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왔으되 봄이아닌 봄!
연일 눈비로 봄은 왔으되 봄이아닌 이상한 봄이 계속되어
삼월 하순이 되도록 연근을 수확하는 작업을 하질 못했습니다.
삼월 이십일 토요일이고 일박이일 일정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무의도 실미원농장입니다.
황사 주의보야 이미 들은정보고 바람이야....
그런데 점점 시야가 태양은 이미 실종된지오래고
도로위에 차들은 라이트에 비상깜박이에.....
1톤화물차에 시누대1300개 쌀몇가마가 전부이니 바람에 차는 밀리고
황사바람속에 안개비까지 내리니 왼도우브러시는 연속으로 움직이고
갈길은 400km넘는 먼길인데 자주 쉴 수밖에요
고창에서 쉬고 서해안도로가 평소에도 바람이 세긴한데 이건 장난이 아닙니다.
차들은 다 벌벌 교량위를 지날때면 측면을 치는 바람때문에 차가 휘청거려
겁많은 전 손잡이를 꼭 잡고 마음이 조마조마
운전을 하는 남편도 바짝 긴장한 눈치네요
고창에서 서천을 한시간도 더 걸린듯
제가 쉬어가자고
돌풍에 소나기까지 내리는데 서둘지 말자고...
그렇게 서천휴게소에서 이른점심을 먹으며 비를 피하고
다행이 바람이 좀 약해졌습니다.
여전히 황사는 심했지만 돌풍수준은 아니고
위로 갈 수록 먼지의 농도는 심해져
물병을 손에든 전 계속 기침을 해대고
황사(黃沙/黃砂)는 주로 봄철에 중화인민공화국이나 몽골의 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멀리 날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발생한다. 중화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 일본 순으로 봄철에 황사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고 있다.
황사는 여러 분야에서 큰 피해를 끼치지만, 황사 속에 섞여 있는 석회 등의 알칼리성 성분이 산성비를 중화함으로써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식물과 바다의 플랑크톤에 유기염류를 제공하는 등의 장점도 있다.
2002년의 황사 피해액은 연간 5조5천억 원에 달했다. 즉, 국민 1인당 11만7천원씩의 피해를 입었다.
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앞서 2005년 발표를 통해 황사로 인해 대한민국에서는 한해 최대 181만7천여 명이 병원치료를 받고 165명이 사망한다며
유·무형의 피해를 화폐 단위로 환산할 경우 한해 최대 7조3천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2000년∼2004년 황사피해 경험 유형을 설문조사한 결과
35.4%가 연평균 2차례꼴로 황사로 인한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의 황사는 규소, 철, 알루미늄, 납,카드뮴 성분이 들어있어 대기중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사먼지속에 계속되는기침과 피로가 겹쳐
할 수 없이 행담도 휴게소에서 또 한시간의 긴 휴식을 취했습니다.
지하에 있는 충청홍보관의 전시물과 판매상품을 보면서 아이쇼핑을 즐겼습니다.
황사먼지의 선물이지요
여러상품들중 부여정보고에서 개발한 상품들에 관심이 집중된것은
연을 활용한 제품들이 있어서...
백제의 고도를 연상케하는 스토리를 만들고 이미지화 하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와 판매까지 ...
무의도 가는길 새로 생긴 인천 대교를 처음가면서 멋진 풍광을 기대했는데
오늘은 시계불량 그래도 멋진 다리의 위용에 감탄을 하면서 연신 사진을
남편이 옆에서 한마디 합니다.
"" 어이 심여사 ! 자넨 시집 잘 와서 좋은구경 많이하고 사네 ""
ㅋㅋ 그냥가면 누가뭐라나 ㅠㅠ "" 그래맞아요 시집 잘 와서 "... 으이그~
인천대교를타고 40여분 빨라진 거리 영종도를지나 잠진도항에 도착했는데
다행이 배는 뜨나봅니다.
잠진항에서 배를타고 배가 180도 위치만 바꾸면 도착하는 섬 무의도
舞衣 島 한자 이름처럼 인천공항 환승지로 개발된다는 곳
이름의 뜻처럼 바뀌게 되면 어떤모습일지
오늘은 황사먼지속에 뚜렷해진 간판네온이 낮을 밝힙니다.
무의도에 실미원
실미도를 바라보는곳에 위치한 포도와 연꽃농원
함께 자연농업을 하는 동지들 입니다.
오늘은 도빈맘과 손자 기훈이 사진도 찍고
이쁜며느리 은숙씨와 기훈이도 함께
오랜세월 대대로 살던 터전이 수용되어 대토를 준비하는 실미원농장
이번에 와인용 포도나무묘목을 심고 다른곳에서 적응할 준비를 한다네요
늘 연구하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농업인들
이젠 든든한 후계까지 제몫을 다하니 부러운 마음이 드네요
저녁시간 농장을 둘러보고 맛있는 저녁밥은 회집에서
무의도의 향토음식 벌벌이 묵이 나왔습니다.
벌벌이묵
박대껍질을고아만든 생선껍질 묵
탱탱한 묵의 벌벌떠는 진동으로 생긴이름이라는 벌벌이 묵
실컷 먹고 주인아줌마의 후한 인심으로 또 ...
일요일 돌아오는길은 황사도 걷혀가고
갈길바쁜 나그네 아침부터 서둘러
일찍길을 나섰는데
손님이 없어 나오는 배편을 우리가 혼자 전세를 냈네요
무의도 앞바다 멀리 인천대교가 보입니다.
이제는 남쪽으로 씽씽
날씨도 좋아지고
포크레인을 실은 화물차는 차분하게 납작엎드려 승차감도
멀리보이는 송도 신시가지가 상해의 위탄지구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인천대교를달리며 우리의 기술수준에 자부심도 생기고
아름다운 교각의 디자인에 마음을 뺏기며 감탄을 연발하다
이크! 길을 잘못들어 한참을 돌아 길에 합류하고
서해대교를 지날 때
어제와 다른 맑은 날씨
하늘은 푸르고 현수교 위
멋진 교각이 위풍당당 입니다.
바람도 양호
다리 디자인이 공사를 한 업체마다
자신들의 작품들을 기억시킬 핵심을 어디에 두는지 이니셜이 보입니다.
인천대교 ? 서해대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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