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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던 그 해를 위해서 초산이 4% 라고 국가에신고 하고 상품에 표기 했다. "
......
얼음을 숙성한다는 말에,
무화과 얼음팩을 왜 몇일 이상 얼리고 보내는지
말 못했구나 생각하다가
알게 될 수록 입이 닫히는 것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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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 수 록 힘든 것이 농사
알면 알 수 록 말을 아끼는 것이 유통이다.
그리고 남의 수고가 공감될 때는 그 시간이 내 머릿속에서 그려져야하는데
그런일은 보통 짧은 기간 일수록 이해가 빠르다
어떻게 그렇게 까지 하는 가에 대한 것은
간단하고 짧을 수록 이해가 쉽고
상대가 경험 했거나 가늠 가능한 접점이있을 수록 전달이 쉽다
그런데 농사는 많이 길고
접점이 적다 농산물을 판매하고 알릴 때에.,
컨텐츠 팔이를 하면 안되는 것이 첫 째겠지만,
잘 잡은 기준 사이에서도,
정말 당연한 것이면서도,
말을 아끼게 되는 것들이 있다.
아니 말이 조심 스러운 일이 있다.
그래서 해야 할 말들도 조리있게 정리를 못하는 때를 보면, 실력이 부족하구나 생각한다.
컨텐츠 팔이라는 것은 특정 사실만 가지고, 그게 전체인냥 이야기 하는 것인데,
사람을 현혹하기 쉽고, 대단한 당위성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주목받기가 수월하다.
예를 들어 황매의 존재를 사람들이 모르고, 편중되어 있는 상태에서,
황매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니, 누군가는 청매엔 독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사실이지만, 모든 진실을 아우르진 않는다. 우선 독이 무엇이냐 따져 봐야하고,
양이 어떠할때 독이될가를 따져봐야하고, 무엇보다. 청매에 독이 있지만, 모
든 씨앗에는 독성이 있고, 현미에도 독이있고, 황매에도 독이있다.
말은 그렇게 쉽게 뱉을 수가 있다.
마냥 청매에 독이 있다고 말해버리면, 그것을 그간 팔았던 농부는 알면서도 팔았을 테니 나쁜 사람들이고.
소비자는 모르고 당했으니, 바보. 유통인들은 제대로 파악을 못했거나, 묵인했으니 사기꾼이 된다.
사람은 늘 누구나 실수 할수 있고, 주위 사람은 누구나 가능하다면 좀 더 관대해 질 수 있다.
하여, 어떠한 말꼬리 하나로, 누군가를 재단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한다.
하지만, 방향성.
방향성이 중요하다.
미안하다고하면 되지,
그럴 의도는 없었다고 하면 되지, 라고 해버리는 것이 익숙해지는 것을 경계해야하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누군지 잘 볼 수 있어야 한다.
농사를 짓는 다는 것음 참 쉽지 않다.
쉽지 않기 때문에 존중 받아야 할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는 가 인데,
그 어떻게 하는 가를 표현 하는게 쉽지 않다.
생산부터 배송까지.
의례하는 것이라 이야기 할거리라 생각 못하는 것들과.
이야기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할 이야기들.
8월 19일 주일
실미원을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포도 나무를 재배 하며 어떻게 해야 보다 녀석이 잘 클수 있을지 실험해야한다.
시작부터 수확까지 일년인데, 한 회를 하면 일년이 가는데, 그 모든게 비용이다.
관행이라고 불리워지는 비료와 화학제재를 투입하는 농법에대해서는 많은 연구소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농법을 표준화 시키고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농법에서는, 더구나 무농약 만이 아니고, 무언 가를 안치거나 덜 치는정도가 아니라,
자연 상태에서 재배를 하기위해, 재배와 채취의 경계에서 일을 꾸린다는 것.
그것은 어제 하루 어떻게 했고, 이번 프로젝트는 정말 어떻게 했다.
라는 단어로 문장을 만들수가 없다.
광범위한 이야기는 전달력이 약하고,
함축적인 이야기는 관심이 떨어진다.
그런데 무엇보다. 농업은 도시민 일상과 접점이 적은 직업이라.
공감하면서 이미지화되고,
그렇게까지 하는구나 라고 관심갖고
신뢰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매년 자기 비용으로 농법을 정리하고, 땅의 컨디션을 함께하고,
채취와 재배 사이에서 농사로 이끌어 오는 일.
그렇게 생산한 포도가 얼마나 깊은 맛을 내는지 이야기 하고 싶지만,
실미원의 신순규 농부님은 그러지 말라고 하신다.
그 브릭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러지 말라고 하신다.
그렇게 안 나오는 해도 있기 때문이고, 밭의 모든 작물이 그렇게 나오느 것이 아니고,
같은 송이에서 자라도 각기 맛이 다르고,
묘한 블랜딩 처럼 각기 생기고 표현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와인을 만들 때,
설탕을 넣지 않을 때가 많지만, 넣는 해가 있으니, 설탕을 넣는다고 표현해야 한다고 하신다.
유기농 설탕을 쓰고 있다.
와인으로 2년을 숙성하고 식초로 4년 이상 발효 하는데,
다른 곳과 달리 와인원액으로만 가지고 식초를 만드는데,
누군가를 깍아내리는 것 같아 이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초산이 6.8% 이상 될때가 보통인데, 초산을 4%로만 표기하기로 한다.
이유는 산도가 정말 안나오는 해를 생각해서이다.
참 당연한 말인데, 세상도 그렇게 당연할까?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던 그 해를 위해서 초산이 4% 라고 국가에신고 하고 상품에 표기 했다.
유기농과 일반 농산물을 같이 재배하면서 일반 못난이 농산물을 유기농이라고 파는 경우와,
마을 중에 딱하나, 밭중에 일부만 그러하면서, 전체 인냥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 시대에서
글로 읽으면 당연한건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위의 말이 정말 당연한 것일까.
배송
전지적000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00 개그우먼님이
"거기는 얼음을 받아와서 2일이상 숙성시켜"
라고 말하셨다.
오해가 있을까 이야기하자면
그말이 잘 못되었다거나 나쁘다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면 그분은 소비자지 판매자가 아니니까.
그리고 얼음을 받아오는 것이 나쁘다 이야기하는것도 아니다
얼음은 얼리는 기계 차이도 있겠지만, 물차이가 있고, 얼리는 시간에 따라, 어는 단계가 달라진다.
어는 단계가 달라지면, 녹는 단계가 달라지고, 어는 단계라는 것은 우리가 빙수를 받자마자 녹아 물이 되는 집과,
한동안 받은 상태로 먹을 수 있었던 집의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
둘밥이 만나는
농부들은 어떤 사람들이냐면, 빙수 집을 농부가 한다 생각하면,
물을 어디서 가져 올 것 인가를 두고 한 참을 고민한다.
어떻게 길러올 것인가를 생각하고,
얼음을 받아 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 얼릴 것이다.
얼음을 얼리면서 시간별 깨지는 강도나, 녹는 소요시간 계산과 같은 치밀한 연구를 하지는 않을 지라도,
어떻게 해야 덜 녹을 지에 대해서 끊이 없이 고민 하면서,
팥빙수에 들어가는 나머지 모든 재료를 본인이 다 재배하거나.
한 품목에 정말 괜찮은 누군가를 찾아 다닐 것이다.
그러다 보면 가게를 오픈하는 날은 점차 늦어 질 것이고,
그러다 오픈 기약없이 만들고 있기만 하기도 하고, 오픈을 하기도 할것이다.
그런데 이런생각은 누구라도 할것이다
어려운 생각이 아니니까
다른것은 그들은 정말그렇게 한다
적어도 내가 팔고 있는 농산물의 농부들이 그러하다
팥빙수 집에 들어가는 모든재료를, 전기는 태양열로 돌리고, 얼음에 들어가는 물을 직접 정수하고, 얼리고, 어는 시간을 연구하고, 깍을 빙질에 대해 생각하고 칼날의 방향과 깍이는 각도에 대해 생각해서 그게 입에 들어 갔을때 어떻게 식감이되고 녹을지를 생각하며,
팥을 재배하고, 사탕수수를 재배하고, 젖소를 키워 우유를 받는 일.
그렇게 키우는 것이 실미원의 오색 찬란이다.
닭들이 먹을 옥수수 까지 키웠다고하면, 문장이 너무 싱겁게 끝나는데,
옥수수까지도 직접 심겠다는 결정과, 산란계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의 닭들이 생태계를 만들게 하겠다는 것은.
과일 나무로 따지면, 접목하지 않고, 씨앗 부터 직접 키워 실생하는 것이다.
접목을 하는 이유는 보통 병충해와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인데, 실생을 하지 않지 않는 나무의 과수들은 크기와 모양이 접목한 것보다 못하고, 생산량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단 실생한 나무들의 특징은 각 품종의 특성이 깊게 나오는데, 그건 향이 다르고 맛이 깊다. 그리고
실생하는 것은 늘 환경에 맞춰 본인이 스스로 변이 되는데, 본인 스스로 변하면서 환경에 맞춰 자라는 것이다. 이 변화는 기준에 따라 계량이라고 볼 수 도 있고, 도태라고 볼 수도 있다.
무화과
를 땅에 심는고, 완숙해서 팔지만, 이를 너무 강조하면, 화분에 무화과를 재배하는 누군가를 그릇되다 이야기 하는 것과 같아서, 그러지 말아야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가 인데, 차이를 강조하면, 그렇게 하지않은 것들을 부정하는 것이라
경계해야하고 이 경계는 둘밥의 자존심이라기 보다. 농부님들이 더 원치 않고 있다.
배송을 할때도 아침에 수확해서 냉장고에서 냉을 먹이는데, 냉장고 문을 한번 열면 무화과 냉먹인게 달아 날까 십분 후에 문을 다시 연다.
문을 열고 방금 닫았는데 택배기사고오면, 아무리 때를 써도 십분을 기다리게한다. 택배에 넣는 얼음팩은 *일 이상 얼려서 내보낸다.
그리고 각 농가마다 본인이 개발한 품종이라던지, 농법이라던지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들.
이야기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각기의 자산이라고 생각해서,
실미원 연근차는 흙냄세가 빠져있는데, 차를 덕을때 이를 위해서 어떤 수고로움을 거치는지 함구한다.
이러한 농부들이
장인 명인 같은 단어를 쓰는 것이 거북하고 싫어,
보다 담백하게 풀어 내고 싶은데 실력이 아직 미천한 유통인을 만나.
무엇을 소개하는게 참 쉽지 않다.
어제 받아온 숲 속에 차를 마시니,
그런가.
말이 많아 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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