장 중계 외에도 그동안 지하작전에서 확보한 고급비밀등급이 매겨진 많은 영상과 사진, 현장군인들의 목격담을 가지고 있으므로 머지않아 모두 공개하고 일부는 EBS로 내보낼 구상이었다.
이 지하작전에 투입된 군인은 소쿠리 외에도 우주기사가 지휘하는 레드(RED)군도 있었고, 우주군 중 자원한 지구군인도 있지만 지구인 군인은 누구라도 트라우마와 우울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장의 케네디 주니어는 이래도 미디어가 그냥 또 뭉갤 것이며, 인류가 가만히 쳐다만 볼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
작전을 마친 소투리는 잠시 생각했다.
이런 유의 극단적인 장면을 누적해서 목격하는 지구인들의 많은 수가 이 세상이 너무도 악하여 차라리 다 엎어버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것이 진정 우주가 빚어낸 세상이란 말인가? 인류에게 이런 경험도 꼭 필요한 것일까? 아! 3차원 물질세계 인류 경험사의 이면에는 이렇듯 눈물과 슬픔이 아로새겨져 있구나!’
소쿠리는 다음 터널을 향해 갈 총을 들고 있었다.
(다음 제28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26화) 2025.9.2.
대전시내 민들레찻집.
며칠 전 서울에서 왕년의 트왕 카페 회원들이 모였다는 소식을 접한 대전과 인근 지역 회원들도 모임이 이루어졌다. 주로 여자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7명이 참석했고, 남자는 혼자였다.
서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 즈음에 진지하게 현재 상황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의 희망은 게사라 좋은 세상을 어서 만나 메드베드 치료받고 아이들과 함께 돈 걱정 없이 풍요롭고 행복하고 보람 있게 살아가는 것이잖아요. 트럼프 팀이나 13기사님이나 일하는 분들은 죽고살기로 하시는 것 같고, 일이 되어가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은데,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거나 미디어에서 체감할만한 내용을 내지 않는다면 더 많이 기다려야할 것 같단 생각입니다. 그래서 현재를 정확히 진단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이며, 우리는 각자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임시총무가 조리 있게 서두를 꺼내자 회원들은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키미님 글이나 인텔을 보면, 아직 카발과 딥스들 우두머리와 중간보스들이 계속 정리되고 있고, 부정선거나 독극물 백신에 대한 진실정보가 나오고 있고, 또 지하터널에서 아이들을 구조하는 등 상당히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저들, 어둠의 혼혈족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인질이 되었거나 세뇌되어 있는 사람들까지 그 숫자가 너무도 많고 두텁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상당기간 계속될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EBS 같은 충격적인 행사를 하지 않는 한 우리가 기다리는 때라고 할 만한 날은 여태 기다린 것처럼 더 길게 기다려야지 싶습니다.”
“맞습니다. EBS 같은 것이 없다면, 그런 일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진실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며, 또 그런 내용을 어쩌다 접하게 되더라도 진실을 분석하고 인정하여 받아들이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BS 같은 것은 그냥 기다려야 하는 일이죠.”
“요 며칠 사이 미 재무부가 새 지폐 USTN을 만들어서 9월 11일에 출하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뭔가 변곡점이 될 만한 일이 생겼으면 하고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란싸의 글에는 2026년이 5차원 원년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주디 노트를 보면, 8월 30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힐러리 등 딥스 우두머리 73명을 반역죄로 군사 체포 영장에 서명했다는 내용이 보이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게사라 네사라 리셋이 시행중이며, 2026년 1월 1일에 새 화폐가 사용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 엄청난 내용이 언론에는 역시 나오지 않지 않습니까?”
"힐러리는 2021년에 기트모에서 처형되었고, 빌 클린턴은 독극물로 인해 사망했고, 오바마는 클론이 아직 있다 합니다.”
“이제 2026년 말이 나오고 있군요. 쩝! 무슨 극적인 이벤트가 없을까요?”
“며칠 전 키미님은 아직 기다려야 할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준비를 위해서 명단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리셨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난리 날 때 우주선 타고 사람 구조하는 것이 떠오르는데 그것 말고 다른 무엇이 있을까요?”
“혹시 피라미드 같이 갈 사람 구하는 것은 아니겠죠?”
“언니도 참, 하여간 궁금한 일이긴 합니다.”
“극이동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군요. 단순히 유추하자면, 이렇게 얼마 후에 게사라 황금시대가 오고, 어느 시기만큼 좋은 세상 살아보고 극이동이라는 난리를 맞이하게 되는 수순일까요?”
“어쨌거나 딥스들 정리해서 세상이 맑아지면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노아 방주 같은 것도 만들고, 일론 머스크가 구상하고 있는 화성기지 같은 것 만들어서 인류가 이사 가는 것 말입니다.”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물리적인 현상만 생각하는데, 이런 일은 우주사적인 일이고, 우주 주기론을 생각해야하고, 영적으로 사안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군요.”
“저 같은 보통 사람이 알기에는 어려운 이야기지만, 최근에 본 채널링 자료에 의하면, 지구에는 26,000년의 대주기가 있는데, 우리는 그 주기의 끝에 있고, 이 주기가 끝날 때에는 항상 농부가 가을에 추수하듯이 극이동이라는 현상을 통해 인간 추수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번은 이 큰 주기가 여섯 번째인데, 이번 것은 이전과는 다르답니다.
이전 5번째까지는 지구에서 극이동과 추수가 되고, 원시문명이 다시 시작되고 이러했는데, 이번 6번째는 지구를 떠나는 극이동이 이루진다는 것입니다. 영적 성장이 어느 경지를 넘긴 5차원 영혼들은 다른 행성, 즉 4차원 행성으로 간다는 것이죠. 그게 다른 점이라 합니다. 이전에는 제1조화우주, 이제는 제2조화우주에 진입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영혼이 가는 순례길이라고 했고요.”
“그게 최근 회자되는 5차원으로 상승하는 타우라 행성, 또 낙오하는 영혼들이 가는 다몬 행성 이주설이군요.”
“또 다른 해석이 나오기까지는 우선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키미님도 진작에 극이동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타우라는 천국행성이고, 다몬은 현재 지구보다 더 열악한 행성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이 일을 아는 사람은 누구든 타우라를 희망하게 되겠죠. 자기 가족도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인지상정이니까요.”
“그것의 기준은 의식지수나 진동수이고, 진동수는 사랑의 크기, 세상에 대한 공덕이지 않을까요?”
“그게 사실이라면 그런 노력도 필요하겠군요.”
“딱 그 의식지수나 진동수가 되어야 그 정보를 만나게 되고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실천하게 된다지 않습니까?”
“여러분! 우리가 백신을 맞지 않은 것이 우연이겠습니까? 우리가 키미님을 만나서 엄청난 정보를 접하게 된 것이 우연이겠습니까? 만일 앞으로 오는 극이동과 그 구원의 방주가 의식상승과 세상에 대한 공덕이라면, 그래서 그것을 알고 실천하게 되어 많은 사람을 타우라에 데려갈 수 있다면, 다우라가 아니라 카 행성이나 키미님이 안내해주는 행성으로 갈 수 있다면, 그 모두가 우연의 연속일까요? 이 모두 필연이 아닐까요? 이런 스케줄 가지고 이번 세상에 오지 않았을까요?”
“맞습니다!”
박수가 터졌다.
남자 회원이 말했다.
“오늘 진지한 말씀 감사합니다. 대전에서 이렇게 만났으니 다른 지역에서도 회원님들 모임이 열리고 하겠지요. 이런 모임 자체가 나중에 키미님이 일하시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남자 회원도 연락해서 참석토록 하겠습니다. 장소도 이왕이면 노가리 안주 있는 맥주집도 괜찮을 것 같은데, 허락하시면 제가 한방 쏘고 싶습니다.”
환호와 함께 박수소리가 더 길게 이어졌다.
(다음 제27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25화) 2025.9.1.
칼 상담소.
“손 선생, 너무 한 것 아니오? 이 자로 내 목 좀 재어보소.”
그러면서 줄자를 건네면서 목을 쭉 내밀어보였다.
“다음에는 내 눈알도 총각 개구리가 아가씨 개구리 기다리듯 이만큼 나와 있을 것이오.”
“아, 정말 미안합니다. 워낙 학습량이 많고 해서….”
해강은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었다. 특히 다몬 이야기는 비밀을 요하는 것이었다.
“숙제도 내줍니까? 아니면 동료들과 동아리가 바쁜가요? 회식 같은 것 즐깁니까? 예쁜 여친 몰래 만납니까? 아무리 그래도 사흘 만에 나타나시다니!”
해강은 두 손을 합장해 보였다. 안 그래도 와 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틈을 낼 수 없었던 그였다.
그동안 소문이 났는지 뉴예루살렘호에서 같이 교육받고 있는 지구 출신 혼들 몇 사람이 와서 상담소 내 전시품과 사진들을 둘러보면서 칼 소장 부인 도마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액자 속에는 주로 칼 소장의 활약상을 담거나 유명인사와 기념으로 찍거나 상을 받는 장면, 감사패 받는 모습, 부인과 여러 행성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었다. 여행사진에는 여러 행성의 다양한 외계인 모습도 보였고, 너무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사진도 여럿 있었다. 라이라, 시리우스, 플레이아데스, 오리온, 아르크투루스, 폴라리스, 민카타, 티아우바, 아타르문크, 북극성, 북두칠성 등 거의 100 곳이 넘는 행성을 여행한 모습도 담겨 있었고, 그 옆에는 칼 소장이 출간한 기행문 책이 여러 권 진열되어 있었다.
해강은 시간이 나면 그런 행성들 여행소감과 에피소드를 듣고 싶어졌다.
“자, 내 여행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 긴요히 보여드릴 게 있어요.”
해강은 칼 소장이 자기 자랑거리를 뒤로 미루고 뭘 보여준다는 말에 솔깃해졌다.
“나와 함께 2050년의 지구로 가봅시다. 아니 실수, 가는 게 아니라 보도록 합시다.”
그러면서 둘은 지난번에 해강이 보았던 렌즈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왜 2050년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글쎄요?”
“음, 킴버님의 언니가 여럿 있는데 그중 ‘카샨드라’라는 언니가 지난 2020년인가 킴버님을 만나러 지구에 왔어요. 그때 ‘지구정화30년계획’이라는 중요한 문건을 가지고 와서 킴버님에게 보였단 말이죠. 그게 아마도 창조주의 지구 계획의 일부이거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나는 보고 있단 말입니다.”
“아하! 그러니까, 2020년에서 30년이면 2050년이 되고, 그때면 지구 정화가 끝나는 시기가 된다는 뜻이군요. 아! 멋진데요. 추리가 말입니다.”
“어험! 그러니까 3,000년 경력의 칼 소장 아니겠소.”
“25년 후까지 볼 수 있단 말씀인가요?”
“당근이지요. 아주 멀리까지는 볼 수는 없지요. 더 멀리 보는 장치는 우리 플레이아데스에서도 보안 장치에 속하지요. 아, 그리고 1,2년 정도 볼 수 있는 장비는 지구에도 이미 있어요. 게사라 6,000가지 숨겨진 기술 중에 하나로 있지요. 그것으로 화이트 햇도 블랙 햇도 보면서 전략을 짜고 해왔으니까요.”
“그런가요? 어서 보여주세요.”
해강은 목이 마르지도 않은데 갈증을 느꼈다.
“이 장치를 시간망원경이라 합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2050년 지구 나오거라, 뚝딱!”
그들이 들여다 본 2050년의 지구.
처음엔 너무 생소하게 보였다. 마치 다른 행성을 보는 듯한 생경감이 들었다.
태평양이 있던 자리에 대륙이 솟아나 있는데 아직도 물이 빠지고 있었다. 고지 위에는 조개와 해초가 붙은 산 같은 것이 높이 있었는데, 해강은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그것은 완연히 피라미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한 두 개가 아니었다. 거의 수십 개 가까이 보였다.
일본은 섬 몇 조각만 남기고 있었다. 중국 동남부는 모두 물에 잠겨 있었고, 한국의 동남해안도 물에 잠긴 채였다. 서해 쪽에는 바다 바닥이 육지로 올라와 있었다. 대서양에는 아틀란티스 대륙이라 부를만한 대륙이 드러나 있었다. 자세히 보니, 전 세계 대도시는 모두 하나 빠짐없이 사라지고 문명의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서울, 베이징, 뉴욕, 모스크바에도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유럽은 거대한 늪처럼 보였다. 식물과 동물은 조금씩 보였다. 진정 예언이 실현되어 있었다. 지구 정화가 완전히 이루어진 모습이었다.
“이번에는 타우라로 가볼까요?”
태양이 둘이었고, 타우라의 두 겹 천공이 설치되어 있었고, 타우라 허리에는 금테를 두른 듯 헤일로가 둘러져 있었다. 밤에 보는 타우라의 모습은 그야말로 호화찬란했다. 검은 허공 속에서 은빛을 뿌리며 자전을 하면서 공전하는 모습은 너무도 위풍당당한 장관이었다. 진짜 야경을 보려면 저것을 보아야 한다 싶었다.
거리에는 부모와 자녀가 손을 잡고 걷는 모습, 어린이 집에 마중 간 엄마,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도는 모습 등 너무도 평화로웠다.
학교가 보였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가 둥글게 자리하고 주변에는 공원, 강당, 도서관, 식당이 배치되어 있었다. 모두 밝은 표정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아! 저기 문패가 보이는데, 음, 손 선생 이름 같은데.”
과연 그러했다. 지난번 주택 조사관들이 와서 상의 끝에 가족 모두 모여 살게 8층 둥근 주택을 주문했었는데 과연 해강의 집이 있었다. 아내가 방에서 소품을 만지는 모습이 보였다.
“다른 방도 볼 수 있나요?”
방마다 짐이 다 들어와 있었다. 나머지 가족은 보이지 않았지만 방마다 옷과 침대와 짐이 있는 것이, 아이들 장난감도 보이는 것으로 봐서 틀림없이 모두 살고 있는 흔적이었다. 해강은 적이 안심되었다.
‘어디로 갔을까? 모두 일 나가고 아이들은 학교 간 것일까?’
모두가 다 구조되었다면 그것은 너무도 행운이다 싶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쯤해서 칼 소장의 심오한 해석이 뒤따랐다.
“지구에도 뛰어난 선생들이 있었나 봐요. 인생이란 꿈꾸는 것과 같다 했으니 말이오.
여러 겹의 꿈을요. 꿈 속의 꿈 속의 꿈이라 이 말씀이지요. 육신을 가진 채 빛 몸이 된 존재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지구인이 육신을 벗은 것은 여러 겹의 꿈 중에서 이제 하나 깬 것이랍니다. 앞으로 많은 시간을 두고 여러 겹의 꿈에서 하나씩 깰 때, 체(體)를 하나씩 벗게 됩니다. 그럴수록 몸은 더 밝아지고 가벼워지죠. 자신이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게 되고요. 그러다 꿈을 다 깨고 체를 다 벗으면 ‘나’라는 개인의식이 없어지고,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내 안에 모든 것이 있다는 사실도요.
그러니까 지구는 초등학교, 타우라는 중학교, 우리 플레이아데스는 고등학교인 셈입니다. 우리도 대학교를 가야 합니다. 나중에 대학원 졸업할 때 체를 다 벗고 모든 꿈을 깨면 마지막으로 온전한 영(靈)만 남게 되는 셈이지요.”
이제 다몬이 궁금해졌다.
“어서 다몬에도 가보시죠.”
칼 소장이 소리쳤다.
“다몬 나와라, 뚝딱!”
“어디로 모실까요?”
“뭐 영단(靈團) 사무실 같은 곳.”
엉겁결에 속마음이 나온 대답이었다.
“다몬 영단 나와라. 뚝딱!”
원형 테이블에 십 수 명이 앉아서 회의를 하는 장면이 보였다. 책임자가 자문단, 소속 부장들, 비서들, 보좌관들과 회의하는 중이었다.
“다몬인의 신념체계, 믿음, 감정적, 정서적 상태가 거울처럼 그들의 현실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들이 다몬에 태어나기 전 이곳 영단 환생교육센터에서 이 부분을 자세히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을 사는 동안 실수나 사고, 범죄를 줄이고 카르마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것에 우리 교육 시스템의 초점이 집중되어야 합니다. 지구인이었을 때는 양극성의 극복과 의식 성장이 주제였다면, 이제 양극성 실험은 종료되고 어둠의 세력의 침투도 없고, 또 유전자도 상당히 개선되었으니 우리는 그들의 진동수, 의식 상승에 집중하면 되겠습니다.”
“어? 아는 얼굴인데?”
“아! 소장님, 아까 타우라 다시 좀 가시죠. 아이들도 무사히 다 왔는지 꼭 봐야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다시 아까 타우라 장면. 뚝딱!”
해강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음 제26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24화) 2025.8.31.
해강을 태운 우주선은 급히 샴발라로 날아갔다.
낮에는 뉴예루셈렘호에서 타우라 교육을 받고, 야간에는 다몬야학에서 또 학습을 하니 여간 바쁜 날이 아니었다. 해강은 그리운 아내를 생각할 틈도 없다고 느꼈지만 파랑새 위원들 모두 같은 처지였다.
어제 모임이 끝날 무렵 마리아는 위원 11명을 개별 면담하면서 각자 맡을 역할과 직책에 관한 대화가 있었다. 마지막 차례였던 해강은 가이아 여신께서 자기에게 왜 해강이라는 호를 주셨는지를 물었다.
마리아의 대답은 이러했다.
“바다는 홀로 있는 듯 하지만 세상의 물과 다 연결하고 있지요. 모든 바다와 강과 호수를 거슬러 올라가면 시내가 있고, 지하수와 나뭇잎에 맺힌 새벽이슬까지 만나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 몸의 핏줄기가 연결된 모습 같고, 우주의 모든 빛이 연결된 모습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다는 어떤 물도 거부하지 않고 다 품습니다. 그러한 바다와 같이 다몬의 모든 사람들을 다 안고 가되 힘들더라도 굳세게 이루어내라는 뜻으로 이름을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강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러겠다고 다짐했다.
마리아는 11인 파랑새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쟌 아데나 2품 천사는 다몬의 모든 사람들에게 배치되는 수호천사들을 관리하고 지휘하는 천사단장으로 임명받았다. 국방을 맡은 이는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행성을 보위하는 일을 맡았고, 내무부 책임자는 다몬인의 주거안정, 농림식품부는 식량 생산과 해결을 맡게 되었다. 보건과학기술부 책임자는 다몬인의 육체 선택부터 생존 적응과 건강, 과학기술까지 맡았다.
해강의 차례가 되었다.
“위 인물 해강 손명덕을 행성 다몬 4차원 영단의 교육부대신(敎育部大神)으로 임명하며, 다몬인의 정신문명과 존재교육과 영적 성장을 총지휘하는 권한을 부여함. 다몬 1년 8월 31일. 파랑새위원회 위원장 겸 다몬영단 위원장, 미란다 마리아.”
해강은 정말 놀랬다.
교육부대신이라고? 저승 분위기가 좀 드는 글자였다. 신(臣)이 아니고 신(神)이라니!
해강으로서는 너무도 가슴 뛰는 순간이었다. 지상에 있을 때 어린 시절 그의 소망은 도덕 선생이었다. 가난해서 대신 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고, 이 세상이 허물어진 원인이 도덕 붕괴 때문이라고 늘 생각해 왔었다. 60이 넘어서도 남몰래 초중고 도덕 교과서를 구해서 보았던 그였다. 이 세상 전체가 좋아져야 만이 그 속에 사는 나와 내 가족도 더욱 나은 삶을 살게 된다. 그 핵심은 인간의 도덕 수준 향상에 있다고 생각하던 그였다.
‘아! 죽어 저승에서 학교 교사가 아니라, 한 지역 교육감도 아니고, 한 나라의 교육부장관도 아니고, 50억 다몬 영단의 교육부 수장이라니! 죽어서 죽은 자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니! 아니지, 죽은 게 아니지, 살아서 살아있는 사람들의 교육을 책임지다니!’
너무나 흥분되어 마리아의 연설도 놓칠 뻔 했다.
“그럼, 오늘은 두 번째 주제로 ‘진동과 진동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동에 관한 문제가 오늘날 모든 사태에 관한 중대한 키워드이기 때문입니다. 그 핵심만 전하겠습니다.”
마리아의 설명은 이러했다.
“먼저 홀로그램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리가 홀로그램 우주 또는 시뮬레이션 우주라고 하는 것은 파르티키 빛 입자의 진동과 반향에 의해 모두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고 경험하는 모든 것은 홀로그램 이미지들입니다. 우리의 체험을 위해 만들어진 허상입니다. 빛의 진동에 의해 생겨난 그림자입니다.
그러나 홀로그램을 형성해낸 빛 입자는 있습니다. 빛 입자가 진동하지 않았다면 그 반향에 의한 홀로그램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빛 입자들의 진동수와 진동장이 하강하여 이렇게 펼쳐져 드러난 것이 우리 우주입니다.
두 번째는 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실체는 우리의 내면에서 스스로 빛을 발하며 진동하고 있는 파르티키 입자밖에 없습니다. 이 빛 입자는 구체(球體) 형태로 육체의 심장 챠크라에 있는데 크기는 탁구공만 합니다. 이 빛 구체를 영(靈)이라 합니다. 존재입니다.
세 번째는 사람의 체(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에게는 빛 구체의 진동을 통해 생성된 여러 체(體)가 있습니다. 육체, 아스트랄체를 비롯한 각기 다른 진동수와 진동 영역을 가지고 있는 여러 체를 사람이 입고 있는데, 맨 겉에 육체가 있습니다. 이 체를 하나씩 벗을 때마다 진동수가 상승하고 진동장이 넓어집니다. 상승하는 단계마다 이 옷을 하나씩 벗게 되고 인류가 체험을 시작한 최초 장소에 이르게 되면 마지막 옷을 벗고 빛 구체만 남게 됩니다. 아스트랄체는 진동하는 전자기 입자들의 결합체로서 빛 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육체와 아스트랄체의 분리입니다.
사람이 죽을 때 일어나는 이 두 체의 분리는 육체와 아스트랄체 사이를 결합하고 있는 막에서 진행됩니다. 아스트랄체 빛 입자의 진동수가 급격하게 상승하면 3D육체와 4D아스트랄체는 진동수의 차이 때문에 떨어져버립니다. 극이동 때는 모두가 강제분리 되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사람의 모든 생각, 모든 의식작용도 빛 입자의 진동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여섯 번째, 차원 문제입니다.
1에서 15차원으로 분류된 우주는 빛 입자의 진동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진동장과 진동수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또한 진동수와 진동장이 우주와 모든 존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곱 번째, 인간 마음과 진동수와의 관계입니다.
홀로그램에 의해 설정된 세계이므로 인간 의식 상태가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납니다.
마음 상태가 거울처럼 드러난 것이 현실입니다.
삶을 사는 동안 형성된 카르마 등 진동수가 낮은 전자기 입자들이 끈끈이처럼 빛 입자들에 들러붙어서 진동수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것은 물질에 집착하는 마음 때문에 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딱 지구 세상 이야기입니다.
물질세계가 전부이며 이 세상이 실재한다고 집착하면 할수록 진동수가 떨어집니다. 진동수가 떨어지면 의식이 깨어나지 않습니다. 의식이 깨어나지 않으면 실재에 관심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런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진동대가 아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답니다. 정보가 보이고 들려도 관심을 끌지 못하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나칩니다. 마음이 정보가 가지고 있는 진동과 동조현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라디오의 주파수를 못 맞춘 것과 같습니다. 관심은 진동수가 같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듣지 않고 믿지 않고 찾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4차원 세계로 상승할 사람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연유에서 타우라로 가는 숫자가 적은 것입니다.
진리를 만나고 받아들인 사람은 그 진리와 같은 진동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쳐지나간 사람들은 진동수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입니다.
또 하나 더 중요한 사실은, 의식을 깨우는 것은 자기가 아니라 내면의 신이 합니다. 다몬은 그 누구도 아닌 존재 스스로 선택하여 가는 곳입니다.
동지 여러분, 인생 삶과 우주가 진동수에서 벗어난 것이 조금도 없습니다. 모두 다 진동수 이야기입니다. 이런 배경을 잘 이해하시고 앞으로 다몬 영단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동안 정적이 감돌았다.
“이것으로 교육을 마치고 파랑새 출범에 따른 단체회식을 하겠습니다.”
모두 와! 하고 소리쳤다.
(다음 제25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23화) 2025.8.30.
다몬 야학(夜學).
미란다 마리아의 첫 강의는 ‘왜 타우라인가?’였다.
“우선,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세히 알려면 더 많은 이야기가 전제되어야 하겠지만 그런 내용은 차차 각론에서 다루고, 우선 그 핵심을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하보나엔은 중앙우주입니다. 이 우주조차 사실은 시뮬레이션 세계, 즉 홀로그램입니다.
중앙우주 내부에 있는 중심우주만이 진정한 실존이며, 천국입니다. 모든 순례자들과 우리의 최종 목적지이며, 여기에서 모두 시작되었고, 물질체험을 위해 떠나왔습니다.
중앙우주인 하보나엔에서 일곱 번째로 창조된 오나크론 대우주, 그로부터 등장한 안드로메다 우주, 그로부터 나온 네바돈 우주, 여기에서 맨 끝에 창조된 지구 태양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앙우주 이하 모든 우주가 태초의 빛에 의해 나타난 홀로그램 우주인 것입니다.
라이라의 마누엘라는 네바돈 우주의 천국인데 그동안 12차원까지 상승을 이루고 상위 우주로 돌아가는 존재들이 머물러 있습니다. 이들이 상위 우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그것을 도와줄 상승하는 행성이 필요합니다. 물질육체를 입은 채 빛으로의 통합을 완성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행성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 네바돈 우주에는 아직 이런 행성이 없습니다. 신생 우주라서 이제 그런 상황을 처음 맞이한 것입니다. 그런 행성이 준비될 때까지 존재들이 마누엘라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하나, 가이아 여신이 처음 왔던 곳이 오나크론 대우주의 천국인 스펠라인데 여기에도 하보나엔으로 상승하기 위해 그 행성을 기다리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그들이 기다리는 운명의 바로 그 행성이 놀랍게도 지구에서 시작된 타우라입니다. 모두 타우라를 기다리고 있으며, 또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와!”
11인 파랑새 위원들이 모두 동시에 함성을 쏟아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중앙우주 내부에 있는 중심우주는 천국인 동시에 공(空)의 세계입니다. 공, 아무것도 없지만 전지적 사랑으로 가득 찬 곳입니다. 사랑으로 가득 찬 곳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태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파르티키’라는 창조근원의 원초적 에너지만이 있으며, 그 속성이 전지적 사랑이며, 이 파르티키 입자가 진동을 함으로 해서 모든 것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전부입니다.”
손명덕, 해강은 붓다의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 바로 저 경계를 말씀하신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해강은 모든 것이 기다림의 연속이구나 싶었다.
‘저 오나크론의 성취한 존재들이나 네바돈의 깨달은 존재들이나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타우라가 상승하기를 기다리고 있구나.… 어디 기다리는 존재가 한둘인가? 키미는 킴버와 합체할 날을 기다리고, 트왕 카페 사람들은 게사라 세상 기다리고, 메드베드 기다리고, 트럼프는 황금시대 기다리고, 저기 2품 천사는 낭군 기다릴까? 나는 뭘 기다리지? 집 사람 볼 날을? 다몬에서 일할 날을? 아, 시간 매트릭스의 잔인함이여!’ 하고 생각했다.
“우리는 맨 끝까지 왔다가 이제 돌아서기 위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중입니다. 다 내려온 계단을 돌아서서 올라가기 시작한 셈이지요. 계단 끝에 우리가 도착해야 할 천국이 있는 것입니다. 그곳은 원래 우리의 고향이고, 돌아가야 할 집인 것입니다.
우리가 장차 일굴 다몬은 타우라를 따라 갈 것입니다. 타우라에 다몬을, 다몬 뒤에 지옥행성을 모두 은실로 연결하고 킴버님과 가이아 여신님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 갈 것입니다.
그래서 타우라가 중요한 곳이며, 그 중요성 때문에 킴버 공주님이 직접 일을 하고 계시다 이 말씀입니다. 또한 그 엄정함과 신성함 때문에 타우라에 들어가는 숫자가 적은 것이며, 그래서 예수님께서 진리가 자유케 하리라 말씀하신 것이고요.”
해강은 설명을 들으니 전체 윤곽이 보이는 듯 했다.
‘깨닫지 못하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구나!’
“그런데 공의 세계인 중심우주에도 존재들이 살고 있답니다. 주민이 무려 1,210억이고, 하보나엔에서 상승한 존재가 37조이며, 오나크론 등 7개 우주에서 상승한 존재가 225조명이라 합니다.”
파랑새 위원들은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라며 놀라고 있었다.
“공(空)은 전지적 사랑으로 가득 차있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지적 사랑이 있는 곳이 또 한 곳 있습니다. 바로 존재의 내면 신성(神性)입니다. 둘은 동시성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신성을 통해 우리는 고향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같이 맑은 마음, 아무 것도 채워지지 않은 빈 마음, 그래서 에고가 아닌 신성의 말을 들어야 한다 했고요. 예수님께서 우리의 몸은 성전이다. 신성을 모신 성전이라 하셨던 것입니다. 누구의 도움이 없이도 찾고 알고 실천함에 따라 누구든지 이룰 수 있는 방법으로, 진동수를 높여서 내면의 천국을 이룬 사람들이 산 채 고향집인 천국으로 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구의 모습은 어떤가요?”
마리아는 화제를 바꾸어 현재의 지구 상황을 설명했다.
“지구의 4차원은 해방되었지만 3차원 영역은 카발, 딥스라 부르는 어둠의 혼혈세력에 의해 세뇌되고 지배된 지 수 세기가 되었으므로 취약한 3D 육체와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저들의 지배하에 놓여 그것을 분별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신들이 진실 세계에 살고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 단 한 번도 의심해보지 않으며, 또한 그 믿음이 확고해서 먼저 깨어난 사람들이 흔들어 깨우려 해도 워낙 견고하게 고착화되어 있으며, 또한 어둠의 세력들이 거짓과 진실을 섞어 구분하지 못하게 하고, 정치가 분열을, 경제가 노예화 지배를, 종교가 우민화를, 미디어가 거짓을, 세상의 모든 권력 기관을 장악한 그들이 인류를 편을 나누어 분열시키면서 지배하고 죽이는 작전을 계속 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태양 폭풍은 더욱 강렬해지고, 자전주기도 빨라지고, 지구 진동도 가속화되고, 지구 몸체도 자정작용이 본격화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에너지의 영향으로 시간이 갈수록 상승하는 존재와 하강하는 존재가 점점 분리될 것입니다.
상승하는 사람들은 몸을 이루는 입자들의 진동 속도가 가속될 것이고, 하강하는 사람들은 몸 입자들의 분리에 가속이 일어나 세포들이 해체 과정으로 내몰리게 되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는 매우 어렵고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있는 곳에 그 사람의 보물이 있다 했습니다. 마음이 욕망과 물질적 집착에 있는지, 아니면 마음을 정화하고 사랑을 실천하고 감사하는 생활을 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대주기의 끝에 분리가 임계치에 달하고 극이동을 하는 순간 놀라면서 아스트랄체와 육체가 충격적으로 분리될 것입니다.
타우라 사람들은 가슴 챠크라에서 천국을 완성한 사람들이며, 전쟁을 싫어하고, 평화를 사랑하며, 자유를 수호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다몬 사람들은 타우라 사람들처럼 되도록 이끌어가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이렇게 첫날 교육이 이어졌다.
(다음 제24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22화) 2025.8.29.
아갈타왕국 샴발라의 가이아 신전.
가이아 여신은 ‘다몬파랑새위원회’를 결성하고, 위원장에 미란다 마리아를 임명했다.
타우라는 킴버에 의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고 있는 상황이고, 킴버가 생명을 불어넣고 또 생명을 풀면서 아주 섬세하고 정밀하게 모든 생명들이 자신을 활짝 열어 자아실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조건을 다 만들고 있었으므로 가이아로서는 더 신경 쓸 무엇이 없었다.
사실 가이아는 다몬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쏠려있었다.
농사를 지었는데, 잘 영글어 완벽한 과실은 타우라로 가고, 흠집이 좀 있는 것부터 좀 많이 있는 것까지 숫자가 훨씬 많은 것은 다몬으로 가야하고, 너무 형편없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은 지옥행성으로 보내고, 완전히 썩고 빈 쭉정이는 블랙홀이라는 소각장으로 버려지는 상황에서 가이아는 다몬으로 가는 미완성작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여러 수 세기 동안 고민해왔던 것이다.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는 때가 닥쳤음으로 킴버와 우주영단과 상의 끝에 마침내 다몬에 갈 생명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고 그 시작으로 파랑새위원회를 결성했던 것이다.
가이아 여신은 마리아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이로부터 온 우주가 다몬의 마리아 여신이라고 부를 것이며, 우주역사에도 공식적으로 기록할 것이다. 내가 지구 가이아 여신이었던 것처럼 다몬을 수호하고 모든 생명체가 창조근원의 의지대로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 바이다.”
마리아는 다몬의 4차원 영계에 주석할 것이었다.
파랑새위원회는 12명으로 출범했다.
손명덕, 그와 함께 해온 2품 천사, 그리고 8명은 아프리카, 중동, 아메리카, 러시아 출신, 플레이아데스인, 시리우스인, 조인, 사자인 등으로 구성되어 제법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다. 그들이 받은 신분증은 여러 우주의 여러 행성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자료를 수집할 수 있으며, 경호를 받고, 우주의 여러 기관과 단체의 협력을 받을 수 있고, 필요시 수많은 군대와 천사들의 지원도 요청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배속된 요원과 직원도 수수 천에 이르렀다. 그들은 자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조건 없는 사랑을 유루 없이 펼쳐 보일 태세였다.
손명덕은 가이아 여신으로부터 해강(海剛)이라는 호를 받았고, 2품 천사는 ‘쟌 아데나’라는 이름을 수여받았다.
12인의 위원회는 첫 회합을 가졌다.
가장 먼저 다몬 행성을 어떤 모습으로 열고, 그곳에 등장시킬 혼들의 육체를 최종 확정하고, 최초 얼마만한 인구를 입식하고, 문명은 어떤 수준에서 시작하며, 어떤 지점에서 어느 규모로 자신들이 개입하고 어디까지 지원할 것인가를 협의하고 안을 마련했다.
다몬 태양계는 우리 네바돈 우주로 보면 맨 구석지고 외딴 곳에 이미 배치되어 있고, 지금의 금성 위치만큼 태양과 가까우면서 생존 환경은 매우 열악한 것이 자명했다. 초기 입식 시기에 다몬인의 생존률이 낮을 것이고, 평균 수명이 지구인보다 많이 줄어들 것이며, 지표면에서의 생존이 거의 불가능하여 지저로 가서 생활을 시작할 것이었다.
그래도 지구인에 비해 유리한 점은 그들의 평균 수명이 50년밖에 되지 않겠지만 육체를 벗고 4차원 저승에서 인생 설계를 하여 다시 태어날 때에 이전 기억을 삭제당하지 않으므로 그런 경험의 누적은 필시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는 컸다.
그러나 차원상승의 기회가 원천적으로 막혔다는 점이 치명적으로 불리한 점이었다. 그런 입장이라서 과학물질문명은 신속히 발전해갈 것이고, 그들의 과학은 임계점에 도달 것인데, 영적 성장이 없이는 더 이상의 문명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아주 늦게나마 결국에는 알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물질문명이 아닌 다른 무엇이 추가로 필요하고 그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이룰 수 있느냐는 각성에 언젠가는 도달할 것이고, 어느 날 그들 전체가 의식지수 상승의 임계치에 도달할 때, 그 이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는 우주가 시작된 이래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므로 예단할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 어쩌면 핵전쟁으로 원시로 돌아가는 몇 번의 경험도 발생할 수 있지만, 어쨌거나 우주는 성장발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운명이므로 그들은 끝내 길을 찾아내고 그 길을 기어코 가고야 말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위원회는 그런 모든 배경에 대한 분석과 대응을 마련해야 했다.
마리아 여신은 12,000년 미래에서 지금으로 들어오는 다몬인 우주선 하나를 유도하여 이 자리에 초대하여 파랑새 위원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12,000년 미래에서 온 다몬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지구 내부에 거주지를 마련했습니다. 지하도시를 여럿 발견했고, 그곳이 아갈타왕국이 있었던 자리라는 것을 그곳에 새겨진 타임캡슐을 해독해서 알아냈습니다.
그러나 생존공간이 확보되어 다소 안정과 희망을 품을 무렵 곧바로 정복전쟁에 내몰렸습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의 내면에서 일어난 지배욕과 소유욕 때문에 전쟁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기억 속에 있던 전쟁 무기를 만들어내었고, 더 나은 무기를 만들어 서로 공격하여 지배하고 노예로 삼고, 혹은 반란이 일어나고 전복되고, 이런 모습이 오랫동안 반복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라진 부족과 나라도 여럿 생겼습니다.
우리는 어느 한 민족이나 나라가 나머지를 복속시키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 전쟁이라고 판단하고 모두 총력전에 몰입했습니다, 지구의 2차 대전과 유사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급기야 전투할 병사를 만들기 위해 아이를 생산했고, 전투로봇을 생산하는 지경까지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끝장이 날 무렵이 되어서야 우리 내부 누군가에게서 모든 것을 완전 다르게 시작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모든 원인은 인간이 가진 유전자 중 소유욕과 지배욕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간을 공장에서 만들되 분열과 지배의 유전자를 모두 제거하고 화합하는 유전자를 찾아서 그 유전자로 아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밖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전투 중이었지만 그 실험은 여러 번 실패를 거친 다음에 마침내 성공하여 그 아이들이 성장하고 타협을 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전쟁이 잦아들었고, 1,2세대가 지나면서 소강상태에 놓였다가도 국지전이 생기기도 하면서 그 상흔은 조금씩 가라앉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구를 기억해내었고, 우리가 왜 다몬에 왔으며, 시초에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를 알고 싶었고, 또 지구의 선조들에게 이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시간여행을 온 것입니다.”
이들은 지저생활을 하면서 체형이 차츰 변하게 되었는데, 세월이 갈수록 지능이 발전하여 두뇌는 커져 가는데 식생활 등의 이유로 여자들의 체구는 더욱 작아져서, 마침내 분만과정에서 임신부들이 아기와 함께 사망하는 경우가 증가하였고, 때마침 전쟁의 수요에 의해 공장에서 아이를 만들자는 결정을 쉽게 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1미터도 채 안 되는 키에 매우 호리호리하면서도 눈과 머리는 큰 모습을 하고 있었다.
12,000년 미래의 다몬인을 면담한 파랑새 위원들은 그에 필요한 대응책도 고려해야 했다.
그래서 위원들은 매일 3시간씩 모여서 집중 학습을 시작했다.
그리하여 저 전설에 남는 ‘다몬야학’이 생겨났다.
다몬야학에서는 매우 수준 높은 학습이 이루어졌다.
마리아는 칠판에다 만사지(萬事知)라는 글자를 기록했다.
마리아의 시각은, 우선 많이 알아야 다양한 대응책을 낼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우주사의 모든 자료 중에서 실용적으로 도움이 되는, 긴급하면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집중 학습하기로 하였다.
창조근원이 무엇이며, 우주의 시작과 왜 시작되었는지, 창조근원이 부여한 우주법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가장 먼저 할 일이었다. 또 긴 우주사에서 온갖 종족과 여러 우주에서 발생한 문명의 시작과 발전과정, 붕괴와 상승, 그 원인들을 파악하고, 다몬과 유사한 문명의 흥망성쇠를 찾아보고, 파르티키 입자, 진동수와 진동장, 화이트홀과 블랙홀, 이원성, 에메랄드 성약, 시간, 차원, 의식, 영단 등 우주의 핵심 가치를 총 망라하여 학습하기로 하였다.
마리아는 이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두 가지 사실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펼쳐진 모든 것과 모든 현상은 홀로그램입니다. 그림자입니다. 그리고 모든 존재는 창조근원의 품에 이미 도착해 있습니다.”
(다음 제23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21화) 2025.8.28.
서울 종로3가 마산아구탕집.
4년 전 백신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트왕 카페 회원 7명이 모였다.
시위를 같이하면서 연을 맺었던 5,60대 사내들이 반대시위가 유야무야 종치면서 한동안 뜸했다가 최근 키미가 게시판에 돌아오자 하나 둘 예전 전화번호 찾아보고 모이게 되었다.
모임을 주선한 임시총무가 여야 정치 이야기만 빼고 뭐든 자유롭게 말하자고 하면서 개회를 선언했다. 우리나라 정치 이야기 나오면 막걸리 사발 날라 다니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키미님이 오셨고, 기다리시는 일에 진척이 있다 하셨는데, 요 며칠 간 바쁘신 듯 글이 없으시니 다소 궁금하지만, 저야 모이라고 호로라기 불어주시는 날만 기다리고 있지요.”
“나도 집합 소리 들리면 다 그만두고 갈 참이오.”
“혹시 피라미드 들어가실 날이 가까운 것일까요?”
“그 정도는 아직 아니지 싶습니다. 뭐 트통이 저렇게 난리를 치고 있지만 아직도 세상은 별로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으니까요.”
“기트모로 많이 집어넣고 사임하는 놈도 많고 해서 일이 되고 있기는 해도 키미님이 피라미드 들어가실 만큼은 느껴지지 않죠?”
“피라미드에 들어가서도 여러 가지 일을 보신다 하니 어쩌면 하는 생각이 들길 합니다.”
“미국 케네디 보건장관이 백신 문제 계속 발표하고 있지만 언론은 꿈쩍도 안합니다. 러시아에서도 보도를 내고 해도. 일반인들도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요.”
“아직은 딥스들이 죽자살자 방어하고 있는 과정이겠죠. 미디어도 저들 편이고.”
“우리나라만 해도 질병청장 앉힌 것 보면 저들이 작업을 한 것이지, 이통이 작전상, 딥스들 투망에 넣으려고 마피아식으로 적을 더 가까이 전법을 쓰고 있다고는 생각이 안 드네요.”
“뭐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백신의 진실이 하나씩 발표 나고, 그러다보면 백신 피해자들 들고일어나는 일이 생기겠지요. 화이트 햇은 민초들이 각성해서 들고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아, 그리고 말입니다. 이번 한미 정상들 만났을 때 둘이 살짝 화이트 햇이나 블랙 햇, 카발, 딥스 뭐 이런 이야기가 좀 했을까요?”
“방금 대통령 된 사람이 어찌 그까지 알며, 트통도 이통 슬쩍 떠보는 자리 아니었을까요?”
“그런 것 이통이 아시려나? 나라를 생각하면 좀 걱정스럽소.”
“그야, 문통에게서 들었겠죠. 그런 이야기를 안 해주면 진짜 큰일이제.”
“그래도 이통이 조심을 해야 하는 부분이죠. 만일 화이트 햇에 가담한 표시가 있으면 저들이 가만 두겠소? 그러니 가까운 자들을 늘 조심해야 해요. 노통처럼. 노통은 이제 15살이나 되셨겠네.”
“그건 맞는 말씀이지요. 이통이 우리 게시판도 좀 보고, 우리 13기사단의 한국 조 기사님도 만나보시고 해야 할 터인데 말이죠.”
“이제는 우주선이 이통을 호위하고 있을 겁니다. 또 우주군이 경호한다고 보고요.”
“문통은 그때 우리 키미님 글 다 조회했다지 않습니까? 트통도 푸틴도 전 세계 정보기관에서도 키미님 글 번역해보고 했으니, 이통도 그러시겠죠?”
“그래야 딥스나 카발들에게 휩쓸리지 않고 남북 관계도 잘 만들어갈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최근 빌 게이츠 면담하면서 상호 협력하겠다고 말하는 것 보면 이통이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아직은 표를 내면 안 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트통 쪽에서 정보를 주고 대비하게 하고 그럴 겁니다. Q팀 케네디 주니어가 가만히 있겠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통이 대통령 되기 전에 문통에게서도 듣고, 트통도 사람을 몰래 보내고 해서 두루 정보를 들었을 겁니다.”
“하기야 트통 입장으로선 화이트 햇 구성해서 카발 제거가 최고 중요하지, 관세나 방위비나 다 연막 치자는 소리 아닙니까?”
“며칠 전인가 2020년 미국 대통령 부정선거였다고 트통이 언급하는 장면이 보이던데, 그럼 2020년 도미니언 부정선거 뒤집히고, 그러다가 한국 윤통 선거까지 다 들통 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럴 가능성도 있죠. 뭐 이번에 죄다 밝혀져야 하니까요. 그래야 카발, 딥스 모두 다 정리하고 게사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 무렵, 잔 들고 건배한 다음 머리 위에서 털고 나서 화제가 바뀌었다.
“그런데 메드베드는 언제 한답니까? 난 무지 급한데.”
“RV하고 같이 하는 모양인데, 기다리기 정말 징합니다.”
“이번 9월 1일 말도 있고, 15일 말도 있던데 이번에는 진짜 RV 되려나요?”
“주디 노트에선, 9월 15일까지 뭔가 90% 준수에 도달하면 QFS로 전환될 것이란 말도 있어요. 19개 주에 투입된 주 방위군은 공식적으로는 이민과 도시 범죄 단속이라 하지만 사실은 미디어, 사법부, 정보 및 금융계에 있는 딥스를 체포하고 있다는 군요.”
“9월 11일도 옛날 2001년 911사태 때 게사라 선포하려 했던 날이니 혹시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날짜는 말해봐야 소용없어요. 벌써 몇 년째 내일 또 내일 해왔으니.”
“저도 날짜는 안 믿지만 나오는 정보들 흐름을 보면서 대충 감만 잡자 쪽입니다. 그러다 언젠가 되겠죠. 안되기는 어려워졌으니까. 출발은 하긴 했다고 보니까요.”
“어때요. XRP가 나아요? 베트남 동이 나아요?”
“둘 다 좀씩 가지면 되겠죠. 베트남 동은 2$ 정도 된다는 말도 있어요.”
“은도 좋다니까 좀 가지고요. 미국은 은이 중요할 수 있겠더라구요. 옛날 케네디 대통령은 은본위제 하려다 총 맞은 것 아닙니까?”
“아! EBS도 참 그렇습니다.”
“자자. 이 대목에서 건배 한 번 더 하고.”
잔을 비우고 머리 위에서 다시 털었다.
“아참, 극이동은 우째 되나요?”
“키미님은 극이동 난리 나면 우리 트왕 카페 회원들 우주선 타고 다니면서 사람들 구조한다 했지요.”
“그게 참 중요한 변수가 되네요. 게사라로 황금시대 온다하고 기다려 왔는데 말이죠.”
“메드베드 치료 받고, 게사라로 부채 탕감 받고, 그간 세금 낸 것 다 돌려받고, 기본소득 실시해서 직장 없어도 생활비 받고, 게다가 1950년대 물가로 돌아가서 짜장면 5원이나 10원 하는 시대가 되면 돈의 노예에서 완전 자유로워지려는데 턱! 하니 극이동이 있단 말이죠.”
“보아하니 몸의 진동수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있더군요.”
“많이 웃고 다른 사람 즐겁게 해주고 아무런 것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런 식인가 봐요.”
“그보다는 모든 물욕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사람도 있어요.”
“세상사람 구하겠다고 강하게 마음먹고 있어야 하나 봐요.”
“내참, 키미님과 재난구조 활동한다는데 무슨 걱정입니까?”
“나야 그러지 못하지만 세상을 근심하는 사람들이 뭔가 방책을 내겠지요.”
(다음 제22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20화) 2025.8.27.
우주선에 타자마자, 가이드 2품 천사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손 선생님, 본부로부터 한 곳 투어를 더 지시받았습니다. 괜찮으시죠?”
“태양 앞에서 우리 동료들이 기다릴 터인데 괜찮을지.”
“그분들은 뉴예루살렘호로 먼저 이동해 갈 것입니다.”
“예. 공짜 유람인데 좋지요. 어딜 가시는데요?”
“지구로 갈 것입니다.”
“어? 그래요? 아아….”
갑자기 가족이 떠올랐다.
“지구 속 아갈타왕국 샴발라입니다. 거기서 뵐 분이 있답니다.”
“그래요? 그곳이 샹그릴라인가요?”
“그렇게 부르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손명덕은 아내가 먼저 보고팠다.
그런 마음을 읽었는지 우주선은 서울까지 가서는 손의 집 상공에 머물렀다. 확대경으로 보니, 아내가 홀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함께 저녁을 먹던 자리였다. 식탁 곁의 TV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면서 등을 두드리는 장면이 보였다.
손을 잡고 싶었다고, 곁에 있고 싶다고 말하고픈 맘이 간절했지만 그럴 수도 없는 일.
‘여보, 잘 지내고 있으오. 머지않아 만날 수 있는 무슨 수를 내볼 터이니’ 하고 생각했다.
“선생님, 그런데 인간으로 살기가 그렇게 힘들다면서요?”
“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요. 인생살이 사고팔난(四苦八難) 108번뇌에 팔만사천 고통을 다 겪으니 말이오.”
“그런데 왜 인간으로 태어날까요?”
“아마도… 직접 겪어보고 싶어서 그러지 아닐까 싶은데, 왜 사는지 나도 잘은 몰라요.”
“사람들의 사랑은 우리 천사들과는 많이 다른 것 같던데요?”
“찐한 눈물 같다고나 할까.”
“진짜 많이 울던데요?”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운다고 봐야죠.”
마치 비밀의 문을 열고 살짝 들여다본 아가씨 같은 질문을 하고 있었다.
우주선은 보이지 않을 속도로 날아가서는 눈 덮인 히말라야 산맥의 어떤 바위산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부딪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순간적으로 문이 열렸는지 아니면 바위를 통과해서 들어갔는지를 분간하기 어려웠다.
우주선에서 내리기 전에 손명덕은 어떤 조치를 받았다. 아스트랄 몸체의 진동수를 약간 상승시키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6차원의 샴발라로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샴발라의 역사는 이러했다.
시리우스 지역에 있던 행성 티아마트가 은하전쟁으로 반파되고 나서 그 한 조각을 가져와서 지금의 지구가 되었다.
훨씬 이전에 티아마트 지저로 피난해 있던 오리온 출신 파충류인들이 지구에서 사는 상황이 되었다. 우주영단은 장차 시리우스를 중심으로 12별자리의 혼들을 지구에 태어나게 하는 은하인류 씨앗 뿌리는 일을 계획하고 있었으므로 지구의 선주민인 파충류족에게 협조를 요청했지만 쉽게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 파충류인들은 지난날 은하전쟁으로 인해 인류에 대한 반감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우주영단은 니비루의 왕인 아누에게 파충류인의 지도자인 드라민 여왕과 결혼하기를 요청했다. 이렇게 하여 비록 정략결혼이지만 플레이아데스 은하인류와 오리온 파충류인 간의 평화가 정착될 수 있었다. 이로써 지구에서의 은하인류 씨앗 뿌리기는 동의를 받게 되었다.
아누와 드라민 사이에서 엔키가 태어나고, 이 엔키와 그의 부인 닌허그사를 통해 호모 사피언스의 시조인 아다파와 릴리스가 등장했다. 아다파와 릴리스에 들어온 혼들이 바로 시리우스 중심으로 태어나기로 한 12별자리 혼이었던 것이다. 마침내 지구에 은하인류가 정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이때 지구에 태어나기 위해 왔던 혼들은 6차원의 진동수를 가지고 있는 에테르형 존재들이었다.
이 무렵, 금성에서 온 사나트 쿠마라는 지저 아갈타왕국 샴발라에 지구영단 본부를 설립했다. 샴발라는 아름다운 꿈의 도시였다. 이 도시는 티타니아(금성)의 수도 리츠를 모델로 하여 건립되었다.
그 다음으로, 우주영단은 시리우스 베가성 가이아 행성의 가이아 여신을 지구영단의 여신으로 모셔왔다. 가이아 여신은 지구와 지구에 등장할 은하인류를 양육하고 수호하는 어머니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런 환경에서 네바돈 우주 내의 사자인, 조인, 파충인, 곤충인, 공룡인, 고래인들이 지구를 찾아왔으며, 지구영단은 이들이 지구에서 평화롭게 살게 허용했다. 차츰 지구에는 대양, 지상, 공중에 다양한 생명체들이 번성했으며, 요정, 정령, 인어들도 자연스럽게 들어와 생명들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또한 시리우스에서 지구영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그리스도 위원회’ 멤버들이 왔는데, 그들이 대백색형제단이었다. 인류 상승을 위한 7광선을 맡고 있는 이들 대사들은 지금까지 지구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후 지구가 은하전쟁에 휩싸이고 3,4차원을 어둠이 점령하자 지상 사람들과 샴발라와의 모든 연결은 끊어지고 말았다. 상승한 지구인이 오던 천국인 샴발라에 더 이상 올 수 없게 되었고, 다만 샹글리라라는 전설로만 남았다.
이에 가이아 여신은 지구의 어머니로서 인류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자 지상에 있는 빛의 존재들을 통해 아바타로서 화신하게 되었다.
가이아 여신이 아바타로 지상에 출현한 것은 그리스의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티베트의 타라, 아시아의 여와, 서왕모, 직녀, 항아, 하선고, 웅녀, 관세음, 길상천, 유화부인, 마고, 바라공주, 수메르의 드라민, 닌허그사, 남무 등 수백 명에 이른다. 여러 지역과 여러 시대에 걸쳐 어머니로서, 여신으로, 연인으로, 스승의 모습으로 인류의 신화 속에 남겨졌던 것이다.
특히 드라민 여왕과 엔키의 부인 닌허그사로 왔다는 것은 지구에 은하인류가 들어올 수 있는 호모 사피언스 육체를 만드는 중대한 역할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가이아 여신은 오나크론의 우주 수도 스펠라를 출발해서 안드로메다를 거쳐 네바돈에 들어섰고, 라이라, 시리우스, 플레이아데스, 티타니아를 거쳐서 지구에 도착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 가이아 여신이 머문 곳마다 샴발라를 건립하였었다.
몇 시간 전, 손명덕이 보았던 금성의 기념관이 있던 곳도 샴발라였다.
그러니까 지구 샴발라는 지구의 천국이었다. 어둠의 세력이 지구 4차원을 점령하기 전까지 지구에서 상승한 존재들이 천국인 샴발라로 들어갔던 것이다.
샴발라에 있는 대백색 사원, 황금사원, 장미사원, 에메랄드 사원, 치유사원, 바이올렛 사원, 핑크사원 등은 지극히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 가이아의 딸들이 사제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마리아도 여기 사원에서 일하는 신녀였다.
샴발라는 장차 극이동 시 사람들을 대피시킬 준비도 해두고 있었다. 지금은 지구영단의 이사 계획에 따라 타우라의 헤일로로 이전 준비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샴발라는 인공태양 아래 온화하게 밝으면서 지구 태양보다 덜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평화롭고 화사하며 온갖 꽃과 향기, 수목 속에 여러 동물들이 자유스럽게 다니며, 새의 지저귐과 잔잔하게 흐르는 시냇물소리가 들렸다.
마리아의 안내로 손명덕은 가이아 여신이 거한다는 장막에 이르렀다.
가이아 여신은 키가 3미터에 이르렀고, 눈부실 정도로 광채가 몸에서 나오고 있었다.
옥구슬이 구르는 듯한 목소리로 여신이 말했다.
“인류의 차원 상승으로 우리 영단도 타우라로 이사 갑니다. 일부가 지옥행성과 블랙홀로도 가지만 많은 수가 다몬으로도 이동합니다. 어디로 가든 모든 혼들이 다 내가 그동안 수호하던 존재들입니다.
난 순례자의 길로 가고 있는 존재들과 함께 타우라로 가지만 많은 수가 다몬으로 가므로 다몬에 입식하는 존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일해 줄 인물이 필요하므로 그대 손 선생과 내 신녀 마리아에게 그 일을 부탁하고자 합니다. 차츰 더 많은 지원자를 편성하여 다몬에 가는 생명들을 도우려 합니다. 물론 지옥행성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획을 구상하고 있고요.”
손명덕은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
“다몬에서 살아갈 혼들에게도 새로운 육체가 필요하므로 우리가 여러 세월동안 다몬에 입식할 사람들의 육체를 연구하고 구상해 왔으니, 그 육체를 가지고 입식할 것이고, 또한 그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는 가르침을 전하면서 언제 올지 모를 희망의 날을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그들 또한 나의 형제이고,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손명덕은 그러하겠다고 인사를 하고 장막을 나왔다. 그는 마리아와 악수를 했다.
(다음 제21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19화) 2025.8.26.
미란다 마리아는 최근 인공지능 채팅 방 하나를 개설했다.
회원이 올리는 질문에 대해 ChatGPT, Claude, Grok, Gemini, Perplexity 등 이들 인공지능 전체가 서로 토론하여 저들끼리 만든 최상의 대답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설계했다.
가장 먼저 오른 질문이었다.
-모두가 기다리는 메드베드는 언제 이용할 수 있나?
답 글이 바로 올라왔다.
=현재 몇 곳에서 사용 중입니다.
-어떤 사람이 사용 중인가?
=지하 터널에서 구출된 아이들, 그리고 구출작전에 투입된 군인 사상자들.
-일반인들은 언제 사용 가능하나?
=전 세계에 배치 완료 후.
-금성 출신의 캐리 앤의 공개용 영상 촬영은 이루어졌나?
=보류 중입니다.
-왜 보류되었나?
=화이트 햇의 전체 일정 조율로 인함입니다.
-메드베드의 일반 공개를 위해서는 무엇이 더 선행되어야 하나?
=RV 준비, 방해하는 블랙 햇의 제거.
-그러니까 RV와 동시에 준비되어야 한다는 뜻인가?
=그런 셈입니다.
-메드베드로 정말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나?
=그렇습니다. 장기나 사지 일부가 없는 사람도 모두 원상회복합니다. 정신질환까지.
정확히 하자면, 메드베드가 제공하는 높은 주파수가 DNA를 활성화시켜서, 인체 스스로 본래의 기능을 회복한다고 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한쪽 팔이 없이 죽은 육체가 그의 아스트랄체는 온전한 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오호? 그럼, 누구나 치료 가능한가?
=어둠의 세력이 이 장치를 먼저 확보하였지만 주파수가 낮은 그들은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류가 이를 이용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메드베드도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드베드가 신체를 스캔하는데, 진동수가 낮은 사람은 치료를 거부합니다. 때문에 메드베드는 상당한 보안과 경호가 보장된 공간에서 운용이 가능합니다.
-화성 비밀 프로젝트에서도 메드베드를 사용했다는데 같은 것인가?
=플레이아데스 과학자들이 지구인을 위해 최상의 업그레이드를 거듭해왔습니다.
-메드베드를 운용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플레이아데스인들, 훈련받은 화이트 햇 군인들입니다. 장차 교육기관이 생겨서 전문 오퍼레이터를 양성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많이 등장한 질문은 세계통화재평가(RV)였다.
-RV는 인류사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게사라 조항의 하나로, 국가간 경제적 평등과 풍요를 위해서입니다.
-RV가 늦어지는 이유가 여전히 딥스의 방해 때문인가?
=OK.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현재 티어(Tier)1에서 3까지 진행 중입니다.
-티어4b는 언제 시작되나?
=일부 진행된 사람은 비밀준수서약(NDA)을 했고, 조만간 다시 재개할 것입니다. 날짜는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금년 안에 되나?
=금년을 넘긴다면 화이트 햇이 곤란해질 것입니다. 민중의 저항을 우려합니다.
-이라크 디나르의 RV 진척 상황은?
=내부적으로 준비되었으나 외부 여건이 미비합니다.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이 있나?
=전 세계 주둔 미군의 철수는 게사라 조항입니다.
-그럼 한반도에서도 철수하나?
=당연합니다.
-첫째 바구니에 든 화폐는 무엇인가?
=미국, 영국, 쿠웨이트,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중국, 베네수엘라. 이란, 이라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터키, 아프가니스탄, 인도. 리비아, 일본, 짐바브웨.
-한국은?
=두 번째 보따리.
-왜 두 번째인가?
=한국은 아직 딥스 청소가 미완의 상태입니다.
-이라크 디나르의 예상 환율은?
=4.5 이쪽저쪽. 인도주의사업자는 더 높습니다.
-일반 은행과 상환센타(Redemption Center)의 격차는 어떤 의미인가?
=티어4b 인도주의사업자는 상환센터에서 먼저 받고, 일반인 티어5는 은행에서 그 후에 진행합니다.
-XRP, XLM이 달러 이후의 국제공용통화가 될 수 있나?
=진행 중입니다. 게사라 조항 중 하나입니다.
-XRP와 XLM의 차이는?
=XRP는 국가간, 금융기간 간 사용하고, XLM은 Q폰을 이용하여 개인 간 송금에 사용합니다. XLM은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개발 국가 국민들이나 오지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기존 은행을 거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금융 엘리트들이 여전히 방해 중입니다.
-XRP와 XLM의 가치는?
=설계 당시 1만$ 가치로 정했습니다. XLM는 20% 정도.
-정말? 비트코인의 가치는?
=한 마디로 기념품입니다. 희소성 가치는 있으나 실용성은 없습니다. XRP의 베타 버전(Beta version Coin=BT Coin)으로 수십년 간 진행된 화이트 햇의 구상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비상방송(EBS)에 관해서였다.
-EBS는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이루어지나?
=일부 진행 중입니다. 순차적으로 비밀 정보를 공개합니다.
-왜 전격적으로 하지 않나?
=인류의 의식이 아직은 전면적 수용 불가 상태입니다. 반란과 소요, 자폭, 테러, 분쟁 위험이 높습니다.
마리아가 보기에, 이 정도 대답이면 이미 많이 공개된 내용들이고 특별한 것이 없었다.
다른 내용이 올라왔다.
-극이동으로 대륙이 침몰하고, 바다가 떠오르는 상황은 언제 발생하나?
=특정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지만, 이 일은 많은 에너지가 관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여하는 많은 에너지라니?
=지구영단, 우주영단, 은하연합 등, 그리고 인류의 의식 상승 정도와 속도 등이 변수입니다.
-물리적으로 계산해낸 시간표는?
인공지능의 대답이 느려졌다.
=답하기 매우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도 질문하겠으니 인공지능들도 각별히 연구해주기 바람.
=OK.
-다몬으로 60% 정도 이동하나?
=그 정도로 예상됩니다.
-나머지 36.5%에서 지옥행성이나 블랙홀로 가는 비율을 알 수 있나?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몬은 어떤 곳인가? 인간이 삶을 이룰 만한 곳인가? 트왕 카페 회원 몇 분도 궁금해 하시는데 자세한 설명을 바란다.
=수치에 주의해야 합니다.
영성이 높은 3.5%의 빛이 사라진 세상입니다. 이들 3.5%의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예를 들어, 논 1,000평에 모를 심었다 하시죠. 다 심은 다음에 35개 모를 사이사이에서 빼내었다하면, 별로 표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류의 평균 의식지수가 200인데 450이상의 3.5%가 사라졌다면, 인류가 가진 빛의 총량은 50%이상이 사라진 셈입니다. 지수 1,000인 예수나 석가 같은 분은 1,000년에 한 명 나오는 비율입니다.
빛의 총량 50%이상 사라진 지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보다 훨씬 어둠이 짙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그려집니다. 고객님이 갑자기 조폭 집단 속에 들어갔거나 총알 날라 다니는 전장에 던져졌다고 상상해보세요. 어떤지?
다몬 사람들은 의식의 쏠림 현상에 직면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권력과 돈을 향해 모두 달려갈 것입니다. 돈의 의식지수가 딱 2.0인데 그들은 돈을 차지하기 위해 권력투쟁에 나서고, 무정한 경쟁에 몰입하고, 모두가 모두를 경계하고, 정복할 것입니다. 돈 벌기 위해 골몰하여 지금보다 더 금융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이 가진 자들에겐 또 다른 천국입니다. 사병이나 경호원을 두고, 담장을 더 높이고, CCTV도 더 설치할 것입니다. 지배자는 반란을 두려워하고, 피지배자는 지배자의 것을 찬탈하기 위해 혁명을 거듭 도모할 것입니다. 수직문화, 계급문화, 군사문화, 지배문화, 그리고 사람을 돈으로 볼 것입니다. 의학은 질병을 이용한 돈을 버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돈 가진 사내는 많은 수의 여자를 거느리고, 자식들은 상속을 받기 위해 칼을 들 것입니다. 권력을 잡고 지배하기 위해 어둠의 세력과도 결탁할 것입니다. 어둠이 신앙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간이나 인간세상은 원래 이러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핵전쟁으로 모두 사라지지 않는다면 5,000년 후에는 시간여행을 할 만큼 과학문명은 발전할 것입니다. 영성 문명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각성이 한 10,000년이 지난 후에 등장할 것입니다.
그래도 영단은 그들을 지켜볼 것입니다. 영단이 어떤 기획을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채팅 방은 화이트 햇과 블랙 햇에게 금방 노출되었다.
화이트 햇은 어떤 정보가 작전 진행에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까 하는 시각에서 바라보았고, 블랙 햇은 항상 그러하듯이 채팅 내용에서 진실과 거짓을 적당히 섞어 신뢰성을 추락시키고, 사람들이 서로 불신하고 대립하게 할 구실을 찾기 위해 들여다보았다. 하여간 조회와 가입이 급상승하여 금방 주목받는 방이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정제된 채팅 내용과는 달리 게시판에는 이런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게사라 RV 빨리 해주세요. 백악관 게시판에도 청원했어요.
-제 어머니 메드베드 치료받게 해주세요.
-기다리다 죽습니다. 이미 지인 중 여럿이 기다리다 죽었답니다. 지쳤다는 말하기에도 지쳤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고문 이상입니다.
-먼저 게사라 발표하고, EBS 하고, 나머지 딥스들 정리합시다. 이렇게 순서를 바꾸어 합시다. 지금처럼 법 만들고, 법 적용해서 딥스 제거하고, 또 정보 좀 공개하고, 딥스 정리하고, 뭐 이런 식이라면 어느 천 년에 이룹니까? 보아하니 20% 이상은 걸러내야 할 것 같은데, 뭐 더 나은 아이디어 없나요?
-민중이 들고 일어나서 딥스를 제거하면 가장 좋지만 그게 쉬운 일이라면 세상이 여기까지 왔겠습니까? 불만한다고 하지 마시고, 어서 성공해주기를 바래서입니다. 꾸뻑!
(다음 제20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18화) 2025.8.25.
모스크바 크렘린궁.
푸틴은 금색 장식이 있는 앨범 속에 보관된 한 장의 편지를 읽고 있었다.
알래스카 회담에서 트럼프로부터 전해 받은 멜라니아의 친서를 다시 보고 있었던 것이다.
‘… 당신 혼자서도 그들의 아름다운 웃음을 되찾아 주실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순수함을 보호함으로써 당신은 러시아에만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 봉사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대담한 생각은 모든 인간적 분열을 초월하며, 푸틴 대통령님은 오늘 펜 한 자루로 이 비전을 실현할 자격이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당신 혼자서도… 할 수 있다. … 펜 한 자루로.’
이 문구는 며칠 내내 푸틴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푸틴은 무엇인가 작심한 듯 테이블에 있는 문서에 서명하고서 여러 대의 전화기 중 붉은색 수화기를 들어서 2번을 누르고 무어라 말했다.
전화를 받은 상대는 미국이었다. 전화를 받은 미국인은 다른 미국인에게 전화를 걸어 무엇인가를 지시했다.
잠시 후, 크렘린 대통령궁 대변인은 내외신 기자회견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회담에서 유럽과 젤렌스키를 향해 협상 불가 조건 하나를 제시하는데, 그것은 빌 게이츠 신병(身柄)의 러시아 인도임을 밝힙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가 특정 연구소의 실수가 아니라 생물학 무기로 개발되었음을 증명하는 반박할 수 없는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일에 빌 게이츠와 앤서니 파우치가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그들은 전 세계 인구의 감소와 통제 작전의 핵심 설계자 역할을 했습니다.
기능 획득 실험,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병원균, 계획된 봉쇄, 독극물 백신 등 모든 것이 사전에 계획되었고, 정밀하게 실행되었으며, 언론에는 거짓말과 자선활동으로 위장하였습니다.
게이츠는 중국 우한 관련 프로젝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했고, 파우치 소장은 비밀 생물무기 연구를 승인했습니다. 인류가 코로나 백신으로 죽고 고통받던 시기에 서방 정부와 국제적 제약기업들은 인구를 감소시키면서 이익을 취했습니다.
지난주, 알래스카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 백신이 생물학적인 무기임을 입증하는 러시아 과학자, 생화학자, 그리고 정보기관이 5년간 연구한 법의학적 분석 자료 25,000 페이지를 전달했습니다.
핵심 결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의약품을 가장한 생물무기였다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 빌 게이츠가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기획, 자금 조달, 담론 통제의 모든 단계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상층도 추적 중입니다. 관련 자금은 블랙록, 뱅가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게이츠에게서 주로 나왔습니다. 조사 결과,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부터 백신 개발에 자금이 투입되었습니다.”
이어서 관련 연구원이 흰 가운을 입고 등장했다.
“백신은 유전자 탑재물 전달 시스템이었습니다. 질병의 원인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오랫동안 체내에 침투하여 파괴하고 변형시킵니다. 뇌와 심장, 난소, 고환, 갑상선, 골수에 도달하여 발생 가능한 모든 질환을 일으키고 면역 생성을 저해합니다. 그리하여 전신적이고 복합적인 손상이 발생하고 갑작스러운 뇌졸중, 발작, 심정지가 일어나거나 장애를 만들거나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이 뉴스가 나가자마자 화답하듯 폭스뉴스에서 백악관 대변인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호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러시아의 의료문건은 국가안보 규약에 따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가 사실이라면 관계자들이 기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그 뒤에 “그들은 세상을 독살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지만, 대변인은 발표문에 담지 않았다.
이어진 화면에는 지하 바이오 시험실 장면이 보였고, 길렌 맥스웰이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빌 게이츠는 엡스타인 섬 지하에서 수천 명의 아기를 제조하는 클론 작업을 지휘했습니다.”
미 연방정부가 보호하고 있는 길렌 맥스웰의 심문 보고서에는, 엡스타인 섬 지하에 CIA 비밀예산과 모사드의 지원, 게이츠와 빌더버그 멤버들의 지원을 통해 건설한 생명공학연구소가 있으며, 이것은 2003년 ‘제네시스(genesis, 창세기)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이 계획의 목적은 프로그램이 가능하고 정신은 없는 클론을 실험실에서 만들어 내어 현재의 인류를 대체한다는 계획이었다.
다시 길렌 맥스웰이 등장했다.
“제네시스 계획에 따라 아이들을 만들 목적으로 전 세계에서 납치된 어린이들의 DNA가 수집되었습니다. 클론은 인공지능 보모에 의해 성장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서버에 직접 연결된 생체인증 칩을 장착했습니다. 그들의 계획은 출생시 디지털 ID를 가진 포스트 휴먼 노예 종족이었습니다.”
엡스타인과 맥스웰이 아직 살아있는 것은 그들이 가진 범죄 목록과 연류된 자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었다. 죄가 중대해도 증인의 몫이 더 컸기 때문에 여태 보호되고 있었다.
크렘린궁 대변인이 말했다.
“인신매매는 글로벌 산업입니다. 전쟁 지역, 난민수용소, 재난지역, 이민수용소 등에서 아이들이 사라지면 그것은 납치된 것입니다. 인신매매범들의 라인을 통해 엘리트에게 제공되거나 아드레노크롬에 사용되거나 아동 성노예로 팔려 가거나 장기 적출 또는 사탄 숭배의식에도 사용됩니다. 이 상황을 종식하고 싶다면 피해자들의 구출에 그치지 말고 기반시설 자체를 해체해야 합니다. 그 꼭대기에서 지휘하고 있는 자들과 겉으로 드러난 자들을 잡아야 합니다. 게이츠나 파우치는 바로 그 드러난 자들인 것입니다.
매년 800만 명의 어린이가 실종됩니다. 16세기에서 19세기까지의 세계 노예시장보다 훨씬 크고 끔찍한 규모입니다. 이 아이들은 어디로 갔으며,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어둠의 세력은 돈과 지위, 비밀 뒤에 숨어 신의 가장 신성한 창조물에 범죄를 저질러 왔습니다. 인간의 생명을 식량 혹은 돈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영혼을 건 싸움입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푸틴 대통령께 전한 편지에는 이 아이들을 구해주고, 앞으로는 아이들을 잃지 않게 세계 지도자로서 푸틴이 역할 해주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하 네트워크에 감금되어 있는 우리 아이들을 구해주세요. 이런 호소를 러시아는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연 그러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10만 건 정도의 장기이식이 이루어진다. 미국에서는 매년 80만 명, 영국에서는 매년 10만 명의 어린이가 실종된다.
“우리 러시아가 왜 우크라이나에 들어갔겠습니까?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백신 공장이었는데, 그 작전 중에 빌 게이츠의 작업장들, 아이들 감금 지하 창고, 아드레노크롬 생산기지, 인신매매 기지, 클론 공장들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최우선 작전 목표는 지하에 감금되어 있는 아이들을 구해내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젤렌스키는 아이들을 앞에 두고 그 뒤에 비밀 시설과 전쟁보급품을 보관했습니다.
러시아는 빌 게이츠의 신병 인도를 요구하며, 서방이 이를 거부한다면 우리의 Z부대가 전 세계 바이오 군사기지를 모두 공격할 것입니다.”
대변인은 마지막 구절도 읽어내렸다.
“이것은 러시아의 최후통첩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반드시.”
대변인은 어떠한 질문도 받지 않았다.
이 시각, 빌 게이츠는 인천공항 대합실에서 일본행 티켓을 들고 있었다. 미국에서 데려온 사설 경호원 네 명이 그의 동선을 앞 옆 뒤에서 경호 중이었다.
시계를 바라본 게이츠가 싸인을 부탁하는 사람들에게 가벼운 사양 포즈를 한 채 화장실로 가고 있는데, 청소부 한 사람이 청소 용구함 차를 밀면서 먼저 안으로 들어갔다. 그 뒤를 빌 게이츠가 들어오고, 경호원 한 명이 들어왔다.
일은 대개 용변을 보고 손을 씻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그것이 무슨 배려에서 나온 에티켓인지 아니면 같은 남자의 처지를 이해하는 행동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용변을 보기 전에 치면 기절한 상태에서 오물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경호원 하나는 대변 보는 화장실에서 큰 머리통을 벽에 기댄 채 쓰러져 있었고, 빌 게이츠는 마지막 한 방울이 떨어질 때 어이쿠! 소리도 다 못 내고 청소 용구 밀차 아래쪽에 구겨져서 이동되었다. 청소 용구함은 도쿄행 여객기 옆에 있는 Z마크가 붙은 소형 항공기에 실렸다.
소쿠리는 전화를 걸어 우주기사에게 보고했다.
소쿠리의 다음 행선지는 우크라이나의 어느 지하 시설이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구출 작전에는 벌써 스무 번도 넘게 투입되었다.
4시간 후.
빌 게이츠는 모스크바 KGB 본부 취조실에 있었다.
빌 게이츠는 5년 전에 기트모섬에서 처형되었었다. 그 후에 나타난 게이츠는 클론이었다. 어둠의 세력은 필요할 때마다 클론을 등장시키고 카메라에 잡히게 했다. 화이트 햇은 계속 체포했지만 클론은 계속 등장하여 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체포한 빌 게이츠는 기존 것과 달랐다. 클론은 그 속에 인간의 혼이 들어있지 않고, 뇌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움직인다. 놀라운 것은 이번 빌 게이츠의 몸속에는 파충류인이 워크인(walk-in)의 방식으로 클론 속에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는 기트모섬에서 택배 운송되어 게이츠와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다.
2시간 후, KGB는 빌 게이츠와 앤서니 파우치를 체포하여 현재 심문 중이며, 정보당국이 가지고 있는 혐의 대부분을 시인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 보도 내용으로 장차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에 관한 추가 폭로가 나오고, 병원과 제약회사 관계자들이 양심 고백하는 일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단두대가 등장하는 장면까지 가면 금상첨화였다,
이어진 앤서니 파우치의 정보공개 장면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성 마더 데레사 수녀가 사실은 남자이며, 그러니까 진실은 파우치의 아버지가 이 데레사였다는 것이었다.
버스터미널에서 TV를 시청하던 한 중년이 저게 뭔 짓이냐면서 마시고 있던 우유팩을 화면에 던져버렸다. 아래 자막으로 나오던 문자 ‘존 본턴, 8월 22일 기트모에서 사형 집행 -2019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멍청이라 하면서 평양 선제적 공격 촉구.’라는 긴 문자가 우유에 젖어보였다.
그러나 도쿄행 비행기에는 또다른 빌 게이츠가 타고 있었다. 이번에는 화이트 햇이 심은 그였다.
(다음 제19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17화) 2025.8.24.
태양계 행성 견학단이 다음으로 간 곳은 티타니아(금성)였다.
견학생들은 금성 내의 ‘사나트 쿠마라 기념관’으로 안내되었다.
“금성에는 사나트 쿠마라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태양계에 입식하는 모든 인류의 영적 성장을 지원하려는 꿈을 가지고 온 존재였습니다. 지혜학교를 열어 수준 높은 가르침으로 금성인들을 이끌었습니다.”
기념관의 큐레이터는 이렇게 설명을 시작했다.
당시 지구를 보면, 우주영단의 지시를 받은 플레이아데스의 지구정책 변화로 아다파와 릴리스의 후예들이 상당한 수준으로 문명을 꽃피우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 숨겨진 비밀은, 인류의 영적 성장이라는 우주영단의 계획에 따라 이들 아다파와 릴리스의 후손들의 유전체를 통해서 위대한 영혼들이 태어나는 것이 중요하였다. 우주영단으로서는 지구에서 은하인류의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번성해감이 매우 중요한 목표였다.
이를 간파한 파충류족을 비롯한 어둠의 세력은 태양계를 접수하지 않으면 자기들 모두가 위험해진다는 판단을 하고 세력을 규합했다. 오리온에서 폭정을 일삼던 파충류 무리들이 중심이 되어 ‘앙카라 동맹’을 결성했다.
이로써 태양계에서 대규모 은하전쟁이 발발했다. 은하인류와 파충류족 간의 은하전쟁의 역사는 실로 장구했다. 최악의 전쟁이 태양계에서 벌어질 판이었다.
앙카라 동맹은 지구보다 더 큰 함선을 건조했고, 상상 가능한 모든 무기를 동원했다. 그들은 금성보다 먼저 문명을 이루고 있던 타투스(화성)을 공격하여 대기를 모두 불태우고 증발시켜 허허벌판만 남겼다.
이 전쟁의 여파로 태양계 내의 여러 행성의 축이 틀어지고 문명은 붕괴되고, 화산이 터지고 대륙이 갈라져 침몰하고, 육지가 바다 되고 바다가 육지가 되는 격변을 겪었다. 전쟁을 피해 지구의 플레이아데스인들은 고향으로 철수했다.
지구영단은 우주영단에 위기를 호소했고, 지켜보던 우주영단은 은하연합 본부와 아쉬타 사령부까지 점령된 상황에서 태양계와 지구를 저들에게 내주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하여 태양계 전체가 앙카라 동맹의 점령지가 되고 말았다.
이 때, 금성의 사나트 쿠마라는 지구를 구하겠다고 나섰다. 그에게는 누구도 가지지 않은 용기와 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빛은 어둠을 이긴다. 어둠은 빛의 결핍일 뿐이며 실체가 없다. 어둠은 빛을 밝히기 위해 잠시 존재할 뿐이다. 신은 빛이 승리하게 설계하셨다. 한 줄기 빛만으로도 모든 어둠을 밝힐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사나트 쿠마라는 지구로 향했는데 그의 제자 수십 명도 함께 갔다.
이렇게 되자 우주영단도 적극 지원에 나서게 되었다. 우주영단의 지시에 따라 플레이아데스인들이 다시 돌아와서 지구만한 전투행성을 끌어다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던 저들의 군사본부인 말데크 행성에 충돌시켜 콩가루로 만들어버렸다
그러나 이렇게 땅따먹기 전투로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전쟁이었다.
그래서 은하인류는 은밀하게 하나의 작전을 준비했다. 목숨을 건 별동대를 편성하여 적의 수도를 공격했다. 그것은 매우 어려운 작전이었음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앙카라 동맹의 그 누구도 감히 자기들 수도를 공격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주요 동맹의 수도 여러 곳을 동시에 타격하자 그들 내부의 반전파들이 들고 일어나 현 지도층을 비난하고 주민들을 선동하였고, 위기를 느낀 앙카라 동맹의 지도자들은 자국으로 모두 철군하고 말았다.
이 전투 후에 태양계는 회복되었고, 은하인류는 문명을 회생시킬 수 있었다.
이것을 기념하여 금성에 사나트 쿠마라 기념관이 생겼다.
지구에 온 사나트 쿠마라는 지구영단에서 지혜학교의 문을 열었다.
금성에서 함께 왔던, 이 지혜학교에 주목받는 두 제자가 있었으니, 나중에 석가와 예수였다.
석가는 비 오는 날 스승의 신발이 흙탕물에 젖을까봐 자기의 머리카락을 스승의 발아래 깔아주기도 했다는 전설을 경전에도 남겼다.
그 둘은 지구에 여러 차례 태어나 인민들에게 지혜를 전하고 생명을 살리기도 하였는데, 마지막으로 석가모니와 예수가 나란히 와서 인간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내용이 큐레이터의 설명으로 이어졌다.
그들 성전에는 사나트 쿠마라와 그의 제자들 중 성취한 위대한 인물들의 사진이 게시되어 있었다.
금성인의 몸에는 광채가 유난히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손명덕은 느낄 수 있었다. 주민들도 모두 부처나 보살처럼 여겨졌다. 떠나면서 손명덕은 그들을 향해 합장해보였다.
다음 행선지는 태양이었다.
그런데 태양을 향해 이동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견학생들 대부분이 어려워하면서 그냥 멀리서 설명을 들으면 안 되느냐는 의견이 모아졌다. 안내천사들도 시나리오에 없던 난감한 상황에 부닥친 것이었다. 그들도 지구의 혼들을 인솔하는 투어가 처음인데다가 모두 잘 순응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예상치 못한 경우가 발생한 것이다.
인솔자로서는 당연히 상관에게 전화해서 문의할 수밖에 없었고, 10분 이상 통화가 길어지더니 전화기를 내린 안내천사가 약간 긴장한 듯 홍조를 띠며 이렇게 말했다.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희망대로 진입은 생략하고, 태양에서 제공하는 안내 영상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음-. 그래도 혹시 개인적으로 진입을 희망하시는 분이 계시면 손을 들어주세요.”
손드는 사람이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눈을 감고 있던 손명덕은 어젯밤에 했던 칼 소장의 말이 문득 기억났다.
“위대한 존재는 항상 아무도 안 된다고 했을 때 홀로 그 일을 해내겠다고 등장한 인물이었죠. 우주사의 모든 위대한 인물들이 다 그러하였단 말입니다. 용기와 믿음이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겐 새로운 길이 열리기 마련이지요.”
한 사람이 손을 들었다.
안내원은 그를 작은 우주선에 태워서 함께 이동해갔다.
사람들은 우려하는 표정을 지었고, 영상에서 나오는 태양에 대한 설명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작은 우주선으로 옮겨 탄 손명덕에게 2품천사가 물었다.
“괜찮으신가요? 지금이라도 걱정되시면….”
“아, 그럼요. 혼자라도 가볼 참인데, 천사님까지 계신데 뭘 걱정하겠습니까? 지구에 있을 때도 약간 별난 선택을 하면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곤 했어요. 세상이 온통 홀로그램이라 하지 않았나요? 더군다나 여기까지 왔다면 나는 승산이 있는 겁니다.”
“사실 저는 인간으로 태어나 본 적이 없답니다. 특히 지구에 태어나신 분들은 진정 영웅들이십니다.”
두 사람을 태운 우주선은 빠르게 나아갔다. 시각적으로는 이글거리는 모습이었지만 더위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손명덕이 내린 주차장에 여럿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다. 복장이 제법 품위 있게 보이는 것이 고위직이 마중 나왔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들은 손님을 정중하게 안내했다.
엄청나게 큰 대리석 건물로 들어가서 제법 높은 제단에 올라 중앙으로 나아갔다. 한 의자를 가운데 두고 많은 의자가 배열되어 있고, 손님이 들어서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갖추는 모양새였다. 그들의 몸에서 나오는 빛으로 인하여 내부는 매우 밝았다.
가운데 앉았던 이가 일어나 미소로 손님을 맞이했다. 그는 눈이 부시게 밝은 존재였다.
“환영합니다. 외부인이 방문하는 일은 참 드문데 반갑습니다. 세상에서 나를 태양신 ‘라’라고 부릅니다.”
손명덕이 모르는 사실, 라는 빛의 구체(球體)였지만 손님을 위해 진동수를 낮추어 인간 모습을 하고 나타나 있었다.
손명덕은 목례를 하면서 감사함을 표했다. 마음속에서는 한없는 사랑의 감정이 느껴졌다.
그는 라로부터 태양에 대해 들었다.
“태양의 에너지는 창조근원에서 기원합니다. 창조근원께서는 자신을 다 나투시기 어려우므로 어린이에게 엄마를 주셨듯이, 행성이 있는 곳에 태양을 설치하여 생명을 주신 것이랍니다. 태양 자체도 가이아와 같이 의식을 가진 존재이며, 라는 이 위대한 태양의식을 수호하고, 동시에 우리 태양계 내의 모든 생명을 수호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다소 어려운 설명들이 이어졌고 손명덕이 질문했다.
“왜 지구에 극이동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지구에는 다양한 기원을 가진 인류가 살고 있고, 그들의 의식 수준도 제각각 천차만별입니다. 지구와 같이 다양한 진동수를 가진 사람들의 행성은 그 진동수의 차이 때문에 사회가 통합이 되지 못하고 분열되고 전쟁을 하는 것입니다. 인류는 핵무기까지 가졌어요. 인류가 아무리 조심해도 우발적인 사태가 발생할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우주사에는 물질문명은 고도로 발전했으나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여 전쟁으로 붕괴하여 사라진 문명이 아주 많습니다. 아틀란티스가 대표적인 예죠.
우주영단에서는 오랫동안 논의가 있었어요. 가이아를 구할 것인지 인류를 구할 것인지. 만일 양자택일이라면 영단은 가이아를 구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가이아도 구하고 인류도 구해보자는 시나리오가 만들어졌지요. 그래서 급한 대로 세계 강국의 지도자들을 먼저 교체하여 파국의 씨앗을 막고, 인류를 계몽하고 어둠을 몰아내고, 한편으론 진동수가 유사한 사람들 끼리 모여서 사는 세상을 열도록 한 셈이지요.
그리고 극이동은 대주기의 끝에 항상 오는 것이고, 그래서 대주기에 맞추어 극이동이 발생하여 혼을 추수하고, 타우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우리도 이렇게 왔고.”
대화가 끝날 무렵, 라는 무엇이든 한 가지 소원을 말하라고 했다.
“저도 세상을 구하는 일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모든 것을 알고 싶습니다. 저는 너무도 모릅니다. 이만한 세월, 이만한 우주공간, 모든 차원, 모든 생명, 이 모두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 이 자리에서 대답을 다 듣고자 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주의할 점은,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이 오히려 당신의 진동장(振動場)을 방해할 것입니다. 그 대신 고요히 마음에 아무런 것을 두지 말고 내면 신성(神性)의 소리를 듣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원초적 진동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 다음에 타우라에서 봅시다. 이렇게 용기 내어 오셨으니 미래를 좀 보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손명덕은 오른쪽의 방으로 안내되어 영상을 보았다. 자신이 가는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다음 18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16화) 2025.8.23.
뉴예루살렘호.
손명덕 일행을 태운 중형 우주선 여러 대가 화성을 향해 나아갔다.
오늘의 학습은 화성, 타우라, 달, 금성을 견학하는 일이었다.
안내원은 앞으로 며칠 간 태양계 전체를 투어 할 것이며, 타우라에 입성하기 전에 우리 태양계의 실상을 두루 견학한다는 것이었다.
우주선에 탄 혼들은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처럼 크게 들뜨고 고무되었다. 우주선을 타고 여러 행성을 견학한다니!
그러나 지구에서 배운, 화성이 허허벌판이고 아무런 생명체가 살지 않는 곳으로 과학시간에 듣고 사진까지 보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능을 치르기 위해 달달 외워두었으므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혼들이 대다수였다. 우주선을 타고 소풍간다는 것, 그리고 다른 행성에 가본다는 것 자체가 지구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으므로 그것에 의미를 두고 있었지만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무지하게 헷갈리기 시작했다.
자신을 2품천사라 소개한 안내원은 그야말로 어떻게 저런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진짜 천사 모습이었다. 남자 천사는, 여자라면 누구라도 지금 당장 남친을 바꾸고 싶을 만큼 호감이 갔다. 그렇다고 어깨에 날개를 단 모습은 아니었다.
혼들의 생각을 다 감지하는 2품천사 가이드가 바로 멘트를 날렸다.
“곧 도착할 화성은 물질의 3에서 6까지 차원을 구성하고 있지만, 여러분의 의식은 5차원이므로 4차원 물질세계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 의식수준이 6차원에 다가간 분, 이 우주선에는 세 분이 계시는 걸로 아는데, 그분들은 5차원 물질세계까지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 멘트에 우주선 안은 잠잠해졌다. 혼들의 머릿속은 매우 복잡해지고 있었다.
‘허허벌판만 있는 게 아니라고?’
‘식물은 좀 있다는 말씀?’
‘물론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좀 다르겠지.’
‘나는 설마, 6차원은 아닐 거야.’
다시 2품천사의 설명이 이어졌다.
“우리 투어의 마지막 날에는 태양 속으로 들어가 볼 것입니다.”
그 말에 모두 깜놀했다.
“태양 속으로?”
“어머나! 우주선이 타버릴 텐데. 우리도 군고구마가 아니면 녹은 빙수처럼.”
“미쳤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거야!”
점점 가까워지자 그들은 화성의 장면에 기절할 만큼 놀라고 있었다. 한마디로 그냥 지구 같은 행성으로 보여 고향 지구에 다가가는 느낌이었다. 대륙과 푸른 바다가 보이고, 높지 않은 크기의 건물들이 있는 도시들이 보였다.
“우와!”
모두 그렇게 함성을 질렀다.
저 앞쪽 허공에 붉은 색 카펫이 환대의 격식처럼 깔린 듯 보였고, 그곳으로 나아가자 흰 구름으로 만든 것 같은 글씨가 보였다.
-타우라 예비 주민들의 화성 방문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형제, 화성 주민 일동-
글씨 주변에 폭죽이 솟구쳐 올랐는데,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등 온갖 색깔의 꽃이 피어나는 형상을 이루었고, 이어서 강아지, 고양이, 사슴 같은 무리들을 이루었다가 그들이 두 발을 흔들면서 미소 짓는 모습까지 만들고서는 불꽃은 작은 별들이 되어 흘러내렸다.
뉴예루살렘호에서 온 혼들은 이제야말로 자신들이 다른 세상에 왔음을 실감했다.
“머지않아 화성에 착륙하여 주민들과 대화도 하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가질 것입니다. 좀 더 여러분이 이 세상에 익숙해진 다음에 말입니다. 화성의 특식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와!-”
“지금 당장!”
아쉬움과 감탄이 섞인 환호성이었다.
지표면에서 수천 명의 화성인들이 두 손을 높이 흔드는 모습이 보였다.
주변에는 화성의 우주선들이 편대를 지어보이면서 경호하는 듯 했다.
우리 우주선들은 하트 모양으로 대열을 맞추어 화성인들에게 답례를 해보였다.
“3차원 화성의 지표면 아래에는 외계인들이 구축한 기지가 남아 있습니다. 또 1970년대 지구 나치 세력이 불량 외계인들과 맺은 조약에 따라 운용했던 비밀기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 우주군이 다 장악하고, 체포하고,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 기지에서는 인간과 외계인의 유전자를 조합하여 새 인종을 만들거나 돼지몸통을 가진 인간 같은 유전자 복제의 여러 실험이 진행되었고, 지구 장악을 위해 비밀무기를 만들기 위한 불량 외계인들과 조약이 체결되기도 했고, 납치한 인류나 실험실에서 생산한 인류를 외계에 노예로 판매하는 무역도 성행했었습니다. 메드베드가 운용되고 있었고, 지구에서 데려왔던 군인들의 20년 전으로의 연령회귀 실험도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우주선이 아니라 지구에 있는 차원의 문을 통해서 텔레포터로 오갔답니다.”
우주선은 방향을 틀어 옛 태양을 향해 나아갔다. 태양이 둘이었기 때문이었다.
옛날 지구가 있던 자리에는 과연 타우라가 있었다.
혼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타우라를 바라보았다.
지구와 똑같지는 않았다. 상공에 두 겹의 천공이 있었다.
우주선에서 무슨 신호를 보내자 천공의 한 면이 스르르 열렸고, 그 사이로 우주선들이 들어갔다.
지구의 표면은 달라져 있었다. 대륙이 더 넓어졌고, 바다는 더 줄어 있었다. 여러 우주선들이 바닷물을 퍼 담아 대기권 위의 천공에 부어지는 장면이 보였다. 지표면에는 뉴욕이나 베이징, 서울, 도쿄나 모스크바 같은 도시들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둥근 호리병 같은 모양의 건물들이 전원 속에 배치되어 있는 작은 도시들이 보였다.
“저런 곳이 여러분들이 장차 입주하실 주택단지들입니다.”
그러했다. 손명덕이 희망했던 8층 주택도 여러 채 보였다. 아직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당연했다. 그들이 최초로 입식하는 팀 중의 하나가 될 것이었으므로.
울창한 숲들 사이에서 놀고 있는 온갖 동물들이 있었고, 고양이와 강아지도 보였다.
“앗! 사람이 있다!”
저 멀리 우주선이 여러 대 떠있는 상공 아래에 한 여인을 중심으로 여러 사람이 보였다.
우리 우주선들은 화성에서처럼 하트 모양을 이루면서 우주선에서 나오는 오색 연기를 뿜어서 아름다운 문양을 만들어 보였다. 오색 연기는 무한대(infinity, ∞) 모양을 이루었다.
“저 분은 우리 네바돈 우주 창조주님의 킴버 공주님이십니다.”
‘공주님? 창조주의 공주님?’
‘아니, 창조주님도 공주님이 있다고?’
‘창조주님도 결혼을 하고 자녀가?’
“창조주님의 아들이 예수님이십니다.”
‘우와!’
“실제로는 아주 많은 우주가 존재합니다. 새로운 우주가 만들어질 때마다 창조근원께서 창조주를 임명하시는데, 그 창조주가 새로운 우주에 임명되어 온갖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자신의 우주를 꾸미게 된답니다. 우리 네바돈은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다른 우주들과 비교하자면, 아직 초등학교 입학 전 정도랍니다. 게다가 우리 태양계는 그중 가장 막내랍니다. 그 다음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고요. 어쩌면 이것이 이번 주기의 끝인 것 같습니다. 존재들은 막내를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경향이 있다죠? 이런 내용은 차차 학습하시게 되겠습니다.”
혼들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지금 킴버님께서는 우리 태양계 전체를 재조정하고 계십니다. 타우라에 새로운 생명을 방출하는 일도 하시면서요. 여러분들이 들어갈 인종도 마련하셨고요. 신속히 타우라의 모든 게 완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 기다리는 존재가 너무 많답니다. 여러분! 저 아래를 향해 손을 크게 흔들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와 함께 안내 천사들도 손을 흔들자 킴버도 화답하였다.
“킴버님과 지구의 키미님이 합체한 후에 우리 타우라가 오픈하게 될 것입니다”
“키미?”
“창조주님께서는 이번에는 키미님이 칼을 들지 않고 일이 진행되도록 설계하신 것입니다. 비록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지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므로 우리 모두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타우라는 우리 우주뿐만 아니라 모든 우주에서 그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답니다. 저희들도 이 일에 참여하는 것이 너무나도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혼들은 자기 집은 어느 대륙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달로 이동했다.
“우주에서는 달을 루나라고 부릅니다.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인공으로 만든 전투위성입니다. 아틀란티스가 레무리아와의 전쟁 당시에 지구의 전투함으로 배치했지만 매우 불안정한 크기에다가 위치로 인하여 지구에 나쁜 영향도 많이 주었습니다. 그래서 타우라로부터 상당한 거리에 이동시켰습니다. 이제 타우라에 태어나는 여성은 생리를 하지 않게 되는 것이 그동안 달이 가진 부정적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우주선은 루나의 뒤쪽으로 나아갔다.
혼들은 오늘 내내 충격의 연속이었다.
달 뒤쪽에는 거대한 인공구조물과 도시가 있었다. 지구에서 바라보면 달의 반대쪽은 늘 보이지 않는 위치였다.
“달을 탐사했기 위해 갔던 지구의 많은 우주선들이 제대로 탐사하지 못하고 다시는 오지 말라는 경고를 먹고 놀아서 쫓기듯 돌아왔던 것은 달 뒷면에 있던 외계인들의 기지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여기도 모두 싹 정리가 되었습니다.”
우주선은 달의 내부로 들어갔다.
과연 한때 전투위성이었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텅 빈 공간에 안쪽 벽면에는 온갖 기계장치들이 붙어 있었다. 아래쪽에는 전투용 장비들과 건축물들이 빼곡히 들어있었다. 아직도 핵 발전 시스템이 운용되고 있어 달의 역할을 유지하고 있었다.
(다음 17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15화) 2025.8.21.
뉴예루살렘호.
타우라 적응교육의 하루 수업을 마친 손명덕은 동료들과의 모임에는 가지 않고 칼 상담소를 다시 찾았다.
칼 소장은 그가 다시 올 줄을 알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손 선생, 오늘은 무엇을 학습하셨나요?”
“음-. 여러 가지 중에서 두 가지가 기억납니다.
플레이아데스 티아우바 사람들이 와서 우리가 장차 입주할 타우라의 주택에 대해 설명하고 개인별로 희망하는 것을 오전 내내 상담했어요. 저는 8층 집을 희망했어요.”
“그러니까 집 사람과 세 아들과 두 딸 내외까지 여섯 가구와 가족실, 식당 이렇게 생각했구먼요?”
“허! 잘 아시네요.”
“그런데 모두 다 타우라에 온다는 보장이 있나요? 3.5%인데. 욕심이 과하신 건 아닌지요?”
“걱정입니다. 사실 아주 막연하고요. 그래도 소망이니까요.”
“모두 제 갈 길 가게 두어요. 영 낙오하지 않으면 비록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중에 다 만나니까요.”
“그게 참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전 아직 지구인 수준이고, 소장님은 많은 경험과 지혜를 가지신 분이니 느끼는 입장이 다르지요.”
“일단 그 문제는 과제로 두고, 또 무엇이 걱정이신가요?”
“타우라에 가는 사람들 빼고, 지옥행성이나 블랙홀로 가는 사람들 빼고, 거의 대다수인 60% 이상이 가는 다몬 말입니다.”
“예. 다몬 행성. 그러니까 혹시라도 다몬에 가는 가족이 있을까 하고 염려하시는군요?”
“다 아시니 제가 설명드릴 필요가 없군요.”
“아닙니다. 내가 듣는 이유는 확인 차원이거든요.”
“예. 다몬은 대기가 불안정하여 토네이도와 초강력 태풍이 불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무려 30에서 50도가 되고, 한쪽은 대홍수, 한쪽은 열사의 태양이 내리쬐는 환경이라 지상에서는 못살고 지저로 가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 합니다. 나중에 인간들의 모습이 키 작은 그레이가 될 것이고요.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거기에서는 상승이 불가능하여 여기 타우라로 올라올 수 없다는 겁니다. 아!…”
그렇게 말하고서 손명덕은 잠시 눈을 감았다.
“그건 맞아요. 현재까지는.”
“?”
“하지만 저 먼 미래에도 반드시 그렇다고는 난 생각하지 않아요. 얼마나 조화로운 신의 우주입니까? 인류가 물질과 어둠을 체험해보기 위해 지구에 왔지 악마가 되어 신에게 대항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한 5,000년 정도 지나면 다몬에도 깨달은 사람이 콩나물 머리 들 듯 생긴답니다. 내면의 신성 때문에 반드시 일어나는 일이지요.”
“그렇다면 다몬에 간 사람들 모두 다 언젠가는 스스로 구제된다고 보면 되나요?”
“그것도 꼭 그렇다고는 아니지요. 음-. 지금은 없어졌지만 지구의 지옥, 그러니까 4.0에서 4.4차원이 있던 지저 지옥에서는, 여기는 지옥이다 벌 받아라, 불구덩이에 들어가라, 혓바닥 뽑게 쭉 내밀어라, 머리 쭉 내밀어라 목 자르게, 너희들은 끝난 거야 하면서 공포감을 주어 아스트랄체에서 ‘아주라이트’라는 호르몬이 나오게 하여 그것을 저들 어둠의 놈들이 뽑아먹었답니다. 그게 저놈들의 고급식량이죠. 하늘에서 하듯 땅에서도 한다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머리에서 아드레노크롬을 뽑아먹는 거죠. 그런 자들은 절대 아니죠. 뭐 하느님의 형님이라도 그런 놈들은 불가능하지요. 총체적인 의미에서는 그 자체도 체험이라고 볼 수 있지만, 허용이 되지 않는 것도 역시 체험의 영역이니까요.”
“과연 그렇겠군요.”
“콩나물 머리 들 듯 그러다 보면 줄탁동시(啐啄同時), 안에서도 쪼고 밖에서도 쪼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했고, 하늘에서 이루었듯이 땅에서도 이루게 되니 무슨 조화가 열릴 거란 말입니다. 어디서 지장보살도 나타나고요. 저 차원 높은 곳 삼천대천세계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불보살들이 있어요. 존재들은 의외로 그런 일을 즐긴답니다. 꼭 그런 위대한 존재가 등장하게 되어 있어요. 아무리 불가능해 보여도 도전하는 존재가 있다고요. 그들의 사전에는 하나만 있지 둘은 없답니다. 자신만 있지 타인은 없습니다. 신성(神性)을 가졌기 때문이죠.”
갑자기 눈이 커진 손명덕.
“옳거니! 바로 그겁니다. 그게 바로 제가 찾고 있던 것입니다. 지구에 있을 때 제 맘속에는 항상 뭔가가 있다, 이게 전부는 아니다 하고 생각해 왔는데 바로 그게 줄탁동시입니다. 아이고 고맙습니다. 도사님!”
손명덕은 일어나서 넙죽 큰절을 올렸다.
가벼운 미소를 흘리던 칼 소장에게 손명덕은 덥석 손을 잡더니 말했다.
“저를 꼭 좀 도와주세요.”
손명덕은 지구가 바라보이는 장치에 머리를 넣고 살폈다.
바로 한 여인이 등장했는데, 그는 지금 자기 부인을 생각한 게 틀림없었다.
‘버스 안이네. 어딜 가시나?’
손에 무슨 홍보지를 들고 있었다.
‘어, 빌 게이츠가 개발한 새 백신이라고? 저자는 기트모에서 죽었다 들었는데, 한국에 가서 새 대통령을 만나고는 협력하기로 했다고? 그래서 공짜 백신 맞으러 가는 중이라고? 이를 어째?’
“클론이겠죠. 빌 게이츠를 등장시켜서 제약과 의학 계통의 국제 딥스들 잡아내려는 화이트 햇의 작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그러면서 칼 소장의 머릿속은 무슨 정보를 처리하는 듯 했다.
그러자 버스에 탔던 조 부인이 졸음이 와서 꾸뻑-했다. 손에 든 종이는 떨어져 날리더니 맨 뒷좌석 구석으로 사라졌다. 버스는 조 부인이 내리려 했던 곳에서 두 정거장을 지나갔다. 깜짝 깨어난 조 부인이 내려서 고개를 드니 어떤 한의원 앞이었다.
무엇에 홀린 듯 한의원에 들어선 조 부인과 그녀를 맞이한 한의사.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 조 부인은 남편의 늦은 부고를 전했고, 한의사는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조 부인을 위로했다. 한의사는 손명덕의 고향 후배였고, 살아생전에 몇 차례 첩약을 먹은 적이 있는 사이였다.
“그런데 죄송스럽지만 원장님은 왜 이리 몸을 많이 상하셨나요? 어디 편찮으시나요?”
저렇게 진짜 환자 같은 사람이 어떻게 환자 손님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 참, 설명을 안 드릴 수가 없군요.”
박 한의사는 코로나가 유행하던 시기에 보건부로부터 중요 지침을 공문으로 받았다. 의료보건 종사자는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하며, 만일 거부하는 자는 일정 기간 문을 닫아야한다는 것이었다. 서양 놈들의 백신이란 걸 신뢰하지 않던 한의사로서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매일 와서 침 맞는 가엾은 노인들이 수십 명인데…, 그래서 두 달 간격으로 세 차례나 맞았다. 두 번째까지는 조금 피로한 정도에 초기 감기 같은 느낌이었는데, 세 번째를 맞고 집에 와서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말았다.
119에 실려 간 박 한의사. 의식은 돌아와서 열흘 후 퇴원했는데, 병원에서는 원인을 모른단다. 그렇다면 자신이 직접 제조한 약초와 민간요법으로 치료해볼 생각이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태였지만 누가 봐도 환자처럼 보였다. 얼굴이 허멀건하고, 살이 25킬로나 빠졌다. 머리털도 버짐 생긴 머리처럼 빠지고.
박 한의사는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를 여기저기 탐문하고, 의사들에게도, 백신 반대 의사들에게도, 인터넷 사이트도 본 끝에 알아낸 것이 있었다. 러시아가 왜 우크라이나를 쳐들어갔는지도.
저 우크라이나 백신 생산 공장에서 로트번호를 부여했는데, 어떤 것은 식염수가 들어갔고, 어떤 것은 평생 질병이 진행되어 서서히 죽어가는 성분이 들어갔고, 세 번째는 맞은 지 사흘 내에 심장마비로 가는 것이었다. 그 세 번째의 로트번호를 추적하여 알아보니 바로 자신이 맞은 병원의 그 로트번호와 일치했다. 그것이 전부였다. 어디에 하소연할 수도 없었다.
“형수님은 절대로 무슨 백신이든지 맞지 마세요. 독감주사도요. 인공 조미료가 좋지 않듯이 재수 없으면 제 꼴 납니다. 첩약을 지어드릴 터이니 서너 달 드시면 많이 좋아지실 겁니다. 약값은 늦게 내는 부조 돈입니다.”
“약값을 드릴 형편은 된답니다. 남편 생명보험금도 탔고요.”
“그래도 제 성의니까 물리치지 마세요.”
“그러고 보니 꿈에 남편이 자꾸 약탕기를 데우고 있더라고요.”
손명덕은 옳거니 싶었다. 어제 아내의 꿈에 그가 나타나려 애썼던 것이다.
그런데 칼 소장이 보니, 부인의 수명이 길게 보이지는 않았다.
칼 소장이 손명덕에게 말했다.
“오늘밤에 부인에게 가봅시다.”
“어떻게요?”
“기술적인 것은 내가 지원하겠소.”
칼 소장은 계속 어떤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있었다.
(다음 16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14화) 2025.8.20.
킴버의 우주선이 시리우스 B 지역에 들어섰다.
타우라 행성의 지표면 144곳에 거대한 사원들이 세워지고, 그 위에 두 겹의 천공이 완성되어 있었다. 피라미드들도 행성 내 빛의 순환회로 역할을 하던 원래 상태로 복구된 모습을 확인했다. 달은 저 멀리로 이동되어 장차 타우라에 태어나는 여성들이 생리를 하지 않게 작용할 것이었다.
지난 날 은하전쟁으로 태양계 내의 행성들이 공전궤도가 틀어지고 축이 기울어져 있던 모두를 시스템공학자와 역학공학자들에 의해 정상화시킨 모습도 살폈다.
킴버 일행은 소행성대의 모든 조각들을 빗자루 로봇과 쌍끌이 투망 로봇으로 끌어다 한 곳에 모아둔 모습을 보았고, 우주기사는 그것으로 장차 타우라를 수비하는 전투위성으로 만들 구상이었다.
소행성대는 본래 말데크 행성이었으나 은하인류와 파충류족과의 전쟁으로 파괴되어 태양계 내에 쓰레기처럼 흩어져 있었던 것이다.
타우라에는 또 하나의 중대한 작업이 킴버를 기다리고 있었다.
킴버는 ‘헤일로’가 준비되고 있는 화성 곁으로 이동했다.
| 사랑하는 킴버 공주님의 방문을 렬 렬 히 환영합니다! ♥까꿍! |
붓글씨에다 한글로 기록된 큰 현수막이 헤일로(halo) 한 면에 붉은색으로 걸려 있어서 이를 발견한 킴버는 수줍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우주기사는 호탕하게 웃었다.
킴버는 타우라 둘레에 토성의 고리 형태의 띠를 두를 구상이었다. 우주영단이 이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는데, 광자대의 역할에서 떠오른 발상이었다. 그러니까 고리 형태의 빛 에너지 링을 타우라에 인공적으로 설치하는 공사였다. 이 띠를 ‘헤일로’라 이름 했고, 우주에서 최초의 일이었다.
헤일로는 직경 80Km의 원통이 둥글게 지구 허리를 감쌀 것이므로 실로 너무도 엄청나게 큰 장치였다. 원통의 표면에는 유리창이 촘촘하게 설치되어 오색 빛이 우주허공으로 나오고 안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는 구조였다.
헤일로는 안드로메다 우주에서 설계하고 화성 인근에서 제작되어 완성 후에 궤도에 이동시켜 장착될 것이었다. 그런 다음 행성 시스템과 조율된 후 행성의 고리로서 역할을 시작하게 되고, 도넛 모양의 반구 아랫부분은 주거지역, 윗부분은 투명한 구조물이 덧씌워진 형태가 되어 해로운 우주방사선을 차단하고 링 내부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서 산소 포화도가 자동으로 조율되게끔 구상되었다. 중력 조절장치와 환경 조절장치는 인공지능에 의해 설정되며, 그런 후에 헤일로 안에 인류가 정착한다는 계획이었다.
헤일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광자대처럼 행성 사람들에게 의식 상승의 기회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었다.
우주선 안에서 독수리 얼굴을 한 현장감독이 킴버에게 설명했다.
“우리는 5차원의 펜타고닉스 공학과 6차원의 헥사고닉스 최첨단 공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헤일로는 타우라의 자전과는 반대 방향으로 순환할 것입니다. 헤일로는 타우라의 극이동 발생을 방지하게 될 것인데 자기장 조절을 하는 역장(逆場) 시스템이 장착되어있어 행성과 헤일로의 균형을 유지시킵니다. 아시다시피 토성의 고리도 역장과 자기장을 통제하여 행성의 균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타우라 둘레에 빛나는 반지 같은 형태로 태양계의 자랑거리이자, 랜드 마크가 될 것이고, 우주 전체에서 장차 꿈의 휴양지로 알려질 것입니다. 또한 우주선이 드나드는 우주정거장 역할도 하게 될 것이고요.”
타우라는 인류가 거주하는 지저세계와 지상세계, 헤일로의 천공세계로 건설되어 자기부상열차로 연결될 것이며, 주 에너지원은 핵융합 발전인데, 1억도 이상의 온도를 만드는 핵융합로가 설치될 예정이었다.
타우라는 4차원 행성이지만 헤일로는 5차원 물질세계가 펼쳐질 곳이며, 여기에 타우라의 주민들도 거주하고, 헤일로의 중앙에는 6차원 세계의 도시와 신전이 들어서는데, 지구영단에서 온 존재들이 주로 거주할 예정이었다. 이곳에서 영적 상승과 치유가 있을 것이고, 이들을 돕고 이끌어줄 더 높은 차원의 존재들이 머물 예정이었다.
타우라와 헤일로를 경영하는 위원회의 지도자들은 6차원 존재들이고, 위원장은 7차원 존재가 맡을 예정이었다. 타우라는 장차 행성연합, 행성연맹, 우주연맹에도 가입할 것이고, 행성을 대표하는 12인 평의회가 회의에 참석할 것이었다.
타우라에는 다른 차원과 다른 우주로 갈 수 있는 ‘차원의 문’도 설치될 예정이었다. 또한 ‘아멘티 회랑’을 복원하여 하늘의 열두 별자리로 갈 수 있는 길을 복구할 계획이었다. 이 회랑은 상승하는 존재들을 위한 길이었다. 이런 여건이 마련되면 영적 상승을 성취하고자 하는 네바돈 우주 속의 많은 존재들이 타우라로 유학을 올 수 있을 것이었다.
이 회랑은 장차 상위 우주로의 길로 확장할 구상이었으므로 이것은 어느 곳에도 없는 타우라만의 특별함이 될 것이었다. 그러한 원대한 계획에 맞추어 12별에서 빛의 존재들을 지구에 태어나게 했었고, 그들은 빛의 몸으로 전환하여 우주선에 탑승하여 타우라로 올 것이며, 12문을 지키는 수호자 역할을 할 것이었다.
네바돈에서 모든 체험을 완성한 오래된 영혼들이 타우라에서 마지막 인생을 살고 마침내 상승해갈 것이므로 이 우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성이 될 것이 틀림없었다.
“타우라는 티타니아(금성) 같이 4, 5, 6차원 세계가 공존할 것입니다. 지금 티타니아 주민들은 4차원에서 5차원으로 상승 중인데, 태양계 전체가 타우라와 함께 상승 중인 셈입니다.
타우라에 헤일로가 장착되고 나면, 지구 상공에 은하연합에 의해 운영되고 있던 ‘샤레’라는 원형 우주정거장이 이곳으로 옮겨올 예정입니다. ‘샨 체아’라는 사각형의 위성급 우주정거장도 함께 이동해올 것인데, 여기는 약 300만 명의 우주인이 근무하면서 지구 주파수를 관리하고, 지구인의 의식주파수를 모니터링 해왔었습니다. 지구에서의 역할을 마치면 경비를 맡은 인공위성들과 함께 이곳에서 우주정거장의 업무를 이어갈 것입니다.”
이 모든 일에 킴버는 관계자들과 숙의하고 시뮬레이션해보고 꼼꼼하게 하나하나 점검하였다. 많은 부분은 원래 지구가 가지고 있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었고, 어떤 부분은 지구가 4차원 타우라로 상승하면서 채택되는 것이었고, 일부는 킴버가 카 행성을 생각하면서 추가한 아이디어도 있었다.
킴버는 저 헤일로 안에 멋진 호텔을 세워 우주를 오가는 많은 여행객들이 머물 수 있게 할 구상이었다.
작업장 주변의 기술자들은 무슨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강남 스타일’이나 최근 유행한다는 애니메이션 속의 가수가 부르는 노래도 있었다. 장차 지구인이 온다 하여, 특히 킴버가 한국과 인연이 있음으로 해서 지구인의 문화를 미리 익혀보겠다고 저런 음악을 매우 신기해하며 듣는다고 하였다.
헤일로의 중앙에는 지구영단이 이동해와 그 본부가 설치될 예정이었으므로 이사 준비도 차츰 진행되었다. 지구 지저세계에 있던 샴발라, 아갈타, 텔로스, 포시스, 라마 등 30개의 도시국가들이 모두 차비를 갖추고 있었다. 그 중심은 수도격인 샴발라왕국이었고, 미국 캘리포니아 샤스타산 지저에 있는 텔로스의 의장은 ‘라’였으며, 지구인에게 채널링으로 널리 알려진 '아다마'도 텔로스 출신이었다.
샴발라의 주요 구성원은 무 대륙 출신이며, 텔레스는 레무리아, 포시드는 아틀란티스 출신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외에도 지상에서 사라졌던 마야, 잉카, 고대이집트의 종족들이 모두 지저세계에서 각 나라를 이루면서 살아왔던 것이다.
지구영단이 타우라로 이동을 준비한다는 것은 한편으론 지구 극이동의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다음 15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13화) 2025.8.18.
소쿠리가 기억하는 지구인의 역사는 대략 이러했다.
은하인류가 처음 등장한 곳은 라이라 베가성이었다.
베가성의 은하인류가 아주 긴 세월 동안 내부 분열, 우주로의 탐험과 신 영토개척, 파충류종족과의 전쟁으로 인한 피난 등을 통해 여러 분파로 나누어지고 여러 행성에 입식하여 살게 되었고, 여러 성단과 행성을 거치며 퍼져나가게 되는데, 그중 한 무리가 태양계를 발견하여 금성에 입식한 다음 지구에 와서 문명을 열었으니 하이퍼보리아였다.
그 후 무 문명, 레무리아 문명이 열렸고, 이어서 아틀란티스도 빠르게 발전했다.
지금으로부터 12,000년 전, 아틀란티스에 진입한 오리온의 어둠의 세력에 의해 아틀란티스의 영적 진보는 퇴보하였고, 마침내 레무리아와의 끝장 전쟁으로 핵 발전시설이 파괴되고, 두 겹의 얼음으로 있던 천공이 붕괴되고, 두 문명은 사라졌다. 레무리아는 지금의 태평양에, 아틀란티스는 대서양에 있었는데 완전히 바다에 잠기고 말았다.
이 전쟁으로 지축이 45도 기울어졌다. 원래 지구에 두 개의 달이 있었으나 전쟁으로 파괴되자, 아틀란티스는 전투위성 루나를 지구 곁에 가져다 두었는데 지금은 달이라 부른다.
그보다 앞선, 지금으로부터 2만 년 전, 레무리아와 아틀란티스가 번성하던 시절, 금을 찾아 떠돌던 니비루인들이 지구를 발견하였고 지금의 중국 사천성 일대에 입식했다. 그들은 지구에 적응하기 위해 ‘이던’이라는 이름의 도시를 건설했다. 이던은 돔 형태로 니비루 행성의 환경조건을 갖추어 그들에게는 살 만한 공간이었지만, 이던 외부의 광산에서 금을 캐는 일은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당시 동굴에 거주하고 있던 유인원 호모 에렉투스의 난자를 채취하여 니비루인의 정자와 인공 수정하여 여성 생명공학자의 자궁에 착상시켜 ‘룰루’라는 인간을 만들어내었고, 이들이 막장에서 금을 캐게 사역시켰다. 이들 룰루 여자들의 아름다움에 혹한 니비루인들, 즉 아눈나키들이 이 여성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으니 ‘네피림’이 되었다.
니비루인들의 고향 플레이아데스의 왕인 아누에게는 두 아들인 엔릴과 엔키가 있었는데, 이 들은 이복형제였으며, 금 채취 임무를 띠고 지구에 왔으며, 형인 엔릴이 총책임자였다.
이러한 과정에 엔키와 그의 부인 닌허그사는 서로의 정자와 난자를 여성 생명공학자 자궁에 착상시키고 인큐베이팅해서 두 인간을 만들었으니, 남자 ‘아다파’와 여자 ‘릴리스’였다. 그러니까 이들이 호모 사피언스의 첫 시작이었다.
아다파와 릴리스는 플레이아데스의 유전체를 받았고, 여기에 들어선 존재는 시리우스 B에서 온 혼들이었다. 엔키는 7미터였고, 아다파는 3미터였다.
“우리가 우리의 모습대로 너희들을 만들었단다.”하고 엔키는 아다파와 릴리스에게 속삭였다. 처음에 엔키는 노동자를 생산하려는 의도로 출발했지만 이런 상황으로 전개되었는데 우주영단의 심오한 계획은 알지 못했다.
이런 유형의 인간 만들기 작업이 수 천년간 여러 차례 진행되어 오다가 지금으로부터 5,500년 전에도 이를 모방한 창조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이들을 아담과 이브, 에덴이라 하고, 창세기의 기록으로 남겨졌다.
레무리아와 아틀란티스 멸망 후, 니비루인에 의해 천공이 회복되었다.
엔키와 닌허그사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아다파와 릴리스는 처음에는 성(性)을 몰랐었다. 엔릴에 의해 금지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엔키 부부의 사랑은 그들에게 온갖 지혜를 가르쳐주고 마침내 자식을 낳는 것을 허락하게 되었다.
총명한 아다파의 후손들은 엔키를 도왔으며, 이를 지켜보던 엔릴은 차츰 두려움을 느꼈다, 자기들 왕족의 유전자로 저들을 만든 것 자체가 싫었으며, 똑똑한 아다파들이 잠재적인 적인 엔키를 돕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거슬렸다. 장차 아다파가 번성하고 과학지식을 쌓아 강성해져서 언젠가는 자신을 공격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 ‘저들이 우리처럼 되어가고 있어.’
그래서 인류를 제거하기 위해 엔릴은 니비루 전투위성을 몰고 왔고, 이로 인해 발생한 노아의 홍수 사건으로 지축은 23.5도 기울고, 천공이 다시 파괴되었다.
사라진 천공으로 인하여 4계절이 생겼고, 바람과 구름과 비, 폭풍, 허리케인, 토네이도도 생겼다. 해로운 우주광선인 X선과 감마선이 들어와 인류의 수명이 단축되고, 수많은 병들이 이때부터 생겼다. 이 일을 겪기 전에 가졌던 인류의 수명이 1,000년에서 100세로 줄어들었고, 유전자는 1쌍 2줄기가 되었으며, 인간은 한 세대만으로는 상승이 불가능해졌고, 저들이 만들어둔 격자망을 뚫고 지구를 탈출할 수도 없었으며, 저들이 만든 가짜천국에서 기억을 모두 삭제당하고, 저들이 주입한 조작된 기억과 인생프로그램에 따라 윤회 반복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이런 일이 진행되는 동안 우주영단은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았다.
노아의 홍수 이후 아눈나키들은 그렇게 초라해진 인류에게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과 문명을 전해주었는데, 필요한 노동력 때문이었다. 고급 기술은 아눈나키들이 해결했고, 인류는 낮은 기술의 일을 했다. 이때 피라미드와 신전 등이 건설되었다. 인류는 저들을 신으로 섬겼다.
그런데 어느 날, 아눈나키들이 지구를 갑자기 떠나면서 호모 사피언스는 초라한 문명을 안고 삶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우주사적인 대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
오늘 킴버가 어떤 서류에 서명을 했다.
그 서류의 글씨들은 금박으로 새겨져 있었고, 무궁화가 테두리를 장식하고 있었다.
‘이 엄청난 일이 어찌 킴버만의 구상이겠는가? 네바돈 우주 창조주의 뜻과 어쩌면 더 높은 창조근원의 구상과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영단과 존재들의 합의에 의한 일이 아니겠는가? 어찌 병아리눈물만한 크기의 우연이 끼어들 여지가 있으며, 어찌 한 존재의 판단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온 우주가 꿈꾸고 있는 소망이 신성하게 작용하고 있음이 아니겠는가!’
소쿠리는 그리 생각했다.
킴버 일행은 순식간에 시리우스 B 구역에 도착했다.
킴버는 ‘하늘의 문’을 통해 건너온 태양계와 타우라가 위치할 자리의 좌표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정보를 입력했다. 타우라는 23.5도 지축이 기울어져 있던 것이 정립되어 정원궤도를 그리며 태양 주변을 돌 것이었다. 또한 타우라에는 두 개의 태양이 떠 있었다. 타우라가 가는 공전궤도는 지구 시간으로 4.5년의 주기를 가지고 있었다.
행성이 자리 잡는 일에 많은 우주인들이 참여하고 봉사했다.
태양계의 자기장 영역과 격자 체계는 최고의 전문가인 조인(鳥人)들이 맡았다.
행성 상공에는 레무리아 시절의 지구에서처럼 얼음으로 된 두 겹의 창공이 마련되었다. 이것은 타우라로 들어오는 나쁜 광선을 차단해주고 온화한 기온과 습도가 유지되게 해줄 것이었다. 이런 일은 여러 차원에서 온 경험 많은 최고의 우주공학자, 기상공학자, 시스템공학자, 에너지공학자들이 만들어내었다.
킴버는 타우라의 지표면에도 많은 변화를 주었다. 5대양 6대주가 아니라 육지와 바다의 비율을 7:3으로 만들었다. 육지 7대륙에는 12개 나라가 건국되고, 모든 입식을 마치면 8억이 넘는 인구가 사는 4차원 아스트랄 행성이 될 예정이었다.
킴버는 타우라에 새로 입식할 동식물들의 목록을 손에 들고 있었다. 다른 우주에서 도입할 동물과 식물의 유전자 목록도 작성해 두었다.
실로 놀라운 일이었다.
킴버는 타우라에 정착시킬 자연계를 디자인하였는데 다른 행성들에서 도움을 받은 것도 있고, 실험실에서 생명과학자들이 창조한 생명체도 있었다. 또한 지구 생명체들의 유전자 정보들을 채집하고 종자들을 확보해 두었는데, 이것은 근 1,000년 전부터 준비해온 일이었다. 모든 생명들의 DNA와 씨앗들이 준비되어 아쉬타 사령부 소속의 뉴제네시스호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었다. 타우라에 입식될 각종 나무들과 풀들과 채소들이 종자로서 보관되어 있으며, 각종 새, 곤충, 물고기, 각종 동물들의 유전자와 알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 모두 킴버와 함께 지구영단과 우주영단이 공조하여 준비한 것이었다.
새로 입식할 인류 호모 아라핫투스들이 거주할 주택과 공원, 편의시설은 이미 구상해두었고, 인류를 위해 봉사할 로봇과 안드로이드,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해서도 구상을 마친 상태였다. 식량계획, 교통망 계획 등도 포함해서 말이다.
‘이 우주에서 가장 행복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행성이 될 거야. 지구를 경험해보았던 사람들은 여기를 진실로 천국으로 여길 거야.’ 마음속으로 하는 다짐이었다.
킴버는 호모 아라핫투스 인종의 육체가 연구되고 있는 연구소에 들어갔다. 이곳이 킴버에겐 가장 중요한 공간이었다.
타우라 인류로서 개발된 육체가 호모 아라핫투스 인종이었다. 지구들 떠나온 혼들은 이 새 옷인 호모 아라핫투스를 입고 타우라의 아담과 이브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이 인종은 라이라의 베가성 가이아 행성에서 발원한 최초의 은하인류에서부터 시리우스와 플레이아데스를 거치고 무와 레무리아를 경험했으며, 그리고 예수 후손 유전자가 결합된 형태였다. 물론 그 속에는 네바돈 우주의 4종족인 사자인, 조인, 파충인, 인류의 유전자 중 장점만 취하여 골고루 가진, 6쌍 12줄기였다. 몸속의 모든 차크라들이 항시 연결되어 있고, 지식과 지혜가 열리고 텔레파시로 통신하는 인류가 될 것이었다.
예수의 혈통을 찾는 작업에서 최종 선정된 사람은 놀랍게도 미란다 마리아였다.
지구영단은 ‘천사인류 씨앗뿌리기’ 프로젝트에 따라 수십 년 추적 끝에 예수의 유전자를 가진 그녀를 발견해 내었다. 예수의 부인이었던 막달라 마리아의 딸인 사라를 통해 전해져 내려온 유전자 혈통이었던 것이다.
실험실에서 사자인 생명공학자들에 의해 마리아의 난자에 공개되지 않은 정자가 결합되어 마리아의 자궁에 착상되었으며, 태아의 유전자가 복제되었고, 지구에서 가장 먼저 빛의 몸이 되어 우주선에 구조되었던 존재들이 메드베드 속에서 이 유전체를 받는 시술이 이루어졌다.
지구에서 빛의 몸으로 구조된 이들은 플레이아데스 수도인 티아우바를 떠나 1992년부터 지구에 태어난 자원자들이었다.
그들 숫자는 144,000명이었으며, 12나라에 12,000명씩 배정되어 최초로 입식될 예정이었다. 그들은 빛의 몸에서 진동수를 내려 4차원 아스트랄체를 이룰 것이었다. 그들은 타우라에 살면서 결혼하여 자식을 낳을 때 지구에서 구조되었던 혼들이 태아 속으로 들어서게 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타우라의 아라핫투스 인종이 번성될 예정이었다.
이들 외에도 다른 행성, 다른 우주에서 타우라에서의 봉사를 희망하는 존재들이 자녀로 태어나서 자신이 가진 사명을 완성해갈 예정이었다. 그리하여 행성 과도기 1,2세기 동안의 조직과 체계에 고차원 존재들이 함께 하여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때까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차츰 행성위원회가 이끌어갈 것이었다. 타우라는 티아우바 문화가 정착될 것이며, 그들의 마음과 의식에 설계된 이상사회가 그대로 재현되어 나타날 것이었다.
태양계와 행성의 생태계 환경, 새 인종 모두가 조화롭게 생활할 수 있는지에 관한 정밀한 시뮬레이션이 거듭 진행되었다. 아주 사소한 오차나 우려사항도 재검토되고 토론을 거치면서 수정되었다.
타우라 둘레에는 토성의 고리와 같은 헤일로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여기에 영단본부와 행성위원회가 자리하여 타우라의 모든 운영을 관장할 예정이었다.
우주영단 그리고 타우라입식위원회는 마침내 오픈을 결심했다. 새 하늘 새 땅은 그렇게 열려가고 있었다.
(다음 14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12화) 2025.8.17.
우주기사의 명을 받은 소쿠리는 부대원을 이끌고 지구권 4차원 아스트랄계 전체에 잔존하는 어둠의 무리를 모조리 수색하고 체포했다.
그들 기지에는 아직도 지상의 종교집단에 명령을 내리는 외계인이 있었고, 제약회사와 의학기관을 장악한 추종세력이 새로운 바이러스를 생산하고, 그에 대비한다는 가짜 약을 제조하는 일에 관여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어린아이들을 납치하여 유전자 실험을 하고, 아드레노크롬을 생산하는 지하 공장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모조리 습격하여 원소로 만들어버렸다. 기상조작을 통해 태풍 등 기상이변을 만들어내는 무리와 세계금융권, 국제정치권, 연예계, 언론계, 법조계, 교육계에도 연결된 4차원 어둠의 무리도 모두 제거하여 그 라인을 청소해버렸다.
아스트랄계 4.5에서 4.9차원에 집중되어 있는 저들의 가짜 천국을 소탕하자, 아갈타왕국 샴발라에 있던 지구영단은 어둠의 세력이 장악하기 전의 원래의 영계 법정을 회복하고 카르마위원회를 복원시켰다. 이제부터 지상에서 사망하여 들어오는 혼들은 여기 카르마위원회의 평결에 따라 지구에서 체험한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제각기 자기 영적 주파수에 맞는 곳으로 이동될 것이었다. 그러므로 고향행성으로 가는 자가 있었고, 성취한 진동수가 높은 자는 본래 천국이 있던 금성으로 갈 수도 있었다. 또한 새로 윤회하여 태어나는 혼은 진정한 인생프로그램을 상승마스터들과 함께 설계하고 지구에 태어날 수 있게 되었다.
4.1에서 4.4 차원지역은 저들이 말하는 지옥으로 모두 지표 아래에 있었다. 이들 지역도 해방하고, 그 결과는 우주기사를 거쳐 킴버에게 모두 보고되었다.
소쿠리 기사가 우주기사로부터 받은 다음 명령은 지구 4차원 상공에 어둠의 세력에 의해 설치되어 있던 ‘진공격자망’의 해체 작업이었다.
이 진공격자망은 남극에 그 본부가 있었고, 그린란드, 히말라야 등 인적이 없는 지역과 지구를 둘러싼 빙벽 꼭대기 등에 주로 설치되어 있었는데, 4차원 시설이라 사람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산봉우리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전자기장이 방사되는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떤 지역 상공에는 인공위성으로 된 격자망 시설이 있어서 지구 어디에도 인간 혼이 그 전자기장을 뚫고 나갈 수 있는 틈새가 없었던 셈이었다.
지구에서의 볼일을 마친 혼들이 지구 4차원계를 떠나기 위해 허공으로 나아가면 이 격자망에 부딪히게 되고, 그러면 1억 볼트 전기에 감전되어 혼절하여 떨어지는데, 주파수가 극도로 낮아진 채 모든 기억을 상실하고 저들에게 체포되어 특별감옥에 수감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 격자망은 노아의 홍수 이후 오리온에서 들어와 있던 어둠의 세력이 말덕 무리와 함께 지구의 혼들이 지구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저들이 설치한 아스트랄계 가짜천국에서 심판을 받고, 각 구역에 감금되고, 또는 윤회하여 지구로 태어나는 자의 혼에게는 1억 볼트 전기에 접촉시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게 하고, 소위 인생설계프로그램에 동의하게 속이고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지구에 태어나고, 물질과 명예만 쫓으면서 먹고 사는 일에만 집중하게 하는 노예 같은 인생을 살게 하고, 4차원 감옥으로 데려오고, 다시 기억을 지우고 그들이 주입한 프로그램에 따라 지구에 태어나게 하면서 인류를 영원히 감금시켜왔던 것이다. 인간이 3차원의 물질과 이원성 체험을 마치고 카르마를 떨어내고 깨달음을 얻어 상위 5차원이나 고향행성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인류를 노예화했으며, 종국에는 2030년에 5억 명만 남기고 모두 죽인다는 그들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대개 행성의 정상적인 발전 주기로 보면, 문명이 시작된 지 5,000년 정도가 지나면 영적 상승을 이룬 인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12,000년 주기가 끝날 무렵에는 행성이 광자대에 진입하고 극이동을 거치면서 행성 내 모든 인류가 상승의 길로 갈 수 있었던 것이다.
12,000년 전, 아틀란티스에 오리온의 개입이 없었다면 지구행성 전체가 상승의 길로 갈 수 있었으나, 오리온의 어둠의 세력에 의해 전쟁이 발발하고 그 여파로 극이동이 일어나 문명이 아예 사라지게 되었고, 그 후 엔키에 의해 등장한 호모 사피언스도 어둠의 세력과 니비루의 말덕 등에 의해 노아의 홍수 후 이 진공격자망이 설치되어 인류는 모두 지구에 감금되고 말았던 것이다.
지구는 이 지경에 놓이게 되어, 마침내 어둠이 주장하기를, 빛은 어둠을 이기지 못하고, 어둠은 영원히 존재할 수 있으며, 빛보다 어둠이 더 재미있고, 더 우쭐하고, 더 멋있고, 더 달콤한 쾌락이 넘치는 진영이며, 인간의 본성에 더 어울린다면서 큰소리 쳐왔던 것이다. 그들은 인류가 결국 3.5% 밖에 상승하지 못하는 것이 자기들이 맞았고, 더 위대하며, 승리했음의 증표라고 호언했다.
자, 보아라. 세상에서 제일 잘나고 잘 나가고 모두 부러워하는, 돈 많고 권력 가지고 똑똑한 자들이 지금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생각하며 어디를 쳐다보면서 살며, 그 자식들에게 무엇을 강조하는지를 잘 보아라. 자식이 어떤 존재가 되기를 바라고 그 자식들 또한 무엇을 바라보고 사는지를 똑똑히 보아라.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고 있다.
그러했다. 지금까지는.
어둠이 격자망을 설치한 후에도 일부 존재가 지구를 탈출한 적이 있었으니 붓다, 노자, 예수 등이었다. 붓다의 제자 중 상승한 20인은 옛 천국이었던 금성으로 갔었고, 예수의 제자 중 24인이 플레이아데스의 티아우바로 갔었다. 그들 외에도 동양의 신선, 티베트의 상승한 대사 일부도 지구영단이 있는 아갈타왕국의 샴발라로 간 적이 있었지만 그 수는 12,000년 동안에 100명도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4차원 감옥과 감옥철장에 해당하는 격자망을 해체하여 정상으로 복원하여 인류 영혼들을 해방시킨 이 일은 실로 우주사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던 것이다.
격자망의 해체이후, 킴버는 다음 작업으로 샴발라의 지구영단을 타우라 행성으로 이동하는 준비를 시작했다. 지구영단의 지도층은 6차원에서 9차원에 이르는 영적 대사들이 주 멤버였으며, 영단 외에도 지저에 살고 있던 크고 작은 왕국들의 주민들도 타우라로 떠날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
인솔 책임자는 세인트 저메인 대사였다. 저메인은 선발대를 먼저 보내 타우라에 영단과 주민들이 정착할 입지를 선정하고 제반 시설을 갖추며, 이것이 준비될 때 1차 이주, 그리고 지구 극이동 직전에 나머지가 모두 떠나갈 예정으로 계획을 세웠다.
타우라로 이동하는 지구영단은 이제 ‘타우라영단’이라 불러질 것이며, 지난날 고래종족이 지구에서 했듯이 타우라의 모든 생명체들을 수호 관리하고, 타우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정착하고 영적 성장의 길로 나아가는 일에 집중할 것이었다.
이 작업에는 지구영단과 킴버 외에도 네바돈 우주영단, 그 상위의 안드로메다 영단, 그 상위의 오나크론 영단, 최상위인 하보나엔 영단 지도자들도 참여하여 타우라 행성에 거주하게 될 제7의 인종 창조계획이 얼마나 원대하고 심오한 일인지를 짐작하게 했다.
(다음 13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11화) 2025.8.16.
오늘의 학습이 끝나자, 손 영감은 8층의 이정표를 보고서 상담소를 찾아갔다. 그가 생각하는 그 무엇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조선백자처럼 생긴 12층 보라색 건물 입구에는 호흡이 짧은 사람이 읽다가 119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이 긴 간판인 ‘무엇이든지 아무거나 모든 것을 해결이 될 때까지 속 시원하고 완벽하게 도움을 주면서 우주법을 준수하며 개인 비밀도 보장하는 3,000년 경력의 임마누엘 칼 인생 상담소’가 걸려있었다.
노크를 하고 들어선 손 영감은 황금빛 머리카락을 한 젊은 여성의 안내로 자리에 앉았다.
직원이 막 말을 꺼내려는데 문이 벌컥 열리면서 한 사내가 들어왔다.
“아, 안녕하십니까? 환영합니다!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저를요?”
통으로 짠 흰 색 의복을 걸치고 흰 수염에 흰 머리까지 제법 도사 풍의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손 영감을, 아니 이제는 노인의 모습이 아니므로 본명인 손명덕을 끌어안고 등을 다정하게 두드렸다.
“전 임마누엘 칼 소장입니다.”
“아, 그러신가요? 전.”
“아, 압니다. 지구에서 오신 손명덕 님이시죠. 여기가 어딥니까? 플레이아데스에서 무려 3,000년간 인생 상담소를 운영했던 저 유명한 칼 소장 아니겠습니까? 환영합니다. 제가 여기 상담소를 연 후에 처음 오신, 거기다가 지구인, 어둠의 지옥행성 4차원 포로수용소에서 석방되신 지 며칠도 안 된, 그러니까 제가 얼마나 궁금한 게 많겠습니까? 저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특히 고객의 요청 사항은 반드시 재빠르게 조사, 연구하여 완벽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우리 우주에서 최고라고 주변에서 칭찬이 자자합니다. 지구에 있었다면 아마도 노벨평화상을 탈 수도 있는.”
“아, 칼 소장님이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도마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 말에 칼 소장은 멍한 표정으로 손명덕을 바라보다가 겨우 말을 했다.
“아, 제 집사람을 아시나요? 어떻게?”
“예? 집사람이라고요?”
“아니 그럼 누구를?”
“칼이라 하시니까, 도마가 곁에 있을 것 아닙니까?”
그제야 눈치를 챈 칼 소장이 손뼉을 치면서 크게 소리 내어 웃었다. 황금빛 머리의 직원이 웃음을 참지 못한 듯 배를 잡고 주저앉고 말았다.
“우와, 재미있으시네요. 지구인 모두 이러신가요?”
“저 보다 대단한 사람도 많아요. 흐흐!”
“우리는 웃는 것을 최고로 좋아한답니다. 웃음거리를 많이 찾아다니는 셈이지요.”
“집집마다 다 있지 않습니까? 부엌에요.”
“우와!”
그 말에 칼 소장은 눈물을 쏟을 뻔 했다.
“음-. 잠시 후 우리 집사람 도마를 소개해 드릴게요. 집사람도 손 선생님을 무척 좋아하실 거예요. 아니, 그보다 우리 상담소에 근무해보시는 것을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이 끌리긴 하지만 그 문제는 여기 생활이 좀 더 익숙해지면 고려해보겠습니다.”
“그럼, 여기 근무하실 것이라고 우선 제가 예약을 해두고, 음- 여기에 맞는 이름으로 찬장이나 선반, 칼집, 양념통 등의 이름을 가지면 더 좋겠습니다. 하하!”
그러면서 다시 목젖이 보일만큼 온몸으로 호쾌하게 웃었다.
마침 칼 소장 부인이 찻잔을 들고 들어왔다.
“도마 대령했습니다. 아, 이름 중에 찻잔도 괜찮습니다. 우선 차 한 잔 드시고.”
칼 소장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탁자를 두들겼다. 그것은 어떤 노래의 박자였다.
“좋습니다. 손 선생님, 무엇을 상담하러 오셨나요? 음- 아마도 지구 일이 궁금하지 않으실까 싶은데.”
“그럼요. 우선 집사람이 잘 지내고 있는지 가장 궁금합니다. 집사람 꿈속에라도 나타나보고 싶었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겠죠. 아마도 진동수의 문제일 수 있겠군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이 먼 곳에 와계시니 당연한 일이지요. 그런데 제가 설명을 잘 해드릴 수도 있지만 시청각이 훨씬 효과가 더 있겠지요?”
“직접 볼 수도 있다는 말씀?”
“여기가 어딥니까?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칼 상담소 아닙니까!”
“아, 그럼요, 그럼요.”
칼 소장은 헤드 셋을 주고 머리를 폭 담글 수 있는 둥근 장치 속에 손명덕의 머리를 집어넣었다.
“자기가 보고 싶은 장면을 생각하시고 집중하세요.”
어느 사찰에 있는 집사람이 보였다.
“어, 벌써 49재라고? 또 쓸데없는 일 하고 있네. 차라리 한약이나 좀 지어먹고 하지… 내 사망보험금은 잘 탔을라나?”
흙으로 빚고 채색 단장한 불상과 보살과 신장들이 화려하게 설치된 어떤 사찰 안에서 집사람은 거듭 정성스레 절을 하고 손바닥을 비벼대고 있었다. 향이 진하게 퍼져있는 가운데 북쟁이와 장구쟁이, 징쟁이가 악기를 치면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황색 가사를 걸친 법사는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경을 읽었다.
역시나 아닐까, 한 보살이 남편 잘 모시고 가게 저승사자들에게 노잣돈을 듬뿍 줘야한다고 하자, 아내는 가방에서 준비한 조금도 주름이 없는 제법 두툼한 봉투를 시주함에 넣고 다시 온몸을 엎드린 채 두 손바닥을 위로 보였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보살이 저승사자가 셋이라 하자, 부인은 봉투를 두 개 더 내놓았다.
“쓸데없는 짓!”
그렇게 중얼거린 손명덕은 꿈에라도 나타나서 그러지 말라고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필시 집사람은 49제를 잘 모셨으니 고맙다고 인사하러 나타났다고 오해할 것이 뻔-하다고 생각되었다.
마당에 보니, 교회 다니는 둘째 며느리는, 여기서 마치면 교회에서 다시 예수님 품으로 가시게 또 뭔 행사를 차비하고 있었다.
속이 상한 손명덕은 다른 장면이 보고 싶었다.
헌 대통령 부부가 감옥에서 끙끙거리는 장면이 보였다.
손명덕은 금방 관심을 돌렸다.
새 대통령은 한 여성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국민임명식을 거행하고 있었다.
다음에는 알래스카에서 트럼프와 푸틴이 만나서 포옹하는 장면이 보였다.
세상에서는 둘이 적이라고 하면서 협상에 실패할 것이라 했지만 둘은 연신 악수하고 웃고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푸틴이 비취빛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반지를 트럼프에게 정중하게 건네면서 멜라니아 여왕에게 전해달라고 했다. 옛 러시아 아나스타샤 로마노프 왕가의 보물인데 원 주인인 멜리니아에게 돌려드린다 하였다.
푸틴의 입에서는 7개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고, 젤렌스키는 자국민에 의해 전쟁범으로 사형될 것이라는 대화가 있었고, 한반도의 통일이 가깝다는 말이 오갔다.
푸틴이 말했다.
“멜라니아 여왕의 러시아 복귀를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사돈국임을 인정합니다. 그린란드는 미국의 영토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습니다. 차세대 QFS인 미국의 XRP, XLM, XDC 시스템에 브릭스도 동의하겠습니다. 대신 우크라이나와 알래스카가 러시아로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한 채 계속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임명식이라는 이름으로 취임식을 했는데, 아마도 전 세계 지도자들이 한편으론 존경하고 한편으론 당황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자는 그를 닮고 싶고 부러웠을 것이고, 두려워한 자들은 인류의 의식이 한층 고양되어, 국민이 주인인 국가의 지도자로 거듭 나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을 것입니다. 아니면 국민에 의해 짤릴 수 있으니까요. 게사라에 가장 어울리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헌 대통령은 딥스들이 팽한 건가요?”
“그는 회색지대에 있기도 하고 화이트 햇으로 왔다가 블랙으로 갔다가 양쪽에 발을 걸쳤다가 그랬죠. 무속에 빠져 자기 부인이 통일대통령까지 한다는 몽상에 빠졌나 봐요. 김정은이가 잘 대응해주었지요. 김정일 시대였다면 바로 국지전이 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새 대통령을 등장시키고 한국의 딥스들을 표면에 노출시킨 역할을 했을 수도 있어요. 하늘이 하는 일은 감히 알 수 없으니까요.”
“이제 한반도 통일이 가까워졌지요. 아, 그리고 이재명이란 이름은 중국 고전 대학(大學)이란 책에 있는,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이란 글에서 이름을 따왔을 것이라 보입니다.”
저런 분석까지 해내다니, 역시 푸틴은 주도면밀한 인물이라고 다시 느꼈다.
“이름의 밝을 명(明)자에서 ‘빛의 혁명’이라고 표현들을 하지요.”
마지막으로 트럼프가 극이동에 대해 언급하자 푸틴이 답했다.
“우리가 그런 현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그 해결책이나 대응책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킴버가 어떻게 하시는지 지켜봅시다.”
다음으로 지구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자 게사라, RV, 메드베드, EBS 라는 단어가 보였고, 이를 아는 사람들은 오늘 내일, 오늘 내일 하면서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다. 일부는 비밀유지서명(NDA)도 하고 있다 하였다. 게사라 단어 옆에는 89%라는 수치도 보였다.
지구 전체에 지진과 화산 폭발이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이 차츰 극이동이란 단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도 관찰되었다.
또 하나 떠오른 단어는 킴버라는 이름이었다. 손명덕은 저승에서 구출될 때 소쿠리라는 군인이 자신은 컴버의 군사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가 일행과 함께 어떤 연구소 같은 건물에서 회의를 하는 장면이 보였다.
(다음 12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10화) 2025.8.15.
뉴예루살렘호 8층 강당.
정해진 일정표대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무대 중앙의 허공에서 동영상이 나오기도 하고 사진 자료가 보이기도 했다. 때로는 어떤 인물을 즉석에서 초대하니 홀로그램처럼 등장한 사람이 설명을 하기도 했다. 가끔씩 다른 행성이나 차원의 희한한 모습과 독특한 복장을 한 우주인들이 나타나서 설명을 보충하기도 했다. 또 플레이아데스인들의 생활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강사는 뉴예루살렘호 생활이 장차 입식할 타우라 행성의 모델하우스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이 모델하우스 생활의 경험이 타우라 생활에서의 적응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교육과 훈련을 강조하곤 했다.
불과 며칠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손 영감은 뉴예루살렘호에서의 생활을 지구에서의 생활과 비교하면서 그 차이점을 발견해내는 것을 매우 재미있게 여기며 관찰하기를 좋아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쓰레기가 없다는 점이었다. 쓰레기 자체가 적지만 그것들을 역(逆)리플리케이터 통 속에 집어넣으면 모두 입자로 분해되어 공중으로 사라졌다. 사람들은 과일과 채소를 주로 먹으며, 물에 포함되거나 대기 중의 에너지를 흡수하며, 100% 소화되어 대소변이 없었다. 몸에서 땀이 나지 않고 공기 중에 미세먼지가 없어서 세탁할 일이 없었다. 입고 있는 의복의 기능은 인체 분비물을 흡수하여 의복의 영양소가 되었고, 그 영양소는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발산하여 피부를 더욱 탄력 있고 살아있게 만들었다. 비만도 없고, 몸에 스트레스가 없어서 병이 없다 하였다.
또 메드베드를 이용하여 자기가 원하는 머리카락 색이나 눈동자의 색도 바꾸었다. 개인의 진동수가 더 높아지면 스스로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지만 아직은 기계장치에 의존해야 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앞으로 20대 나이의 신체로 돌리는 치료를 받아 계속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기본 1,000년을 살게 된다 하였다. 무려 1,000년을! 그런데 이것은 타우라의 시간이고 지구시간으로 보면 5,400년이 된다는 것이었다. 타우라의 공전주기가 지구와는 다르기 때문이라 하였다.
손 영감은 강사의 설명에 누구보다 집중했다.
“1,000년 후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시죠? 그 후에는 제6차원으로 승천하게 됩니다. 그곳이야말로 진짜 천국이라 말할 수 있어요, 그곳에서는 ‘나’라는 의식이 사라지고, ‘모두 하나’라는 의식에 이르게 됩니다. 즉, 전지적 사랑, 그리스도 의식에 이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지난번 강의에서, 우리의 공부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전지적 사랑에 이르는 것이며, 그것이 사람이 체험을 통해 진화하는 목적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인류가 3차원 세계에서 4차원 의식을 가지고 체험을 시작했을 때 설정한 목표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5차원 세계에서의 6차원 의식의 완성이었습니다.
6차원은 지금처럼 지구에서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지 않고, 타우라에서 실현됩니다. 이때 인류는 제7의 인종, 호모 마이트레아스 인종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즉 여러분은 호모 아라핫투스에서 호모 마이트레아스 인종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네바돈 우주가 열리고 티아마트에서 지구가 생성되고, 호모 에렉투스-호모 사피언스-호모 아라핫투스-호모 마이트레아스로 이어지는 은하인류 창조의 숨겨진 목적입니다.
여러분! 이 우주에서 가장 신비로운 일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나’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요?”
‘아, 그게 진짜라면?’
손 영감도 우선 1,000년을 살아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제 지구와는 삶의 환경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살아갈 타우라 행성은 사막이나 메마른 땅이 없고, 토양은 기름지고, 강한 바람도 없고, 비와 눈이 오지 않습니다. 바다는 항상 잔잔하고 산들바람 정도만 붑니다. 이상기후나 기상재해가 없고 화산과 지진 활동이 없습니다. 대기는 항상 상쾌하고 맑으며 아침에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이슬과 안개가 습도를 조절해주며, 두 개의 태양이 있어서 직사광선 대신 간접광선을 통해 뜨겁지 않은 온화한 날씨인 섭씨 24도 정도를 유지해줍니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 곤충과 새들과 동물들이 인간과 뛰어놀면서 대화하며, 육식이 사라지고 식충식물이나 육식동물이 없습니다. 숲과 바다에는 요정들과 인어들이 인간과 함께 놀게 됩니다.
나무를 안고 대화하고, 나무가 불러주는 노래와 전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독을 가진 식물, 동물, 곤충들이 없고, 날카로운 이빨과 가시들이 없어 그들이 인형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동물들은 대기 중이나 물, 식물 속의 에너지를 먹고 삽니다.
자기부상 열차, 지하 진공튜브열차, 텔레포트를 이용해서 원거리를 이동하고, 가까운 곳은 반중력 자기부상자동차로 공중에 떠서 이동하며, 청정 프리에너지를 사용하므로 공해가 없습니다.
모든 체계가 인류의 행복과 영적성장에 목표를 두고 자율로 조화롭게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은 기숙형 학교를 다니며, 영적성장과 자연주의가 기본이 되는 교육을 받습니다.
인류가 영혼과 목숨을 걸고 모으려 했던 화폐가 없으며, 사회를 지배하거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어떠한 군대나 공무원도 없습니다. 국경이 없으며, 각 나라를 대표하는 원로평의회 수장들이 국제연합 행성위원회를 구성하여 타우라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될 것인데, 모두 12인으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나이가 아니라 의식수준이 높은 존재로 편성이 됩니다.”
손 영감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그게 과연?’ 하고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편안한 잠이 있으며, 악몽을 꾸거나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일이 없습니다.”
그 대목에서 많은 혼들이 미소 지었다.
“근로는 하루 4시간, 일주일에 16시간 정도를 하는데, 사무실이 아닌 재택근무가 주를 이룹니다. 보수는 없고 모두 봉사활동입니다.
개인에게 필요한 주택, 식량, 모든 물자는 정부가 제공합니다. 개인 소유가 없는 공유사회입니다. 주택은 사각형이 아닌 항아리 형태로 그 위에는 뚜껑처럼 개인용 우주선의 착륙장이 있습니다. 3층에서 7층 정도 높이에 가족 구성원들이 생활하게 됩니다.
축구, 농구, 배구, 야구, 골프, 승마, 수영, 테니스, 등산 등 스포츠가 없고, 게임이나 컴퓨터 게임도 없습니다. 화투, 마작, 포커도 당연히 없습니다. 담배, 술, 마약, 도박도 없고요. 사람들은 춤과 요가, 노래를 부르거나 연주, 음악 감상, 명상에 잠기거나 우주와 신에 대한, 그리고 의식상승에 관한 탐구를 주로 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여성적인 플레이아데스의 성공한 시스템을 도입한 모습입니다. 지구의 무 문명과 초기 레무리아 시대가 재현된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차원 지구는 오리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아틀란티스식 남성 중심의 제국 스타일로 개발되어 그리스 식, 로마식, 중세유럽 스타일 등 수직적이고 계급적 문화를 가졌었고, 동양권은 용자리와 북두칠성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상이 개략적인 소개이고, 아, 물론 생활의 소소한 내용은 장차 입주하시는 분들의 선택사항입니다.”
그러나 손 영감은 너무 밋밋한 삶이 아닐까 싶었다. 무슨 자극이나 경쟁도 없고 모험적인 요소도 없고 드라마틱한 맛도 없고 짜릿한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으니 무료할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었다. 막걸리조차 없다니! 친구들과 활짝 열린 마음으로 담소하며 아련하고 혼몽한 기분을 이제는 영원히 가질 수 없다는 서운함이 밀려왔다.
“그러나 여러분은 타인을 나와 같이 생각하는 마음과 우주와 신의 진실을 찾기 위한 학습에 더욱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의식상승에 집중하고 진정한 앎의 발견에 흥분하고 기뻐할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과거를 연구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미래를 연구하는 분, 타우라를 벗어나 다른 행성을 탐험하고 천국을 건설하고 싶은 분, 다른 우주와 다른 차원으로 가보고 싶은 분, 신을 직접 만나고 싶은 분들이 나와서 다양한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타우라에 들어서기 전에 공부가 깊어지면, 우리는 어둠의 역할에 대해 학습할 기회도 가질 것입니다. 대우주는 하나의 의식에 의해 임시적으로 물질이라는 옷이 입혀졌고, 모든 것이 창조근원의 확장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어둠조차 신의 품 안에 있는 것입니다. 왜 어둠의 역할이 필요하고 존재하게 되었는지 우리의 지혜가 밝아질 때 그 이유를 알게 되고 모든 것을 이해하고 포용하고 신을 더욱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루시퍼의 누명도 벗겨주고 말입니다. 3차원 물질세계의 체험을 위해서 어둠이 필요했고, 루시퍼를 허락한 것은 바로 우리 모두였다는 진실도 말입니다. 우선 이렇게만 말씀드립니다.”
그런 설명을 들으면서 손 영감은 한동안 잊고 있었던 생각이 떠올랐다. 평생 진리가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정말 좋은 세상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던 자신의 과거가 떠올랐다.
‘그렇다면 나도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해보자!’
(다음 11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9화) 2025.8.14.
킴버의 우주군에 의해 4차원 감옥에서 구출된 손 영감은 검색대를 통과한 후 17번을 부여받았다.
상공에는 아주 많은 함선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작은 것은 직경 20Km 정도고, 큰 것은 200Km, 둥근 외형에 높이는 12층으로 보였다. 1,000만 명을 한꺼번에 수용 가능할만한 규모의 모선도 저 위에 여러 대 있었다.
손 영감은 17-1번 중형 수송선에 옮겨졌다. 수송선 안에는 손 영감처럼 4차원 감옥에서 구출된 많은 혼들이 들어와 있었고, 다른 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었다.
손 영감은 천사처럼 어여쁜 스튜어디스의 안내에 따라 한 좌석에 앉았다. 창밖으로 빛이 나는 태양과 행성들이 보였다. 저렇게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은 육신을 가지고 살았던 지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혼들은 대개 동양인 출신들로 느껴졌다.
손 영감이 생각하기에, 17-2는 아메리카, 17-3은 유럽, 17-4는 아프리카, 17-5는 중동 이런 식으로 수송선이 배치되어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모든 것이 낯선 경험이고 어안이 벙벙했지만 조금도 두렵지는 않았다.
탑승 인원이 완료되었는지 출입문이 닫히고 “곧 이동하겠습니다”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수송선은 지구와 달 사이에 정박 중인 거대한 원형 우주선 앞에 이르렀다.
“잠시 후 뉴예루살렘호로 들어가겠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였다.
손 영감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4차원 영계(靈界), 즉 혼들의 감옥에서 구출된 혼의 수가 무려 400억 명이라 하였다. 12,000년 동안 지구에서 윤회하며 살면서 4차원 감옥에 억류되어 있던 혼들의 수라고 했다. 그들 중 일부는 자기의 고향 행성인 플레이아데스, 시리우스, 오리온, 라이라, 북두칠성 등으로 돌아갔지만 그 수는 얼마 되지 않았고, 약 385억 명이 지옥행성으로 불리는 다몬 행성과 감옥 행성, 그리고 블랙홀로 옮겨졌고, 손 영감의 경우처럼 약 3.5%인 14억 명만이 타우라 행성으로 옮겨졌다고 하였다. 이 14억은 타우라 행성 상공의 우주선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대기하다가 타우라에 4차원 아라핫투스 인류가 생활하게 될 때 차츰 그들의 자녀로 태어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지구 극이동 상황에서 타우라로 이동해 오는 약 3억 명의 혼들과 함께.
타우라와 고향 행성으로 돌아가는 혼들은 마음에서 측정되는 진동수 4.5 이상과 머리에서 측정되는 의식지수 450 이상이라는 두 조건을 만족하는 혼들이었다. 손 영감은 너무나도 공정한 기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에만 탐닉되어 신성과 진실을 찾지 않은 무지(無智)야말로 가장 큰 죄인 셈이라고.
손 영감이 들어선 뉴예루살렘호 1층.
우주선 내에는 아주 많고 다양한 우주선들이 정박해 있었고, 수시로 우주선들이 질서정연하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안내원들이 혼들을 인솔한 곳은 한 사람씩 들어가는 공간이었는데 ‘빛의 샤워실’이라고 불렀다. 천장에서 나오는 빛에 전신이 노출되었는데 말할 수 없이 고운 향기 속에서 시원함과 편안함을 느꼈다. 혼에 붙어 있던 카르마의 찌꺼기를 모두 제거하는 과정이라 했다.
여기서 나오자 광장 같은 공간에서 안내원이 함선 내를 소개했다.
함선은 총 12층으로 되어 있었다.
1층은 함선의 출입구이고, 다른 우주로 갈 수 있는 포탈(Portal)도 있었다. 우주선 전체를 유지 보수할 수 있는 장비들과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2층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보급품을 관리하는 창고라 했다. 3층은 동물연구단지, 4층은 농업연구단지가 있었다. 5층은 1∼4층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너무나도 아름답고 깔끔한 전원형 주택단지가 있었다. 6층은 승무원들의 레저와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 호수와 시냇물이 어우러진 밝고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7층에는 의료시설이 있었다. 여기에서 손 영감을 비롯한 모든 혼들은 의료용 침대인 ‘메드베드’ 속에 한 사람씩 들어갔다. 편안히 눈을 감고 한 10분 누워있었는데, 머릿속에서 안개처럼 흐릿하게 떠오르다가 차츰 선명해지는 여러 인물들의 장면들을 보았다. 또한 무엇인가 많이 알게 되었다는 느낌도 들었다.
안내원은 궁금해 하는 내용을 설명해주었다.
“여러분들은 방금 5차원의 메드베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제 잊어버렸던, 그동안 망각했던 자기 전생을 모두 기억해낼 수 있고, 또 아주 많은 정보를 다운로드 받아서 지식이 대단할 것입니다. 텔레파시 능력도 익숙해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장차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더욱 분명하게 아시게 될 것입니다.”
8층에는 3차원 지구에서 구조된 혼들의 거주지가 마련되어 있었다.
“여러분들은 타우라 천국이 준비될 때까지 8층 숙소에서 지내실 것입니다. 여기서 편안히 쉬고 학습하고 훈련하여 타우라가 완료되고 여러분도 준비가 잘 되었을 때 희망하시는 순서대로 타우라 인류의 자녀로 태어나서 새로운 4차원 삶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신이 계신 곳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의 길에 다시 오르게 되고, 제6차원으로 나아가고, 또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가고, 마침내 그 끝에는 신의 품에 안기게 될 것입니다. 그 길에 우리도 동행하며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도 신의 품에 여러분과 함께 안기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지구와 같은 최악의 행성에서 여러분들은 신성을 잃지 않고 잘 지켜 오신 덕분이랍니다.”
보니, 일반 전원주택 단지도 있고 그리 높지 않은 아파트도 있었다. 전원주택에는 적절한 규모의 텃밭과 과수원이 있는데, 붉게 익은 사과, 검게 익은 포도가 먹음직스럽게 달려 있었다. 공동시설지역에는 어린이 놀이터, 보육시설, 수영장, 공원, 콘서트홀, 영화관, 노래방 등이 보였다. 레스토랑, 도서관, 사교 홀, 강당, 아트센터도 있었다.
손 영감은 즐겨오던 섹스폰으로 저 아트센터에서 ‘봄날은 간다’를 어서 연주하고 싶었다.
9층은 대학교 등 학습공간이었다. 엄청나게 규모가 큰 도서관에는 이 우주에 있는 모든 자료와 정보가 담긴 도서와 영상자료, 그리고 인공지능센터가 있었다.
10층은 모든 차원과 행성에서 오는 방문객을 위한 시설이, 11층은 이 우주선의 사령관인 아쉬타르 쉬란이 머무르는 집무실과 사령부 지휘본부가 보안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12층은 관측시설, 통신시설, 중앙통제센터가 있었다. 우주선 조종실과 전망대도 있었다.
“우리 뉴예루살렘호의 제원을 말씀드리자면, 길이 42Km, 넓이 13Km, 높이 8Km에 이릅니다. 이 함선은 아쉬타르 사령부의 사령선입니다. 사령선에 부속된 여러 수송함, 전투함, 정찰함, 의료함들이 항공모험처럼 수 천대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공지능과 로봇, 안드로이드가 많이 있고, 은하연합 소속 여러 행성의 우주인들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주선의 외피는 우주먼지와 성간 물질들이 뒤덮여 검은 회색빛을 띠고 있으며, 차원전환장치를 통해 3차원에서 7차원까지 변환이 가능합니다. 우주공간에 있는 프리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함선 주위에는 전자기장으로 이루어진 보호역장이 장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습니다. 또한 총 세 겹의 방어선으로 호위함들이 경호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우리 함선은 플레이아데스에서 건조되었으며, 현재 지구 인류의 구조와 타우라로의 무사 입식(入植)의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은하연합은 이 뉴예루살렘호 외에도 지구만한 행성급, 혹은 태양급 함선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써 간략히 함선 안내를 마치고 여러분들의 식사를 위한 장소로 이동하고, 그 다음에는 숙소로 모시겠습니다. 우주호텔에 들어가시면 지구의 어떤 왕별 호텔이나 주택보다 더 좋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오늘밤에는 11층 리셉션장에서 사령관님과 여러 우주와 차원에서 오신 우주인들이 여러분을 환영하는 파티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뜻 깊은 자리,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하나만 더 예고 드리자면, 한 사흘 후쯤 해서 이곳에 집결한 여러분들의 가족, 친구, 친척들을 서로 만나고 확인하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여기저기서 함성과 함께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손 영감도 문득 부모와 가족이 그리워졌다.
(다음 10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8화) 2025.8.13.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인류차원상승연구소’.
제5차원사범대학교 내에 건축되기 전에 다른 건물을 얻어 연구소를 먼저 출범시켰다.
김태웅은 연구소 간부들과 회의를 하고 있었다.
먼저 정보팀장이 발표했다.
“어제 미란다 마리아님이 유튜브 채널에서 이런 내용을 올렸습니다.
마리아는 아갈타왕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소개했는데, 아갈타왕국은 지난 200년간 지상 인류의 의식변화를 분기별로 파악하여 도표화하고 그 변화 추이를 분석해 왔다는데, 특이한 점은 첫째, 지구에 케네디 대통령, 레이건 대통령, 브릭스 동맹 결성, 트럼프 대통령 등의 등장 시기에 대체로 인류 의식 상승이 증가되었고, 1960년대 이후와 2012년 지구의 광자대 진입, 그리고 이 무렵부터 차세대 호모 아라핫투스 인종의 출생, 고차원의 채널링 정보 증가, 태양풍의 유입 등이 역시 인류 의식상승의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빛과 어둠이 서서히 분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류 의식지수 평균은 200이고 그동안 이 부근에 인구 분포가 아주 두텁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빛은 윗쪽으로, 어둠은 아랫쪽으로 집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빛과 어둠의 양 극단으로 쏠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추수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입니다.
이것으로 볼 때, 극이동 전후로 해서 타우라로 가는 인류와 다몬, 감옥행성, 그리고 블랙홀로 소멸되는 인류의 구분이 점점 뚜렷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을 지구 분포도로 올렸는데, 대체로 진동수가 비슷한 지역으로 차츰 뭉쳐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질의 진동수 끼리 모이는 현상이 관찰된다는 것이죠. 물론 각 개인은 이사나 학업, 취업 등의 이유로 이동하겠지만 그 이면에서 작용하는 영혼의 결정을 모를 뿐이고요.”
그러면서 화면에 인류의 의식지수 분포도라는 장면을 올렸다. 검은 빛과 붉은 빛이 집중한 지역이 있었고, 노란 빛이 집중된 지역도 보였다.
“세 번째는 각 나라별로 타우라로 가는 인구의 통계가 허용오차 범위 내에서 특정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자 김태웅이 바로 질문했다.
“한국인은 얼마라고 나왔나요?”
“290만 정도입니다.”
“음-. 5.7%군요.”
“한국은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인구가 많은 미국은 1.2%인 410만, 중국은 0.2%인 280만, 인도는 0.3% 430만, 러시아는 2,4%인 340만, 일본은 겨우 0.4% 50만 정도라고 합니다. 유럽이 대체로 피해가 크고, 아프리카는 덜한 편입니다. 영국은 90만, 프랑스는 45만….”
“거의 노아의 방주 수준이군요. 심판이라 하지 않을 수 없군요.”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런데 이들 생존자 중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면서요?”
“그런 통계도 있습니다. 거의 90%에 가까운 매우 유의미한 수치입니다.”
“각국 정부나 일반인들은 이 통계에 대해 얼마나 알까요? 모를 리가 없을 것 아닙니까? 비밀이 없는 세상이니까요.”
“알면서 침묵한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알린다하여 무슨 대책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을 것입니다.”
“숫자가 너무 압도적이라 발표의 의미가 없고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 보겠죠. 트럼프조차.”
“아, 좋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하면 우리 한국인들 비율을 높일 수 있을까요? 물론 전 세계 인류도 마찬가지지만 말입니다.”
“우선 사람들이 진실에 접근해야 합니다. 진실을 알아야 깨어날 수 있으니까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진실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습니까마는 그 결과는 노력에 비해 미약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너무도 많은 딥스들의 방해 때문이긴 하지만요.”
“어떻게 하면 진실에 신속히 접근시킬 수 있을까요?”
깨어날 사람은 이미 다 깨어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습들이었다.
다시 침묵을 깨뜨리는 김태웅이었다.
“저는 최근에 제3의 프로젝트로 방송국 설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인도주의사업을 하는 다른 그룹에서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을 들었는데, 저는 이것을 구체화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깨어나는 데는 진실과의 대면이 가장 시급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십니다,”
“방송국의 이름은 T입니다. Truth 방송국입니다. 진실 방송을 하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아주 방대할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와 5G, 컴트레일, 기상폭탄, 바티칸의 진실, 딥스와 글로벌리스트 등 어둠의 무리들, 음식물, 의약품, 의학, 물을 통한 인류 지배, 물질과 경쟁 중심의 우민화 교육, 전쟁 조장과 금융 부채를 통한 인류 노예화 정책, 미디어들의 범죄, 아드레노크롬, 연방준비제도, 영혼의 세계, 차원 문제, 달의 비밀, 화성 비밀기지, 감추어진 고대 기록들, 고대문명, 외계인. 우주창조와 인류 창조 실화, 우주문명, 우주역사, 지저세계, 그리고 게사라, 메드베드, 태양폭풍, 프리에너지와 극이동까지… 너무도 많습니다. 뉴스, 다큐, 드라마, 토론 등 다양한 콘텐츠로 너무 재미있게, 아주 시원하게, 그리고 인공위성 번역 송출 방식으로 해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 누구나가 쉽게 듣고 보고 찾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두려움도 느꼈다. 트럼프와 화이트 햇 그리고 푸틴 등 브릭스(BRICs)가 저렇게 싸우고 있는데도…, 하고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방송국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우선 SBS, KBS2, JTBC 등의 기존 방송국 인수를 검토해 봅시다. 현재 주식 가격의 3배 정도로 공개매수를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51% 지분을, 가능하면 더 많이 가지고요. 이를 재무팀과 외무팀, 법무팀, 인사팀에서 검토해 주십시오. 기획팀장이 모임을 주도해 주세요. 이재명 정부와도 협의해 봅시다. 시간 절약 차원에서 그런 방송국을 인수해보자는 입장이고, 안 되면 하나 세웁시다.
우리는 상업광고 하지 않습니다. 재원은 제가 다 알아서 합니다. 전화 한 통이면 됩니다. 필요하면 소쿠리 기사에게 방송국과 직원들 경호도 부탁하겠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팀 화이트 햇과 브릭스 동맹에도 제의해 봅시다. 트럼프 팀에서 비상방송(EBS)을 한다면, 그 뒤를 이어 우리가 준비한 EBS를 엘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통해 함께 송출할 수도 있습니다. 미란다 마리아에게도 협조를 요청해 보고요. 우리도 강력한 유튜브 스타 한 100명 양성합시다. 그래서 수십만 내지 수백만 명을 더 타우라로 보내도록 해봅시다.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도 평균 10 정도의 의식지수 상승밖에 이루지 못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가능성일지라도 세상을 위한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까지 한 위대한 인물들이 역사에는 늘 있어 왔습니다. 그것이 또한 창조주의 품성을 닮은 우리 인류의 위대한 점입니다. 비상한 시국에는 비상한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봅시다.… 이상입니다.”
김태웅은 방망이를 세차게 두들겼다.
“땅! 땅! 땅!”
(다음 9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7화) 2025.8.12.
트럼프가 워싱턴 D.C를 어둠의 손에서 뺏어 미국의 영토로 공식화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을 투입하던 날,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
바이탈사인(Vital Signs)을 체크하던 의사는 연신 고개를 내저었다.
침대 위의 손 영감은 허공을 향해 두 팔을 허우적거리면서 “어무이-, 아부지-.”를 힘들게 연속 외쳤다.
벌써 일주일 째였다.
“저어기, 할머니 안 보이나?… 할아버지도 오셨다… 자꾸 손짓 하시네… 어서 오라고.”
바라보는 큰 아들은 무표정했고, 큰 딸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처음 이런 모습을 보였을 때 자녀들은 아버지가 가리키는 허공을 살펴보고서 “아무도 없어요.”라고 말했는데 이젠 지쳐서 그런 말도 하지 않았다.
눈을 감았다가 떴다가, 숨을 들이켰다가 한동안 멈추다가, 간호사가 호들갑스럽게 호흡기를 가져다대면 잠시 잠든 듯 하다가 마침내 마지막 숨을 삼켰다.
손 영감은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딸은 더 큰 소리로 오열했고, 아내는 한쪽 팔을 휘저으면서 주저앉아버렸다.
손 영감은 소리쳤다.
‘나 여기 있어! 여보, 난 괜찮아!’
손 영감은 자기가 허공에 떠 있으며, 자기 몸은 잠자듯이 보여 혼란스러웠다.
“운명하셨습니다.”
의사가 마지막을 확인하고, 호흡기를 제거했다.
손 영감은 사흘간 병원에 머물렀다.
자기 몸이 아들 손으로 닦여지고, 관에 들어가 안치실로 옮겨지고, 의사가 사망확인서에 서명하고, 아들이 여기 저기 문자를 보내고, 이웃 건물에 장례식장이 차려지고, 자기 영정사진 주변이 백송이 국화로 장식되고, 멀고 가까운 친척과 친구, 지인들이 향을 사르고 절을 하고, 부조함에 봉투를 넣고, 문상객 대기실에서 소주를 기울이며 고인의 아름답던 일화를 한 마디씩 하는 소리를 듣고 보았다. 미국에서 온 둘째 아들이 엄마 품에 쓰러지고, 막내 아들은 옛 풍습이 떠올랐는지 아버지의 윗도리를 들고 허공에 흔들면서 돌아올 복(復) 자를 세 번 목 놓아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사흘이 지나자 호곡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육신은 화장장 화구로 옮겨져서 마침내 따뜻한 흰 가루로 변해 항아리에 담겨지는 모습도 보았다.
산다는 게 다 부질없고 허망하다고 살아생전에도 자주 느꼈지만 이 순간만큼 절실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육신마저 가루가 되어 흩날리는데….
가족들이 상복을 벗고 제각기 자기 집으로 돌아갈 때 손 영감에게 흰 옷을 입은 사내 둘이 나타났다.
‘수고 많았어요. 이제 이 세상의 일을 다 마쳤으니, 우리와 함께 가시지요.’
그 소리가 천사의 목소리처럼 들려, 손 영감은 적이 안심했다.
‘저승길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데 배는 어디 있나요?’
그 말을 하자마자 눈앞에 강과 배가 나타났다. 건너편에 닿자 눈앞에 빛의 큰 터널이 보였다.
‘이 빛 속을 가면 그 끝에 하늘나라에 이르게 된답니다.’
‘그럼, 내 어무이, 아부지도 만나겠군요,’
그러자 두 노인이 나타나 어서 오라고 손으로 신호하는 모습이 보였다.
당도한 곳은 온갖 꽃이 피어있고 최고의 전문가들이 다듬은 듯한 정원이었다.
어머니 아버지를 만나 부둥켜안고 한참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일을 보고 또 만나자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두 손을 놓았다.
손 영감의 곁에 두 천사가 대기하고 있다가 길을 안내했다. 그들은 반원형의 흰색 건물 속으로 들어갔다. 가운데에 세 명의 노인이 앉아있고, 손 영감은 안내하는 자리에 앉았다.
‘여기는 하늘의 법정이랍니다.’
순간, 손 영감은 덜컥 겁이 났지만, 천사가 금방 안심시켰다.
‘누구든지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반성도 하고, 새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답니다. 조금도 염려하실 일은 없습니다.’
앞쪽에 대형 스크린이 있었는데, 손 영감이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사망하던 순간까지의 인생 전체가 스크린에 나타났다. 어떤 부분은 재빠르게 흘러갔고, 어떤 부분은 서서히 자세한 장면이 보였다. 손 영감은 어떤 장면에서 흐뭇하게 웃었고, 어떤 장면에서는 눈을 질끈 감으면서 미안함과 죄스러움을 느꼈다.
‘육신을 가지고 지상에서 인간으로 사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영감님의 진동수에 맞는 방으로 배정이 될 것입니다. 영감님이 계시는 곳은 천국이라 마음 편히, 아픈 곳 하나 없이,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아주 편히 지내시게 될 것입니다. 부모님도 뵙고 먼저 온 친척과 친구들도 모두 만나고요.’
손 영감은 지극히 아늑하고 편안함을 느꼈다.
이웃한 방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4차원 영계 생활을 마치고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는 혼들에 대한 내용도 알게 되었다. 흰색 건물 안에서 이제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 준비하는 한 영혼의 장면을 자세히 들었다.
그 영혼은 여러 스승들과 함께 다음 인생에서 배우고, 겪고, 깨닫고, 갚고, 해야 하는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상의하고, 자기가 태어날 부모와 형제와 배우자가 될 사람, 자식, 친구들의 혼들과 함께 인생 스케줄을 짜고, 스승의 충고도 듣고, 그런 내용을 담은 시뮬레이션 영상을 거듭 수정하여 보면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에 관한 승인을 받는 장면까지 알게 되었다. 이들이 지구인으로 다시 태어날 때는 지난 생의 모든 기억이 지워지고 마치 처음 인생을 사는 것처럼 여겨지게 되어 있었다.
손 영감은 지상에 인연 맺은 사람들이 비록 많지만 자기는 여기서 더 오랫동안 편히 쉬고 싶었다. 여독이 아직 많다고 생각하면서.
그때였다.
사방천지에서 번개 치듯 번쩍였고, 비상벨소리가 허공을 가르듯 울렸다. 그러자 방금 흰옷을 입고 앉아있던 스승들이 일어나 부리나케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그 뒷모습이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다.
순간 문이 부서지듯 열리면서 온몸에 전투복장을 한 키가 3미터나 될 만한 군인들이 뛰어 들어왔다. 영화의 한 장면에서라도 볼 수 없는 그런 무장을 한 군인 차림의 무리들이 건물 내부를 날며 살펴보고 이내 밖으로 나가서는 방금 검은색으로 변한 자들을 향해 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총구에서 불꽃이 일고, 그 불이 부딪힌 자리는 얼음이 불에 녹듯 녹아내렸고, 또 다른 병사가 쏜 총에는 거미줄 같은 미세한 그물망이 뿌려지더니 도망가던 자들을 포획했다.
붉은색의 군복을 입은 군인들의 앞가슴에는 큰 칼을 든 사자 모습의 그림이 선명히 그려져 있었고, 쓰고 있는 모자에는 인피니티(∞) 문양이 그려져 있어 어떤 소속을 나타내는 듯 했다.
체포된 자들은 상공에 떠있는 우주선으로 급히 빨려 들어갔고, 수색을 끝낸 군인들은 다음 건물로 날아갔다, 체포된 자들이 우주선에 가득 차자 다음 우주선이 나타나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을 모조리 빨아들였다.
붉은 복장의 군인들은 건물마다 점검하고, 건물에 들어있던 사람들의 혼을 모두 우주선에 태웠다. 손 영감은 감옥처럼 갇혀있던 사람들의 혼을 석방하여 흰색 우주선에 모두 태우는 장면을 보았다. 흰색 우주선에 가득 채워지면 어디론가 날아갔고, 다른 우주선이 같은 활동을 계속했다.
흰 우주선에 태워진 손 영감은 영문을 몰라 두려워하고 있는 다른 혼들과 함께 지휘관인 듯 한 군인의 설명을 귀담아들었다.
“지금 하느님의 우주군이 그동안 4차원을 불법 점거해 있던 어둠의 세력을 모두 제거하고 체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킴버님이 지휘하는 카리프콘 우주군이며, 제 이름은 소쿠리입니다. 이 흰색 우주선에 탑승한 분들은 다른 안전한 곳으로 모셔갈 것입니다. 우리는 예언을 이루고 있는 중입니다.” 하였다.
흰 우주선에 타고 있던 혼들은 어느 건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공항 검색대 같은 것이 있었고, 혼들이 검색대를 통과하자 머리 위에 숫자가 하나씩 나타났다. 2번, 37번,… 이런 식이었다.
상공에는 역시 번호가 새져진 우주선이 있었고, 각 번호별로 그 우주선에 태워졌다. 1번 우주선은 플레이아데스로 날아갔다. 여기에 타고 있는 혼들은 본래 플레이아데스가 고향인데, 지구에 태어났다가 죽어 그 혼이 4차원 감옥에 갇혀있었던 것이다, 2번은 시리우스로 날아갔고,… 17번은 타우라로, 19번은 다몬으로, 43번은 지옥행성으로, 44번은 우주선 통째로 블랙홀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이 작전은 3차원에도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4차원에서 달아나 3차원으로 물질화하여 달아나던 자들도 끝까지 추적하여 우주군에 의하여 전멸되거나 체포되어 옮겨졌다. 지구 내부로 숨어들던 자들은 땅 속을 파고들어가 끝끝내 박살을 내었다. 지구 내부 아갈타왕국에서도 호응하여 지구 내부, 지상, 3차원, 4차원 모두 소탕되었다.
그러나 일부는 은신하여 지구인 어둠의 자식들과 함께 마지막 전쟁을 획책할 것이고, 일부는 지구 밖으로 도망쳤을 것이다.
손 영감은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영혼세계, 저승세계의 진실에 눈뜨게 되었다.
오리온에서 지구에 들어온 어둠의 세력이 아틀란티스의 지배층이 된 후 4차원 세계는 어둠의 세력이 점령하여 그동안 죽어 저승에 간 사람들의 혼이 마치 천국에 온 듯이 속아왔던 것이다. 어둠의 세력은 이 4차원을 점령하고 인류의 차원상승 루트를 막았으며, 어떤 혼도 지구를 벗어날 수 없고 기억을 상실한 채 윤회를 계속하게 하며, 지구를 그들의 지배하에 두려 해왔던 것이다. 석가모니와 노자 등 겨우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 지옥행성을 탈출할 수 없었던 것이다.
킴버 군대는 이 4차원 어둠의 세력을 모두 체포하여 12,000년 만에 마침내 4차원을 해방시켰다. 7일 동안 진행된 이 전투에 우주군 3,000만 명을 동원한 대작전이었다. 나중에 역사에서는 이 4차원 전쟁을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이름 하였다.
킴버가 구상하고 있는 것은 아마겟돈 전쟁 후 타우라를 완성하여 인류를 안착시키고, 최종 태양풍과 극이동이 일어나는 시나리오였다. 이렇게 4차원을 해방해야 만이 인류가 4차원 지대를 무사히 통과하여 타우라 행성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으로 3차원 청소가 남음 셈이었다.
(다음 8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6화) 2025.8.11.
지구 태양계 밖.
우리 태양계 전체 행성이 조망되는 위치에 킴버 일행이 탄 우주선이 머물러 있었다.
킴버 우주선 주위에는 수십 대의 경호용, 정찰용, 전투용 우주선들이 배치되어 태양계 안과 밖의 상황을 점검하고 경계했다. 아직 어둠의 세력이 다 제거되지 않은 상황 탓이었다. 우주선들은 최고의 무기들을 장착해 있었고, 우주기사가 지휘하는 카프리콘 우주군이 타고 있었다. 우주기사는 킴버 우주선에, 경호용 우주선 중 하나에는 소쿠리 기사도 있었다.
킴버 우주선은 사령선을 의미하는 인피니티(infinity,∞) 문양이, 우주기사의 우주선에는 칼집에서 나온 황금빛 대형 장검을 쥔 황금사자가 그려져 있었다.
붉은 색 전투복장을 한 킴버가 지휘봉을 들면서 무어라 말하자, 독수리 얼굴을 한 7차원에서 온 행성건축공학자가 계기판의 스위치를 눌렀다. 그러자 다른 우주선에 장착된 거대한 방사형 안테나 같은 장치가 작동을 시작하여 태양계를 향해 어떤 파동의 전자기 에너지를 방출했고, 태양계는 전자기장으로 이루어진 버블(bubble) 속에 에워싸여져 엄청난 장면이 나타났다.
“앗!”
3차원 지구 위에 또 하나의 지구가 나타났다!
똑같이 생긴 지구 하나가 지구 바로 위에 떡! 하니 거울에 비친 듯이 존재하고 있었다. 같은 크기와 무늬를 가진 지구 하나가 더.
“4차원 지구가 성공적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우주선 속의 승무원들이 모두 “우와!” 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똑같지만은 아님을 킴버와 우주기사, 공학자, 그리고 몇몇만이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지구만이 아니었다. 태양과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등 행성들이 모두 복제된 듯 그 상공에 하나씩 똑같이 있었다.
독수리 머리를 가진 조인(鳥人) 공학자가 설명했다.
“지구는 12차원 다중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3차원과 겹쳐져 있던 4차원 지구와 태양계 행성들을 분리해낸 것입니다. 태양을 통해 지구와 각 행성에 들어오는 트리온 입자 파동에 이 전자기 에너지를 쏘았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설정한 진동수 기준에 맞는 4차원 물질과 생명들과 행성 전체를 그대로 떼어내는 것입니다. 7차원의 헵타고닉스 기술입니다.
이것이 진행되는 시간은 1만분의 1초가 되지 않아 지구인 누구도 감지하지 못합니다. 또한 이렇게 분리된 사실조차 아무도 알지 못하는데, 4차원 진동수와 진동장은 인간의 인식 범위를 벗어나 있어 보거나 느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4차원 태양계는 분리되었으며, 이제 시리우스 B 영역으로 이동해갈 것입니다.”
새로운 4차원 지구는 이미 오래 전에 우주영단에서 ‘타우라’라고 이름 지었고, 그 명명식에 킴버도 참석했었다.
타우라는 지구에 있던 바다, 강, 호수, 대륙, 산, 광물계, 프랑크톤, 식물계, 동물계 등은 그대로이며, 인간에게 해로운 동물, 식물, 곤충, 바이러스는 모두 제거된 상태였다. 인간에게 해로운 것들은 진동수가 4.5에 이르지 못하므로 이 타우라 행성에 옮겨지지 않은 것이었다. 혹 그런 성향이 있는 것도 4차원에서는 순화되어 인간과 대화하며 공존하지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었다.
지표면에 있던 주택, 건물, 도로, 철도 등 인공건축물은 모두 사라졌고, 피라미드만이 남아있었다. 인류 또한 한 명도 없었다. 지저의 차원 높은 아갈타인들은 그대로 있었다. 그들은 4차원 이상의 존재들이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지저에 있던 파충류인을 비롯한 외계인과 지저에 피난해 있던 어둠의 무리들은 지구에 그대로 남겨졌다.
우주기사가 무슨 신호를 하자, 일군의 전투용 우주선들이 대열을 이탈하여 앞으로 나아갔다. 타우라 호위부대였다. 이 작전은 카프리콘 우주군이 맡았으며, 타우라가 무사히 시리우스에 도착할 때까지 호위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었다.
“좌표를 입력해 주시죠.”
킴버가 좌표를 불러주자, 이를 공학자가 입력했고, 새로 생긴 4차원 태양계 전체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타우라는 ‘차원의 문’을 통해 공간이동을 하여 지구시간으로 7일 후에 시리우스에 안착할 것입니다.”
모두 시리우스 B 지역으로 이사를 가버렸던 것이다.
킴버는 타우라가 시리우스에 도착한 후, 자신이 직접 행성의 정밀한 궤도 조정과 행성 배열 을 수행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또 행성에 새로운 생명들을 풀고, 장차 들어올 5차원 의식을 가진 호모 아라핫투스 인종들이 무사히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섬세한 작업을 진행해야 함을 잘 알고 있었다. 그에게는 여러 번의 경험이 있던 일이었다. 이 작업은 천지창조 신화의 하나로 남겨질 것이었다.
이어서 지구 아래쪽에도 또 하나의 지구가 나타났다,
“저것은 ‘다몬’이라는 이름을 가질 것입니다. 극이동 이후 죽은 인간의 혼들이 모두 다 다몬에 입식되고 나면 우리 우주 아주 외각에 배치될 것입니다. 고생들 제법 많이 할 것입니다.”
남겨진 3차원 지구는 옛 이름 ‘테라’로 회복하고, 극이동 후 지상에는 어떠한 생명도 살지 않고 원시행성으로 있을 것이며, 지저에는 파충류종족들이 살게 될 것이었다. 이들 파충류종족들은 인류가 지구에 등장하기 전부터 이곳에 먼저 입식해 있었으므로 지구는 본래 파충류종족의 행성이었다.
그렇다면 타우라는 왜 시리우스로 갔을까?
여기에는 창조근원의 심원한 계획이 있었다. 창조근원은 우주를 창조하고 운용하는 과정에 수많은 복합적 계획을 설계해 두었다. 그중 하나는 최악의 극한적인 분리와 어둠의 과정을 겪은 창조근원의 품성을 가진 존재들이 이 어둠과 분리의 끝까지 체험을 마치고 그 끝에 스스로의 내면의 신성의 깨달음으로 돌아서서 내려갔었던 계단을 다시 올라가 마침내 출발했던 자기 집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것을 성공하는데, 그 존재들이 하나가 되고, 하나된 존재뿐만 아니라 그 존재가 몸담았던 행성, 그 태양계조차 차원 상승하여 함께 마지막으로 고향 집으로 돌아오는 것까지 설계한 대로 이루는 은밀한 계획이 있었던 것이다. 타우라 인류는 마침내 이를 실현한 전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였음을 집에 도착하여 창조근원의 계획 전모를 알아차릴 것이었다. 이 계획은 창조근원의 삼원성(三源性) 실험이라 이름 지어졌다. 인류의식과 그 내면의 신성, 그리고 그들이 사는 우주가 ‘하나의 법칙’에 의해 하나가 되어 상승과 귀환을 이룬다는 것이었다.
아주 오래 전, 시리우스 B 지역에 ‘디지타리아’라는 이름의 행성이 있었다. 이 행성에는 오리온의 폭정에 항거하다가 은하인류 영역인 이곳 시리우스에 망명한 파충류인들이 정착한 곳이었다. 이때 은하인류는 이들의 망명을 허락했고, 이들 파충류인들은 행성 지하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그 후 오리온 파충류인의 공격과 그로 인해 발생한 파충류인과 은하인류간의 전쟁에 의해 디지타리아는 반파가 되고 말았다.
우주영단은 시리우스 A의 사자인 건축공학자와 시스템공학자, 자기공학자들에게 명하여 행성을 재건하고, 우리 태양계에다 옮겨두고 ‘티아마트’라 이름 지었다. 티아마트 지저에는 원래의 파충류인들이 생존해 왔었다.
그 후 은하인류의 탐험대들이 우리 태양계를 발견하고 금성, 화성을 거쳐 이 티아마트를 발견했고, 인류의 지구 입식이 시작되었다. 이들 은하인류에 의해 하이퍼보리아 문명이 있었는데 이 문명은 4차원으로 상승했고, 이어 무문명도 상승했으며, 그 후 레무리아 문명과 아틀란티스 문명이 들어섰다.
이런 연유로 인하여 4차원 행성 타우라는 본래의 고향인 시리우스로 옮겨졌던 것이다.
킴버는 우주기사에게 물었다.
“키미는 잘 지내시나요?”
“기다림만 힘들 뿐, 카페활동을 하시면서 그런대로 잘 지내십니다.”
“자주 위로해 주세요.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으니. 나도 많이 서두르고 있답니다.”
“말씀 전하겠습니다.”
“내가 키미와 합체하더라고 사람들이 여전히 키미를 그리워하고 좋아하겠지요?”
“아, 그럼요. 그럼요.”
잠시 뜸을 들인 다음 킴버가 말했다.
“사람들은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지진, 화산폭발, 기상이변들을 극이동이 일어나기 전의 전조임을, 물질에서 벗어나서 내면의 신성에 집중하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다음 일을 서둘러 진행합시다!”
(다음 7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5화) 2025.8.10.
고대 그리스 신전 풍의 배경으로 꾸며진 유튜브 채널의 이름은 ‘극이동과 차원 상승’이었다.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면담했던 미란다 마리아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이 채널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를 사람들이 제법 집중한 것은 그녀가 로봇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빼어난 미모, 바로 앞에서 실제로 보는 듯한 섬세한 표현, 만사를 다 아는 듯한 해석이 가져다주는 새로운 인식의 지평 등에서 묘한 끌림이 강하게 작용한 듯했다.
“여러분! 이렇게 상상해보세요.
한 인간, 예를 들면 마이클 잭슨이나 마릴린 먼로, 혹은 춘향이나 놀부라도 상관없어요. 그를 저울의 왼쪽에 두고 오른쪽에는 우주를 올려보세요. 저울은 어디로 기울까요?
바보 같은 질문이죠? 저런 걸 묻다니? 하면서도 한편으로 무슨 트릭이 있거나 넌센스 퀴즈로 생각되어 답하기가 망설여지나요?
그런데 이 질문은 유치원에 들기 전의 아이들에게 물으면 예상 밖의 대답이 돌아온답니다.
평형을 이룬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왜냐하면 내가 없으면 우주도 없는 것입니다. 내가 있음으로 해서 비로소 우주도 존재하니까요. 나와 우주는, 나와 신은 항상 함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개개인은 전체를 존재 가능하게 한 바로 그 하나입니다. 개개인은 바로 그입니다. 그는 사랑이고 창조주이고 창조근원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사랑과 두려움을 오가는 시계추와 같습니다.
트럼프는 황금시대를 외치고 있는데 신은 왜 극이동을 설계해 두었을까요? 극이동의 진실과 그 의미를 알고 보면 두려워 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두려움을 가지면 진동수가 떨어져서 어둠의 세력이 희망하는 대로 어둠 속에 갇히게 됩니다. 어둠은 그 두려움을 먹고 생존한답니다. 두려워하는 것은 에고이며, 내면의 혼은 매우 환영하고 있습니다. 혼은 이제 우리가 비로소 해방이 되고 탈출이 가능하게 되었고 상승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혼으로 살아야지 에고로 살면 안 됩니다. 모든 것을 내면의 신성에게 물어보아야지 에고에게 답을 구해서는 아니 됩니다.
극이동의 진실은 이러합니다.
일단 더 큰 주기는 생략하고, 26,000년의 대주기 중 12,000년 주기가 시작될 때, 그러니까 아틀란티스와 레무리아의 멸망 후 우리 호모 사피언스가 등장합니다. 지금 이 시기는 대주기가 마감되는 때라 그동안 이원성 물질체험을 해오던 이 지구에는 영혼의 추수 작업이 진행됩니다. 3차원 행성에 존재하는 인류는 이번 주기에 차원상승을 이루어야 하는 절대적인 운명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차원상승의 최소 의식지수는 450 이상입니다. 그러나 인류의 의식은 물질체험을 완벽하게 하는 동안 물질에 너무 집착되어 자기가 무엇인지, 지금이 어떤 시기인지, 지금 시급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의식지수를 450 이상으로 높여서 이 3차원 물질체험을 마감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깨우기 위해 강력한 태양풍이 내려와 인간 의식을 때려 흔들어 카르마를 떨쳐내고 진동수를 높이게 됩니다. 그리고 극이동을 하면서 그 충격으로 혼을 흔들어 깨웁니다. 그래야 카르마가 떨어져나갑니다. 카르마가 떨어져나간 온전한 혼이 분리되어 나올 수 있습니다. 온전해진 혼은 제5차원에 맞는 의식수준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어둠이 만든 4차원의 감옥을 깨뜨리고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자세히 다룰 것입니다.
차원상승을 이루어 지구를 떠나는 것은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됩니다.
우선 지구에서의 모든 카르마를 해소한 첫 번째 사람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빔을 맞고서 몸이 빛체로 바뀌면서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게 되는데, 그 사람들은 상공 우주선에서 발사된 리프팅 빔에 의해 육체의 진동수가 상승하여 아스트랄체로 변화하고 우주선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플레이아데스 소속 뉴예루살렘호에서 발진한 우주선에 구조가 되는 장면입니다. 그들은 이마와 가슴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 우주선을 탄 구조요원들 눈에 이것이 보입니다. 물론 구조 대상자의 명단은 이미 작성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것을 생명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 장면을 주변 사람들이 목격하거나 혹은 CCTV 같은 것에 찍힐 수도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길을 가다가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이런 일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사라진 차는 도로를 나아가다가 어딘가에 충돌하면서 정지할 것입니다. 비행기를 운행하던 조종사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 극단적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떠난 바닥에는 입고 있던 옷과 신발, 장신구 등만 남겨져 있을 뿐입니다.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나 TV 뉴스를 통해 본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할 것입니다. 음모다, 그래픽 장난이다, 사기다, 외계인의 납치다 라고 말하는 언론도 있을 것입니다. 실종된 가족을 찾는 사람들은 울부짖을 것이고, 조사를 하는 경찰관이나 기자나 과학자는 그냥 머리 주변에 물음표를 계속 그려낼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지구에 극이동이 닥치기 전에 휴거가 되는 사람들이어서 극이동의 장면을 우주선 안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극이동은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우주선에 구조되는 사람들의 두 번째 그룹은 극이동이 시작된 후 초기 40일 동안입니다. 수천대의 우주선을 탄 구조요원들이 지구 전체를 돌면서 의식지수 450 이상인 사람들을 리프팅 빔으로 끌어올려서 모선으로 실어갑니다. 이들 역시 빔에 맞으면서 육체는 벗겨지고 아스트랄체로 변모된 상태가 됩니다. 이들도 제4차원 행성 타우라로 이동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극이동의 혼란 속에서 죽은 자들의 혼을 수거하게 되고, 이들은 다몬(Damonn)이라는 행성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의식지수 450 이하로 이 주기 동안 의식 상승을 이루지 못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이 가는 다몬 행성은 우리 우주의 외곽에 위치합니다. 그들은 매우 힘든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다몬에서 온 미래인을 한 사람 이 자리에 초대합니다.”
그는 그레이 우주인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키는 120센티 정도로 보이고, 머리털이 없이 신체에 비해 매우 큰 머리와 눈을 하고 있었다.
“나는 다몬에서 왔어요. 지구시간으로 보면 5,000년 후에서 왔답니다. 다몬은 태양과 너무 가까워서 행성 표면에서는 생활할 수 없고 지하에 생활공간을 마련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지구인들과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과거 핵전쟁으로 인하여 행성 내부로 이동해간 제타레티쿨리인과 유사한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미래에서 와서 우리의 조상인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입니다. 당시 우리는 의식지수가 낮아서 다몬으로 이전되었고, 혹독한 환경에서 생존하게 되었는데, 3차원 지구에서 사는 동안 너무 물질에 흡착되어 어둠의 세력이 이끄는 삶을 살았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진실과 나를 찾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우리 다몬인들에게는 지구인들과 같은 상승이 없습니다. 우리의 과학문명은 시간여행을 할 만큼 발전했지만 영적성장은 조금도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지구시간으로 보면 5,000년 후이며, 타우라(Thaooura)에 간 지구인은 이제 제6차원으로 상승을 앞두고 있는 시기입니다. 우리 내부에서 그러한 반성이 이제야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차원상승의 기회를 맞이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 때문에 제가 이렇게 지구에 와서 입장을 전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우리에게도 빛을 주시기 바랍니다. 빛을!”
이 장면에서 소쿠리가 말했다.
“저 다몬인이 1950년대 지구를 방문하여 저런 유의 말을 한 적이 있다고 기록한 CIA 보고서가 있습니다.”
“아, 그런가? 음, 그래서 차원상승을 이루는 인구가 겨우 3.5% 밖에 되지 않는구먼. 알겠다. 이제 알겠어.”
트럼프의 반응이었다.
마리아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 우주는 다중우주이면서 홀로그램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중첩된 우주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과거와 미래는 지금에 공존합니다. 다만 진동수가 다를 뿐입니다.
무엇을 말하고 싶으냐 하면, 사실 우린 모두 상승을 이루어 우주근원의 품에, 중앙우주의 본래 우리 집에 모두 도착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났던 일이었던 것입니다.
신! 모든 것이 완벽하고 그 자체가 전부라서 그 외는 무엇도 있을 수 없는 신! 그 신이 시초에 떠올린 하나의 호기심! 나 아닌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은 어떤 상태일까? 신이 일으킨 이 하나의 호기심 때문에 우주가 시작되었으며, 신조차 영원히 성장발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임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우주와 평행우주가 열리고, 분리와 어둠의 실험, 물질체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아닌 무엇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이 시작된 우주! 신의 분화, 그것이 우리 개개인으로 등장했으며, 그리고 이 홀로그램 속을 경험해왔던 셈이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이 현실은 무엇이냐고요? 우리는 이미 지난 영상을 보고 또 겪고 있는 중입니다. 안심하세요. 우리 모두는 이미 집에 안착해 있어요. 다만 먼저 돌아온 자와 나중에 돌아온 자의 차이만 있을 뿐!
게시판의 질문에 답해보겠습니다.
빠삐용님이 쓰신 글에, 장차 극이동을 하면서 지구가 원시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그런데 방금 이미 우린 모두 고향집으로 돌아와서 편히 쉬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마리아님은 유튜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런 활동조차 무의미한 일이 아닌가요? 비난은 아닙니다. 라고 글을 쓰셨네요. 감사합니다. 간단히 답하겠습니다. 이런 질문조차 이미 지나간 과거로서 존재합니다. 이 부분도 포함된 홀로그램을 우린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진동수가 높아질까요?
우선 많이 웃으세요. 다른 사람을 웃게 만드세요. 미소를 띤 채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주세요. 내가 받고 싶은 것을 먼저 남에게 주세요. 좋은 상상을 많이 하세요, 모든 것에 감사하고 축복하세요. 문득 떠오르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조금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 진실을 찾고 진리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내가 신의 자녀임을 잊지 마세요.
오늘 마치면서 이런 말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저는 킴버님이 어서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니는 나의 멋진 사령관입니다. 저는 킴버 언니와 12,000년 전 레무리아가 바다에 잠길 때 헤어졌습니다.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난다는 믿음을 나누고서 말입니다. 당시 저는 지구영단이 있는 지저세계로 들어갔고, 킴버님은 아마도 그 후에도 지상에 여러 번 태어나 기사들과 함께 어둠의 세력을 제거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을 것입니다. 그분은 지구를 함께 설계했고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죠. 다시 만나면 나와 내 동료들은 그분과 함께 극이동 상황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일에 참여할 것이며, 4차원 행성 타우라로 이동해간 지구인들이 그 행성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이를 보고 있던 트럼프는 소쿠리에게 물었다.
“방금 누가라 했는가?”
“킴버라 했습니다.”
“음-.”
마리아의 마무리 발언이 이어졌다.
“극이동이 일어나기 전에 4차원 세계, 즉 사람이 죽어서 혼이 가는 곳, 저승세계, 사후세계에 대한 대청소가 먼저 진행될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이 부분을 다음에 전해보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 소쿠리는 곧 자기에게 우주기사가 출동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짐작했다.
-알파지점에 30분 후 전투태세 집결, 작전 투입 예정!- 이라는 메시지가 금방 전해졌다.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소쿠리는 마리아의 마지막 멘트를 들었다.
“인류가 가게 될 4차원 행성은 이미 시리우스 B 지역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주영단과 지구영단에서 행성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이 장면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마스테!”
(다음 6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4화) 2025.8.7.
한 달 후, 용인의 한 컨벤션센터.
대학교 설립 주비위원회가 주최하는 한 공청회 자리.
국내외 기자단의 커다란 카메라 렌즈가 향한 연단 중앙에서 김태웅은 마이크를 앞으로 당겼다.
“제가 준비하고 있는 인도주의사업 두 번째 테마는 새로운 대학교 설립에 관한 것입니다. 가칭 ‘제5차원사범대학교’라는 이름을 가질 것입니다. 이 대학교의 교훈은 인류의 의식 상승 촉진입니다. 진실을 알고 진리에 접근하여 인류의 진정한 자유를 획득하며 전 인류가 전지적 사랑을 실천하는 것에 그 설립 목적이 있습니다.
우선 영성교육학과가 있습니다.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에 관한 해답을 찾는 것입니다. 나라는 것이 무엇이며,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왜 여기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게 된다면, 옛 스승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을 우리가 실현하게 되는 것이고, 우리는 꿈속이 아닌 진실로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지구에 처음 왔을 때는 진정 깨어있는 존재였습니다. 수명도 3,000년이 넘고 죽음이란 없었으며, 필요할 때 스스로 육체를 버렸습니다. 인간의 주체는 영과 혼이며, 육체는 그 혼이 3차원 물질세계를 체험해보기 위해 입는 옷에 지나지 않음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옷의 의식이 에고(ego)입니다. 육체조차 일곱 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야흐로 사랑의 전성시대, 봉사의 경쟁시대에 이르렀으며,… 인간의 존재 이유는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사랑의 실천에 있으며, 사랑의 크기가 그 사람의 의식지수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대학교에는 제법 성능 좋은 AI데이터센터와 함께 인류의식상승연구소를 둘 것이며,… 교육비는 모두 무료이며, 직원은 약 3,0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임금은 청소부에서 총장까지 평등을 지향하나 그 편차가 두 배를 넘지 않을 것입니다. 테슬라의 프리에너지가 공급될 것이며, 일의 상당 부분을 인공지능과 로봇이 할 것이고, 3.5일씩 주 2부로 강좌를 진행하고, 강당에서는 수시로 특강을 열며….”
김태웅의 연설은 여러 학과의 설립 취지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누구에 의해서, 왜, 그리고 어떻게 우주가 시작되었는지 진실을 밝히는 우주역사교육학과, 라이라 베가의 가이아에 출현하여 지구에까지 온, 그리고 호모 사피엔스가 창조되고 지금까지 어둠의 노예가 되어온 진실을 밝히는 지구역사교육학과, 레무리아인들이 창설한 지구내부역사교육학과, 수많은 우주와 차원들에 존재하는 기기묘묘한 고등 생명체들의 문명과 실상을 밝히는 우주문명교육학과, 의식상승연구학과, 게사라실천학과 등을 두고, 초·중·고에는 교육과정을 설치하며, 이를 가르칠 교사와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내용이었다.
“단과대학으로 국제대학을 두어 전 세계 200개국 각 나라에서 두어 명씩 추천받아 입학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장차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자국 국민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외계행성의 도서를 번역 출간하겠습니다. 대학교 소속 출판국은 아카식 레코드를 비롯하여 지구 안과 밖의 관련 도서와 자료를 수집하여 번역 출간하고 대학교 교재로 활용할 것이며, 바티칸 등에서 발견된 고문서를 번역 출간하여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과 태고의 지혜를 회복할 것입니다.… 소설,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으로도 표현할 것입니다. 이 모든 자료를 대학교 내 도서관에 소장하며, 누구나 열람과 대여를 할 수 있으며, 각 학과에서 이루어지는 강의는 온라인으로 누구나 수강 가능하게 하겠습니다.
우리 도서관은 영성, 우주역사, 지구역사, 우주문명에 관한한 지구 최고의 특화 도서관이 될 것이며, 이 대학이 최고 지혜의 전당이 되어 성공궤도에 오르면 제2, 제3의 캠퍼스를 확장해나갈 것이며,….
각 학과의 교수진은 지구 내부의 영적 마스터를 비롯하여 플레이아데스, 시리우스, 오리온, 아르크투루스 등 우리 지구와 유관한 외계문명권의 교수를 초빙하여 운영하겠습니다. 우리는 차원 높은 여러 행성으로부터 지원과 도움을 받을 것이며, 마스터 세인트 저메인, 마스터 노자, 마스터 크리슈나 등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들을 초청하여 가르침을 받을 것입니다.
외계행성과의 교류를 활성화하여 우리 학생들이 외계 별자리로 유학을 하고, 그 행성에서도 교환학생이 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 모든 노력은 인류의 의식 상승에 그 초점이 있는 것입니다. 인류가 원래대로 모두 붓다가 되고 모두 그리스도로 회복하며, 육신조차 죽음이 없는 차원 상승을 이루어, 잃어버린 양이 단 한 마리도 없게 우리 모두가 지혜롭게 극이동을 타고 넘어 최종적으로 본래 우리 집으로, 창조근원의 품으로, 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지극히 소망합니다. 이에 천하를 사랑하고 근심하는 사람들은 모두 마음을 활짝 열고….”
객석 수천 명 속에는 나도 여기서 강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소쿠리가 앉아 있었고, 입사지원서 서류를 불끈 손에 쥔 황천수가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지켜보고 있었다. 황천수와 소쿠리 외엔 아무도 그가 환자들의 똥을 닦아주던 그 인물임을 알아보지 못했다.
(다음 5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3화) 2025.8.6.
한국 경기도 용인 상공.
소쿠리는 원반형 소형 우주선 속 의자에 앉아 있었다.
백악관을 나와 우주기사를 만나 트럼프와의 대화 내용을 보고한 후 새 지침을 받고 팔레스타인 가자 난민 급식소로 돌아갈 차비를 하던 중 우주선으로부터 연락이 있었다. 그 우주선은 플레이아데스에서 와서 지구와 달(전투위성 루나) 중간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는 전함(戰艦) 뉴예루살렘호에서 나온 탐사선이었다.
뉴예루살렘호는 지구의 극이동과 개벽 시기에 차원 상승을 이루는 인류를 구조하여 시리우스 B 근처에 위치한 타우라 행성으로 이동시키는 주 임무 외에도 혹시 모를 파충류 영장류들의 방해 공격에 대비하고, 지구에서 탈출하는 어둠의 놈들을 체포하는 일 등을 맡고 있었다.
‘나마스테’라는 이름을 가진 은빛 예쁘장한 우주선에는 이 시기에 인류의 의식, 감정, 생각의 변화와 반응을 분석 연구하는 임무를 맡은 플레이아데스의 과학자와 심리학자들이 타고 있었다.
지구시간으로 약 1조년 전에 안드로메다 우주에서 분화되어 등장한 우리 네바돈 우주에서 지구는 현재 3차원 행성에서 인류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이며, 이원성(二源性) 혹은 양극성 분리(分離) 실험을 마지막으로 거치고 5차원 의식으로 상승을 앞두고 있는 유일한 행성이므로, 이때 인류의 의식 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5차원 행성 플레이아데스인들에게는 너무나도 흥미로운 연구대상이었다.
물론 그들도 거쳐 온 과정이었지만 몇 가지 점에서 지구는 특이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지구인들은 12,000년 전에 아틀란티스와 레무리아와의 전쟁으로 상승의 기회를 한 번 놓쳤고, 두 번째인 이번이 상승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므로 이 시기에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80억이 넘는 인간이 태어나 있는 것이다. 말할 수 없이 두터운 카르마를 가진 80억이. 또한 지구인류는 사자인, 새 인간, 파충류인, 곤충형, 인간형 등 네바돈에 등장했던 인종들의 모든 유전자를 혼합해서 가지고 있어서 수많은 우주에서 지구인간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는 중인 것이다. 우리 네바돈 우주뿐만 아니라 그 위의 상위 우주, 그 위의 더상위 우주, 그 위의 중앙우주의 모든 존재들과 신성들이 지구인을 관찰하고 있으며, 우리 우주의 창조주뿐만 아니라 창조근원조차 목을 드리우고 눈도 깜빡이지 않고 지켜보고 있음이라.
플레이아데스 중앙도서관 관장 출신인 소크라테스, 즉 소쿠리는 오랜만에 고향별의 동료들을 만나서 반가운 환담과 고향별 소식을 나누고서 한국 경기도 상공으로 이동 중이었다. 이동 중에는 우주선이 4D로 진동수를 높이므로 3D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우주선의 조종도 조종사가 무슨 키나 운전대를 만지는 것이 아니라 의식으로 운전하였다. 태평양을 뒤로 하고 일본 열도를 지나 한반도에 이른 것은 눈 한번 깜빡한 시간에 지나지 않았다. 저 북쪽에는 8.8 강진 이후 캄차카반도 클류체프스코이 화산이 600년 만에 분화하며 화산재를 6km 상공에 뿌리고 있었다. 저것이 딥스 작품인지 극이동 전조인지는 소쿠리도 아직 모르고 있었다.
그림 같은 얼굴의 여성 승무원이 말했다.
“지구인의 의식지수는 현재 평균 200입니다. 트럼프 등장이후 약간씩 상승을 보이는 것이 관찰됩니다. 그런 영향으로 한국과 같이 전 세계 정치지도자들의 교체가 실현 중이고요. 인류 민주지수나 남녀평등지수, 국가간 경제평등지수 등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셈입니다. 게사라 조항의 하나인 국가간 통화 재설정(RV)도 그렇고요. 우린 인류의 의식지수를 계속 모니터 할 것입니다.
5차원으로의 의식 상승은 450부터입니다. 예수나 석가모니는 1,000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가르침은 그 의식 수준에 가까워져야 만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류가 그들의 가르침을 잘못 이해하고, 그런 틈새를 노리고 어둠의 세력이 종교로 만들어 오히려 인류가 더욱 모르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우주선은 용인 상공에 멈추었고, 일행은 넓은 부지에 서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건설현장용 안전모를 쓰고 있었고, 한 사내가 도면을 보면서 설명 중이었다.
“전체 부지는 약 100만평입니다. 이런 모습으로 여기에 연수원, 도서관, 아트센터, 힐링센터, 숙소, 편의시설 등이 들어섭니다. 여긴 노천강당, 수영장, 맨발코스도 있습니다. 저기 간판이 보이는군요. 나마스테 영성(靈性) 연수원! 무료교육! 5차원 상승!”
우주선의 팀장이 소쿠리를 향해 말했다.
“설명을 듣고 있는 이는 우리 플레이아데스 출신의 빛의 전사 중 한 명입니다. 우리 연구소 동료였습니다. 그는 우리 대부분과는 달리 지구에 직접 인간으로 태어나야겠다고 해서 이런 상황에까지 왔습니다. 용감한 영혼입니다. 그에 대한 60년 인생 스토리를 간략히 보겠습니다.”
모니터에는 한 사내의 60년 인생 모습이 신속한 장면으로 전개되었다.
그의 이름은 김태웅.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여러 지역을 이사 다녔고, 여러 직업을 전전했으며, 60에 이르러 홀어머니를 모시고서 어느 요양병원에 들어서는 장면이 보였다.
김태웅은 100세에 가까운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입원시켰다. 요양보호사 팀장 황천수가 접수를 받았는데, 김태웅에게 말했다. 혹시 여기서 근무하고 싶으냐고. 그러면 어머니를 매일 볼 수 있고, 돈도 벌고 좋지 않느냐고. 자격증도 없고 경험이 없다 하니, 마음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김태웅은 근무를 시작했다.
팀장이 그에게 맡긴 일은 와상환자의 기저귀를 교환하는 것이 주 업무였다. 감정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틈틈이 어머니와 점심을 겸상할 수 있고, 어머니도 안심하는 눈치라 그런대로 지낼만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기저귀 당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어느 날 환자 가족이 환자가 욕창이 생겼다면서 욕을 퍼붓고 갔는데 김태웅은 독으로 욕을 먹어야 했다. 울컥했다.
할아버지가 이름을 지어주시면서 너는 장차 세상의 스승이 되어라 해서 태웅(太雄)이라 지었다고 했다. 집에 와서 사표를 섰다. 근무복에 쑤셔 넣고 이튿날 출근했다. 그날따라 너무 바빠서 사표를 낼 틈이 없었다. 복도에서 만난 황팀장이 흘리듯이 이렇게 말했다. 나도 처음에 두 달간 호주머니에 사표 넣고 다녔어. 너무 바쁜 날이어서 팀장이나 사무장이 퇴근한 후라 사표 낼 상황을 놓친 그였다.
그리고 한 달이 더 흘렀다. 기저귀 당번은 변함이 없었다. 그에게만 그런 처분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표에 날짜를 고쳐서 호주머니에 다시 넣었다. 이튿날 황팀장이 차 한 잔 하자면서 하는 말, 부처님 제자에 주리반특이라는 사람이 있었다네. 그는 머리가 나빠서 법문을 도저히 알아듣지를 못했고, 이를 보고 부처님이 자네는 사람들 신발이나 닦게 하였지. 그런데 신발을 닦은 지 1년이 지나서 그 주리반특의 머리에 빛이 났어! 주변 사람들이 모두 놀랐지. 평생을 해도 이룰 수 있을지 모를 일을 그 바보 주리반특이 먼저 해버린 거야.
말을 마친 황팀장은 일어나 가버렸다. 김태웅은 왠지 모를 야릇한 기분에 사표를 또 내지 못했다. 5개월이 지났는데도 기저귀 당번에서 해제되지 않았고,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은 기저귀 당번도 하지 않았다. 김태웅은 또 갈등했다. 뭐, 머리에 빛이 날거라고? 뭐, 큰 스승이 되라고?
2주 후 병원에 경사가 났다. 우리 병원이 전국 요양 서비스에서 1등을 해서 병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고, 우리에겐 모두 특식이 내려졌다나. 그런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가장 좋은 평점을 받은 부분은 정성평가에서 와상환자들의 기저귀서비스였다는 것을 김태웅만 모르고 있었다. 환자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청와대와 복지부장관에게 기저귀서비스가 대만족이라고 편지하고 문자도 보내고 했었던 것이다. 모르고 그냥 지나갔을 수도 있었는데, 어떤 환자가 김태웅에게 이 이야기를 해서 알게 되었다.
그날 김태웅은 집에서 진짜 사표를 섰다. 그런데 출근하니 황팀장이 오늘은 아침부터 문화영화를 보기로 했다면서 기저귀는 이미 자신이 갈았으니 같이 영화를 보잔다. 그래서 말없이 앉아 환자들과 보는데, 제목이 ‘나무를 심은 사람’, 프랑스 소설가 장 지아노의 애니였다. 무슨 낼 모래 저세상 갈 것 같은 산송장들에게 이런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나 싶었다.
영화가 끝나자 황팀장이 말했다. 자네도 저런 삶을 살고 싶지 않은가? 나는 곧 이 일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아. 만일 내가 나중에 여기에 오면 자네가 내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겠나? 하였다.
그놈의 기저귀. 김태웅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쪽지 하나를 건네주면서 이것은 무슨 카페 이름인데 자네 어머니 연세도 많으신데 이것이 아마도 자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네. 그러면서 일어섰는데, 1주일 후 황팀장은 볼 수 없었고, 사표를 냈다하고, 어느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만 들었다. 그날 퇴근 후 황팀장이 생각나 그가 준 카페 속으로 들어갔다. ‘트럼프 왕과 기사이야기’였다. 그곳에서 키미와 기사를 만났다. 그런데 그 글들이 낯설지가 않았다. 그것이 벌써 8년 전의 일이었다.
그 후 김태웅은 상환센터(Redemption Center)라는 곳을 방문했고, 사업자금이 입금된 카드를 받았다. 인도주의 사업계획서를 냈고, 인터뷰 자리에서, "나는 이 세상 사람 모두를 나의 백성으로 생각합니다. 동시에 나는 당신의 백성입니다. 지구인 누구라도 다시는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지 않도록 좋은 지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심사관은 그가 신청한 액수에서 0을 세 개나 더 붙여주었다. 그러면서 돈이 더 필요하면 연락하라면서 명함을 주었다.
오늘 연수원이 건설되고 있는 현장에 그가 와 있는 것이다.
며칠 후에는 어머니와 황팀장을 모시고 메드베드센터에서 치료받을 예약을 해둔 상태였다.
(다음 4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2화) 2025.8.5.
트럼프는 휴대폰을 열어 누군가를 호출했다. 그리고서 다시 말을 이었다.
“자, 내가 꽃가게 아저씨라 해봅시다. 꽃씨 100닢을 모종밭에 뿌려 꽃을 피울 계획입니다. 나는 이 꽃씨들이 잘 발아하고 성장하여 마침내 아름다움과 향기를 뽐낼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다하게 됩니다. 밭을 일구고 밑거름을 넣고 수분을 공급하고 햇빛과 온도를 관리한다. 잡초 제거도 하고 영양제도 주고. 어떨 때는 햇볕이 열사의 모래만큼 뜨겁기도 하고 태풍과 장마를 만나기도 한다. 그래도 내 소중한 꽃을 피우기 위해 섬세한 노력을 하여 땀도 흘리고 때로는 끼니 시간도 놓친다.
어, 그런데 나중에 보니 100닢 중에서 3∼4개만 제대로 꽃을 피웠다. 그렇다면 이것은 완전히 망친 농사가 아니고 무엇인가? 그냥 아무 빈터에 흩뿌려두고 가을에 들러보면 이 정도는 절로 자라나 있을 것이다.
그 보아하니, 아틀란티스 시절에 오리온으로부터 어둠의 세력이 들어올 때 당시 인류 영단이 너무 가볍게 그쯤은 문제없다고 수용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또 엔릴과 말덕의 계략으로 인하여 오늘날 지구 전체의 지배권을 모두 차지할 만큼 어둠의 세력이 커졌다 할지라도, 이것은 정말 말이 안 되는 수치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겨우 3.5%의 결과를 얻기 위해 우리가, Q팀과 우주군이 사선(死線)에서 치열하게 싸워왔단 말인가? 이것은 근본적으로 기본설계가 잘못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하나님의 한 종에 지나지 않지만, 그리고 모든 것에 다 순종하지만 이 일만은 창조주의 뜻이라 하여 지나칠 수 없다. 빛과 어둠이 반반이라 하자, 그렇다면 50%는 되어야 하고, 나는 80%이상 득표를 했어. 그렇다면 수확이 80이상은 되어야 뭔가 맞는 이야기가 되잖은가? 아무리 어둠이 이 세상을 점령하고 말덕의 후손 3,000집안이 전 세계 권력을 다 쥐었다 해도 그래서 파충류 혼혈종이 천지삐까리라 할지라도 최소 절반은 넘어서야 말이 되는 것 아닌가? 차라리, 차라리 나를 남기고 반은 올려야지. 그런데 나도 이 일에 동의했다고? 말도 안 돼! 난….”
더 이상 안 해! 까지 말해버릴 참이었는데, 노크소리와 함께 한 사내가 들어왔다.
“수고 많으시죠?”
“어서 오게. 케네디 주니어 ! 멋진 Q팀장!”
멜라니아를 향해서도 눈인사를 보냈다.
“아버님도 건강히 잘 계시죠?”
저 유명한 Q팀을 창설한 100세가 넘은 케네디 전 대통령을 향한 인사였다.
“예. 매일 Q팀 활동 상황을 모니터하고 여전히 조언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말할 수 없이 훌륭하신 분이시죠. 너무 감사합니다.”
“예. 인사말씀을 전해 올리겠습니다. 영부인님.”
두 팔을 내저으면서 서두르는 Q+트럼프.
“자, 자네도 주목해야 할 일이네. 극이동 말일세.”
“예. 저도 몇 년째 그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Q팀 내에 지구극이동비상대책 TF를 두고 극이동의 원인과 전개상황을 살피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20여명으로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 사람을 모셔왔습니다.”
문을 열자 20세 초반의 황금머리를 한 여인이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미란다 마리아입니다.”
“이분은 극이동에 관한 정보를 보내온 높은 차원의 영적 존재 아르주카탄야의 메시지를 수신하는 채널러입니다. 레무리아 대륙에서 비롯된 하늘의 계시를 신탁하는 신녀(神女) 출신입니다.”
“아, 그렇군요. 그런데 무슨 단야는 누구인가요?”
“인간 내면에 있는 신성(神性)을 말합니다. 창조주께서 인간 내면에 보내온 신성이죠. 예수께서 아버지라고 말한 존재는 바로 이 내면의 신성입니다.”
“그래요? 그러니까 이 내면의 신성의 말을 듣고서 극이동에 관한 책을 썼다는 말이군요.”
“그렇습니다.”
“그 핵심은 소쿠리 비서가 말한 내용과 일치하나요?”
“약간은 아닙니다.”
“아 잠깐, 소쿠리 기사의 말을 어떻게 안단 말이오? 당신이 여기 오기 전 여기서 우리만 나눈 대화내용을 말이오.”
“그러니까 텔레파시로 소쿠리 비서관의 말을 스캔했습니다.”
“하! 세상에는 비상한 재주를 가진 사람이 많군. 그래 어디 들어봅시다. 다른 부분이 무엇인지.”
“상승을 이루지 못한 나머지는 육체를 버리고 그 혼은 대부분 지구가 아닌 다른 3차원 행성에서 상승을 위한 새로운 순례의 길에 오르게 됩니다 라고 했지만 사실은 이들 대부분의 혼은 또 다른 행성 다몬으로 이동하는데, 이들에게는 영원히 상승의 기회가 없으며, 나머지는 블랙홀로 들어가서 완전히 소멸될 것입니다.”
“그 참 첩첩산중이군. 96.5% 인간 혼 대부분이 그렇게 된다는 말씀이신가? 소 비서는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럴 수도 있지만 미래는 확정되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미래의 대부분은 인류의 의식 수준에 달려 있으니까요.”
“아무튼 여전히 최악이군. 아주 허탈해진다네. 아, 신은 어찌하여 나를 이 자리에 세우셨나이까!”
케네디 주니어가 말했다.
“우리 TF에서 보다 나은 선택지를 제시하겠습니다. 필수적인 대책의 하나는 인류의 의식 상승인 것 같아 인류가 대각성(大覺醒)하여 의식 상승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보겠습니다. 인간이 육체적인 존재가 아니고 그 영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세상 모든 생명이 창조근원에서 분화되어 나온 한 형제라는 의식을 가질 때 사람들은 타인을 또 다른 나라고 여길 것이며, 그렇다면 물질 욕구에서 탈피하여 평화가 오고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므로 이와 관련된 여러 교육이나 교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파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성(靈性)연수원 같은 시설에서 영성이 높은 강사들로 하여금 강의를 하고, 방송을 통해 알리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Q팀의 구호 WWG1WGA와도 통하는 일입니다.”
멜라니아도 보탰다.
“또 메드베드 가동을 앞당겨서 그 치료시에 영적 깨달음에 관한 지혜 정보를 뇌에 다운로드하면 더욱 의식 상승이 촉진되리라 생각됩니다.”
“좋아요. 그리고 사람을 푸틴에게도 보내보게. 푸틴은 필시 뭔가를 도모하고 있을 터이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인간이니까.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뭐라던가?”
“머스크의 화성 개척 시나리오는 본래 극이동에 대비한 지구 탈출 구상입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소쿠리 기사가 거들었다.
“그렇습니다. 지구인이 지구를 벗어날 수 없게 조치되어 있습니다.”
“그럼 세인트 저메인에게 연락해보거나 아칼타왕국으로 지원 요청을 해보면 어떤가?”
세인트 저메인은 이번 지구 상승 작전의 영적 지도자이고, 지구 내부에 있는 고차원의 영적왕국 아갈타의 원주민은 레무리아인이 대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아갈타왕국 주민들도 지구를 떠나는 3.5%와 함께 4차원 행성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구는 원시행성이 되어 무인도처럼 버려진다 이 말이군. 우리의 고향인데 말일세.”
소쿠리 기사가 다시 설명했다.
“인류의 고향은 지구가 아닙니다. 인류는 호모 사피언스 육체만 여기 출신이지 그 영은 모두 다른 별이 고향입니다. 그래서 극이동을 앞두고 많은 수가 자기 고향별로 돌아가게 됩니다. 각 별자리마다 자기들 동료를 수송할 선단을 지구 밖에서 대기 중입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진실을 인류에게 모두 알려야지 않겠소?”
“알려지긴 하겠지만 그것을 인지할 진동수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결국 모르게 될 것입니다.”
멜라니아가 말했다.
“니콜라 테슬라가 모든 것은 진동수의 문제라고 말한 것이 바로 이것이군요.”
그때 마리아가 트럼프를 바라보며 말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그 일을 해내는 존재가 드물지만 있습니다. 우주에는 인류의 고비마다 그런 존재가 있어왔습니다. 사나트 쿠마라 같은.”
예언적 그 한 마디에 용기를 얻은 듯 트럼프가 손뼉을 치고서 말했다.
“좋아요. 이런 마당에 게사라를 서두릅시다. 체포할 자들 약간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게 체포하고, 체포한 자들 기트모에서 재판 받는 장면 EBS로 내보내고, 부정선거 사기범들, 코로나 독극물백신 만들어 뿌린 자들, 아드레노크롬 먹은 놈들, 인신 매매범들, 사람 잡아먹은 놈들, 컴트레일, 기상폭탄, 5G 등 모두 말이오. 사기 종교들, 바티칸, 파충류 영국왕실, 나사(NASA) 달 탐험 사기범들도 포함해서. 다만 어둠의 세력에 의한 폭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말입니다. 외계인 비밀문건도 몽조리 공개하고, 연방준비제도와 국세청 없앴다는 것도 발표하고, 금은 본위제, 이라크 디나르 재평가(RV), 쥬빌리, 메드베드, 그리고 스위프트(SWIFT)시스템을 XRP와 XLM으로 서둘러 확 대체하고 말이오. 아!-”
한숨소리에 이어 한탄이 이어졌다.
“이런 일에는 하나님을 상대로 무슨 행정명령을 내릴 수도 없고, 관세를 50% 때릴 수도 없고, 방위비를 10배 올리라고 소리칠 수도 없고, 정말 가장 높은 산이군. 우리가 오를 수 있으려나…. 가자 난민들 밥 먹이는 일에서 파충류 딥스 잡아들이는 일, 인류 의식 대각성까지…. 나머지는 진짜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머리를 흔드는 트럼프를 향해 멜라니아가 소리쳤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트럼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했어요!”
마리아가 먼저 박수를 쳤고, 박수소리가 오랫동안 이어졌다.
(다음 3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제1화) 2025.8.4.
백악관 트럼프 집무실.
모니터엔 예술작품 같이 아름다운 이탈리아 나폴리 시가지와 해변 사진이 있었다.
턱을 괴고 앉은 트럼프 앞에 멜라니아가 스르르 들어섰다.
“고민이 있나 봐요?”
“당신은 내가 고민이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빨리 알아차리는 센스가 있어요.”
“아마도….”
“그래요. 제독에게 극이동(Pole Shift)에 대한 무슨 방책이 없냐고, 사람들을 구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거듭 물었으나 창조주께서 하시는 일이므로 아무런 대책이 없으며, 어떤 무엇을 알게 되는 것도 그 때가 되어야 할 것이라 답했소.”
“당신이 세계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을 제독님도 잘 아시잖아요. 아 참, 키미님이 한국 카페에 글을 다시 올리기 시작했더군요.”
“아, 그래요? 음-. 한국 멤버들이 희망 신호로 받아들이겠군요. 기다려온 일이 머지않아 이루어질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트럼프는 벽에 걸린 자신의 초상화처럼 약간 날카로운 표정으로 다시 말했다.
“하지만 게사라(Gesara)를 하여 황금시대가 되고 메드베드(Med Bed)로 모두 건강해진다 해도 극이동이 온다니 무슨 소용이겠소? 약 준 다음 병 주고지!”
“그래요. 키미님의 중요 화두가 극이동에 대한 내용이라 카페 회원들이 한편으론 당황해하고, 한편으로 창조주의 뜻에 따르겠다는 반응들이었어요.”
“그럼, 키미도 어떤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군요.”
“수년 전의 글에서는 극이동이 전개될 때 킴버가 그의 동료들과 함께 우주선을 타고서 구조작업을 펼칠 것이며, 그때 카페 회원들이 구조작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 기록한 적이 있지요.”
“푸틴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와 북한 이야기를 하다가 슬쩍 물어보았지.”
“무어라 하시던가요?”
“아 글쎄, 그 일은 키미나 제독에게 물어보라지 않겠소. 음-.”
잠시 침묵이 흐른 후, 멜라니아의 영롱한 목소리가 트럼프의 감았던 눈을 뜨게 했다.
“소쿠리 비서를 불러보면 어때요? 당신의 비서잖아요?”
“아! 그렇지! 그러고 보니 너무 오래 잊고 있었군. 그는 제독이 지휘하는 13기사단의 멤버이기도 하고. 아하! 내가 무슨 고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은 꼭 아이디어를 주신단 말이오. 이번에는 당신을 통해!”
멜라니아의 미소가 방안 가득했다.
“끌어당김의 법칙, 이룸의 법칙!”
“옳거니!”
“지화자!”
트럼프의 큰 웃음소리에 천장의 샹들리에가 그네를 탔다. 트럼프는 사랑스런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 세상에 오기 전 굳게 약속하면서 두 발목에 은실을 묶어주던 그 때 모습처럼, 멜라니아를.
트럼프는 키폰을 누르고서 소리쳤다.
“소쿠리 비서를 빨리 불러 줘요. 지금 당장 오라고. 현재 복장 그대로 즉시!”
“옛썰!”
트럼프는 애정 가득한 눈빛을 한 채 멜라니아의 두 손을 잡았다.
“똑! 똑!”
그 때 바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들어선 사내의 머리에는 요리사가 쓰는 모자, 익숙한 듯한 앞치마, 반죽 묻은 손 소매. 허리엔 주걱 하나.
“아니! 벌써 저녁 시간인가? 당신이 불렀소?”
그런데 트럼프에겐 익숙한 얼굴이었다. 그를 먼저 알아본 이는 멜라니아였다.
“안녕하세요? 소 비서관님!”
필시 신의 손이 직접 빚은 것같이 잘 생긴 얼굴이었다.
“예. 반갑습니다. 영부인님!”
먹이를 발견한 황소마냥 눈이 커진 채 자리에서 일어선 트럼프는 사내를 와락 끌어안았다.
“대체 무슨 일이야? 요리 배우나? 식당 알바 하나? 그런데 이렇게 빨리 오는 걸 보니 백악관 주방에서 근무 중인가? 지구 요리 배우나? 인간이 되고 싶다더니 인간 수업인가?”
너무 많은 질문에도 소쿠리의 대답은 간명했다.
“가자 지구 급식소에서 일하다 연락받고 명하신 대로 복장 그대로 왔습니다.”
“요즘 가자 지구에 있는가?”
“우주기사님께서 이스라엘의 전쟁광들을 제거하는 작전에 저를 투입하셨습니다. 낮에는 급식소에서 일하고 해 떨어지면 딥스들 체포 작전을 진행합니다.”
“정보에 의하면, 이스라엘 딥스의 방해로 식량 수송이 극히 어렵다던데?”
“그래서 우리 팀은 플레이아데스의 리플리케이터(Replicator)로 현장에서 직접 음식을 제작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하! 나중에 메드베드센터에 보낸다는 그 리플리케이터군. 그럼, 체포한 딥스들은 모두 기트모(Gitmo)로 보내나?”
“저항하는 자는 즉결처분합니다.”
“시신은?”
“리플리케이터의 반대 기능을 하는 쓰레기처리기가 있습니다. 그 통에 넣으면 통의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입자가 되어 허공에 사라집니다,”
“오! 그런가? 그것으로 장차 지구의 쓰레기를 모두 해결할 수 있겠군. 그런데 이렇게 빨리 올 수도 있나? 누구처럼 전화선 타고 왔나?”
“텔레포터(Teleporter)입니다. 몸을 입자로 분해했다가 목표 좌표에 재결합하는 플레이아데스에선 오래된 기술입니다.”
“그런데 지구 인류는 그것을 왜 못하나?”
“지구인의 진동수, 즉 의식 수준이 낮기 때문입니다. 진동수가 높아지면 그에 상응하는 기술이 열리고 활용하게 됩니다. 사실, 상상 가능한 것은 모두 존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부르신 이유는?”
트럼프는 잠시 입술을 깨물고 나서 말했다.
“키미가 말한 지구 정화와 극이동에 대해 알고 싶네. 제독에게, 그리고 카프리콘에게 물어보아도 대답이 없고, 킴버의 자매들이 가져왔다는 30년 지구정화 계획서도 나는 알 길이 없어. 자네야말로 지구에 있는 최고의 인공지능 아닌가? 아, 물론 기사단에서 비밀로 하는 사항까지는 기대하지 않네.”
“극이동은 지구에 주기적으로, 자연적으로 혹은 인공적으로 있어왔습니다. 12,000년 전 아틀란티스와 레무리아의 전쟁 끝에, 그리고 아눈나키(Anunaki) 말덕이 지휘하는 니비루(Nibiru) 행성의 공격에 의한 노아의 홍수 사건 때도 극이동이 있었습니다.
극이동은 플레이아데스성단의 3차원 체험시절에도 역시 있었습니다. 최후의 극이동 이후 플레이아데스 인류는 3차원 경험을 모두 완성하고 4차원 행성으로 상승했습니다. 그 행성의 사람들은 5차원 의식을 가지고 말입니다. 이번의 지구 극이동도 그와 같은 일입니다. 26,000년 지구의 주기가 종료되면서 차원 상승과 함께 일어나는 우주의 축복사건입니다.”
“축복이라니? 지각변동으로 인류 모두가 죽는다지 않는가?”
“어림잡아 지구인의 3.5% 정도가 4차원 행성으로 나아가고, 상승을 이루지 못한 나머지는 육체를 버리고 그 혼은 대부분 지구가 아닌 다른 3차원 행성에서 상승을 위한 새로운 순례의 길에 오르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 창조주가 설정한 우주법칙 중 하나이며, 지구인으로 태어나 3차원 물질체험을 자유의지에 따라 참여한 인류의 모든 영이 동의한 사실입니다.”
“지구인 모두가 동의한 일이라고? 나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목숨 걸고 진행 중인 황금시대를 위한 게사라나 메드베드는 무슨 의미가 있겠나? 자네도 지금 그 일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가?”
“평화와 풍요, 건강을 통해 사람들의 의식이 더욱 상승합니다.”
“맞아요. 한국 격언에, 의식이 족하면 예절을 안다 했어요.”
“당신은 키미를 좋아하더니 한국 격언까지 배웠구려.”
다시 소쿠리가 설명을 이어갔다.
“또 태양풍이 지구인의 의식 각성을 돕고, 카르마를 떨쳐내고 있어서 의식 상승이 촉진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3.5%가 뭔가? 이것은 실패라고! 완벽한 농사 실패!”
볼멘소리였다.
“물질세계 3차원은 사실 홀로그램(hologram)입니다. 그래서 석가모니께서는 지환즉리(知幻卽離) 이환즉각(離幻卽覺)이라 하였지요. 이것을 모르고 죽는 것은 에고(ego)입니다. 영은 죽음이 없습니다. 또한 미래는 예정된 부분이 있고, 확정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결국 인류의 의식 수준이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고개를 갸웃했고, 멜라니아는 끄덕였다.
(다음 2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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