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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방문] 싱가폴 무슬림 부부 자연재배 견학 및 흙이있는 밥상

실미원장명숙 2013. 10. 21. 21:07


1021 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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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서 여행사를 운영하시는 사장님께서 70이 넘은 노 부부를 모시고 실미원을 방문하셨습니다.

남편은 변호사로 활동하시고 부인은 영어교사 퇴직하신분들로 한국에 관광을 오셨는데

부인께서 유기농과 자연재배에 관심을 갖고 공부도 많이 하신분이십니다.

한국에 오신김에 자연재배 농장을 방문하시고 싶다고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가이드가 인터넷에서 실미원을 검색하고

지난주에 전화로 방문예약을 하셨습니다.


노부부는 남편은 변호사이시고 부인은 영어교사로 재직하시다가 퇴직하시고 유기농과 자연재배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시고

한국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고 오셨습니다.


                                             농장견학





구운 고구마와 연근차를 드시면서 대화를 나누고 계십니다.



수생식물을 심어 물을 정화시켜서 둠벙으로 집수하여 농장의 작물들에게 관수하는 것에 대해 설명을 

듣고 계십니다.



농장 곳곳에서 자라고 있는 들깨에 대해 설명을 듣고 계십니다.

일부러 심는것이 아니고 씨가 떨어져서 누가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자라는 것에 대해





사과나무 콩 포도 고추 고구마 들깨가 혼합으로 재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신순규 대표

"고추가 참 많이 달렸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하셨답니다.

"사과나무가 자라메 따라 고추도 따라 자라는 것이지요" 대답을 하였더니

"이런것들을 어디서 배웠나요?" 또 질문을 하셨다는군요

"농사를 지으면서 자연에서 배웠다"고 대답하니

"참 과학적으로 농사를 지으십니다" 라고 하시더랍니다.

서로 말은 통하지않아 가이드가 통역을 해주셨는데 

노부인께서 설명을 들으시면서 자연그대로 농사를 짓는 것에대해 이해를 쉽게 하신것은 그만큼 농사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흙이 있는 실미원 자연밥상




무슬림이신 노부부에게 어떤 밥상을 차려 대접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며느리 은숙이가

고기를 안드시기 때문에 우리집 밥상 그대로 차려 드리면 될꺼 같아

자연밥상 그대로 차려보았답니다.

열무김치,백김치,매실장아찌,깻잎장아찌,연어알계란찜,연어구이,우리집연근된장찌개,연잎밥

*연어는 어제 지인이 양양 연어축제에서 잡아오셔서 우리가족 먹으라고 선물하신거랍니다.



노부부 두분께서

너무너무 맛있다며 식사를 즐겁게 하셨답니다.

한국에 오셔서 밥을 조금씩 아니면 거의 드시지 못했는데

입맛에 맞아 많이 드셨다는군요``


줄곳 

피쉬 굳, (후추뿌리고 와인에 담가서 잡내를 없애고 구운 연어를 잘 드셨습니다.)

연잎밥 굳, 된장스프 굳 하시면서 맛있게드셔서 

우리 며느리 행복해서 날아갈 것 같았답니다.


두분이 실미원을 방문하셔서 자연재배에 대해 배우시고 또 맛있는 식사를 하시고 

한국에 대해 좋은 추억이 되셨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함께오신 가이드(여행사 사장님)께서 "다음에 관광객들을 모시고 한국에 오면 꼭 다시 오겠습니다."

하시고 가셨다고 우리 며느리 기뻐하더라구요

이런것들이 민간외교가 아닐까요~~


오늘 우리 며느리 은숙이는 기쁘고 행복하고 뿌듯한 날이었나 봅니다.

농부로써 주부로써 외국에서 오신분들께 행복을 안겨 드렸으니 말입니다.


은숙아~~

꼬마농부 기훈이 엄마야 오늘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