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25. 08:20ㆍ흙이있는 밥상/유익한정보
생(生)은 곧 호흡(呼吸)이다.
사람과 동물은 호흡(呼吸)한다. 호흡하면 생(生)하고 멈추면 마감(死)한다. 세상의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는 호흡을 통해 삶(生)을 유지한다. 호흡을 한다는 그 자체가 살아있음의 증거이자 축복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호흡을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쉽고 가볍게 취급한다.
수백 억, 수천 억을 반복하다가 단 한번이라도 호흡을 잃게 되면 생명은 끝난다. 그만큼 호흡은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다. 호흡(呼吸)할 때 들이마시는 숨을 들숨(吸)이라하고 폐를 돌아서 뱉어내는 숨을 날숨(呼)이라고 한다. 이 들숨과 날숨이 원활하지 못하면 호흡곤란을 겪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이처럼 중요한 호흡을 너무 쉽게 간과하는 면이 있다.
항상 들이마시고 내뱉고 하다보니까 쉽게 생각하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사회는 물론 병원에서도 호흡을 멈춰야 사망했다고 말한다. 뇌가 기능을 멈추면 뇌사이기는 해도 호흡을 하고 있으면 사망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뇌는 물론이고 모든 장기의 기능이 멈춰도 폐가 살아 있어서 호흡을 하고 있으면 절대 사망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호흡은 폐의 관할이다. 폐는 모든 장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뇌는 물론이고 먹고 소화시키고 분별, 분배하는 장기에도 호흡을 통해 생을 유지시킨다. 폐는 신경이 없다. 그저 들이마신 공기를 정화해서 우리 몸속 구석구석으로 산소를 전달시킨다. 가장 묵묵히 일하는 침묵의 장기인 것이다.
폐는 습기를 자주 마셔서 물이 차거나 염증이 생기고 또 그 염증 때문에 깊은 상처를 입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결절이 종양이 되어 썩어 문드러져도 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때문에 거의 모든 폐암환자들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야 발견된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라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과 같다.
폐가 기능을 잃으면 호흡을 할 수가 없다. 기능이 저하될수록 호흡은 거칠어진다. 쇠 긁는 소리, 달그락소리가 들린다. 호흡이 차면 일상생활도 힘들어진다. 활동을 제한 받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런 움직임도 어려워진다. 숨이 금방 차올라서 쉽게 지치게 되고 모든 장기에 산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숨은 곧 활력(活力)이고 살아있음의 증거다. 때문에 폐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속에는 수많은 먼지진드기와 곰팡이균, 바이러스들이 활동한다. 들숨으로 마신 공기 속에 떠돌던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가 폐속에 담겨 있다. 이 부유물들은 폐속에 가라앉아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죽거나 굳어서 결절이 된다. 이 결절들이 뭉치거나 커져서 덩어리가 되면 바로 종양이 된다.
이런 폐속의 찌꺼기들은 거친 호흡을 해야 다시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단 몇 초라도 힘껏 달리면 거친 호흡을 하게 된다. 때문에 가뿐 숨을 거칠게 내뱉다보면 폐속의 찌꺼기들이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때 비릿한 생선 냄새나 고기 썩은 냄새를 코끝에서 느끼게 된다.
아무리 담배를 많이 피우는 골초라고 해도 호흡이 거친 일을 자주 하면 폐질환을 앓을 일은 거의 없다. 거칠게 내뱉는 들숨과 날숨을 통해서 폐속의 찌꺼기가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들숨을 통해서 들어간 세균이나 진드기,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서는 콧물을 만들고 기관지를 통해서는 가래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호흡기와 기관지가 미처 막지 못한 찌꺼기들이 폐속에 쌓이면서 폐를 점차 망가뜨리게 되는 것이다. 습한 환경이나 매운 환경, 뿌연 미세먼지 등이 호흡기, 기관지, 폐를 망가뜨린다. 습한 환경이 되면 곰팡이균의 번식이 빠르게 진행된다. 장마철에 여기저기에 곰팡이가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매운 환경은 음식을 하는 주방이나 산업현장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웃나라를 잘 둔 덕에 때가 되면 미세먼지를 마실 수밖에 없게 되었다. 건조기에 속하는 겨울에는 미세먼지를 마시게 되고 우기(雨期)에 속하는 여름에는 곰팡이균을 원하지는 않으나 저절로 마시게 되었다. 때문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호흡기, 기관지, 폐를 학대하게 되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못된 계부, 계모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폐질환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 최악은 바로 폐암일 것이다. 해가 갈수록 폐암 환자는 늘어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의료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점점 늘어가는 양상을 보인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흡연에 의한 발병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면 금연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흡연자들을 범죄자 취급을 하니 금연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면 폐질환 환자가 줄어들어야 맞지 않는가.
막연히 마녀사냥식으로 흡연자들을 폐암 원인의 범죄자로 만들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물론 흡연이 결코 좋은 것이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것을 어느 한군데에 집중해서 매도할 일은 아닌 것이다. 평생토록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의 폐암 발병원인은 뭐라 설명할 것인가.
산업화에 의한 대기오염이 발병원인의 최대 이유가 되는 것이지 막연히 담배연기를 들이 마시니 폐암이 발병했다는 것은 또다른 모순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거친 호흡을 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는 다른 의미가 존재함을 느낀다. 즉 움직임이 적어진 것이다. 걸어서 몇 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도 차량으로 이동하고 대부분 기계의 힘에 의지해서 움직임을 꺼리게 되었다.
몸을 많이 움직이면 고생이라는 개념이 우리들의 머릿속에 고스란히 남아 더욱 더 움직임을 꺼려하게 되었다. 하루 중 최소한의 움직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호흡은 하되 스스로 치유의 능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거친 움직임을 하는 운동선수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는 폐질환을 앓는 경우가 매우 적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는 담배를 아예 입에 물고 일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도 폐질환에 걸리는 확률은 매우 떨어진다. 이는 호흡을 거칠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땀을 흘리는 직업군이 폐질환에 걸릴 확률이 적다는 뜻이다. 많은 움직임이 개고생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인 것이다.
글을 쓰다보니 장문이 되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더 써보기로 하고 이만 마쳐야겠다. 짧고 명료하게 쓰려 노력해도 글이 길다는 분들이 많으니 나누어서 쓸 수 밖에 없다. 짧은 글도 다 읽지 않고 써 있는 내용을 질문하는 분들도 더러 있다.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에 너무 조급함을 지니고 있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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