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이야기/자연정화식물(연꽃,아이리스)

눈이부시도록 아름다운날에 아버지와 아들은

실미원장명숙 2010. 5. 13. 02:22

 

5월 12일 수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참으로 날씨가 청명하여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습니다.

언제 자라 아빠 엄마와 함께 일을 할까~~~

생각하였는데 벌써 한 가정의 남편과 아빠로

부모님과 땅을 일구는 우리 아들 지용이~~~

그동안 제부가 1년을 농장일을 함께 해왔는데 새로운 일을 찾아

가셨습니다. 우리 지용이는 어려서부터 둘째 이모부를 참 잘 따랐습니다.

도빈이도 둘째 이모네집을 제집 드나들듯 하였고 지금도 자주 갑니다.

비슷한 연배의 언니와 동생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제부가 가시고 포도대장님과 지용이 그리고 나 도빈맘 셋이서

농장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용이 이제 제법 아빠와 함께 제 몫을 다하고 있네요

 

 

 

 

 

어제에 이어서 제2연밭의 2번줄의 연근을 캐고 있습니다.

아빠를 닮아서 차분히 연근을 부러뜨림 없이 잘 캐고 있습니다.

부자지간에 대화도 나누면서 청명하고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날에

연근을 캐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에 통이 약 1200개 묻혀있으며 둘이 약 일주일 정도 캐야할 것 같습니다.

 

 

제2연밭 옆의 창포밭과 광폭하우스입니다.

 

 

새참시간 오늘 우리 닭과 오리가 낳은 자연방사 수정란이랍니다.

 

 

 

 

아버지와 아들 둘이서 열심히 계란 껍질을 벗기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보고 웃어보라고 하였더니...~~~

이웃집 형님이 "지용이가 아빠랑 일하는 모습이 똑같애 옛날에 지용이 할아버지랑

지용이 아빠가 일할때 모습과 같애" 하시더라구요

우리 지용이 아빠의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닮아가기를 원하는 엄마입니다.

 

 

광폭하우스의 모습이지요

 

 

이제 점심먹으러 갈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제2연밭에서 바라본 농장의 모습들이에요

산의 모습과 하늘의 모습에 내가 숨쉬고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땅을 알게 하시고 우리는 자연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자연이 일부라는 것알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시간이었습니다.

 

 

일하는 곳의 이곳 저곳에는 언제 뿌렸는지 기억조차 없는데 자운영이 고운 자태로

인사를 합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이 날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