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이야기/자연정화식물(연꽃,아이리스)

연심은 통에 물 주기 (0618)

실미원장명숙 2012. 6. 18. 17:19



6월 18일 월요일

날씨 맑음



비야 비야 제발 내려라~!

땅이 쩍쩍 갈라지고 연심은 통이 말라가고 연잎이 올라오지 못하고

풀만 잔뜩 나와 농부들이 일손만 더 바쁘단다

비야 비야 제발 내려다오



그런대로 물관리를 하고 있는 작은 연통에는 꽃대가 올라오네요

"심수홍련"입니다.



바로 이꽃입니다.

꼬마농부 기훈이가 처음으로 심수홍련의 향을 맡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네요^^




매일 매일 호스를 들고 물이 마른곳을 찾아다니며 목을 축여주고 있습니다.

연통위를 곡예하듯이 다니며 엎어지기도 수없이~~

그래도 하나라도 살리기 위해 정말 몸부림을 쳤습니다.



그래도 물을 조금씩 채워주니 연잎들이 생기가 도는것 같습니다.

목마름은 사람이나 식물이나 똑같이 느끼겠지요



물이 마른 연통에는 풀만 가득합니다.

실미원 식구들 며칠동안 연심은 통에 엎드려 풀 뽑는 일을 해야겠습니다

올해 연의 작황이 좋지않을 듯합니다.

자연환경을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한 댓가라 생각하지만,

앞으로의 일어날 일들이 더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